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X 엘리트 초기 벤치 - 인텔 관짝행?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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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초기 벤치 - 인텔 관짝행?
    IT 분야/모바일 2024. 5. 23. 15:03

    제가 어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의 교체/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5월은 그냥 넘기시는게 좋겠다고 말씀 드렸죠? 

     

    노트북/데탑 구매 예정이라면? 6월을 기다리자! :: AMUSEMENT PARK (tistory.com)

     

    노트북/데탑 구매 예정이라면? 6월을 기다리자!

    여러분들 중에 혹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업그레이드 혹은 새로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번 달 (2024년 5월)은 패스하셔야겠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6월

    frederick.tistory.com

    그 이유는 6월 초에 AMD의 신규 CPU 발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11세대부터 현재 14세대까지 모두 다 말아먹고 있는 인텔과 달리, 꾸준히 성능과 효율 향상을 이루고 있는 AMD가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인공지능 신경망 처리 프로세서 (NPU)를 탑재하고, 성능을 더욱 향상 시킨 Zen 5 코어 기반 라이젠 시리즈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PC 시장에 또다른 경쟁자가 하나 들어왔으니 바로 오늘 이야기 할 퀄컴입니다. 퀄컴은 그 동안 핸드폰이나 타블렛용 AP (컴퓨터로 치면 CPU) 를 만들어 오던 업체입니다. 그런데 퀄컴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윈도우 PC 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군을 발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색다르게 변해가는 양상입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윈도우 노트북의 고질병 중 하나는 바로 짧은 배터리 지속시간이었습니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인텔 CPU 탑재 윈도우 노트북의 고질병이죠. AMD 라이젠 모바일은 인텔 대비 훨씬 효율이 좋으니까요. 물론 그럼에도 애플의 맥북 제품군과 비교하면 배터리 소모량이 큰 편이었는데, 이제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AP는 핸드폰이나 타블렛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ARM 기반 제품인데, 이 구조적인 차이를 설명하면 오늘 안 끝나니까 그건 따로 설명하지 않도록 하고 😅 아주 극단적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핸드폰에 들어가는 칩을 노트북에서 쓴다는 겁니다.

     

    전력 효율성이 매우 좋은 핸드폰용 칩을 노트북에서 사용하게 되면 훨씬 널널하게 사용이 가능하겠죠? 다만, 구조적인 차이로 인해서 운영체제 (윈도우)와 각종 소프트웨어(앱)의 지원이 필요해서 그 동안에는 이 방식이 환영받지 못 했습니다.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앱도 많았구요.

     

    그런데 이제 본격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고, 그 첫 출발이 바로 스냅드래곤 X 엘리트입니다.

     

    구성

      뉴 서피스 랩탑 서피스 랩탑 5 서피스 프로 5G MSI 프레스티지16 M3 맥북 에어
    CPU 퀄컴 스냅드래곤
    X Elite X1E-80-100
    인텔 12세대
    Core i7 1255U
    마이크로소프트
    SQ3
    인텔 14세대
    Core Ultra7 155H
    애플
    M3
    RAM 16GB LPDDRX
    8448
    16GB DDR5
    5200
    16GB LPDDR4X
    2092
    32GB LPDDR5X
    6400
    16GB LPDDR5X
    6400
    SSD 512GB 512GB 512GB 1TB 512GB
    GPU Adreno GPU Iris Xe Adreno GPU Arc Graphics Integrated
    NPU Hexagon NPU N/A Hexagon NPU 인텔 AI Boost 애플 뉴럴 엔진

     

    이번 테스트는 이런 조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시리즈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이번 벤치에 사용된 건 최상위 기종이 아니라는 겁니다. 또, 인텔 14세대 코어 울트라7 155H가 들어간 MSI 노트북은 램이 32기가라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온도 측정

     

    상온에서 시네벤치 2024를 멀티 쓰레드 기준으로 10분간 연속으로 돌렸을 때의 제품 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입니다. 결과를 보면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뉴 서피스랩탑이 예상보다는 더 온도가 높다는 걸 볼 수 있죠. 그런데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최고 온도가 찍힌 부분은 힌지 부분으로, 이곳으로 열이 배출되는 구조로 보이고, 손이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은 아니라는 겁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7 155H의 MSI 노트북은 거의 달궈지는 수준으로 나타납니다;;;;;

     

    이번에는 싱글 쓰레드 기준입니다

    여기서 보면 색깔만 봐도 왼쪽 두개와 오른쪽 두개가 확연히 다르죠?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뉴 서피스 랩탑이 꽤 준수하게 온도를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팬 소음 측정

     

    이번에는 10분간 연속해서 씨네벤치를 돌리는 와중에 팬소음이 얼마나 들리는지를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왼쪽이 멀티쓰레드, 오른쪽이 싱글쓰레드 테스트입니다. 붉은색이 이번에 새로 나온 스냅드래곤X 엘리트 기반 서피스 랩탑 15인치, 까만색이 M3 맥북에어, 옅은 민트색이 12세대 인텔 기반 구형 서피스 랩탑입니다. 짙은 남색은 인텔의 최신 14세대 코어 울트라 탑재 노트북이구요.

     

    참고로 서피스 프로9 5G와 M3 맥북 에어는 팬 자체가 없기 때문에 별도로 측정 값이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팬 노이즈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뉴 서피스 랩탑, 인텔 12세대 서피스 랩탑 그리고 인텔 코어 울트라7 155H의 MSI 노트북 세 종류를 보셔야 합니다. 

     

    오른쪽부터 보면 싱글쓰레드 테스트 기준으로는 14세대 인텔 빼고는 전부 큰 틀에서 어느 정도 범위 내에 있습니다. (최신 인텔 메테오 레이크는 발열 관리가 안 되니 당연히 팬 소음도 매우 커지겠죠)

     

    이제 왼쪽의 멀티쓰레드 테스트를 보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신형 서피스 랩탑은 12세대 기반 구형 서피스랩탑하고 비슷한 수준의 소음이 발생했습니다. 14세대 코어 울트라는 이번에도 당연히 노답이었구요.

     

    배터리 지속시간

    배터리 측정은 화면 밝기 150니트, 무선 연결 없음, H.264 영상의 반복재생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 결과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뉴 서피스랩탑은 21시간이 넘는 배터리 지속 시간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기준으로 나머지 제품들의 지속 시간을 비율로 표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충분히 신뢰할만 결과라고 보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인텔 12세대 기반 서피스 랩탑이, 21시간 지속된 뉴 서피스 랩탑의 42%에 해당하는 값이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이러면 대략 8시간 언저리가 되는데, 실사용시 5시간이 간당간당한 인텔 서피스 랩탑이라는 걸 감안하면 밝기를 낮추고 영상만 연속 재생했을 때 최대 8시간 정도 버틴다는 설정이 합리적이거든요.

     

    달리 말하면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뉴 서피스 랩탑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실사용시 15시간 정도 간다고 보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텔은 관짝행.....)

     

    두 번째 배터리 테스트는 PC마크로 잘 알려진 UL 솔루션에서 제공하는 UL Procyon 배터리 테스트 입니다. 참고로 이건 영상 연속 재생, 대기 상태 돌입,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의 연속 사용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여 돌아가는 배터리 테스트라서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래프 표기가 안 됐지만, 이번 뉴 서피스 랩탑과 M3 맥북 에어는 동급이었다고 하며, 추가적으로 뉴 서피스 랩탑의 경우 노트북을 덮은 채로 둔 잠자기 상태에서 8~9시간 후 1% 배터리만 소모되는 등 대기 모드에서의 배터리 효율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성능 테스트: 긱벤치

     

    먼저, CPU와 GPU 모두에 부하를 걸어 실제 사용시의 성능과 유사한 결과를 볼 수 있는 긱벤치 6.3 결과입니다. 맨 왼쪽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서피스 랩탑인데, 이걸 기준으로 나머지 결과를 비율료 표시했습니다.

     

    맨 오른쪽의 검은색 막대가 애플의 M3 맥북에어인데, 이를 통해 싱글코어 성능은 M3가 15%더 앞서고, 멀티코어 성능은 스냅드래곤이 15% 더 앞선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옅은 민트색이 인텔 12세대 i7 제품인데, 싱글과 멀티 모두 여유있게 앞서고 있죠? 더 놀라운 건 짙은 파란색인 인텔 14세대 코어 울트라7 155H 보다도 싱글과 멀티 모두 앞선다는 겁니다. (전력 소모량은 14세대가 압도적일텐데 말이죠.....)

     

    성능 테스트: 씨네벤치

    이번 씨네벤치는 10~30분 간격으로 돌려서 제품의 쿨링 성능을 바탕으로 한 지속 성능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 결과 싱글 쓰레드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뉴 서피스 랩탑이 M3 맥북 에어 대비 17% 부족하지만, 멀티 쓰레드에서는 30%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텔 12세대하고는 비교를 할 수준 정도가 아니었고, 인텔 14세대 코어 울트라 제품군 보다도 앞서는 결과가 나왔는데, 발열, 소음, 전력 모소량을 생각해 보면 압도적으로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낫겠죠.

     

    성능 테스트: NPU

    AI 연산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Procyon AI Compute Vision 테스트도 이루어졌습니다. AI를 기반으로 연속해서 이미지를 생성해내는 방식의 테스트인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인텔 12세대 CPU에는 NPU 자체가 없기 때문에 테스트 대상이 아닙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짙은 파란색과 민트색입니다. 민트색은 이전 서피스 프로9 당시의 퀄컴 SQ3 프로세서이고, 짙은 파란색은 인텔의 최신 14세대 코어 울트라7 155H 입니다. 14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2022년형 제품에 들어갔던 SQ3 만도 못한 AI 연산 성능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이번에 나온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는 3배 이상 차이가 나고요. 

     

    성능 테스트: 인코딩

    이번에는 하드웨어 인코더를 통해서 동영상 변환 속도 테스트가 이루어졌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크게 눈에 띄는 점이 바로 인텔 제품군의 압도적인 성능이죠. 옅은 민트색의 12세대 제품과 짙은 남색의 14세대 제품 모두 최신 제품들을 압도하거나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데, 이게 인텔의 QuickSync 기술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텔 CPU의 거의 유일한 장점.....)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인텔 12세대와 근접한 모습, 그리고 M3 맥북 에어 보다는 15%~26%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맥북 에어는 팬이 없고, 일정 이상 부하가 걸리면 빠르게 쓰로틀링이 걸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래서 M3 맥북에어도 M3 칩 자체의 제성능을 완전히 다 발휘하지 못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성능 테스트: 구글 크롬

    이번에는 최신 버전 구글 크롬을 이용해서 브라우저 성능 테스트의 표준격인 Speedometer v3와 JetStream v2.2 등을 돌린 값이며, 크롬은 에뮬레이션이 아닌 Windows on ARM 네이티브 앱입니다.

     

    그 결과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뉴 서피스 랩탑은 인텔 코어 울트라7 155H 보다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M3 맥북 에어 대비로는 크게 열세인 모습이 보이네요.

     

    그 외 성능 테스트: 오피스

     

    성능 테스트: 3D 마크

     

    여러 툴을 이용해서 그래픽 코어 성능 테스트도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기존 인텔 내장 그래픽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나, 14세대 인텔 코어 울트라7 155H와 M3 대비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에뮬레이션 성능 테스트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영역 중 하나가 바로 에뮬레이션이죠. Windows on ARM 에서 돌아가는 x86 앱들이 얼마나 최적화가 되어 있을 것이냐 하는 문젠데, 이를 상정하여 라이트룸 클래식과 블렌더 4.1.1을 테스트한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결론

    현재까지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보면 인텔은 적어도 벤치 성능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관짝행이 확실해 보입니다. 아직 실제 제품을 통한 리뷰어들의 테스트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추가적인 코멘트는 어렵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래보입니다.

     

    다만, 이 테스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뢰로 이루어졌다는 점과, 정확한 점수가 아닌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기준으로 점수 차이 비율만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인텔로부터 벗어나 이제 완전히 새로운 성능과 전원 효율성, AI 연산 기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변화를 향해가고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6월 초, AMD도 이런 흐름에 맞춘 제품을 발표한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리면서 앞으로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지켜 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되겠습니다.

     

    참고로 인텔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 PC 규격에 맞춰 인공지능 신경망 프로세서를 강화한 제품을 연말에나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

     

    실성능 벤치 (2024년 6월 업데이트된 내용)

    실제 제품을 이용한 테스트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성능이 놀랍다?! :: AMUSEMENT PARK (tistory.com)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성능이 놀랍다?!

    최근 노트북 시장의 열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AMD는 라이젠 AI 프로세서를 발표하면서 더욱 강력한 성능과 개선된 전성비, 신뢰의 라데온 내장 그래픽 그리고 여기에 AI 연산을 담당하는 고성능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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