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을 이어온 게임, 커맨드 앤 컨커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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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을 이어온 게임, 커맨드 앤 컨커
    엔터테인먼트/게임 2013. 5. 5. 17:08

     

     

     

    요즘은 대부분의 게임들이 온라인 플레이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국내에 PC방을 대거 탄생 시켰던 스타크래프트 역시도 싱글 플레이 보다는 매우 잘 구성된 멀티 플레이 덕분에 대대적인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번에 군단의 심장으로까지 이어진 스타크래프트 2 역시도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백미라고 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전체를 놓고 보면 비교적 신생작품입니다. 물론 이제는 제법 연식이 있는 게임이 되었지만 훨씬 더 오래된 작품들이 있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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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군과 적군이 동시에 움직인다는 설정의 탄생

     

    사실 PC게임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 되었지만, 특히나 그 중에서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은 주로 턴방식이 많았습니다. 적이 한번 움직이고 내가 한번 움직이는 방식이었죠. 턴방식은 RPG나 다른 장르에서도 많이 쓰였고 턴방식 게임중에서 중독성이 매우 강한 게임으로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략시뮬레이션계에서는 최초로 아군과 적군이 동시에 움직이는 설정을 가지고 나타난 게임이 있었고 이것이 바로 지금의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를 비롯하여 모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모태가 된 듄(DUNE) 입니다.

     

     

     

    DOS 시절의 수준 낮은 도트 그래픽과 조악한 게임 구성이지만 당시로써는 상당히 파격적이고 새로운 게임이었던 듄2

     

    완전히 새로운 그래픽과 스토리라인으로 돌아온 듄 2000 이지만 3개 가문간의 특성이 사실상 전무했다는 점과 느린 플레이, 혁신의 부재 등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이후 풀3D로 다시 태어났지만 더 이상 듄이라는 타이틀로는 관심을 받기가 어려웠다. 당시 기준 높은 요구 사양도 한 몫을 했다.

     

    듄 시리즈는 이후 듄 2000 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당시에는 이미 스타크래프트가 PC방을 타고 바람을 일으키고 있던 시기이고, 전체적으로 느린 플레이, 3개 가문간의 이렇다 할 큰 차별점이 없었다는 점, 기존의 오리지널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점 등이 새로운 유저들을 이끌어 들이기에는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이후 3D로 엠페러: 배틀 포 듄 (Emperor: Battle for Dune) 이라는 타이틀로 세 가문의 전쟁을 다시 한번 재현했지만, 당시에는 듄이 어떤 게임인지 조차 사람들은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일부 매니아층 사이에서만 인기를 끄는 타이틀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쨌거나, 세 작품으로 이어진 듄 2 는 도스 시절 전세계를 열광시킨 게임 커맨드 앤 컨커 (Command and Conquer) 시리즈를 탄생 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마 20대 중반 이상의 남자분들이라면 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는 못 해 봤어도 한번쯤 본 적이라도 있을 것입니다. ㄱ나마도 그래픽 개선판이죠 위의 스크린샷은-

     

    GDI (Global Defense Initiative) 라는 세력과 Brotherhood of NOD의 대결구도를 그린 작품으로 가장 최근의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까지 이 대결 구도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첫 작품이 Tiberian Dawn, 두 번째 작품이 Tiberian Sun, 세 번째 작품이 Tiberium Wars 로 이어집니다. 타이베리움 이라는 초록색 광물을 두고 세력 다툼을 한다는 단순한 설정이지만 이 게임 때문에 정말 많은 유저들이 밤을 새곤 했습니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를 만들면서 같은 시스템으로 새롭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적색경보) 입니다.

     

     

     

    기존의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중간중간 실제 배우들이 등장해서 보여주는 연기를 찾아 보는 맛이 있었고, 연합군과 소비에트 연합의 전쟁을 그렸다는 점에서도 흥미를 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타임머신 이라는 소재가 등장했는데 타임머신은 레드얼럿 시리즈 최신작 레드얼럿3 에서도 등장합니다.

     

     

    레드얼럿2 에서는 새로운 세력 유리 가 등장하고 마인드 컨트롤 기술을 바탕으로 싸웁니다. 기존 시리즈 대비 커진 유닛과 넓어진 맵 그리고 시원시원한 플레이 덕분에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지만 기존의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가 지녔던 진지한 맛은 상당 부분 포기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레드얼럿2 가 나오기 전, 사실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썬 이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혹평이 자자 했죠. 하지만 기존 작품을 계승하는 스토리 라인과 잘 짜여진 미션 등은 훌륭했습니다.

     

     

     

     

     

     

    이후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는 풀 3D로 완전히 탈바꿈 하게 됩니다. 타이베리움 워에서는 GDI와 NOD의 대결 구도를 이어가면서 스크린 이라는 외계 생명체의 등장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타이베리움 이라는 물질이 폭발을 일으키면서 이 외계 생명체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추정 되고 있죠. 타이베리움을 다룬 시리즈 사상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빠른 전개, 영화 수준의 동영상, 종족간의 분명한 특색 그리고 지금 봐도 손색이 없는 매우 뛰어난 그래픽 등 개인적으로도 전체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를 통틀어서 가장 애착이 가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한글화도 되어 있고, 유저들이 별도로 수정한 한글 개선판도 존재해서 플레이 하는데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참고로 게임 디스크가 아니라 시리얼 넘버만 카드키 형식으로 판매하는 패키지는 현재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새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출시된 지 다소 해가 지나서 바로 EA에 등록은 안됩니다만 EA 에 시리얼 번호와 일부 개인 정보를 제공하면 게임을 등록시켜 주고 이렇게 하고 나면 정상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오리진 계정으로 통합됩니다)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깨알 같은 이스터에그- 건물 간판에 등장하는 저 사람들은 커맨드 앤 컨커 레니게이드에 나오는 캐릭터들이다.

     

     

    메머드 탱크를 불태워버려라!!! 하지만 이후 메머드 탱크에 전멸 당했다;;;;

     

     

     

     

     

     

     

     

     

    타이베리움워 트레일러

     

     

     

     

     

     

     

     

     

    타이베리움 시리즈와 별도로 레드얼럿 시리즈도 그 라인을 별도로 계속해서 유지해 오고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레드얼럿 시리즈로는 레드얼럿3 가 있습니다. 출시 전부터 엄청난 수준의 그래픽 때문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끌었고 특히나 물 그래픽이 압권이었습니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는 유닛이 전투에서 경험을 쌓을 경우 승급 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록 강력해집니다. 최고 수준에 달하면 별을 달게 되고 자체 회복 능력, 추가 공격력, 이동속도, 방어력 강화 등의 능력이 부여 됩니다. 일반 유닛은 파란색 미사일인데 반해 승급된 유닛은 더 강력한 빨간색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특히 레드얼럿 3 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상당히 많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바로 연합군과 소비에트에 이어서 등장한 새로운 세력 욱일제국 때문이었죠. 욱일승천기를 로고로 하는 일본 메카닉 세력이었습니다만 욱일승천기를 사용한다는 점부터 논란이 되었지만, 정작 게임의 내용은 일본을 상당히 희화화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을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소비에트군 미션에는 일본 황제를 암살, 일본을 몰살 시키고 사회주의로 전향 시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청난 그래픽과 빠른 진행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영화 수준의 동영상 등으로 지금까지도 레드얼럿 3는 국내외에 꽤 많은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레드얼럿 3 오프닝

     

     

     

    이후 커맨드 앤 컨커 4 발표와 함께 기존의 기지 건설 -> 유닛 생산 -> 전투 방식에서 벗어나서 유닛을 본부에서 지원 받거나 구매하는 방식으로 전환 하고 주어진 유닛으로 경험을 쌓으면서 미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 했습니다만 이렇다 할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20여년의 역사를 이어 온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는 커맨드 앤 컨커 온라인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온라인 기반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라면 기존의 시리즈처럼 영화 같은 동영상을 만나볼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게임 정보로는 상당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공개를 목표로 두고 있는 새로운 커맨드 앤 컨커의 프리뷰 영상입니다. 실제 게임의 장면을 그대로 편집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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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를 제작했던 웨스트우드 스튜디오는 현재 EA에 편입되어 있는 상태이고 과거 게임 제작팀도 여기저기로 많이 흩어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과거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게임 개발을 담당했던 제작자 둘은 현재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 2 를 맡았고, 녹스 팀의 일부는 디아블로 2 제작에 참여 했습니다.

     

    어쨌거나 하나의 타이틀을 가지고 20 여년간 전세계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는 게임을 이어왔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저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보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이 부분에서 공감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네요-

     

    앞으로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변해갈지는 모르겠지만, 어릴적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시리즈가 맥이 끊기는 일만큼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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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3 의 타이틀록 Soviet March 띄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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