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하도 니베아 크림 가지고 말도 안 되는 카더라 통신 퍼 나르는 일부 몰지각한 자칭 '뷰티 블로거'들 때문에, 독일산을 써야 한다, 독일산은 성분이 다르다 라고 떠드는 경우가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똑같습니다. 일부 향료 배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건 국가별로 기호 차이 때문에 향은 일부 다를 수 있지만, 표시 성분은 모두 동일합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니베아 한국 홈페이지에서 캡쳐한 내용입니다. 여기에서 리모넨부터 시작해서 제라니올 그리고 신나밀 알코올에 이르는 부분을 '유해한 성분' 이라고 규정하면서 국내판에만 이게 들어 있고 독일판에는 이 성분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웃긴건,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 중에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독일 본사 홈페이지에 공지된 내용만 봐도 이게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직접 볼까요?


네모 박스의 오른쪽 상단 두 번째부터 보세요. 리모넨, 제라니올, 하이드록시 시트로넬알, 리날룰, 시트로넬올, 벤질 벤조에이트, 신나밀 알콜, 향료.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유해성분이라 독일판에는 안 들었다면서요? 


홈페이지만 그렇고 실제 제품은 그렇지 않다고 허튼 주장할 법한 사람들이 있겠죠? 제가 독일에서 가져온 실제 니베아 크림을 직접 찍어서 보여드리죠.


이 제품은 참고로 작년 겨울 한정판으로 나왔던 패키지이므로, 국내에서 구매대행으로 살 수 없는 제품이므로 누가 사진 가져다 쓸 수도 없습니다. 바코드 위의 제품명 두 줄 보세요. 리모넨부터 똑같이 다 들어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에 성분상의 차이를 문의 하였을 때 다음과 같은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메일을 보내던 당시, 잠시 독일판을 국내에 그대로 들여와 판매하고 있었고, 이후 다시 국내 생산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동일한 제품이며, 정작 독일어도 모르고, 독일어로 된 독일 본사 홈페이지 내용 조차 확인할 줄 몰랐던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괴담을 퍼트린 것이니, 신경 쓰지 마시고, 늘 그랬던것처럼 국내에서 정상적인 경로로 유통되는 정품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니베아 크림이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고, 국내 정식 판매 업체가 없는 것도 아닌데, 이걸 왜 굳이 독일판까지 사다가 씁니까. 


답답하고 괴담을 퍼트리는 사람들이 한심해 보이기까지 해서 속터져서 씁니다. 그만 합시다 좀.





작성자 본인은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와 단 1%의 연관성도 없으며, 단 1%의 지원도 받지 않고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Comment +20

  • ^^ 2016.05.03 15:29

    덧붙이고 싶은 점이 있어서 댓글을 달아요
    올려주신대로 16년들어 독일제조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고있나봐요
    저는 다이소에서 3월경에 사왔거든요
    (직원분이 오늘 학생들이 니베아를 왜이렇게 많이사가냐고, 학교에서 사오라고 했냐고ㅎㅎㅎ 물어봤었어요.
    아마 독일니베아라고 사람들이 많이 사갔던거같애요)
    여튼.. 둘다 써봤을때 예전국내제조품이랑 독일제조품의 차이가 없진 않아요
    저는 집에있는 예전거랑(제조업자(주)엘시시, 충북 음성군 대소리 삼양로 738-13로 적혀있어요) 비교해봤는데요,
    언급하신거처럼 향이 아주약간 다른거 말고도 질감의 차이가 조금있어요
    독일거가 예전국내거보다 물기가 있어요.
    크림을 푹 눌러뜰때 좀더 물렁-미끈하게 떠지고요
    그래서 더 부드럽다거나 촉촉하단느낌이들어 일부 사람들이 독일 니베아를 좋다고하지않았나 하는생각이들어요
    성분은 같은데 텍스처가 완전히 같진않으니 배합이 다를꺼야 라고 짐작했을수도 있을거같구요
    다른보습제위에 실링으로 덧바르지않고 단독으로 쓰는사람들은 독일게 더 부드럽게 발려 선호할거같긴하네요
    (저 질감의 차이가 굳이 그돈 더주고 사서써야겠다 정도냐면 전 아니에요.)
    바르는 느낌은 예전국내니베아가 라메르랑 더 비슷해요
    미끌한기가 덜하고 손에 좀더 비벼서 발라야 잘발라져요.
    가게 돌아다녀보면 예전제품이랑 독일제품 둘다 판매되고있는데요 독일거는 뒷면전체에 스티커가 붙어있어요.
    라벨링작업만 국내서 다시 하는듯합니다.

  • 상ㅅ우 2016.06.05 15:57

    저도 국내 니베아만 골라서 쓰고있는데요~!
    독일제품으로 한번 써봤는데 안맞더라구요
    얼굴에 열이나고 뭐가나는게 ㅜ.ㅜ
    그래서 국내제품만 사서 쓰고있는데 2016년부터 독일꺼만
    판매한다니 슬프네용 ㅠㅠ

  • 저 글 다시보세요 2016.11.18 11:53

    결과적으로 2016년 이후 생산된제품은 독일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옛날엔 직수입된거 직거래로 사다가 썼어도 이제는 그냥 사다가 써도 된다는 말이예요

  • 요빵 2016.12.16 15:21

    좋은 정보네요 저는 제작년부터 독일 니베아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향료에 대한건 이미 알고있었지만 2016년부터는 방부제가 빠졌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ㅎ 한국 제품 사용 안한 이유가 한국제품에는 메칠어쩌구 하는 성분 두가지가 포함되어있었어요 이게 방부제역활 한다는데 상당히 안좋은 성분이더라구요 이제 이걸 뺐다고 하니 맘 놓고 편하게 구입 할 수 있겠네요 ㅎ

  • 테물 2016.12.24 01:52

    아벤느 시칼파트보다 약간 부드럽고 괜찮던데요 시중에는 아직 구형 국내제품이 더 많은거 같아요 저도 몇군데 다녀보다 겨우 찾았어요 독일꺼

  • 유리킁 2017.01.13 14:49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한참 HOT했던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들어간 국내생산 제품 쓰기 싫은데 어쩌죠~?ㅠㅁㅠ
    우웅 유리는 허영심 부려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대신 벤질알코올 페녹시에탄올 들어간 독일 니베아 쓸고에욤

    • 닝글 2017.03.28 02:58

      저기 글 다 설먕되잇는데

    • WTF 2017.05.14 23:18

      유리킁님 말투가 좀 소름돋네요. 어디 아프세요?ㅋ 분명 2016년 이후 생산제품부터는 해당 성분을 배제하고 유럽포뮬러와 동일한 제품으로 시판한다고 적혀있어요. 손발이 안으로 곱아드는 댓글 쓰기 전에 글 좀 제대로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Sanagi 2018.01.11 19:28

    3인칭시점 대화법
    여튼 니베아 크림 다시 써봐야겠어요 ㅋㅋ

  • vaselinecream 2018.12.03 09:29

    이건 아닌거 같아요. 한국산 크림 전성분에는 두번째에 떡하니 ' 미네랄 오일' 이라는것이 적혀있는데 독일산에는 없습니다.
    전성분표 두번째부터가 성분이 다른데 어떻게 마지막 적혀있는 몇가지 성분만 보고 독일산과 한국산이 같다고 할수있는 거죠 ?
    미네랄 오일은 모공을 막아서 노화의 주범이 되는 위험한 성분인데, 독일산에는 미네랄 오일이 함유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 이미 독일산과 한국산은 완전 다른제품이라는게 증명이 되는거에요.

    • 미네랄 오일은 모공을 막아서 트러블을 유발한다는 식의 논리는 이미 오래 전에 끝난 논쟁이고, 그런식이면 수십년째 부작용 없이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페트롤륨, 이른바 바세린도 문제의 제품으로 지정해야 합니다. 페트롤륨 혹은 페트롤라툼은 뉴트로지나 바디 에멀젼 등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고 미네랄 오일도 광물성 오일이나 안정성과 범용성이 검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글 내용을 똑바로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국내산은 유해물질이 들어간다는 일부 검증 안 된 주장에 대한 반박입니다.

    • vaselinecream 2018.12.03 10:08

      이미 이 컨텐츠의 대제목 자체가
      국내산과 독일산이 동일하다
      인데 갑자기 유해물질이 들어갔다,
      안들어갔다가 요지라는게 좀
      억측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바보가 아닌 이상, 전성분표를 보면
      독일산과 한국산은 전혀 동일한 성분으로 만들어 지는게 아니며 ,
      다만 독일산에는 몇몇의 성분이 표기되어 있고 한국산은 표기법에 맞춰 함량미달만큼 들어가면 생략해도 되기에 생략해버렸다의 차이입니다. 미네랄 오일이 좋은 성분이건 안 좋은 성분이건 간에
      정제수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들어간 성분함유의 유.무가 다르기 때문에 두 제품은 분명 같은 제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그나마도 아랫분이 댓글로 알려주셨네요. 결국 독일산에도 미네랄 오일이 들어갑니다 ㅎ 이젠 더더욱 논란의 여지가 없겠네요

  • 정제수 다음성분 Paraffinum Liquidum이 미네랄 오일입니다. 22가지 전성분 순서도 똑같네요 .국산은 위에는알루미늄스테아레이트 성분표시가 누락됬으나 실제 국산니베아에 표기되어있습니다. 독일꺼랑 정말 똑같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kiki 2019.01.27 20:00

    예전에 화제성있던 글이
    독일ㅡ일본ㅡ한국 이 세곳의 성분이 다르다 가 논점이었고
    최근에는 독일ㅡ한국은 같은 성분사용하고 향같은경우
    국가정서차이로 다르다고합니다.

    여기서 일본은 니베아를 제가 갖고있는걸 보니
    나머지 성분은 거의 같고 두종류가 더 추가되어있어요
    스쿠알렌, 호호바오일 요 두개의 고가 원료가들어가서
    일본게 좋다카더라
    해외 라메@ 크림과 비교해보고 꿇릴것이 없다카더라
    해서 더 일본니베아 쪽으로 많은 관심의 이동이 생겼더라구요.각자에게 맞는거 찾아서 구매하는게 좋은거겠죠?ㅎㅎ

  • 승ㅎ 2019.03.08 17:55

    님 근데 판테놀 순서가 제품마다 다른건 왜 그런거죠



안녕하세요, STUDIO FRED의 후레드군입니다 :-)


하루에도 수천명의 방문자 분들께서 이곳 제 블로그에 놀러 와 주시는 덕분에 매번 감사하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IT 정보와 재미난 소식 외에도 영어와 독일어 교육 정보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께서 아직 잘 모르고 계시는 사실이 하나 있어서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STUDIO FRED에서는 독일 유학 전문 상담이 완전히 무료라는 사실입니다! :D


다만,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이곳 공개된 댓글이나 방명록이 아니라, STUDIO FRED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메시지'를 주시면 이에 대해 개별적으로 답변을 드리고 있습니다.



STUDIO FRED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별도의 주소가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www.facebook.com/stdofred 를 통하여 방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Comment +2

  • 2017.09.01 18:49

    비밀댓글입니다

    • 답변을 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네요. 늦은 나이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판단하는겁니다. 남들이 늦었다 해서 포기하고, 남들이 늦지 않았다 해서 유학을 하실 생각이시라면 애시당초 시작하지 않으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왜 독일이어야 하는지, 왜 국내에서는 할 수 없는지, 내가 국내에서 하기 어려워서 도피성으로 유학을 고려하는 것은 아닌지, 유학 기간을 끝내고 나면 무엇을 할 것인지, 유학 실패시 다른 대안은 있는지 등의 아주 현실적인 문제를 철저하게 고심하셔야 할겁니다.




어제는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죠.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최종 결과를 보고 희비가 엇갈린 사람들이 있었고, 기뻐하는 유권자와 안타까워 하는 유권자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새로운 국회를 이끌어갈 국회의원들을 뽑아 놨으니 더 열심히 일하고 봉사할 수 있게 지켜보고 응원하기도 하고 질타도 하는 것이 유권자들의 몫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투표로써 의사를 표현하지만, 정작 투표를 하는 과정이 너무나 빠르고 단순해서 내부적으로는 어떤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각종 음모론도 등장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국회의원 선거 개표작업에 참여 해 보고 난 후기를 여러분들과 나눠보고자 합니다.





개표 지정 장소 방문 및 사전교육


각 지역별 선관위에서 중고등학교 등의 강당이나 혹은 동사무소 (주민센터) 등을 빌려서 개표를 진행했는데, 제가 간 곳은 서울 서초구의 양재고등학교였습니다. 처음 학교 교문 근처에 지나갈 때만 해도 경찰이 2~3명 정도 뿐이 보이지 않아서 농담삼아 '이 정도면 그냥 들어가서 다 털고 와도 모르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돌아서서 학교 안에 들어가니 경찰이 아예 운동장과 강당 전역에 쫙 깔려서 바글바글 하더군요 ^^;


강당 입구에서는 개표 및 참관으로 등록된 사람들이 모여서 신분증 대조를 통하여 본인 확인을 하고 목에 거는 형태로 된 큰 이름표를 착용하고, 참관인은 밝은 초록색 조끼도 추가로 입어서 바로 눈에 띄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유효표와 무효표를 구분하는 기준 등을 상세하게 안내 받았고 자리마다 해당 내용을 정리 해 놓은 안내서도 추가로 비치 해 두어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지정된 명찰을 늘 착용하고 있어야 했고, 개표장 문 앞은 경찰들 여럿이서 지키고 서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언론 취재의 경우에도 개표장이 아니라 2층에서 촬영하도록 하여, 개표 자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차단하려고 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참고로 참관인의 경우 일반인도 있었지만, 각 정당에서 보낸 사람들도 있었고 무소속도 있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얼마든지 사진 촬영을 허용했고, 전부 다 공개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제가 앉아 있었던 자리입니다. 제가 맡은 일은 앞의 부서에서 기계적으로 분류한 표를 전수 재조사를 하면서 유,무효표를 가려내고 분류가 잘못된 경우 다시 바로 잡는 그런 역할이었습니다.



선관위에서 공지했던 것을 다시 그림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정확하게 유,무효표를 걸러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우의 수가 굉장히 많아서 피곤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행히도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정확하게 투표 해 줘서 일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개표 시작





개표 담당자들이 전부 자리에 앉아서 대기하는 사이 오후 6시반쯤이 되자 각 투표소에서 투표용지함이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착한 투표용지함은 경찰의 감시 하에 지정된 인원들이 개표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 왔고 모두 공개된 장소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전원이 헌법정신에 입각하여 바르게 일에 임할 것을 선서 한 후에 개표가 선언 되고, 드디어 투표용지함을 책상 위에 올렸습니다. 이때 참관인을 비롯한 선관위 직원 등이 함께 모여 투표용지함의 이상 유무를 확인 하였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봉인지를 뜯고, 금속 잠금 장치를 니퍼로 끊어냈습니다. 그리고 책상에 소중한 투표용지를 조심스럽게 꺼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8명에서 10명 가량 되는 사람들이 흰색 투표용지와 초록색 투표용지를 각각 모아서 100장 단위로 고무밴드로 묶는 일을 했습니다. 참고로 투표용지함은 한꺼번에 다 여는 것이 아니라, 지정된 자리에서 지정된 구의 특정 투표용지함을 하나씩 하나씩 열도록 하여, 표가 섞이는 일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어쨌거나 엄청나게 많은 양의 표를 다 종합하여 옆자리로 넘깁니다. 옆에서는 기계를 이용하여 투표용지를 종류별로 분류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 분류 작업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기기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정밀하게 표를 종류별로 구분해냈기 때문이죠. 이거 만든 회사는 아마 대박이 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움짤로 준비했습니다 :-)




이게 이렇게 봐서는 별것 아닌것 같지만 순식간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표를 촤르르륵 분류해서 각기 다른 위치에 꽂아줍니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다시 같은 것끼리 하나의 묶음으로 왔는지 육안으로 전수 조사를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미분류로 된 표, 예를 들어 중복 투표나 미투표 등의 용지를 따로 분류하여 하나로 묶어 둡니다. 그리고 이게 제가 있는 테이블로 넘어옵니다.


제가 있는 자리에서는 이렇게 기계적으로 분류된 표들을 다시 전수조사하면서 정확하게 같은 것끼리 모여 있는지, 유효표 가운데 무효표가 섞여 있지는 않는지, 무효표 가운데 유효표가 있지는 않는지 재분류 하고 검토하는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굉장히 피곤했죠 ㅠㅠ




기계로 일단 넘어온 표들을 다시 세면서 정확한 갯수가 맞는지 확인! 그리고 각 표에서 유,무효표를 판별해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정말 철저하게 했어요. 눈알이 빠질 것 같았다구요 ㅠㅠ


그리고 여기에서 최종 확인된 한 바구니 (한 통의 투표용지함 양입니다) 를 선관위 측으로 넘기면 그쪽에서 다시 전수조사를 합니다. 그리고 최종 이상없음이 확인 되면 현장에서 바로 결과표를 공지사항으로 내걸어서 누구나 볼 수 있게 합니다. 이 과정을 모든 박스를 다 오픈할 때까지 진행한 것이고 다 끝내고 집에 오니 새벽 4시반이더군요 (......) 정말 엄청 힘들었고 그래서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고 무한대로 쉽니다 ^^;







음모론 따위 발 붙일 곳이 없었던 현장


그 동안은 선관위가 잘 했고 못 했고를 떠나서 어쨌든 음모론이 존재했고, 부정 선거 내지는 개표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둥, 혹은 투표용지함을 옮겨오는 과정에서 차에서 조작을 한다는 둥 별의 별 소리가 다 있었죠. 물론 저도 일부 사실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개표과정에 참여 한 사람으로서 이제는 조금도 이런 논리에 동의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의견이 엇갈려도 직원과 참관인 등등 각종 관계자가 다 모여서 논의를 합니다




일단 쫓아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참고로 참관인은 일반인 뿐만 아니라 각 정당에서 보낸 사람들도 있고 무소속도 있고 기업인 등등 아주 다양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뭐만 한다 하면 우르르 몰려서 달라 붙어서 실시간으로 녹화도 하고 사진촬영도 하고 옆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른 어떤 부정도 개입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투표용지함 하나 끝날 때 마다 결과 사진 찍고 보내고 하느라 계속해서 추적이 가능했죠.





시작부터 끝까지 숫자를 맞춰야 했습니다.


투표용지함 하나는 하나의 지역구 내의 한 투표소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여기에 발급된 투표용지가 몇 장인지 기록이 있어서 이것과 실제 들어 있는 투표용지 수를 세어 봅니다. 거의 다 일치하지만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예를 들어 투표를 하고 나서 투표용지함에 넣지 않고 개인이 가지고 간 경우, 혹은 투표를 잘 못했다며 가지고 나와서 타인에게 보여주며 물어보는 바람에 공개표가 되어 무효표처리 된 경우 등등이라고 합니다. 공개표의 경우 그 자체도 다시 봉인하여 넣고 무효표로 따로 분류 해 냅니다. 그리고 마치 회계원리 수업에서처럼 실제 들어 있는 표의 총 합계와 각 정당별 유효표의 총 합과 무효표의 총 합이 서로 일치해야 넘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선관위로 넘기면 거기에서 또 실셈하여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다시 돌아옵니다.





실시간으로 결과가 공개 됩니다.


모든 과정을 통과하여 선관위로 넘어가고 그곳의 심사에서도 전부 통과하게 되면 그 일련의 과정이 마치 가계부를 보는 것 같은 표의 형식으로 벽보에 전부 다 공개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각 투표용지함 마다의 상황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온라인 공개도 물론 했다고 합니다. 중간 과정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든지 찍으라고 하였고, 조금도 숨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어떤 형태로든 질문을 할 수 있게 했고, 조금이라도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나오면 선관위 직원들이 와서 중재를 하고 심사를 하면서 최대한 공정하게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모든것이 공개된 장소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2층에서는 방송국 카메라와 개인 카메라, 특정 단체에서 녹화하는 듯한 카메라 등등 실시간으로 전과정에 녹화되고 있었고 선관위의 카메라로 추정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관인들은 쉴새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오죽했으면 너무 심하니 좀 자제 해 달라고, 개표하는데 너무 신경 쓰일 정도라 힘들다는 의견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부적격자 출입금지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간식을 나눠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때 마치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처럼 타인의 명찰을 착용하고 들어오려던 신원 미상의 사람이 입구에서 경찰에게 제지를 당했습니다. 원래 명찰 주인이 간식을 자기가 대신 받으라고 했다고 주장하면서 들어가서 간식만 받아올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지만 경찰은 끝까지 출입을 차단 하면서, 간식을 받고 싶으면 명찰 주인인 출입 가능한 참관인이 들어가서 받아다가 가지고 나오면 그걸 받아 가라고 하였죠. (우리 경찰 화이팅) 





이런 사례도 있었습니다.


한 소수정당의 참관인이 기계 분류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하여 한 라인에서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중간과정에서 합계 숫자가 잘 못 나왔고, 표 2장이 부족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기계로 분류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도리어 사람 손이 닿으면서 더 복잡하고 부정확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 시간 전 박스부터 전량 회수하여 처음부터 다시 검수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결국 다 찾아냈지만 이의를 제기 하면 이렇게도 한다는 겁니다.





어쨌거나 마지막까지 그 어디에서도 의심스러운 정황은 찾아볼 수 없었고, 도리어 개표 및 검표가 엄청나게 힘들고 피곤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ㅠㅠ 정말 죽음의 하루를 보냈네요 ㅎㅎ








마치며


투표는 민주주의 시민사회에서 국민이 자신의 의사를 표출할 수 있는 적법한 수단이자 소중한 권리입니다. 특히 이번에 20, 30대의 젊은층 투표율이 꽤 높아진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굉장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당을 지지하든, 어느 후보자를 지지하든 그것은 철저하게 유권자의 선택입니다. 다만, 그 선택권을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이번 선거 개표에 직접 참여 해 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고,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이렇게 힘들에 일 하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끝으로 수많은 박스와 각종 짐들을 나르고 힘들게 일하면서도 제대로 앉지도 못 하고, 쉬지도 못 했던 대학 초년 알바생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분들이 있어서 일이 정말 수월하게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중간고사도 있을텐데, 시험도 대박 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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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기사들을 보면 이른바 '차별금지법' 가지고 말들이 많습니다. 이거에 찬성하느니, 반대하느니 해가면서 서로들 목에 핏대를 세우면 자신들의 주장을 이야기 하고 있죠. 이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우리나라의 차별 금지법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할 겁니다. 막연하게 '차별 금지하는거 아니냐?' 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차별 금지법


우리나라의 차별 금지법은 그 기반을 당연히 헌법에 두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평등권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권리이다. 모든 인간은 어떠한 사회적 환경에서도 인간으로서의 가치는 똑같고 평등한 존재라는 것은 민주주의사상의 가장 본질적인 내용을 이루는 것이다. 그래서 근대 헌법은 예외 없이 평등권을 인정한다. 대한민국헌법도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 경제적 · 사회적 ·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헌법 제11조 1항)」고 규정하고 있다. 법앞의 평등이란 헌법 · 법률 · 명령 · 조약 등의 내용에 적어도 불평등한 사항이 규정되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이다(법앞의 평등의 항 참조).

사회적 신분이란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를 말한다. 기타 명문규정은 없으나 연령 · 재산 · 교육 등에 의한 차별도 물론 금지한다. 그러나 연령이나 능력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것은 합리적인 차별로서 허용된다. 우리 헌법은 지금까지 현저한 불평등이 존재했던 혼인가족생활관계에 관하여 평등을 보장하기 위하여 헌법 제36조 1항(혼인과 가족생활에서의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의 규정을 두고, 또 교육을 균등하게 받을 권리(제31조 1항) 등에 관하여 규정하고 있다

출처: 평등권 [平等權, equal right] (법률용어사전, 2011. 1. 15., 법문북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 한다' (헌법 제 11조 1항)


사실 이 한 구절만 가지고도 더 이상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논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할 수 없다는 내용을 이미 평등권에서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법 앞의 평등이라는 부분을 '헌법, 법률, 명령, 조약 등의 내용에 적어도 불평등한 사항이 규정되어서는 안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차별금지법 자체를 반대하고 또 다른 형태로 차별을 명시화 하는 법령을 세운다면 이는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 근본적으로 위배되는 것입니다.


차별을 명시화 하기 위해서 개헌하자고 나서면 그건 정말 멍청함을 넘어서서 악랄하다고 밖에 표현을 못 하겠네요



차별 금지법은 헌법의 평등 이념에 따라,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출신 국가, 출신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 출신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형태 및 가족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범죄전력, 보호처분, 성적 지향, 학력,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한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을 금지하고자 제정 시도된 대한민국의 법안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07년 10월 2일 입법이 법제처에서 예고가 되었으나 '의회선교연합'에서 성적 지향 등의 포함 여부를 두고 '동성애가 확산되면 안 된다고 교육할 수 없어진다'는 이유로 반대, 결국 법제처 심의에서는 학력, 성적 지향, 병력, 출신 국가 등 7가지 항목이 제외된 채 진행 되었습니다.


이후 내용은 다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표류하고 있으니까요.


근데 한 가지 심각한 오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치과 종교가 분리 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국교 라는 개념도 없어요. 그런데 법안에 대해서 '의회선교연합'에서 반대를 하고 나온겁니다. 참고로 개신교 장로 내지는 상위 그룹에 속한 사람이 여기의 수장입니다. 애시당초에 의회에서 '조찬기도회'라든가 '선교' 등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집단이 나올 수가 없어야 정상이라는 말입니다. 그것이 개신교여서가 아니라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불교, 천주교 등 어떤 종교도 여기에 들어있지 않은 것은 바로 정치와 종교의 분리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입법을 반대할 수는 있으나 그 집단이 의회에서 활동한다는 설정이 잘못되었다는 말이죠.


반대했던 내용도 참 무섭습니다.


학력, 성적 지향, 병력, 출신 국가.....이 논리대로라면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 한 사람,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 한 사람들은 구분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조금 더 확대해석 해 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은 1등급 시민, 성균관대 한양대 출신은 2등급 시민, 서울권에 위치한 다른 학교 출신은 3등급 시민, 수도권 및 경기도권 출신 시민은 4등급 시민 이런식이 되는것이죠.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동성애 문제는 매우 민감하니 잠시 뒤로 미뤄두고, 병력과 출신 국가부터 보겠습니다. 병력.....아픈게 죄인가요? 아픈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어떤 피해를 주었다고 차별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하나요. 혹은 전염병에 걸렸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사람들을 도와서 그 당사자도 낫게 하고 사회적으로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해야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너는 전염병에 걸렸으니 길에 나오지마. 혼자 알아서 해.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거든'


이런 식의 논리하고 뭐가 다른지. 출신 국가? 선진국 출신에 금발, 파란눈을 가지고 있으면 우대하고, 우리보다 조금 경제적으로 어렵고 외모가 출중하지 못 하면 차별한다는 논리인가요? 누구 머리에서 이런 식의 발상이 나오는지 참 놀랍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위의 이런 논리들이 전형적인 일제시대 일본군의 논리를 연상케 한다는 것.


그리고 동성애 문제

저는 동성애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수용하는 것이죠. 그럴 수 있다고 보는겁니다. 일단 동성애자들이 우리한테 피해를 준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싶습니다. 흔히 그렇게들 이야기하죠. 게이라고 해서 나를 좋아하는게 아니고, 레즈비언이라고 하여 그 또한 나를 좋아하는게 아니다. 심지어 그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알아보고 산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어떤 물의를 일으켰고, 또 얼마나 큰 피해를 줬길래 가려낸다는 말인지.....구분은 또 어떻게 할건가요? 주민등록증에 이성애자, 동성애자 여부라도 표기해야 하나요?




개신교가 나서서 반대하는 현실


사실 이 부분은 굉장히 속상하고 말도 안된다고 느끼면서도 언급하기가 조심스러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굉장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나라는 의사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그들이 저와 다른 생각을 주장할 수 있는 것처럼, 저도 제 나름의 생각을 주장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건드리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몇 가지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기독교' 라고 말하는 용어는 엄밀히 말하면 잘 못 활용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기독교란 그리스도교를 한자식으로 표현한 말로, 가톨릭 (천주교) 와 개신교 등을 통틀어서 부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인가 기독교 하면 개신교를 뜻 하는 말이 되었죠. 오늘 이 자리에서는 정확하게 '개신교'라고 지칭 하겠습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몇몇 부분에서 개신교와는 성경을 인정하는 부분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같은 신앙과 같은 성경을 공유하는 집단에 속해 있다는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더더욱 개신교의 차별금지법 반대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천주교도 동성 결혼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사랑과 성, 결혼에 대한 교황님의 권고를 담은 '아모리스 레티티아 (AMORIS LÆTITIA)'에서는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성적 지향에 근거한 부당한 차별에는 반대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동성 결혼을 교리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우나 그렇다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차별할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입니다.


신자로서 좀 더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셨다고 하고, 성자를 통해서 사랑의 결정체인 성부 하느님을 알게 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구세주는 이 땅에서 호사스러운 생활과 권력을 누리다가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 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을 안아주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마침내 사람의 손으로 그 분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죽였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루카 23, 34)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자칭 그리스도인이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을 편가르고 자신들의 권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고착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 정말 한심하고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아무도 접근하기를 원치 않았던 전염병이 도는 마을을 찾아 가시고, 지금으로 따지면 성매매 내지는 불륜을 저지른 여인에게 찾아가셨고,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 설움 받는 이들, 핍박 받는 이들을 위한 삶을 사시며 몸소 보여주셨던 분의 모습은 지금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권력과 재산을 더 많이 쌓기 위해서 발악하는 모습만 보입니다.

그들이 그토록 인용하기 좋아하는 성경을 저도 인용하여 몇 구절 소개 해 보겠습니다.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 거기에는 도둑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좀이 쓸지도 못한다. 사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루카 12, 33-34)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루카 16, 14-15)


"예수님께서는 또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 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루카 18, 9-14)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 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워 놓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쑤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꼐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요한 8, 1-11)




신앙인이라고 한다면 세상 모두가 병자라는 이유로,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손가락질하고 핍박하고 멸시하고 사회의 어두운 구석으로 몰아간다고 해도 그 사람들을 위한 빛이 되어 주어야 하고 먼저 손을 내밀어줘야 하고, 한 번이라도 더 안아줘야 하고, 그들을 한 번이라도 더 이해해보려고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 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몸소 보여주셨던 삶의 모습이고,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라고 말씀 하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흔히 '지옥간다'는 논리로 강경하게 나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한 마디 더 덧붙이겠습니다.




전세계에서 단일 종교로써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이슬람교입니다. 전세계 인구의 약 1/5 입니다. 기독교는 천주교와 개신교를 비롯하여 각종 종파들을 모두 긁어 모으면, 1/3 가량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극단주의자들의 논리대로 믿지 않는자들은 다 지옥간다고 해석을 해 보면, 전세계 인구의 2/3는 이미 지옥행 하이패스를 타는 것입니다. 삶의 의미가 없는 것이죠.

저는 이 논리야말로 가장 큰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사랑이시고 그 사랑의 결정체가 성부 하느님이라고 설명하는 종교입니다. 그런데 이 종교를 갖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뜻에 따라 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세계 인구의 2/3를 버리신다는 논리로 접근하면, 아버지 하느님을 굉장히 치졸하고 속 좁은 존재로 폄훼하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덧붙여서, 특히 이런 식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마치 자신들은 구원을 받을 그런 삶을 사는 것처럼 이야기 합니다만 정작 들춰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게 더 문제죠.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사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인간답게, 참 인간으로써 바르게 살아간다면 누구나 구원의 대상이 될 수 있고, 그런 삶을 바라시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라는 점입니다. 이는 故김수환 추기경님께서도 생전에 말씀 하셨던 내용입니다.




이는 1962년에 있었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이념과도 일치합니다. 여기서는 쉽게 말해서 '교회 안에만 구원이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신앙을 가질 필요가 없다 혹은 무의미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생활을 하지 못 하더라도, 혹은 알지 못 하고 지내더라도 인간적으로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구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고, 또 이것이 예수님의 삶을 통해서 우리가 배웠던 것과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다른 집단도 아니고 교회가 나서서 차별을 이야기하고 편가르기에 앞장서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정치인들과 함께 손을 잡고 더 많은 권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더더욱 보기 싫습니다. 대형화 되고 사업체가 되면서 서로간에 재산 싸움하고, 아들에게 교회를 세습하려고 하고,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기 전에 자신의 부를 채우려고 하고,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늘 생색내려고 하고, 신앙인을 자처하면서 성범죄에 연루 되고.....


일부라고 주장하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 수가 너무 많아서 과연 일부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꼭 차별 금지법이어서가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곳을 향해야 하는게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의 모습이어야 하지 않나요? 이 법에 찬성하라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대놓고 반대하고 나서지는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게 제 생각이고, 더 큰 관점에서는 세상 모두가 손가락질 하더라도 이들만큼은 그 비난속에서도 먼저 작은 빛이 되어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저 안타깝고 또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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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면도기의 최고봉은 질레트 라고 합니다. 이미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과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면도기의 경우 아무리 좋은 제품을 가지고 와도 자신의 피부에 맞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얼굴에 직접적으로 칼을 대는 것이기 때문에 조심해야죠. 이렇다보니 수많은 면도기 제조사들은 날을 날카롭게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피부에 자극이 덜하도록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를 하죠.


어쨌거나 그래서 오늘은 이런 습식 면도기들 가운데 질레트가 아닌 쉬크와 도루코의 제품, 그 중에서도 최신의 제품이자 진동 모터가 들어있어서 더욱 세심한 면도가 가능하다고 하는 제품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쉬크, 하이드로 파워셀렉트!


먼저 쉬크의 하이드로 파워셀렉트입니다.




기존의 일반적인 면도기들 보다 조금 더 본체가 두껍습니다. 아무래도 건전지가 들어가야 하고 모터가 있어야 하니 그럴 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맨 오른쪽 부분의 둥근 덮개를 돌리면 건전지를 넣고 뺄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생활방수가 가능하다보니 욕실에 두고 사용해도 됩니다. 건전지는 AAA사이즈 1개가 들어가고 제품에 기본적으로 제공 됩니다.




전원 버튼은 이렇게 아랫쪽에 초록색으로 되어 있고 가볍게 누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만의 특징이 바로 이름 그대로 '파워 셀렉트' 즉, 진동의 세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원 버튼을 한번 누르면 1단, 한번 더 누르면 2단, 한번 더 누르면 3단 그리고 다시 한번 더 누르면 전원이 꺼집니다.


본인의 피부 타입과 피부 자극 정도에 따라 결정하면 되므로 이 부분은 좋습니다.


그리고 LED에 배터리 부족 경고등이 뜹니다.



하지만 하이드로 시리즈가 다른 면도기 제품과 비교 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바로 이 면도날 부분입니다. 면도날 하단의 보호 밴드 부분이 두툼하고 부드러우며, 보통은 윤활 밴드가 상단에 붙어 있어서 면도 할 때 매끄럽게 해 주지만 이 제품은 특이하게도 쉐이브 오일이 젤박스의 형태로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면도 시에 물과 접촉하게 되면 확연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매끄럽고 부드럽게 면도날이 밀립니다. 게다가 면도날도 그냥 날이 아니라 '스킨 가드'라고 하여 면도날이 직접 피부에 닿을 때 피부를 펴줄 수 있도록 하여 자극을 한 번 더 줄였습니다.





하지만 젤박스 부분이 크다보니 깊은 면도가 쉽지 않고 특히 인중처럼 좁은 부위는 면도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이 기능, 젤박스 부분을 뒤로 젖혀서 넘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하면 좀 더 직접적으로 면도날이 피부에 닿기 때문에 밀착 면도가 가능해집니다.


마지막으로 하이드로 제품의 경우 5중날인 프리미엄 제품이 하이드로 5 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고, 3중날이지만 하이드로 5 대비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드로 3 가 있어서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염이 많지 않거나 저렴한 유지비를 원하시는 분들은 하이드로 3 를, 수염이 일정 이상 있고 좀 더 높은 수준의 면도를 원하시는 분들은 하이드로 5 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하이드로5는 젤박스가 내장되어 있고 두툼한 헤드 형태로 인하여 쉐이빙폼을 얇게 발라줘야 제대로 면도를 할 수 있습니다. 두툼하게 바르면 도리어 거품만 밀리고 면도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아주 얇게 바르고 가볍게 면도하면서 헤드를 헹궈주기를 반복하면 자극 없는 밀착면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젤박스는 수분을 만나면 녹아내리는데 제품 사용후에 본체를 잡고 힘껏 물기를 털어서 완전히 건조 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젤박스가 계속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도루코 페이스 파워!


이번에는 국산 면도기의 자존심 도루코 페이스 (PACE) 시리즈 입니다.


페이스 시리즈는 6중날 페이스 6, 7중날 페이스 7 그리고 진동 기능이 들어간 페이스 파워 이렇게 세 종류가 있고, 그 중에서도 페이스 6 는 군 보급 면도기로 잘 알려져있죠.


오늘은 페이스 파워를 만나보겠습니다.




페이스 파워 (상단) 그리고 페이스 7 (하단) 입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페이스 7 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뭐랄까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참고로 도루코 페이스 시리즈는 위의 사진에서도 보시는 바와 같이 면도날 연결 부위가 전부 동일합니다. 그 말인즉슨 페이스 6, 페이스 7 등 어떤 면도날이든 호환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면도날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과 면도기를 업그레이드 하더라도 기존의 면도날을 버릴 필요가 없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페이스 파워를 살펴보면 가운데 은색 버튼이 전원 버튼인데 꽤 깊게 눌러야 합니다. 그래서 버튼 감은 썩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가운데 LED부분이 불이 들어오면서 작동중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용 후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 되는데, 실수로 안 끄고 놔두면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배터리가 부족할 땐 LED가 깜빡이면서 건전지를 교체해야함을 알려줍니다.



이 부분을 돌리면 건전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만 굉장히 뻑뻑합니다. 완전 방수를 제공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일지도 모르겠네요-



현재는 페이스 7 면도날을 장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 7 면도날의 경우 7 중날이라는 부분 외에도 큰 특징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저 하얀 벌집 모양처럼 생긴 '가드바' 입니다. 홀타입 가드바 라고 제조사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있어서 누워있는 수염도 일으켜 세워서 깊은 면도가 가능하고, 또 쉐이빙 폼을 이 부분이 머금고 있으면서 더 부드러운 면도가 가능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실제 면도 느낌은?


아무리 좋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도 면도감이 좋지 못하거나 상처를 내면 의미가 없겠죠-


두 제품을 오래도록 실사용 해 본 소감은 이렇습니다.


하이드로 파워셀렉트의 경우 젤박스와 쉐이브 가드 등의 피부 보호 기능 덕분에 아주 부드럽고 편안하게 면도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도날 부분이 크고 두툼하여 좁은 부위를 면도할 때는 반드시 젤박스를 뒤로 젖혀야 하는 불편함이 다소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 위에서 부드럽게 잘 미끄러지는 점은 좋지만 스킨가드가 있기 때문인지 일정 이상 완전히 깊게 깔끔한 면도를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포커스가 피부 보호에 있는듯 하였고, 완전한 면도를 하겠다고 여러번 문지르면 피부에 어쩔 수 없이 무리가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진동 세기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3단계로 해도 진동이 약한 편이라서 의미가 있는지 다소 의문이 들었습니다.


면도를 끝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매끄럽고 부드러운 면도를 제공한다는 점은 추천!


세심한 면도가 어렵다는 점에서는 비추천!




페이스 파워는 첫 면도 느낌은 '아 뻑뻑하다' 였습니다. 특히 페이스 6 를 써 보신 분들은 페이스 7 을 사용하면서 굉장히 밀리는 느낌이 뻑뻑하다고 하시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아마도 홀타입 가드바의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면도를 하다보면 편안하게 밀립니다.


7중날의 영향인지 가드바가 없는 일반 날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면도 자체는 아주 깔끔하게 깊게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총 20회 이상 사용하면서도 단 한번도 베인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면도감 자체는 다소 투박하고 억센 느낌이었습니다. 하이드로가 매끄럽게 슬라이딩 하는 느낌이라면 페이스 파워는 퍽퍽한 느낌?


하이드로의 젤박스 대비 일반 윤활밴드는 그 기능을 체감하기 어려울만큼 '그냥 괜찮네' 정도였고 홀타입 가드바는 끝까지 면도 크림을 머금고 있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완전 깔끔하고 깊은 면도가 가능하다는 점은 추천!


익숙해지기 전까지 다소 퍽퍽한 느낌의 면도감은 비추천!





마무리


두 제품 모두 각각의 개성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본인의 피부에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반드시 따뜻한 물로 세수를 하여 피부와 수염을 촉촉하게 한 상태에서 면도크림 혹은 젤을 바르고, 잠시 수염이 부드러워지도록 두었다가 수염이 난 방향으로 천천히 면도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전동 면도기의 경우 힘을 주면 도리어 자극이 커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쥔 상태에서 천천히 밀어주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러면 더 깊고 깔끔하지만 자극은 덜 한 면도가 가능해집니다.


정방향으로 싹 면도 하고,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역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면도하면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페이스 파워를 더 선호하고 자주 사용하는데, 특히 면도를 다 마치고 애프터쉐이브 스킨을 발라보면 조금도 따끔거리는 곳 없이 편안하여 저자극 면도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도루코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저렴하다는 부분도 작용을 하죠 :-)


이상으로 쉬크 하이드로 파워 셀렉트와 도루코 페이스 파워 비교를 마칩니다!



전기면도기를 선택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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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면도기 시장에서는 질레트가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쉬크도 한 몫을 하고 있죠. 그리고 이런 세계적인 브랜드 사이에서 나름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자랑스러운 국내 업체가 있었으니, 바로 도루코 입니다. :-)

 

얼마전 60주년을 맞이하여 행사도 하는 등, 업계에서 나름 오랜 시간동안 한 분야를 만들어오고 있는 업체입니다.

 

오늘은 이런 도루코의 주력 날면도기 페이스 6 와 페이스 7 을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페이스 6 입니다. 세계최초 전면 6중날을 채택했고, 흔히들 군 보급 면도기라고 잘 알고 있죠 :)

 

제품에 대한 제조사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출시한 페이스7 입니다.

 

세븐 이라는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전면 7 중날로 날이 하나 더 늘었고 면도기의 디자인도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한번 둘러 볼까요?

 

 

도루코의 면도기 제품들은 면도날끼리 모두 호환이 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새 모델이 나오더라도 날만 사다가 기존의 손잡이에 그대로 끼워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페이스7 이후에 출시한 페이스 파워라는 제품은 페이스 7 과 날은 동일하지만 미세 진동 기능을 추가하여 좀 더 부드럽고 정밀한 면도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짠, 이 제품이 바로 도루코의 최신작 페이스 파워입니다. 안에 AAA사이즈 배터리를 넣어서 구동하며 미세 진동으로 좀 더 부드럽고 정밀한 면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요기 도루코 마크가 새겨진 뒷 부분을 돌리면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만, 완전방수가 되므로 침수될 염려는 없습니다. 

 

 

 

페이스6 면도날을 장착해서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 모델의 날과 손잡이가 호환되기 때문이죠-

 

 

면도날을 빼고-

 

 

이렇게 페이스7 면도날을 장착하면 또다른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페이스 7 의 경우 아래 부분에 구멍이 잔뜩 나 있는 홀타입 가드바를 채택하고 있어서 수염을 일으켜 세워서 깊게 면도하지만 면도크림을 머금고 있는 채로 면도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부드럽다고 합니다.

 

실제 사용해 본 결과로는 밀착감은 페이스 6 가 더 마음에 들었으나 피부에 대한 자극이 느껴졌던 반면, 페이스 7 의 경우 가드바 때문에 얼굴에 닿는 느낌이 낯설어서 제대로 안 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작 면도 후 얼굴을 만져보면 아주 깨끗하게 면도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가드바는 역방향 면도시에 진가를 발휘한다는 느낌입니다.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 하면서 면도를 하려면 반드시 정방향으로 한번 한 후에 역방향으로 딱 한번만 하고 끝내야 한다는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페이스 6과 7 두 제품 모두 상단의 윤활밴드가 상당히 아쉬웠는데 특별히 피부를 촉촉하게 하거나 부드럽게 미끌어지게끔 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질레트나 쉬크 제품들의 윤활밴드는 물이 닿으면 녹는듯한 느낌으로 비누를 바르고 지나가는 것과 같은 촉감을 주는데 반해서 도루코 제품은 윤활밴드가 제기능을 하고 있는지 다소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보완된다면 더 좋은 제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페이스 6 는 온라인 상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구매가 가능하고, 페이스 7 은 이것 보다는 비싸지만 그래도 만원 초반대에 면도기와 면도날4개 셋트를 구입할 수 있으니 직접 선택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면도기는 어디까지가 자기 얼굴에 잘 맞는 것이 좋은 제품이므로, 현재 사용중인 제품이 문제가 없다면 특별히 바꿀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새로운 면도기를 찾으시는 분, 국산 면도기의 발전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페이스 7 을 추천 해 봅니다. :-)

 

추가로, 페이스 7 이 잘 안 밀린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신데, 세수 후에 면도 크림을 바르시고 정방향으로 면도를 한번 가볍게 하신 후에 얼굴 면을 따라 역방향으로 천천히 한번 밀어 보시면 깨끗하게 잘 밀리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어떤 면도기도 피부에 박박 문지르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천천히 조심스럽게 사용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저는 추천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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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9

  • 국산 면도기의 자존심이지요!!

  • 김동현 2016.04.01 16:38

    한번 써보면 외국제품 안찾지요~~~ 도루코 글로벌 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맘 저도 굴뚝 같습니다. 정말 좋아요

    • 면도기는 피부 타입과 수염 타입에 따라 선호가 갈리기 때문에 무조건 어느 것이 더 낫다 혹은 못 하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도루코는 품질이 고르지 못 한 문제와 윤활밴드 보강이 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고마워요 2017.02.07 21:23

    길레트 신형쓰는데 이거 쓰고 안 써요 정말 좋습니다

  • 도루코가 가성비가 좋다는군요 그런데 내구성이나 절삭력등이 너무 어중간해요 저는 수염이 굵고 풍성한편입니다 도루코로 면도를하면 왁싱하는것처럼 누군가 쥐어 뜯는것처럼 아프게 잘립니다; 천천히 해보아도 잘밀리지 않아요 저같은 타입은 질레트를 추천합니다, 혹시 수염이 얇고 잘 자라지 않는분들은 쉬크가 또 잘맞습니다 가격도 질레트보단 싸고 내구성이 좋아 질레트나 도루코보다도 오래 씁니다 다른 브랜드는 며칠 쓰면 날이 상해 긁혀 쓰라리거든요 솔직히 가성비라는 측면이 도루코가 최고인거지 피부가 약하시거나 여유가 되셔서 편한 면도 아프지 않게 하고 싶으시면 다른 브랜드를 추천합니다

    • 어디선가 본 댓글 2018.11.03 19:28

      똑같은 댓글을 페이스7 관련 다른 블로그에서도 봤는데 도루코에 안좋은 기억 많으신가봐요

  • 힘드러 2019.08.16 19:28

    현재 군복무중이고 보급으로 나온 페이스6를 가끔씩 질레트 면도기 면도날이 떨어졌을때만 씁니다 제 수염이 워낙 뻣뻣하고 좁은 구역에 밀집되어있어서 면도날 간격이 좁고 각이 바짝서있는 도루코는 안맞더군요

  • 행인1 2019.08.18 09:18

    저도 예전에는 도루코 제품 쓰다가 쉬크면도기를 선물 받고 쉬크만 쓰고 있습니다. 질레튼 안써봤구오.
    제가 느끼기에는 두번 정도까진 도루코의 압승입니다. 쉬크보다 잘 밀리고 자극도 적은데 3번 4번쯤 되면 서로 비슷해지고, 그 이후로는 도루코는 날을 바꿔야 되더라구요.
    가격 까지 감안하면 도루코는 날을 자주 갈아주면서 쓰기 좋은거 같습니다.
    평하자면 중거리선수 쉬크, 단거리 선수 도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