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마인츠는 독일에서 트리어와 함께 가장 오래된 도시들 중 하나입니다. 기원전 14세기 ~ 기원전 9세기까지 켈트족의 거주지이기도 했고, 이후에는 로마군의 점령 이후 모군티아쿰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마인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죠.

여기서 잠깐?

트리어를 아직 모르신다구요? 여기에서 살펴보세요!



독일에는 16개의 주가 있는데 마인츠는 Rheinland-Pfalz (라인란트-팔츠) 주의 수도로 인구는 약 20만 정도 됩니다. 우리로 치면 작은 시골마을 같겠죠? 하지만 대도시가 발달하지 않은 독일에서는 소도시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위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살짝 서쪽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30~4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딱 좋은 거리에 있죠. 그 옆의 비스바덴도 보고 올 수 있습니다.  




마인츠에서 워낙 가깝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인츠행 고속열차 ICE를 타봐야 소용없습니다-  일반열차하고 같은 속도로 가기 때문이죠-ㅎ 물론 중간에 역을 거치지 않고 바로 마인츠까지 갑니다만. 그냥 RB / RE / S-Bahn 타고 가시면 됩니다-ㅎ



2009년을 기준으로 마인츠 중앙역은 125주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기차역이지만 잘 보존하여 이렇게 오래도록 사용하고 있네요. 그런데 마인츠에는 워낙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사실 125년이라고 하면 그렇게 오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 합니다 ^^;



그리고 이곳이 바로 마인츠의 상징이자 독일 3대 대성당 중의 하나인 마인츠 대 성당입니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죠. 이곳 마인츠 대성당과 쾰른 대성당 그리고 트리어 대성당 이렇게 세 곳을 독일의 3대 대성당으로 꼽습니다. 각각의 특징들이 참 달라요.

참고로 마인츠 대성당은 천주교 마인츠 교구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우리로치면 명동성당이죠. 명동성당은 서울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저는 이렇게 마인츠 대성당을 동전에 새겨두었습니다 :-)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성당 구조가 좀 독특하다는게 보이시나요? 마인츠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양식 그리고 바로크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건물을 보는 측면이 어디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의 건축 양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셋 중 가운데 있는, A가 유리창에 있는 곳이 약국입니다. 최초 오픈으로부터 약 500년이 됐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약국이죠. 물론 내부는 현대식으로 많이 고쳤습니다. 


그리고 장이 열리는 날 가보면 사람들도 많고 둘러볼게 많습니다 ^-^ 싱싱한 야채 과일들도 많고 와인, 계란, 치즈 뭐 종류 가리지 않고 많습니다- 아침일찍 나가서 장보고 들어오던 기억이 나네요-ㅎ


그리고 마인츠에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우물입니다. 우물 아래쪽에 보면 합스부르크 왕가가 이곳까지 진출했음을 알 수 있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빈 (Wien / 영어로는 Vienna) 에서 이곳까지는 엄청나게 먼 거리입니다. 당시 합스부르크 왕가의 세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 상상이 갑니다


사실 마인츠는 예나 지금이나 카톨릭의 중심지입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마인츠를 서로들 차지하려고 애썼던것은 아닌가 합니다-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서도 계속 영역다툼이 있었던 곳이거든요-


마인츠 대 성당의 내부-


보이시나요- 사진 안에서 성당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모습이 다르게 생겼죠?


마인츠 대성당 앞의 광장 (Domplatz) 와 성당 뒤로 이어지는 구 시가지 (Altstadt) 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시내로 나오면 가장 크게 보이는 건물이 바로 극장입니다.

이곳은 오페라나 연극, 음악공연 등 각종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로 독일에서 Theater 라고 하면 공연을 보는 극장을 말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화관은 Kino 라고 부릅니다. 예전에는 잠실에 Kino 라는 영화관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마인츠는 활판 인쇄술로 유명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출생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텐베르크 동상이 있고, 이 곳의 학교 이름도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 대학교 입니다. 1477년에 첫 개교를 한 엄청나게 긴 역사를 지닌 대학교입니다. 제가 다녔던 곳이기도 하죠.  





특히 마인츠도 겨울이 되면 특유의 분위기로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도시마다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 (Weihnachtsmarkt) 에서 따뜻하게 데운 와인 (Glühwein) 한 잔을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기다보면 하룻밤이 그냥 지나가죠. 도시가 크지 않고 대단한 웅장함을 자랑하는 곳은 아니지만, 정겨운 맛이 있고, 특히 마인츠 대성당 옆쪽으로 있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훈민정음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스테판 성당에서는 프랑스 미술가 샤갈이 직접 디자인 했다고 알려진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아름다운 창을 볼 수도 있어요.


이렇게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고 각종 수공예품부터 시작해서 먹거리, 장식품 등등 많은 것들을 살 수 있습니다. 꼭 뭘 사지 않아도 예뻐서 구경하러 다니기가 좋아요! :-)


그리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성스테판 성당에서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프랑스 미술가 마크 샤갈이 직접 디자인 한 것으로 알려진 스태인드 글라스를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푸른 빛이 도는 작품들이 많고 성당 자체는 작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게 전부 실제 유리창에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이라는게 상상이나 되시나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도시 자체는 크지 않으니 프랑크푸르트에 거점을 두고 비스바덴과 함께 잠시 들러서 둘러보고 가기에 참 괜찮은 곳, 마인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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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크고 멋진 도시들은 많지 않습니다. 통일된 국가를 형성한지 오래 되지도 않았고 군소 국가들 많았던터라 도시들도 그만큼 작고, 지방색들도 강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독일의 진짜 매력은 그런 소도시들에서 나오기 마련이죠. 그래서 독일은 가이드 책자만 보고 대도시를 둘러봐서는 아무것도 볼게 없다는 이야기들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의 소도시 트리어 (Trier)로 가보겠습니다.

독일의 서남부 끝에 위치한 트리어는 룩셈부르크와 다리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 큰 문제가 없지만, 기차를 이용할 경우 교통이 좀 불편합니다.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에서는 바로가는 기차가 없습니다.

독일 전체를 놓고 보면 트리어는 이렇게 독일과 룩셈부르크 경계면 끝자락에 위치 해 있습니다.







그래서 코블렌츠 (Koblenz) 혹은 카이저스라우턴 (Kaiserslautern), 자브뤼켄 (Saarbrücken)을 거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합니다.

마인츠 출발을 기준으로 하면 트리어까지 40~45유로, 코블렌츠에서 1번 갈아타야 하다보니 약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코블렌츠에서 트리어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모젤강 유역의 수많은 포도밭과 계곡들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트리어 구 시가지의 전경






기차역에서 시내 방향으로 오다보면 이렇게 검게 그을린듯한 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구 시가지로 들어가는 포르타 니그라 (Porta Nigra, black gate 라는 뜻) 입니다. 포르타 니그라도 입장료를 내면 이 거대한 문 내부 구조를 살펴보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안쪽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며 뒤를 돌아보면 이런 모습이죠 ^-^ 물론 관광객들을 위한 투어 미니 버스가 있고, 영어로도 설명을 해 주지만 저는 직접 걸어가면서 보는 걸 권해드리고 싶네요 천천히 보다보면 더 많은걸 볼 수 있거든요.


날이 더웠던터라 잠시 앉아 쉬면서 한장-


그대로 들어오면 시가지가 펼쳐 집니다- 마침 장이 서는 날이라서 볼 거리가 더 많았습니다. 독일에는 도시가 크든 작든 일주일에 두세번씩 시장이 서는 경우가 많은데, 마트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확실히 신선하고 맛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꽃이나 와인 같은 것들도 팔고..... 다른건 몰라도 과일이나 채소는 확실히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프랑스나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다른 나라를 가보셨거나, 사진 등을 통해서라도 보신 분들 중 혹시 이상한 점 발견 못하셨나요?

지붕 색깔 때문입니다. 독일 내에서도 보면 하이델베르크 같은 곳은 지붕이 주황색이 많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같은 경우 하늘색입니다. 그런데 마인츠와 트리어는 저런 검은 회색 지붕입니다.



H&M도 있습니다- H&M은 독일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다고 하네요. 국내에도 들어와 있지만, 유럽에서와 달리 가격 정책을 한국화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예상보다 늘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 가격대의 제품들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많이 들죠.

그리고 트리어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중의 하나가 바로.....




(사진 출처: http://de.wikipedia.org/wiki/Datei:Dom_und_Liebfrauen_Trier.jpg 독일 위키백과)






이렇게 생겼습니다- 독일의 3대 돔이라고 하면, 마인츠 대성당, 쾰른 대성당, 트리어 대성당입니다. 물론 규모나 외관으로 보면 쾰른 대 성당이 가장 멋지다고 하지만 셋 모두 나름의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트리어 대 성당 내부입니다. 마인츠, 쾰른 대성당처럼 웅장함을 자랑하지만, 다른 곳과는 달리 조금 화려한 맛은 적습니다. 물론 사진으로 볼 때는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다른 대성당들하고 비교하면 그렇다는 거죠.







그리고 조금씩 구경하면서 천장을 올려다 보았는데.....



와.....한 마디 밖에 나오지 않네요


아 그리고 마침 인근 학교에서 학생들이 견학을 왔었는데, 선생님이 직접 성당의 구조도 설명해주시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그리고 어린 학생들을 성당 중앙 2층에 모아놓고 한참을 무언가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도 참 많이 몰려 있었구요. 도대체 뭘까 궁금해서 가 봤지만, 저는 뭔지 알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성의 즉, 예수께서 돌아가셨을 때 시신을 쌌던 수의의 일부 조각이 트리어 대성당에 보존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알고 봤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성당을 나와서 


크게 보기

요렇게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위의 그림이 그려진 반 지하도를 지나게 됩니다- ^-^;

그리고 Kaiserthermen (황제의 온천) 이라는 이정표가 계속 보이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가면 됩니다


조금 길이 멀지만 못 걸어갈 만큼 먼 거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다소 언덕이 있어서 살짝 덥습니다 ㅠㅠ



그리고 도착한 황제의 온천. 약간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참고로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들어갈 수 있지만 포르타 니그라부터 트리어에 있는 총 6개의 유적지 입장을 할 수 있는 카드가 더 저렴하니 이걸 구매하시는걸 권장합니다.


이런식으로 로마시대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물론 일부는 여전히 복원중이죠- 아래로 내려가서 통로들을 들어가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통로도 많고, 더운 날씨였지만, 지하라서 그런지 굉장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켠의 레지덴스. 뷔르츠부르크에 있는 것 보다는 화려함이나 규모가 덜 하지만 충분히 멋지고 예뻤습니다.



특히나 맑은 날 보면 더 아름답죠-ㅎ


다시 구 시가지로 돌아오는 길에.....


장난감 박물관도 발견! 사실 박물관이라고 하면 우리는 크고 멋진걸 생각하지만, 독일에는 아주 작은 규모의 박물관들도 많이 있습니다. 무료인 경우도 있으니 틈틈이 둘러 보세요~ㅎ

이 외에도 트리어에는 사회주의 이론의 대표자 칼 마르크스의 생가도 있고, 원형 경기장 유적지 등 볼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해가지고 구 시가지와 골목들에 불이 켜지면 정말 예쁩니다. 또, 바로 한시간 정도도 못가서 룩셈부르크가 있기 때문에 트리어에 숙소를 잡아 놓고 룩셈부르크에 다녀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겁니다. 반대로 룩셈부르크에서 트리어를 보러 올 수도 있겠죠.

끝으로 트리어에 대해 간단히 알아 보면-

(트리어의 문장입니다)

인구는 약 10만, 옛 갈리아 제국의 수도 였고, 로마시대 이전부터 그 역사를 간직해 오고 있습니다. 약 2000년 전에는 Augusta Treverorum 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고,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모젤강을 끼고 있어서, 코블렌츠에서 트리어로 오다보면 수많은 포도 농장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독일 화이트 와인의 생산지 중 하나죠.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웅장하고 사람을 압도할 것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작은 도시들 하나하나가 매력이 있는 곳이 독일입니다.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흔히 알려진 대도시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곳들을 하나하나 둘러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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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Gutenberg Universität Mainz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 대학교

독일 마인츠에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활자 인쇄술) 가 태어났고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많은 곳에 구텐베르크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학교 이름도 그래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교-

사람 이름을 딴 학교들이 독일엔 많이 있다.

예) Ludwig-Maximilians Universität München 루드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뮌헨


마인츠 대학교는 내가 다니던 학교. 총원은 약 34000명 정도 되는 굉장히 큰 학교다. 유럽의 학교들은 캠퍼스가 있는 게 아니라 보통 도시 하나가 그냥 대학 도시인 경우가 많아서, 여기저기 건물들에 그냥 강의실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마인츠 대학교는 독일에서도 캠퍼스가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상한 일이겠지만-

1477년 개교. 2010년 현재 개교 533주년을 맞이 하고 있는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굉장히 오래된 학교에 속한다-

독일은 주마다 교육정책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다르고 주 정부의 자치권이 어느 정도 인정되는데, 마인츠를 주도로 하고 있는 여기 Rheinland-Pfalz 는 사회민주당 (SPD: Sozialdemokratische Partei Deutschlands) 의 집권지라서 등록금이 없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 과정 무상으로 제공된다. 물론 독일은 대신에 세금을 한국보다 훨씬 많이 내지만, 그렇게 모은 세금으로, 전반적으로 경제사정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학생들 등록금을 주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고 각종 사회 보장 혜택을 제공한다- 다른 주는 학기당 500~800유로의 등록금을 받고 있다. 이 역시 주마다 다르다- 베를린도 등록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베를린은 도시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주다)
 
등록금을 낸다고 해도 일단 한 학기에 500~800유로 (약 100만원?) 라면 한국에서 다니는 것 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물론 그 대신 공부해야 할 양이 한국에서 하는 것 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고 어렵다는 점.

대신 기본 과정 동안은 과제를 해오라고 하거나 레포트를 제출하라고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어차피 심화 과정에 올라가면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는 보통 튜터링 (DE: Tutorium)을 들을 때 오게 되는 강의동. 보기에는 멋있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오래된 건물들의 경우 선풍기나 에어컨 자체도 없어서 여름에는 창문을 열어 놓지 않으면 덥다- 그런데도 참 다른 점은, 오래 된 건물에도 항상 장애인들을 위한 설비를 갖춰놓고 있어서 휠체어를 탄 상태로도 어느 강의동이든 갈 수 있다는 거다

독일은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Diplom이라는 독일식 학제를 사용하고 여름 / 겨울 학기제를 실시했는데, 이제 많은 학교들이 미국처럼 Bachelor 학제를 실시하고 추가로 Master 과정을 제공한다. 학기제는 안바뀐 곳도 많지만 조금씩 봄 / 가을학기제로 변하고 있는 것이 사실.

학교에 입학하려면 고등학교 성적, 수능 성적, 대학교 성적, 독일어 누적 시간, 독일어 어학 시험 성적 등을 제출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입학 후에는 Grundstudium (기본과정) 을 거쳐서 Hauptstudium (심화과정)으로 가게 되는데, Grundstudium에서는 선택 없이 지정된 모든 과목을 다 일정 성적 이상으로 이수해야만 Hauptstudium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기는 학생 지원처가 있는 곳- 학교에 원서를 접수하면 다 이곳으로 오는거지 ^-^ 근데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학생 지원과는 늦게까지 하지 않는 다는 거;;;; 말이 학생 지원처지만 막상 학생들을 배려해서 오후 늦게 까지 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너무 일찍 마감한다는게.....


과거에는 학생 식당이 있던 Audi Max (아우디 막스) 여기는 현재 강의동으로 쓰이고 있다- 근데 거의 다 사회과학 대학에서 수업을 듣기 때문에 올 일은 거의 없다. Tutorium할 때 오거나 아니면 시험 볼때-


Audi Max의 강의실. 우리나라처럼 책상이 크지 않다- 게다가 워낙이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보니까 창문도 나무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시설들도 전반적으로 낡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나뭇잎 하나 ^-^



이건 DE - FR / FR - DE (독일어 - 프랑스어 / 프랑스어 - 독일어) 사전이다- 마감 정리하는 책방에서 단돈 1유로 주고 산 녀석- 사전이 1500원이라니 ^-^;

지금까지도 프랑스어 공부할 때 유용하게 쓰이는 녀석이다-

독일에서는 헌책이나 오래 된 책들을 싸게 파는 경우도 많고, 이렇게 씨즌 넘어갈 때 정리하는 책방 가면 더더욱 싸게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도서 정가제? 그런거 모른다-


여기가 이제 학교로 들어오는 정문이다- 학교가 워낙 커서 들어갈 수 있는 문도 많지만 여기가 메인-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곳- Forum 이라고 되어 있고 주로 신학과 수업이나 여학생 지원 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교 앞 버스 정류장- 오만가지 버스들이 다 오는데도 워낙 학생 수가 많다 보니 자주 붐빈다;;; 69번은 학생들을 위해 별도로 만든 노선으로 학교 캠퍼스 + 마인츠 중앙역만 왔다 갔다 한다- 당연히 주말이나 휴일처럼 수업이 없는 날은 운행하지 않는다- 별거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학생들을 위한 배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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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532주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ㅋㅋㅋㅋ
    다른 학교 캠퍼스 모습 보는거 좋아요^ㅇ^ 신기하당..

  • 우리와 많이 다르군요. 저런 곳에서 학문이 뻗어나가겠어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되세요.

  • 마인츠대학은 한국과 같은 형태의 캠퍼스가 있군요...
    그러면 학교 다니기가 조금 편하겠는데요...
    강의실이나 도서관, 멘자가 너무 떨어져 있으면 불편할 때가 있어요.
    저도 멘자 갈 때 가끔 지하철 타고 갑니다. 한 정거장인데 너무 덥거나 추울 땐요.
    그리고.. Ludwig-Maximilans-Universitaet Muenchen... 's'가 하나 빠졌어요. 뮌헨에서는 그냥 LMU라고 합니다.

    • 마인츠는 도리어 캠퍼스가 너무 커서 문제에요ㅠㅠㅠㅠ멘자까지 걸어 가려면 한참 걸려서;;;;;

      s는 추가해놓을게요 ^^; 여기서도 그냥 LMU하면 다 알아요 ㅎ eine der "eliten" Unis :p

  • 오 독일에서 재학중이시군요!!ㅎㅎ

  • 지금 일본 츠쿠바대학에서 학부 졸업하고 이어서 석사과정중인데, 독일인 동료랑 친하게 잘 해뒀다가 박사과정부터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으로 갈 것 같아요... 이사람이 마인츠 대학에서 디플로마까지 하고 츠쿠바에서 박사를 하려다가 후쿠시마 원발도 있고 해서 결국에는 독일로 돌아가는데, 그냥은 안가고 옆구리에 저를 끼고 가네요...ㅎㅎㅎ

    마인츠쪽 교수님께서는 나를 받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하셨으니 이제는 츠쿠바쪽 선생님들의 양해를 구해야 하고, 또 올해 안에 츠쿠바에서 꼭 석사를 따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그래서 가기 될 가능성이 좀 높아져서 궁금했는데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건물들이 되게 이쁘네요....ㅎ 너무 기대되는...ㅠㅎ

    글 쓴지 너무 오래되셔서 이젠 댓글 없으실런지...;ㅎ 막이러는;ㅋ

  • 2012.10.08 19:29

    비밀댓글입니다

    • 대학교에 레크레이션 센터가 있을리가 있나요;;;;

      연구 시설이나 각종 실험실, 도서관 이런것들이 추가로 끊임없이
      생겨나고 이런 부분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는것이지 레크레이션은
      대학교에서 필요한 부분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미국 대학교에서도
      실제로 이런 부서가 존재할만한 학교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한국처럼 대학교에서 신나게 노는 분위기가 아니고 축제라고
      정해서 광란의 밤을 보내는 이런 방식 자체가 없기 때문에
      목표를 잘못 정하신것 같네요

오늘은 가지고 있던 외장 하드의 내용물을 열심히 정리했습니다 :)

아주 오래된 학교 지원 서류부터 오만가지가 다 나오더군요- 그리고 사진.....

지금도 사진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사진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 큄맹의 아이로그인 / monotraveler의 블로그)

그 당시에는 DSC P9 라는 소니 4.0메가 픽셀 녀석 들고 아무 생각없이 그저 셔터를 눌렀죠-
(지금도 그다지 생각하고 누르는건 아닙니다 ㅡㅡ;;)


독일로 가는 Lufthansa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에어버스 A340-600모델 안입니다-


요렇게 생긴 녀석입니다- 보잉 비행기에 비해 폭이 좁고 길이가 깁니다- 그리고 루프트한자의 비행기들은 도시 이름을 가지고 일종의 별명을 붙였는데 A340-600 모델은 제가 살던 곳 "Mainz"라고 이름이 붙었습니다 :) 마인츠 살면서 마인츠를 계속 타고 왔다갔다 한 격이죠-ㅎ

"Wir wünschen Ihnen guten Appetit"


요건 저녁으로 먹었던 중국식 볶음 국수였어요- 버섯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


그리고 초기 약 1년간을 지냈던 만하임- 도시 자체가 예쁜건 없습니다만 (사진에 나오는 부분만! 예쁩니다. 실제로 와 보면 정말 대실망하게 되는 곳입니다 ㅡㅡ;;)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쇼핑할 곳이 많아서 살기에는 참 편하고 좋습니다-


Paradeplatz라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약속잡을 때 흔히 여기서 보자고 약속을 잡습니다 :)


여기는 Luisenpark라고 하는 굉장히 큰 공원입니다- 이 안에서 펠리컨도 보고 그랬죠- 실제로 펠리컨이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커서 깜놀;;;;;


이후 마인츠로 이사 오면서부터 뻔질나게 들락거렸던 프랑크푸르트입니다. 독일 금융의 중심지이자, 맛있는 일식집이 있는 (응?) 

정식 명칭은 Frankfurt am Main 입니다. 마인강변 프랑크푸르트죠. 독일 북동부에 보면 Frankfurt an der Oder라고도 있습니다- 오더강변 프랑크푸르트. 그러나 보통 프랑크푸르트하면 우리가 아는 대도시 Frankfurt am Main을 말합니다 :) 라인강 아니예요 ㅡㅡ;

기차를 탈 수 있는 플랫폼이 지상에만 20개가 넘어서 굉장히 크고 웅장하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뮌헨을 가 보고는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ㅎㅎㅎ 뮌헨은 30개 가까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ㅋ 방송이 나오면 무슨 말인지 처음에는 한 마디도 못 알아들었지만 살다보니 또 다 들리게 되고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한 곳이죠-ㅎ


바깥쪽에서 본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입니다 :)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는 유럽 중앙은행이 있죠- 유로화 마크가 워낙 크게 있어서 절대 놓칠리 없는 곳입니다 :)



독일 최대 은행인 Deutsche Bank (도이체 방크)와 국내 제일 은행의 인수를 시도했던 Commerzbank, Dresdner Bank등이 있습니다- 은행 천지고 길에도 비지니스맨들이 정말 많아요-ㅎ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인가요? (저는 모르는데 그렇다고 하네요;;;) 거기에서 나왔다고 하는 하이델베르크의 Karl-Theodor-Brücke 입니다 :)


여기는 그날 추운 날씨 속에 아침 일찍 바람 쐬러 나왔다가 찍은겁니다- 다리 위에서..... 하이델베르크는 아주 예쁜 도시는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이 있는 곳임은 틀림없습니다-


위쪽에는 성이 보이고 아래쪽으로는 집 그리고 Neckar 넥카 강입니다 :)


독일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크리스마스 시장을 하는데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가 많습니다- 장작불에 구워먹는 소시지는 최고죠 :) 요즘은 한개당 2,50 EUR ~ 3,00 EUR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사실상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살게되는 마인츠에 이미 다녀온적 있다는 걸 뒤늦게 다시 발견;;;


천년의 역사를 지닌 마인츠 대 성당은 쾰른 대성당, 트리어 대성당과 함께 독일 3대 성당으로 꼽힙니다. 일부는 전쟁중에 파손되고 해서 재건축이 이루어졌는데 그러다보니 성당의 앞쪽과 뒷쪽이 서로 다른 건축양식을 지니게 된 독특한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요기를 지나서 우측으로 가면 마인츠 구 시가지가 나옵니다 :)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ㅎ 


만하임에 살던 시절 찍은 사진이다보니 만하임 중앙역 사진도 있네요- 아마도 돌아와서 찍은 모양입니다-ㅎ


한창 좋아서 쓰던 레이저 블랙도 있었고 ㅎ


마인츠 와서 친구랑 같이 가서 고심끝에 샀던 iPhone 3G도 보이네요-ㅎㅎ (뒤로는 굉장히 피곤한 경제학이 보입니다;;;;)



원래 공부하고 싶었던 곳은 바로 여기- 만하임 대학교입니다- 이건 제가 찍은게 아닙니다 :)


그리고 강건너에서 바라본 마인츠. 이건 제가 찍은게 아닙니다 :)


마인츠 대 성당 모양으로 동전에 눌러서 새긴겁니다- 대성당 건너편에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는데 그 앞에 자판기에서 5센트 (유로센트)를 넣고 1유로를 넣고 돌리면 5센트짜리가 꾸-욱 눌려서 저렇게 나옵니다 :)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올 겨울 기회가 되면 다시 독일에 다녀오고 싶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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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2

  • 요즘 아이폰 배경을 다시 검정색으로 하고 다닙니다 ㅋㅋ 배경화면도 좋지만 검정색도 클래식하니 좋더군요 ㅎ 근데 폴더랑 잘 안어울린다는 ;; ㅋ
    제가 좋아하는 블랙 레이져도 보이고 사진도 참 좋네요 ㅎ 진짜 독일도 저에겐 미지의 세계!!

  • 아무 생각없이 찍은 사진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멋있습니다. ㅎㅎ
    독일이라 그럴까요. 모든 사진이 다 멋진데요. ㅎㅎ
    독일여행 한번 해보고 싶네요. 유럽은 아직 한번도 가보질 못해서.. ㅜㅜ

  • 아무 생각 없이 찍은 사진이라고요? 떽!!! ㅋㅋㅋ
    저보다 더 잘찍으세요 저도 완전 허당인데 링크까지 걸어주시고 이러시긴가요 ㅋㅋㅋ 부끄럽게 ㅋ
    그나저나 루프트한자의 사진과 기내식들 또 비행기가 타고 싶어서 미치겠네요. 진짜 이번 6개월간의 영어공부만 끝나면 진짜 뭐라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조금 공부하는 사람 입장으로, 유럽의 플랫폼 디자인은 정말 멋진거 같아요
    그중에서도 독일이 단연 -_-b

    • ^-^;

      저는 루프트한자만 줄기차게 탔던거라 다른걸 타보고 싶은데

      또 익숙하다보니 루프트한자를 다시 타게 되고 (+__)a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공항 가보면 루프트한자가 정말

      편해요-ㅎ 가장 좋은 위치에 딱 있다보니 ㅎ

  • 때론 무심셔터가 더 빛을 발할때가 있죠
    독일 사진이 참 빛을 잘 먹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오~ 좋은구경하고가네요^^..
    독일 사진은 보기힘든데^^.. 좋은구경했습니다^ㅡ^

  • 독일의 정취와 더불어..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라 그런지
    더욱 정감있어 보입니다... ^^

독일은 총 16개의 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벨린과 함부르크, 브레멘은 도시이면서 주이기도 하죠- 제가 살던 곳은 남서부에 위치한 라인란트-팔츠 (Rheinland-Pfalz) 주입니다- 수도는 마인츠 (Mainz)


프랑크푸르트에서 살짝 서쪽입니다- 일반 열차인 S-Bahn을 타면 4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나마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20여분 밖에 안걸리죠-


독일은 11월부터 12월 23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장 (Weihnachtsmarkt) 이 열립니다- 각 도시마다 예쁘게 꾸며 놓고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와인 (Glühwein: 글뤼봐인)을 비롯한 여러가지를 맛볼 수도 있고, 장식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마인츠도 예외는 아니죠- 특히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인츠의 상징물인 대 성당 아래에 펼쳐진 크리스마스 시장은 정말 볼만합니다 ^-^ (물론 매년 보면 좀 식상하긴 하더라구요 ㅡㅡ;;)

마인츠는 인구도 20만 정도 밖에 안되고 주의 수도라고 해도 규모가 작아서 걸어서 어지간한 것들을 다 볼 수 있을 정도이긴 하지만, 이미 로마시대 이전부터 있었고 워낙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라 볼 것들은 자잘하게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 150주년 기념 행사를 했던 마인츠 중앙역 (Mainz Hauptbahnhof) (2006년도 찍은 사진을 다시 끄집어냈습니다 ^-^)


그리고 마인츠의 구 시가지 (Altstadt)에 들어오면 이렇습니다- 저 뒤쪽으로 대성당이 보이시나요? ㅎ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곳은 사실 마인츠 도시가 아니라 샤갈의 숨결이 느껴지는 성당입니다-

St.Stephan 이라는 성당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마인츠 시청 사이트에서 영어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ainz.de/WGAPublisher/online/html/default/mkuz-5v9lmb.en.html


2차 대전 중에 거의 대부분이 박살났고, 복원 등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고딕 양식의 성당인데, 보통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생각하면.....


이런식의 느낌을 떠올린다면 성슈테판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조금 다릅니다-




굉장히 푸른색이 많이 쓰여서 전혀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특히나 양 옆으로 작은 창문으로도 전부 스테인드 글라스들을 입혀 놓아서 정말 볼만 합니다- 성당은 미사를 진행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더 가까이 다가가서 담을 수는 없었지만, 그려진 것들을 보면 전부 성서의 내용들에 관한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모습, 천사, 예수 등을 그리고 있죠-


아마 달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런식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느낌의 스테인드 글라스도 몇 장 있습니다- 성모와 아기 예수로 보이는 장면들이 있네요- 

스테인드 글라스의 디자인을 러시아/프랑스의 유명 미술가 샤갈이 직접 했다고 전해지고 있고, 관련한 사진들도 성당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복원 공사가 계속 진행중이라서 모금도 하고 있으니, 혹시나 유럽 여행 중 독일에 들르시는 분이라면, 그리고 마인츠에도 잠시 들르시는 분들께서는 1유로라도 모금을 해 주시면 복원 공사에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유럽 여행을 고민하는 분들은 대부분 독일을 빼놓고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지를 가시는데, 독일은 다른 나라들처럼 임팩트가 큰 어떤 것들은 잘 없지만, 작은 시골 마을에까지도 정말 잘 되어 있고, 어디를 가나 참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독일은 책자에 나오는 큰 도시들 보다는 작은 도시들을 둘러봐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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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4

  •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 정말 이뻐요!
    마인츠, 언젠가 꼭 가보고 싶어지네요. ^^

  • sks 2016.05.28 02:55

    독일에 대해서 너무 자상하게 정보를 올려 놓으셨길래
    두루두루 구경을 했는데 마인츠에서 유학을 하셨군요~
    울 딸들이 후레드군처럼 다양하게 관심을 갖고 깊이있게
    세상살이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후레드군처럼 열심히 공부한 지식을 세상을 위해
    나누는 것두 본 받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께서 정말 대견스럽게 생각하시겠네요~
    다양한 정보 정말 감사해요~^^

    • 아닙니다. 배워야 할 것들이 천지인데 조금 배웠다고 아는 척 하는거죠 ㅠㅠ 그래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인츠가 가장 예뻐지는 시기. 크리스마스 시장은 솔직히 어느 도시를 가도 정말 못해놓은 몇몇 경우만 빼면 다 괜찮은 것 같다- 물론 나에게는 매년 똑같은걸 보는 식상함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뭔가 사는 맛은 있는 것 같다- 평소에는 워낙이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 많기 때문에.....


오늘도 많이.....아주 많이 추웠는데 아직 눈이 오지는 않았다- 눈이 한번 많이 내려서 하얗게 되어야 더 예쁠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는 크리스마스 시장. 이제 이것도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사이 눈이 한번쯤은 내려 줬으면한다-


그리고 도시 순회 공연 (??) 중인 코카콜라 트럭- 난 또 콜라라도 주는 줄 알았어 'ㅅ' 근데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예전에는 막 환타, 콜라 이런거 무료로 길에서 나눠주고 그랬었는데-


그래 솔직히 예쁜 건 사실인듯 해- 하지만 새로운 걸 좀 가져다가 놨으면 좋겠어- 어떻게 3년 내내 같은 모습으로 크리스마스 시장을 짜 놓을 수 있는지 참 (+__)a


그런 아쉬움을 가지고 구 시가지로 와인 마시러 간다-


구 시가지 입구. 역시나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오더라- 술집들은 하나 같이 다 바글바글 했고- 식당들도 뭐 전부 꽉 차서 들어갈 곳이 없었다-




아마 여기가 사람들이 가장 없는 조용한 곳이 아니었을까 하는 Kirschgarten. 여기는 눈이 한번 와야 정말 예뻐져-


매번 지나갈때 마다 한번씩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해 놓고 못 가보고 있는 이탈리아 식당. 근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은 곳이라 어지간히 크게 마음 먹지 않으면 사실 엄두를 내 보기 힘들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와인집. 워낙 오래된 집이라 그런지 칠이 많이 벗겨진 나무 테이블, 그림들이 그려진 벽면 등이 참 마음에 들었다-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예쁘고 좋았어- 다만 와인집들이 다 그렇듯 참 작아- 그래서 조금만 떠들어도 시끌벅적한 것처럼 들린다는 말이지.....와인은 조금 조용한 분위기에서 마시고 싶은데-


왼편 아래에서 두 번째에 독일 총리 Angela Merkel (앙겔라 메르켈) 사진도 있더라- 아마 예전에 한번 다녀간 게 아닌가 싶은.....유명한 사람들 사진이랑 싸인이 많이 있었어-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집이었다-


고개를 돌리신 사이 한장 찰칵-


시간이 항상 많았으면 하고, 항상 돈이 여유가 있었으면, 심리적으로도 항상 여유로웠으면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게 또 현실이니까.....종종 이렇게 나와서 구경하고 마시고 그러는 걸로 refresh해야지 뭐- 한국에 있었으면 그나마 이럴 수 있는 것들도 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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