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 로 업그레이드 할까 말까?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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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5 로 업그레이드 할까 말까?
    IT 분야 2012. 9. 16. 20:27

    드디어 대망의 아이폰 5 가 전세계에 공개 되었습니다.

     

    매번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새벽까지 애플의 키노트를 기다리며 실시간 생중계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매번 시장에 나올 때 마다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아이폰 시리즈. 이번에도 역시나 혁신이 있네 없네, 제품 디자인이 실망이네 어쩌네 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발매 첫 주말에 60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연 아이폰 5 로의 업그레이드, 해야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일단 아이폰 5 가 기존 제품 대비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먼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 5, 기존 모델들과의 사양 비교

     

     

    위 도표의 출처는 위키피디아 입니다.

     

    일단 애플의 설명에 의하면, 아이폰 5 에 사용된 A6 칩은 이전 모델인 A5 칩 대비 최대 2배가 더 빨라졌다고 합니다. 어떤 인터넷 신문 기사로는 아이폰 5 는 듀얼코어이고 갤럭시 S3 는 쿼드코어이기 때문에 갤럭시 S3가 두배 더 빠르다고 했지만 이건 정말 상대할 가치가 없는 말입니다. 코어 갯수가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며, 이것은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가 제 아무리 듀얼코어라고 해도 결국 아톰 수준일 수 밖에 없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중 코어와 CPU 자체 성능을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잘 끌어내 줄 수 있느냐 이기 때문에 단순히 코어 갯수를 가지고 어느 것이 더 빠르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위의 표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아이폰 5 의 메모리는 1기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이미 2기가 램 탑재 모델도 나왔고 애플에서는 이제 1기가 수준이냐고 할 수 있지만 4S 의 512 메가 램으로도 충분히 빠르고 훌륭한 성능을 보였던 것을 보면, 이 역시도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아이폰 5 는 아이폰 시리즈 사상 최초로 디스플레이가 커졌습니다. 3.5 인치 사이즈를 고집하다가 해상도만 가로 세로 각각 두배씩 총 4배로 늘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세로로 디스플레이 크기 자체도 늘렸습니다. 그 동안 아이폰의 화면 크기 때문에 답답함을 호소하셨던 분들께는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국내 LTE 주파수를 지원하며 (이걸 두고도 한국을 고려한 애플의 파격 행보다 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기사가 있었습니다만 참 기자 해 먹기 쉽다는 생각 뿐입니다) 기존의 아이폰 4S에 비하면 다소 가볍고 얇아졌습니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SKT와 KT 두 통신사로 출시가 되는데 SKT로는 800MHz, KT로는 1800MHz 주파수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LTE로 가장 보편적인 주파수는 1800MHz입니다. 물론 LTE 자체가 아직은 우리나라처럼 많이 설치, 보급 되고 있는 나라가 적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어쨌거나 1800MHz 대로 사용시, 해외 로밍 등에도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죠. 외국 생활이 잦으신 분들께서는 아이폰 5 를 선택하시려는 경우 이 부분도 참고를 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3G로의 사용은 이미 전세계 어디서도 다 가능합니다)

     

    후면 카메라의 하드웨어 자체는 달라진 부분이 없습니다. 굳이 꼽는다면 커버 유리가 사파이어로 바뀌었다는 정도랄까요. 하지만 전면 카메라는 완전히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그 동안 페이스타임용 30만 화소 카메라가 이제 1.2 메가 픽셀로 올라갔고 페이스타임 HD 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맥북 프로 등 페이스타임 HD 카메라가 탑재된 제품과 연결하여 페이스타임 영상통화를 할 때 더욱 깨끗한 화질로 화상통화를 가능하게 해 줍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아이폰이 출시되기 이전, 아이팟 시절부터 줄기차게 사용했던 30핀 독 커넥터를 버리고 라이트닝 커넥터 라는 소형의 모델로 달라졌습니다. 이는 기존의 악세사리 시리즈들을 사용할 수 없음을 의미하며, 필요한 경우 별도로 4만원짜리 아답터를 사용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커넥터의 사이즈가 작아지기는 했지만 USB 3.0 을 지원한다든가 파이어와이어와 통합된다든가 하는 식의 어떤 새로움은 없습니다.

     

     

     

     

    아이폰 5 로 업그레이드 할까 말까?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아이폰 5 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대답은 다양합니다.

     

    만일 현재 3GS 모델을 사용중이시라면 당연히 업그레이드를 추천합니다. 이미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나 모두 한계에 다다른 모델이기 때문에 아이폰 5 로의 업그레이드 시 모든 방면에서 다 적어도 두 세 단계 이상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아이폰 5 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번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했을 때 그래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아이폰 5 발표와 함께 아이폰 4S의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16기가 모델, 2년 약정, 특정 요금제 사용 조건으로 99 달러가 되었습니다. 국내에도 아이폰 5 가 정식 출시 되고 나면 최종적으로 가격 할인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이폰 4S 역시 아주 훌륭한 제품이므로 LTE요금제와 새로운 아이폰 5 가격이 부담스러운 분들께는 4S 로의 업그레이드도 충분히 매력적일 것으로 봅니다. 또한 같은 아이폰 계열로의 업그레이드이기 때문에 새로 적응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만일 현재 아이폰 4 혹은 4S 를 사용중이시라면 업그레이드가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아이폰 4 를 사용중이시면서 하드한 작업을 하지 않으시는 분들께는, 폰 자체가 아주 빠르지는 않더라도 딱히 느려서 못 써 먹겠다 정도의 속도는 아닙니다. 여기에 조만간 등장할 iOS 6 에서 전반적인 퍼포먼스 개선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리셨다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해 보시고 나서 결정하셔도 결코 늦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4S 를 사용중이시라면 더더욱 업그레이드는 비효율적입니다. 일단 약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테고, 약정을 중간에 깨는 경우 위약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새 기기값, 새로운 LTE 요금제 등을 모두 계산하면 굉장히 비싸게 제품을 사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하드웨어적으로도 3GS 혹은 아이폰4 에서 업그레이드 하는 것만큼의 차이를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미 4S 가 그만큼 훌륭한 제품이기 때문이죠.

     

     

     

     

     

     

    예약구매는?

     

    이번 아이폰 5 는 아이폰 사상 최초로 LTE를 지원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모든 LTE폰들이 배터리 광탈 현상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개중에 그나마도 오래 간다 하는 모델들도 3G 폰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물론 3G폰들 가운데에 전력 관리가 안되서 LTE급으로 배터리가 죽는 제품들도 있습니다만 이런건 비교 대상에서 제외 합니다) 애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LTE 통화가 최대 8시간 가능하다고 하며, 이는 굉장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시에 얼마나 체감할 수 있는지 여부는 모릅니다. 전반적으로 애플 제품들의 배터리 수명이 홈페이지에 표기된 것들에 거의 근접하거나 혹은 그 이상인 경우가 많았던 것을 보면, 이번 LTE 8시간 통화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만, 가장 확실한 것은 사용기를 보는 것이죠. 따라서 저라면, 아이폰 5 를 조금 늦게 사더라도 예약 구매는 피할 것입니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본 후에 구매해도 절대 큰일 나지 않습니다.

     

     

     

     

     

    마치며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입니다. 그것이 안드로이드 기반이든, iOS 기반이든 윈도우폰 운영체제 기반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iOS가 쓰고 싶어도 월 부담 금액이 5만원을 넘기면 안되는 경우 사용할 수 없는것이고, iOS가 미려하고 좋지만 자신이 사용하기에 구글 서비스 중심의 안드로이드가 더 맞는다면 그걸 쓰면 되는 것입니다. 저는 부가세 포함 월 4만원에 무제한 요금제를 쓰면서 윈도우폰 루미아 710 을 사용합니다. 제가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모두 충실히 구현하고 있으며, 빠르고 청구 요금이 적습니다. 여기에 길거리에서 지금까지 동일 제품을 쓰는 사람을 단 한명만 봤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속된 말로 개나소나 다 들고 다니는 제품은 재미가 없잖아요.

     

    이번 아이폰 5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비교 분석은 가격, 스펙 측면에서 했지만, 그 모든 것들을 다 부담하면서도 아이폰 5 를 써야겠다 하면 업그레이드 하면 되는 것이죠. 제품 자체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제 의견을 보여드렸으니 판단과 결정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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