STUDIO FRED.


마인츠는 독일에서 트리어와 함께 가장 오래된 도시들 중 하나입니다. 기원전 14세기 ~ 기원전 9세기까지 켈트족의 거주지이기도 했고, 이후에는 로마군의 점령 이후 모군티아쿰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마인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죠.

여기서 잠깐?

트리어를 아직 모르신다구요? 여기에서 살펴보세요!



독일에는 16개의 주가 있는데 마인츠는 Rheinland-Pfalz (라인란트-팔츠) 주의 수도로 인구는 약 20만 정도 됩니다. 우리로 치면 작은 시골마을 같겠죠? 하지만 대도시가 발달하지 않은 독일에서는 소도시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위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살짝 서쪽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30~4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딱 좋은 거리에 있죠. 그 옆의 비스바덴도 보고 올 수 있습니다.  




마인츠에서 워낙 가깝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인츠행 고속열차 ICE를 타봐야 소용없습니다-  일반열차하고 같은 속도로 가기 때문이죠-ㅎ 물론 중간에 역을 거치지 않고 바로 마인츠까지 갑니다만. 그냥 RB / RE / S-Bahn 타고 가시면 됩니다-ㅎ



2009년을 기준으로 마인츠 중앙역은 125주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기차역이지만 잘 보존하여 이렇게 오래도록 사용하고 있네요. 그런데 마인츠에는 워낙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사실 125년이라고 하면 그렇게 오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 합니다 ^^;



그리고 이곳이 바로 마인츠의 상징이자 독일 3대 대성당 중의 하나인 마인츠 대 성당입니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죠. 이곳 마인츠 대성당과 쾰른 대성당 그리고 트리어 대성당 이렇게 세 곳을 독일의 3대 대성당으로 꼽습니다. 각각의 특징들이 참 달라요.

참고로 마인츠 대성당은 천주교 마인츠 교구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우리로치면 명동성당이죠. 명동성당은 서울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저는 이렇게 마인츠 대성당을 동전에 새겨두었습니다 :-)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성당 구조가 좀 독특하다는게 보이시나요? 마인츠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양식 그리고 바로크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건물을 보는 측면이 어디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의 건축 양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셋 중 가운데 있는, A가 유리창에 있는 곳이 약국입니다. 최초 오픈으로부터 약 500년이 됐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약국이죠. 물론 내부는 현대식으로 많이 고쳤습니다. 


그리고 장이 열리는 날 가보면 사람들도 많고 둘러볼게 많습니다 ^-^ 싱싱한 야채 과일들도 많고 와인, 계란, 치즈 뭐 종류 가리지 않고 많습니다- 아침일찍 나가서 장보고 들어오던 기억이 나네요-ㅎ


그리고 마인츠에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우물입니다. 우물 아래쪽에 보면 합스부르크 왕가가 이곳까지 진출했음을 알 수 있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빈 (Wien / 영어로는 Vienna) 에서 이곳까지는 엄청나게 먼 거리입니다. 당시 합스부르크 왕가의 세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 상상이 갑니다


사실 마인츠는 예나 지금이나 카톨릭의 중심지입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마인츠를 서로들 차지하려고 애썼던것은 아닌가 합니다-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서도 계속 영역다툼이 있었던 곳이거든요-


마인츠 대 성당의 내부-


보이시나요- 사진 안에서 성당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모습이 다르게 생겼죠?


마인츠 대성당 앞의 광장 (Domplatz) 와 성당 뒤로 이어지는 구 시가지 (Altstadt) 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시내로 나오면 가장 크게 보이는 건물이 바로 극장입니다.

이곳은 오페라나 연극, 음악공연 등 각종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로 독일에서 Theater 라고 하면 공연을 보는 극장을 말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화관은 Kino 라고 부릅니다. 예전에는 잠실에 Kino 라는 영화관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마인츠는 활판 인쇄술로 유명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출생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텐베르크 동상이 있고, 이 곳의 학교 이름도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 대학교 입니다. 1477년에 첫 개교를 한 엄청나게 긴 역사를 지닌 대학교입니다. 제가 다녔던 곳이기도 하죠.  





특히 마인츠도 겨울이 되면 특유의 분위기로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도시마다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 (Weihnachtsmarkt) 에서 따뜻하게 데운 와인 (Glühwein) 한 잔을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기다보면 하룻밤이 그냥 지나가죠. 도시가 크지 않고 대단한 웅장함을 자랑하는 곳은 아니지만, 정겨운 맛이 있고, 특히 마인츠 대성당 옆쪽으로 있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훈민정음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스테판 성당에서는 프랑스 미술가 샤갈이 직접 디자인 했다고 알려진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아름다운 창을 볼 수도 있어요.


이렇게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고 각종 수공예품부터 시작해서 먹거리, 장식품 등등 많은 것들을 살 수 있습니다. 꼭 뭘 사지 않아도 예뻐서 구경하러 다니기가 좋아요! :-)


그리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성스테판 성당에서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프랑스 미술가 마크 샤갈이 직접 디자인 한 것으로 알려진 스태인드 글라스를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푸른 빛이 도는 작품들이 많고 성당 자체는 작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게 전부 실제 유리창에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이라는게 상상이나 되시나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도시 자체는 크지 않으니 프랑크푸르트에 거점을 두고 비스바덴과 함께 잠시 들러서 둘러보고 가기에 참 괜찮은 곳, 마인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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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갔을 당시에는 한창 파이프 오르간 복원/수리를 위한 모금을 하고 있었던 St. Kastor 입니다. 네 여기도 성당입니다.....코블렌츠에서는 성당 투어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는 와중에 조금 걷다보니 날씨가 다시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했고 드디어 도착한 대망의 도이체스 에크 입니다. 후.....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일단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커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데 안에서 비스마르크 동상을 바라 보면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왼편에 사람하고 비교하면 꽤 크다는 걸 알 수 있죠)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런식의 모습입니다. 도이체스 에크에서 '에크 (Eck)'는 모서리, 귀퉁이를 말하는데 저 뾰족한 부분을 가리켜서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함께 있었던 독일의 연방주들의 문장. 이건 코블렌츠가 있는 Rheinland-Pfalz (라인란트-팔츠)의 문장과 함께 다른 15개의 주 문장도 함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라인강을 따라 산 위에 저런 성곽들이 계속해서 늘어서 있고-



아래에서 본 모습은 이랬습니다. 라인강과 모젤강이 갈라지는 부분- 그리고 독일 연방주들의 깃발





Deutsches Eck에 올라가면 훨씬 탁 트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



그리고 모젤강을 따라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Deutsches Eck쪽을 바라 보면.....



다리 위에서 Deutsches Eck쪽을 바라보면 모젤강과 함께 양 옆으로 늘어선 코브렌츠를 볼 수 있어요. 조금 춥기는 했지만 도리어 산산하니까 개운한 느낌은 들고 좋았습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수많은 성당들과 함께 코블렌츠를 둘러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여행 가이드나 이런거 전혀 없이 말 그대로 발걸음이 가는 대로 둘러보고 오다보니 다 보지 못 한 부분들도 있을테지만, 남이 정해 준 길대로 다니는거랑은 다른 소소한 맛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독일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코블렌츠를 한번 지나가는 길에 둘러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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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크고 멋진 도시들은 많지 않습니다. 통일된 국가를 형성한지 오래 되지도 않았고 군소 국가들 많았던터라 도시들도 그만큼 작고, 지방색들도 강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독일의 진짜 매력은 그런 소도시들에서 나오기 마련이죠. 그래서 독일은 가이드 책자만 보고 대도시를 둘러봐서는 아무것도 볼게 없다는 이야기들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의 소도시 트리어 (Trier)로 가보겠습니다.

독일의 서남부 끝에 위치한 트리어는 룩셈부르크와 다리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 큰 문제가 없지만, 기차를 이용할 경우 교통이 좀 불편합니다.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에서는 바로가는 기차가 없습니다.

독일 전체를 놓고 보면 트리어는 이렇게 독일과 룩셈부르크 경계면 끝자락에 위치 해 있습니다.







그래서 코블렌츠 (Koblenz) 혹은 카이저스라우턴 (Kaiserslautern), 자브뤼켄 (Saarbrücken)을 거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합니다.

마인츠 출발을 기준으로 하면 트리어까지 40~45유로, 코블렌츠에서 1번 갈아타야 하다보니 약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코블렌츠에서 트리어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모젤강 유역의 수많은 포도밭과 계곡들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트리어 구 시가지의 전경






기차역에서 시내 방향으로 오다보면 이렇게 검게 그을린듯한 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구 시가지로 들어가는 포르타 니그라 (Porta Nigra, black gate 라는 뜻) 입니다. 포르타 니그라도 입장료를 내면 이 거대한 문 내부 구조를 살펴보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안쪽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며 뒤를 돌아보면 이런 모습이죠 ^-^ 물론 관광객들을 위한 투어 미니 버스가 있고, 영어로도 설명을 해 주지만 저는 직접 걸어가면서 보는 걸 권해드리고 싶네요 천천히 보다보면 더 많은걸 볼 수 있거든요.


날이 더웠던터라 잠시 앉아 쉬면서 한장-


그대로 들어오면 시가지가 펼쳐 집니다- 마침 장이 서는 날이라서 볼 거리가 더 많았습니다. 독일에는 도시가 크든 작든 일주일에 두세번씩 시장이 서는 경우가 많은데, 마트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확실히 신선하고 맛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꽃이나 와인 같은 것들도 팔고..... 다른건 몰라도 과일이나 채소는 확실히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프랑스나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다른 나라를 가보셨거나, 사진 등을 통해서라도 보신 분들 중 혹시 이상한 점 발견 못하셨나요?

지붕 색깔 때문입니다. 독일 내에서도 보면 하이델베르크 같은 곳은 지붕이 주황색이 많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같은 경우 하늘색입니다. 그런데 마인츠와 트리어는 저런 검은 회색 지붕입니다.



H&M도 있습니다- H&M은 독일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다고 하네요. 국내에도 들어와 있지만, 유럽에서와 달리 가격 정책을 한국화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예상보다 늘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 가격대의 제품들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많이 들죠.

그리고 트리어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중의 하나가 바로.....




(사진 출처: http://de.wikipedia.org/wiki/Datei:Dom_und_Liebfrauen_Trier.jpg 독일 위키백과)






이렇게 생겼습니다- 독일의 3대 돔이라고 하면, 마인츠 대성당, 쾰른 대성당, 트리어 대성당입니다. 물론 규모나 외관으로 보면 쾰른 대 성당이 가장 멋지다고 하지만 셋 모두 나름의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트리어 대 성당 내부입니다. 마인츠, 쾰른 대성당처럼 웅장함을 자랑하지만, 다른 곳과는 달리 조금 화려한 맛은 적습니다. 물론 사진으로 볼 때는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다른 대성당들하고 비교하면 그렇다는 거죠.







그리고 조금씩 구경하면서 천장을 올려다 보았는데.....



와.....한 마디 밖에 나오지 않네요


아 그리고 마침 인근 학교에서 학생들이 견학을 왔었는데, 선생님이 직접 성당의 구조도 설명해주시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그리고 어린 학생들을 성당 중앙 2층에 모아놓고 한참을 무언가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도 참 많이 몰려 있었구요. 도대체 뭘까 궁금해서 가 봤지만, 저는 뭔지 알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성의 즉, 예수께서 돌아가셨을 때 시신을 쌌던 수의의 일부 조각이 트리어 대성당에 보존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알고 봤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성당을 나와서 


크게 보기

요렇게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위의 그림이 그려진 반 지하도를 지나게 됩니다- ^-^;

그리고 Kaiserthermen (황제의 온천) 이라는 이정표가 계속 보이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가면 됩니다


조금 길이 멀지만 못 걸어갈 만큼 먼 거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다소 언덕이 있어서 살짝 덥습니다 ㅠㅠ



그리고 도착한 황제의 온천. 약간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참고로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들어갈 수 있지만 포르타 니그라부터 트리어에 있는 총 6개의 유적지 입장을 할 수 있는 카드가 더 저렴하니 이걸 구매하시는걸 권장합니다.


이런식으로 로마시대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물론 일부는 여전히 복원중이죠- 아래로 내려가서 통로들을 들어가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통로도 많고, 더운 날씨였지만, 지하라서 그런지 굉장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켠의 레지덴스. 뷔르츠부르크에 있는 것 보다는 화려함이나 규모가 덜 하지만 충분히 멋지고 예뻤습니다.



특히나 맑은 날 보면 더 아름답죠-ㅎ


다시 구 시가지로 돌아오는 길에.....


장난감 박물관도 발견! 사실 박물관이라고 하면 우리는 크고 멋진걸 생각하지만, 독일에는 아주 작은 규모의 박물관들도 많이 있습니다. 무료인 경우도 있으니 틈틈이 둘러 보세요~ㅎ

이 외에도 트리어에는 사회주의 이론의 대표자 칼 마르크스의 생가도 있고, 원형 경기장 유적지 등 볼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해가지고 구 시가지와 골목들에 불이 켜지면 정말 예쁩니다. 또, 바로 한시간 정도도 못가서 룩셈부르크가 있기 때문에 트리어에 숙소를 잡아 놓고 룩셈부르크에 다녀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겁니다. 반대로 룩셈부르크에서 트리어를 보러 올 수도 있겠죠.

끝으로 트리어에 대해 간단히 알아 보면-

(트리어의 문장입니다)

인구는 약 10만, 옛 갈리아 제국의 수도 였고, 로마시대 이전부터 그 역사를 간직해 오고 있습니다. 약 2000년 전에는 Augusta Treverorum 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고,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모젤강을 끼고 있어서, 코블렌츠에서 트리어로 오다보면 수많은 포도 농장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독일 화이트 와인의 생산지 중 하나죠.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웅장하고 사람을 압도할 것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작은 도시들 하나하나가 매력이 있는 곳이 독일입니다.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흔히 알려진 대도시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곳들을 하나하나 둘러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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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의 남서부에 위치한 인구 1만 5천의 소도시 퓌센 (Füssen).


이곳은 월트 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진 백조의 성 (Neuschwanstein; 노이슈반슈타인) 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뮌헨에서 차로 가도 2시간 가량이 걸리는 곳입니다. 퓌센에 가는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당연히 고속열차는 없고 RE (Regional Express 레기오날 익스프레스) 를 타거고 한 번에 가거나 RB (Regionalbahn: 레기오날 반) 을 타고 Buchloe 에서 한번 갈아타거나 둘 다 시간은 2시간 정도로 비슷합니다- 어차피 도시가 너무 작다보니 인근지역을 거지반 다 서기 때문이죠 :-)

여기서 잠깐, 독일 열차 티켓에 대해 궁금하시다구요? 그럼 여기를 참조하세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Innsbruck)에서 가도 시간은 크게 더 걸리지 않습니다-

인스부르크에서 가도 시간은 비슷하게 걸립니다.


오늘 만나보게 될 노이슈반슈타인, 즉 백조의 성은 바이에른의 왕 루드비히 2세가 순전히 취미로 지었습니다. 특별한 역사적 의의가 있거나 가치가 있는 성은 아니지만, 그 웅장함과 화려함으로 인하여 당시 왕국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무리한 궁궐 짓기와 기타 대내외적 상황 악화로 바이에른의 경제는 파탄났고,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수많은 왕가에서 그랬던것처럼 성을 팔거나 관광용으로 개방하자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조의 성이 관광 상품으로 전락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던 루드비히 2세는 자신이 죽으면 성을 전부 부숴버리라고 유언을 남겼지만, 후손들은 그 유언을 정확하게 어기고 성을 잘 보존한 끝에 지금의 멋진 문화 유산을 우리가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제가 갔을 당시에는 아무래도 산지다보니 안개도 많이 끼었고, 날씨도 그다지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퓌센 역에 도착해서 백조의 성까지는 거리가 꽤 됩니다. 걸어서 올 생각하시면 큰일납니다. 몇몇 가이드북에서 걸어가도 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상당합니다. 백조의 성까지 운행하는 버스도 있고 인원이 3명 이상인 경우 택시를 타도 버스와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인원이 많은 경우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잠시 백조 분수를 보고 이제 슬슬 목적지를 향해볼까요?


우리의 목적지는 바로 저곳! 백조의 성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Neuschwanstein 입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Hohenschwangau (호엔슈반가우) 입니다. 여기도 성인데 요번에는 

소개하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 하지만 백조의 성을 가면 함께 둘러 보시고 오세요~

퓌센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쉽게 올 수 있을만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보는 김에 다 보고 오는게 좋습니다 :)


티켓 인증- 가이드가 함께 하면서 장소마다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저는 독일어를 선택했습니다 :-)


성이 산에 있다보니 한참을 올라갑니다 




그리고 멋드러진 광경을 찍는데 정확하게 렌즈를 손가락으로 가리는 내공을 발휘합니다 ㅠㅠ


여기가 대망의 백조의 성 앞입니다.

뭐야 별거 없잖아- 싶을 수도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아무리 가까이서 위를 올려다보려고 해도 한 프레임 안에 담기가 어려울 정도로 큽니다.


요렇게 보면 조금 디즈니가 생각나죠? :)


그리고 저쪽 건너편 고작 저런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무서운;;;) 다리를 건너 구경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에 올라가면 탁 트인 광경과 집들이 저~쪽으로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영화 같은곳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죠 :)


직접 보면 정말 굉장히 높은 성-


"근데 성 내부는 어디에 있나요?"

"네, 성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라서 단 한 컷도 남은 것이 없습니다"

ㅠㅠ

그리고 내부까지 다 보여 드리고 나면 직접 갔을 때 김빠질 수 있잖아요-

나중에 독일 여행 가실 일 있으시면 직접! 꼭 가보세요~ㅎ

(라고 면피를 해 봅니다 ㅠㅠ)

그래도 하지 말라는거를 꼭 해 가면서 전세계적으로 망신 당하는 것 보다는 매너있게 여행하고 후기를 남기는게 더 낫잖아요 :-)




그리고 돌아서 내려오는 길에 성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성에 올라가서 보면

오스트리아 국경지대가 보입니다. 그만큼 가깝다는 얘기죠-

아무튼 성을 둘러보고 다시 뮌헨으로 돌아옵니다-


다시 뮌헨입니다 ^-^ 어떻게 아냐구요?



길에서 사자를 만났거든요 :)

"독일 뮌헨, 길거리에 맹수가 있다?" 편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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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퓌센 역에서 슈반가우까지 걸어가지 말라고 한 부분에서 떠오른 이야기 하나 ㅋㅋㅋ
    여름에 친구들이 독일에 놀러왔었는데, 저는 독일어 수업 때문에 못가고 친구들에게 정보만 알려주고 퓌센으로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근데 얘네가 늦게 일어나서 가서 성까지는 갔는데 돌아오는 버스가 끊겼더라는 겁니다 ㅋㅋ 시골마을이니 버스도 일찍 끊기는데 그걸 생각 못한거죠ㅋㅋ 그래서 걸어서 퓌센역까지 왔다고 하는데 마침 비도 억수 같이 퍼부어서 홀랑 젖어서 돌아왔더라구요 ㅋㅋㅋㅋ
    참고로 슈반가우에서 퓌센까지는 1시간 30분 걸린다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뮌헨에 있을 때 퓌센에 3번 정도 갔었는데, 저 다리에서 보는 성의 풍경이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다리에 관한 설명에 보면 루트비히 2세가 왕자이던 시절 왕이 아들이 좋아하는 풍경이 있는 곳에 생일 선물로 다리를 지어준 거라고 설명이 되어 있더군요 ㄱ-; 그 당시에 저런 다리 만들려면 사람많이 죽었을듯;;

  • 오~~ 월트 디지니의 그 성이 그냥 나온 성이 아니였군요..
    첨 알았어요.. ㅎㅎ

  • 노이슈반슈타인성이군요. 정말 동화속에 나오는 성 같아요.
    마리엔다리에서 보는 전경이 참 멋지긴 하지만요...^^
    (사실 마리엔다리보다 더 멋진 view point는 따로 있답니다.)

    • ^-^ 어디서 가장 멋진지 알려주시면 다음번

      방문할 때 참고하겠습니다............만

      가는게 워낙 피곤한 동네라 (+__)a

  • 익숙한 사자가 있네요 ㅋㅋㅋㅋ뮌헨은 진짜 사자 천지인가요...ㅎ 노이슈반슈타인성 참 너무 가보고 싶은데.
    유럽은 대체 언제쯤이나 밟아볼 수 있을까요 ㅠ_ㅠ ㅋ 일단 프랑스어나 독일어 둘 중 하나는 배워가려구요

    • 한국 중국 모두 다 섭렵하신 다음에 가셔도 될것 같아요 ^-^;



      독일어를 원하시면 언제든지 frederick.tistory.com

      지금바로 강좌를 신청하시면.......





      죄송합니다 (+__)a

  • 아, 저 성이 디즈니 로고의!!!! +_+

  • 트랙백이 있길래 누군가 했죠... ㅋㅋ.. 감사합니다.
    위 설명 정말 자세한데요...
    성을 폭파해 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한 또 한 사람... 바로 히틀러 역시..

    • 트랙백은 넣고 댓글은 안달은 노매너 블로거 입니다 ㅠㅠ

      사실 우와! 하고 발견하고 트랙백 걸고

      탭을 여러개 띄워놓고 나서 잠시 다른 일 한 사이

      나중에 다 닫고 한참 후에 으악! 하고 생각났어요 (+__)a

      죄송합니다 ^-^;;

  • 우와~ 예쁘네요~ㅎㅎㅎ


서울의 인구는 천만이 넘는다고 하죠? 그리고 서울 경기를 포함하면 무려 2천만에 가까운 인구가 수도권에 밀집 해 있습니다. 엄청나죠. 그런데 유럽의 중심 국가 중 하나인 독일은 특정 도시에 인구가 밀집한 경우가 참 드뭅니다. 워낙 지방이 잘 발달 해 있고, 애시당초 중앙집권적인 하나의 나라로 구성되어 있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대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뮌헨만 해도 인구는 고작 130만 입니다. 유럽 금융의 중심지라고 하는 프랑크푸르트의 경우 약 60만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보면 귀여운 수준이죠 ^^;

어쨌거나 오늘은 뮌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만, 사람들이 뮌헨에 가면 호프 브로이 하우스라든가 시청 앞 광장 등등 여러군데 많이 돌아다니지만 정작 놓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어서 소개합니다. 바로 뮌헨 시내의 사자들입니다.






뮌헨 시내에는 사자가 바글거린다?

뮌헨은 독일 남동부의 바이에른 주의 수도이고 이 주의 상징물이 사자인데 덕분에 뮌헨 시내에서도 사자를 많이 찾아볼 수 있죠

이번에는 그래서 뮌헨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사자가 있는지 찾아가 보겠습니다 :)


뮌헨 시내를 아무 생각 없이 돌아 다니면 이런 녀석들을 그냥 지나치기 쉽다구요-


이제 사자들의 대 변신을 보시게 될 겁니다- 이녀석은 아주 평범한거예요 ^-^


예쁘장하게 화장한 사자들도 있고-


이렇게 근엄한 표정으로 지켜 서 있는 놈들도 있습니다 :)


그리고 100주년 기념 매장 앞에서 있는 사자도 있습니다 ㅎ

눈치 채셨나요? 뮌헨의 사자들은 그 사자가 위치한 매장의 특징을 표현하거나 어떤 의미 있는 사건 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맥주집 앞에는 독일 전통 의상을 입고 맥주잔을 들고 있는 사자가 있죠


이녀석은 분명 남성복 판매점 앞의 사자일겁니다- 드레스 셔츠를 들고 있잖아요-ㅎ


이 녀석은 분명 서 있기는 뮌헨에 서 있으면서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베를린 출신인것 같습니다-

사자를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힌트는 바로 이것입니다- 



쓰레기통을 머리에 받치고 벤치 역할을 해주고 있는 시민친화적인 (??) 사자도 있습니다-ㅎ



사진이 흔들려서 미안한 사자도 있네요 ㅠㅠ


요놈은 좀 고상한 녀석인가 봅니다. GOETHE (괴테) 라는 이름도 보이고 말이죠-ㅎ


죄수복인지 정장인지 알 수 없는 뭔가를 입고 노려보는 사자


그리고 보다폰 매장 앞에서 보다폰 로고수염을 입고 있는 (??) 홍보사원 사자도 발견했습니다 :) 

누가 통신사 매장 앞 사자 아니랄까봐 보다폰 로고와 전화기를 들고 있네요 ㅎㅎ


요건 길거리 카페 앞에 있었어요- 

몸에 피자, 샐러드, 파스타 라고 적혀 있는거 보니 음식점인가봅니다 :-)


고급 시계 전문점 앞의 사자- 몸에 그려진 무늬를 보면 대충 어디에 있는 녀석이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어요 :)


다만 이렇게 형이상학적인 무늬를 그려놓으면 별 수 없습니다. 바닥에 있는 설명을 읽어보는 수 밖에.....


요거는 아마도 극장 앞에 있는 녀석이었던것 같습니다-

가면과 공연장 그림이 몸에 그려져 있기 때문이죠.


"I love Munich"
(아이 러브 뮌헨)

뮌헨을 영어로 쓰면 Munich 이죠 ㅎㅎ


요렇게 마주보고 있는 사자도 있고........






















대망의 O2 (이동통신사) 대리점 앞에 잠수타고 있는 사자가 있습니다.



O2는 늘 물 속에 공기방울이 뜨는 모습을 광고로 삼고 있죠. 그걸 모티브로 한 사자입니다 ㅎㅎㅎ 센스 좋네요


끝으로 은색 사자도 찾아냈습니다 :)


그리고 다시 시청 건물 앞으로 :) 

뮌헨을 여행할 때는 가이드북에 나온 경로를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몇시간 정도 시간을 내서 과연 사자 몇 마리를 찾아내는지 도시를 샅샅이 뒤져보는 건 어떨까요? 여기에 없는 사자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 새로운 녀석을 발견하시거든 귀뜸해주세요~ㅎ

다시 뮌헨에 간다면 GPS를 이용해서 사자가 있는 자리마다 위치를 지도에 찍어놓을까 합니다- 

여러분은 몇마리의 사자를 발견하셨나요?









Comment +12

  • 수족관안에..계시는 사자님이...젤로 부럽네염...ㅎㅎ

  • 사자들이 매년 조금씩 바뀌는 것 같네요 ㅋㅋ 제가 뮌헨에 있을 때 보던 사자들도 못보던 사자들도 있고 ㅋㅋ

    • 아마 그 당시 다 발견하지 못하신 사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정말 많아서 실제로 몇마리가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벨린에는 곰이 길거리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ㅎㅎ

      벨린은 한번도 못가봤거든요 'ㅅ';;

    • 이런; 베를린 전 3박 4일 했었는데... 간혹 곰이 보이긴 했어요!
      그런데 도시가 커서인지, 아니면 뮌헨처럼 크게 곰 꾸미기 행사 같은게 아니어서인지 많이 보이진 않더라구요.

  • 이야 정말 많은 사자들이 있네요.

  • 온통 사자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자 코스프레.. ㅋ

    • 모르긴 몰라도 분명 저 녀석들 중 몇몇은

      우리가 모르게 살짝 자세를 바꿨다든가

      발가락을 움직였다든가 했을겁니다-

  • 11월 골치 아픈 일들이 있어 오랜만에 방문드리네요...
    10월쯤 독일에 계시다더니 아직안들어 오셨나봅니다....

    근데 뮌헨하고... 사자하고는 무슨 관계인지 궁금하네요...

    벤치 사자가 참 인상적입니다...

    • 아 일단 뮌헨이 있는 바이에른주의 상징이 사자입니다- 뮌헨이 바이에른주의 수도죠 :)

      그래서 여기저기에 사자가 잔뜩 종류별로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 분들이 이런걸 모르고 그냥 지나치시더라구요-ㅎ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북에 이런게 없어서 몰라서 지나치는거겠죠-ㅎ

      저는 일 처리 끝내고 다시 서울에 들어와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 쓴 것들 중에서 다시 소개할만한 것들을 골라서 하나씩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

      저도 독일에서 이사 몇 번 해 봤는데 나중에는 좋은 조건의 집이 나와도 이사하는 게 너무 힘들고 번거로워서 그냥 살던집에 살게 되더라구요- 혼자 살 때도 그랬는데 온 가족이 그것도 어린 아이까지 있으시니 얼마나 고생 많으셨을지.....애 많이 쓰셨겠습니다-

  • 사자가 정말 많군요. 눈여겨 보질 않아서요. 사진 보면서 위치를 가늠해 보니까 생각이 나네요... 이런 말이 있죠. Einmal Löwe, Immer Löwe

박원순 서울 시장은 당선 이래 지금껏 크고 작은 일들을 참 많이 해 왔습니다. 특히나 그 동안의 정치인들이나 여타 관료들처럼 거들먹거리거나 임기 동안 최대한 누려 보려고 하는 모습이 아니라 좀 더 서울 시민에게 다가가고 현실적인 시정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젊은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위터에서의 이번 발언은 대 실망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박원순 시장이 독일 파사우 홍수 광경을 보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독일의 사정이 얼마나 심각한지 뉴스나 신문 한번만 봤어도 알 수 있을텐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사우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에 인접한 도시로 500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도시 전체가 마비 상태에 이르렀고 파사우가 있는 바이에른주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습니다.

 

파사우에 인접한 도시 중 데겐도르프의 경우는 더 심각합니다.

 

 

데겐도르프는 파사우에서 약 50km 떨어진 작은 도시입니다.

 

 

도시가 이정도로 잠겼다면 무슨 말이 더 나오겠습니까

 

 

H 는 버스 정류장을 가리키는 표지판입니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 맨 윗 부분만 남긴채 다 잠긴겁니다.

 

 

도로는 찾아 볼 수도 없고 마치 무슨 아마존 밀림 이런 느낌을 줄 정도로 다 잠겼습니다.

 

마치 일본의 쓰나미 사태 이후 마냥 사태가 심각합니다.

 

파사우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은 상황이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즉각 독일군부터 시작하여 모든 지원을 투입하기로 하였고 전국적으로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더 끔찍한 것은 계속해서 비가 미친듯이 내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독일 뉴스가 며칠째 계속 날씨가 메인으로 나옵니다.

 

금전적인 피해는 둘 째치고 인명 피해가 얼마나 될 지 계산도 안나오는 마당에 물에 잠긴 파사우를 보면서 건물들이 예쁘다는 말이 나온다는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일본이 쓰나미를 겪고 원전 사고를 겪을때 우리가 그들을 보며 안타까워 했던 것은 이들과의 역사적 배경, 정부의 잘못된 노선 등을 떠나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사람 목숨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안타까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도적인 지원도 주저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심지어는 우리나라와 적대 관계에 놓여 있는 북한의 경우에도 기근이 심하면 식량을 보내며 도와줍니다. 사람 목숨만큼 소중한 것이 없기 때문이고 더 크게 보면 결국 살아 있다고 하는것, 즉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당장에 쉴 곳이 아니라 얼마나 더 비가 올지, 대피는 가능할지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을 도시의 모습을 보고 건물들이 예쁘다? 정말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올 여름 장마철에 분명히 서울에도 침수되는 지역이 나올겁니다. 과연 그때도 이런 말들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다른 누군가가 우리나라 장마철의 모습을 보면서 건물들이 예쁘다 라고 한다면 그 때는 뭐라고 반박할 것인지 박원순 시장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이번 박원순 시장의 발언, 대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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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어제 제가올린 독일 파사우 홍수에 관한 트윗은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독일국민과 파사우 주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피해가 최소화 되길바랍니다. 심려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관련글은 자진 삭제하겠습니다.

 

라고 박원순 시장이 금일 (6월 7일) 트위터를 통해 시정 발언을 올렸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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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 소방대원 2013.06.07 02:32

    햐 정말 박원순시장에대하여 큰 실망입니다
    만약 우리집이 홍수로 물에 잠기면 와 아름답네요 하겠네요
    사람목숨은 안중에도 없군요...

  • 알피온 2013.06.07 03:31

    이건 뭐..정치 문제를 떠나서 거의 충격적인 발언이네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한 말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