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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인츠

샤갈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독일 마인츠

후레드군 2010.05.23 01:41
독일은 총 16개의 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벨린과 함부르크, 브레멘은 도시이면서 주이기도 하죠- 제가 살던 곳은 남서부에 위치한 라인란트-팔츠 (Rheinland-Pfalz) 주입니다- 수도는 마인츠 (Mainz)


프랑크푸르트에서 살짝 서쪽입니다- 일반 열차인 S-Bahn을 타면 4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나마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20여분 밖에 안걸리죠-


독일은 11월부터 12월 23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장 (Weihnachtsmarkt) 이 열립니다- 각 도시마다 예쁘게 꾸며 놓고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와인 (Glühwein: 글뤼봐인)을 비롯한 여러가지를 맛볼 수도 있고, 장식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마인츠도 예외는 아니죠- 특히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인츠의 상징물인 대 성당 아래에 펼쳐진 크리스마스 시장은 정말 볼만합니다 ^-^ (물론 매년 보면 좀 식상하긴 하더라구요 ㅡㅡ;;)

마인츠는 인구도 20만 정도 밖에 안되고 주의 수도라고 해도 규모가 작아서 걸어서 어지간한 것들을 다 볼 수 있을 정도이긴 하지만, 이미 로마시대 이전부터 있었고 워낙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라 볼 것들은 자잘하게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 150주년 기념 행사를 했던 마인츠 중앙역 (Mainz Hauptbahnhof) (2006년도 찍은 사진을 다시 끄집어냈습니다 ^-^)


그리고 마인츠의 구 시가지 (Altstadt)에 들어오면 이렇습니다- 저 뒤쪽으로 대성당이 보이시나요? ㅎ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곳은 사실 마인츠 도시가 아니라 샤갈의 숨결이 느껴지는 성당입니다-

St.Stephan 이라는 성당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마인츠 시청 사이트에서 영어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ainz.de/WGAPublisher/online/html/default/mkuz-5v9lmb.en.html


2차 대전 중에 거의 대부분이 박살났고, 복원 등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고딕 양식의 성당인데, 보통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생각하면.....


이런식의 느낌을 떠올린다면 성슈테판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조금 다릅니다-




굉장히 푸른색이 많이 쓰여서 전혀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특히나 양 옆으로 작은 창문으로도 전부 스테인드 글라스들을 입혀 놓아서 정말 볼만 합니다- 성당은 미사를 진행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더 가까이 다가가서 담을 수는 없었지만, 그려진 것들을 보면 전부 성서의 내용들에 관한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모습, 천사, 예수 등을 그리고 있죠-


아마 달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런식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느낌의 스테인드 글라스도 몇 장 있습니다- 성모와 아기 예수로 보이는 장면들이 있네요- 

스테인드 글라스의 디자인을 러시아/프랑스의 유명 미술가 샤갈이 직접 했다고 전해지고 있고, 관련한 사진들도 성당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복원 공사가 계속 진행중이라서 모금도 하고 있으니, 혹시나 유럽 여행 중 독일에 들르시는 분이라면, 그리고 마인츠에도 잠시 들르시는 분들께서는 1유로라도 모금을 해 주시면 복원 공사에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유럽 여행을 고민하는 분들은 대부분 독일을 빼놓고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지를 가시는데, 독일은 다른 나라들처럼 임팩트가 큰 어떤 것들은 잘 없지만, 작은 시골 마을에까지도 정말 잘 되어 있고, 어디를 가나 참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독일은 책자에 나오는 큰 도시들 보다는 작은 도시들을 둘러봐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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