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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성비 헤드폰? 필립스 TAH7508 실사용기IT 분야/모바일 2024. 5. 3. 16:36
요즘 무선 헤드폰을 찾으시는 분들이 제법 있으신 걸로 압니다. 저도 그 중 하나니까요 😅
특히 이어폰과 달리 귀 안에 직접 넣는 형태가 아니라서 부담이 적고, 드라이버가 크다보니 소리 차원에서도 장점이 있는데, 물리적인 차음성도 좋으니까요.
대신 부피가 커서 휴대성이 이어폰 대비 떨어지고, 귀를 감싸는 형태다보니 여름에는 땀이차는 문제 등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머리가 크면 착용이 어렵기도 하고요 😭
어쨌거나 이런 상황에서 무선 헤드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돈백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제품부터 시작해서 2~3만원대에도 나오는 QCY 같은 완전 저렴이까지 그 제품군의 폭이 상당합니다. 그 중에서 저는 필립스에서 나온 TAH7508 이라는 모델을 직접 사용한 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가격
이 제품은 89,000원에 출시가 되었지만, 틈틈이 계속 할인을 하고 있어서 실제 구매 가격은 크게 차이가 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9,760원에 구입을 했었습니다만 현재도 보통 기본 7만원 대에서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펙
이 제품은 다음과 같은 스펙 및 기능을 제공합니다.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 ANC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5.2, SBC 및 AAC 코덱 지원, 최대 60시간 재생, 멀티 포인트 지원 및 빠른 전환, USB-C 및 3.5mm 이어폰 단자 등입니다.
특히 제품 출시 초기에 SBC 코덱만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서 피해야 할 제품인 것처럼 소개가 되었으나, 펌웨어 업데이트로 AAC 코덱도 지원이 되고, 저 역시 AAC로 연결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앱
이 제품은 별도의 Philips Headphones라는 앱을 통해서 펌웨어 업데이트는 물론 각종 설정 변경을 지원합니다. 앱 자체는 한글화 되어 있으나, 일부 번역은 다소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도 있습니다만, 사용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앱에 들어가보면 위와 같이 직관적인 화면이 나옵니다. 모델명 옆에 AAC라고 뜨는 것도 확인이 되시죠? 그 아래에는 '주변제어' 카테고리 안에 ANC 설정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ANC 정도를 바꿀 수도 있는데, '노이즈 컨트롤'이라고 된 부분을 누르면 ANC 정도를 높음 (고), 중간, 바람소리 제거 정도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주변소리 듣기는 바로 이해 하실 수 있을 거고 그 다음 '적용' 부분이 이상하죠? 저게 상황인지 기능인데, 번역이 좀 이상하게 되어 있어요 😅
'적용' 기능을 켜면, 현재 사용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판단하여 ANC 정도를 변경해 줍니다. 예를들어 저 기능을 켠 상태로 걷거나 뛰기 혹은 자전거를 타는 등 움직임이 있으면 음악을 듣고 있어도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ANC 정도가 바뀝니다. 그래야 차 소리를 못 듣고 사고가 나는 일 등을 예방할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가만히 있거나 위치 이동이 발생하지 않으면 ANC가 활성화 되면서 주변 소음 방해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이게 은근히 괜찮더라구요-
그 외에도 당연히 EQ를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들 중에서 선택하거나 원하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고, 게임을 할 때는 지연을 줄여주는 옵션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Sidetone기능을 켜면 통화할 때 내 목소리도 들을 수 있게 하여, 내 목소리를 필요 이상으로 크게 통화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도와줍니다.
진짜 꿀 기능이 하나 또 있는데, 헤드폰의 오른쪽 면에 손바닥을 가져다대면 순간적으로 ANC가 풀리면서 주변 소리 듣기로 전환됩니다. 손을 떼면 바로 다시 이전 상태의 ANC 모드로 돌아가고요. 이게 누군가와 잠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할 때 정말 요긴해요. 이 기능은 정말정말 꿀입니다.
그 외 기본 기능
이 제품은 오른쪽 하단에 모든 버튼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ANC 버튼]
한번 누르기 - ANC / 일반 / 끄기 간 전환 (앱의 '소음 제어 설정'에서 변경 가능)
두번 누르기 - 음성 비서 호출 (예: 빅스비)
[다기능 버튼]
한번 누르기 - 소리 키우기 (꾹)
길게 누르기 - 소리 낮추기 (꾸욱)
[전원버튼]
한번 누르기 - 음악 재생 / 중지 / 전화 받기
두번 누르기 - 다음 곡
세번 누르기 - 이전 곡
길게 누르기 - 전원 켜기 / 전원 끄기 / 전화 끊기
한 달 사용 후기
저는 이 제품을 정확히 한 달 사용했습니다. 구입의 주목적은 운동할 때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노래를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만족도는 '매우 높음'입니다. 그 전제는 제가 구입한 가격에도 있습니다.
워낙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는데, 앱을 통한 펌웨어 업데이트 지원, 일상에서 충분히 괜찮은 수준의 ANC 제공, 빠른 대화모드, 적응형 노캔 등 여러모로 실사용시 만족도를 높여주는 기능들이 많았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ANC 고'로 놓고 사용시 음악 볼륨을 많이 높이지 않아도 충분히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줄 정도의 ANC입니다. 물론 이게 고가의 장비들이 제공하는 수준은 못 되겠지만, 가격을 생각해야죠.
그리고 음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자면, 기기 자체의 출력이 아주 높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헤드폰의 특성상 이어폰보다 차음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큰 볼륨으로 듣지 않아도 된다는 점 + 제가 평소에도 음악을 그렇게 크게 듣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적어도 저에게는 불편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음질 자체와 음색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통화가 꽤 깨끗했습니다. 이 정도선에서 제 필요에는 충분히 좋은 제품이었고, 마지막으로 헤드폰 자체의 압력이 높지 않아서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부담이 없고 흔히 말하는 '쫄리는 느낌'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었습니다.
요약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저렴한 무선 헤드폰을 찾는 사람
- ANC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사람
- 다방면에서 무난하게 사용할 제품을 찾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 비추천
- 프리미엄급 헤드폰을 찾는 사람
- 사운드 퀄리티가 1순위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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