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어느덧 음력으로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방문 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올 한해에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마 다들 이제 올 해에 들어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 한번쯤은 고민해 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이제부터라도 고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참 매년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나요? 보통 3~4일에서 혹은 1~2주 정도 계획대로 가는 것 같다가 어느 순간 목표는 사라져있고, 조금 지나면 아예 그냥 마음 가는대로, 시간 되는대로 살고 있게 된다는 거죠 ^-^;

저 역시도 어떤 계획을 세워 놓고 자주 흐트러지곤 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많이 마주하게 되는 상황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공부 얼마나 했니?"

"두 시간 했어요-"


문제는 무엇일까요?





공부와 계획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일일 계획표를 짜보라고 하면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시간을 나눠서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뭐를 해야지- 이런식으로 계획을 짜서 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예를들어 12시부터 2시까지는 수학을 공부하기로 했을 경우,

정말 그 시간동안 충실하게 공부에 임하고, 목표했던 것들을 다 소화 했다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시간을 정해 놓고 어떤 일을 할 경우 계획했던 시간이 지나면 그 일을 그냥 접게 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목표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효율이 오르지 않는 경우에도 시간만 채우고 나면 겸사겸사

핑계삼아 그만두게 된다는 것이죠.





항상 분량을 정해두세요

시간을 정하는 것보다 분량을 정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비즈니스맨 등 시간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조절이 어려운 경우라고 해도, 시간을 정하는 것보다는 분량을 정하고

조금 더 융통성 있게 가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예를들어, 12시부터 2시 사이에는

"수학 교재의 1단원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자재 결재 보고 및 XXX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관련 부서에 문의한다"

라는 식으로 어떤 양의 개념을 정해 두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초기에는 해당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목표한 시간 안에 반드시 이뤄낸다는 마음가짐과,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일단 이 목표한 것만큼은

반드시 이뤄내고 만다는 마음 가짐이 수반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것을 다음에 다시 이어서 하더라도 이것이 시간을 정하는 것 보다는

조금 더 힘을 내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세요

바로 앞서 말한것을 잘 보세요- 단순히 "수학 공부하기" 이게 아닙니다.

수학 교재의 특정 단원을 공부하기로 한 것입니다.

단순히 "업무 처리"가 아닙니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면 해당 목표를 이루어 가는 것이 수월하지만

단순하게 너무 폭넓은 개념을 정하면 일의 능률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래서 항상 수학은 집합과 명제, 방정식 이런 부분들까지는 새카맣고 정작 본격적으로 중요한 함수부터는

조금씩 소홀해지다가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런 것들이 나오면, 분명 어디선가 본 적은 있는데

기억이 안 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특정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분량의 목표를 세우고 일을 하세요






처음에는 적게 시작하세요

시작부터 "오늘 2시간 이내에 5개의 업무를 몽땅 처리하겠다!" / "사회 탐구 과목 4개를 다 보겠다"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과장을 조금 보태면) 99%의 확률로 실패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양을 적게 잡아서 해당 시간 안에 목표한 바를 정확하게 채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성취감도 생기게 되고, 자신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목표를 세울 때에도 얼마나 강도가 높게, 얼마나 융통성 있게 일을 배분 할 것인지도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적은 양부터 시작해서 점차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한가지의 목표만 완전하게 이루어 내도 대단한 것입니다.







너무 잘게 쪼개지 마세요

이건 책을 읽을 때 특히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보통 하나의 챕터, 하나의 단원으로 묶여 있는 경우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해당 파트 안에는 공통된 주제, 공통된 이야기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넘어가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런데 분량을 정할 때, 이런 식의 연계성이 있는 단위를 잘게 쪼개버리면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것은 업무나 공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분량을 정할때는 되도록 하나의 단위로 되어 있는 것들은

쪼개지 않고 통째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일정 이상의 단위로 너무 큰 경우,

그 안에 세분화 되어 있는 두번째로 큰 단위를 기준으로 나눠서 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시각적으로 표시하세요

그냥 마음속으로 "오늘은 ㅁㅁㅁ 해야지" 하는 것과 달력에 직접 표시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머릿속에만 넣어두면 잊혀지기 쉽고 또 다른 일들과 꼬이기도 쉽고, 실제로 목표한 바를 달성했는지 여부를

나중에도 확인이 어렵습니다. 책상 달력에 혹은 시간별 달력에 목표하는 바를 직접 기입해 두고,

제대로 된 경우 동그라미, 그렇지 못 한 경우 X 를 그리는 등의 시각적으로 확연히 구분 할 수 있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일주일 혹은 한 달 후에 자신이 얼마나 이루었고 또 그렇지 못 했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분량을 조절할 수도 있고, 조금 더 융통성을 발휘할 수도 있으며,

X 표가 많은 경우 조금 더 분발해야 함을, 동그라미가 많은 경우 목표를 수월하게 이행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이러면 다음 번 목표를 정할 때에도 참고가 가능합니다.






단기간, 장기간의 목표를 함께 설정하세요

일단 장기간의 큰 목표가 하나 혹은 둘 정도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올 해에 토익 점수를 800점대로 만들겠다 라는식의 당장에 이룰 수는 없지만

올 해의 목표로 삼을만한 것을 잡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기간의 목표로는 오늘 특정 시간대에

어떤 공부를 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3일 혹은 5일간 어떤 것들을 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이번 한 달간 혹은 시험 전까지 몇 달간의 목표를 몽땅 정하고 달리기를 하면

목표 자체도 구체화 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지치기 마련이고, 자신이 어떤 위치에 와 있는지

확인도 어렵기 때문에 뒷심이 부족해지거나 혹은 몇 걸음 떼기도 전에 질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장기간의 큰 목표를 먼저 하나 혹은 둘을 세우고, 그 안에서 당장의 지금과 앞으로의

짧은 며칠간의 일들을 중심으로 목표를 정해서 달리기를 하세요.

단기간의 목표는 스스로의 목표 이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주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주며,

장기간의 목표는 현재 레이스의 최종 도착점 역할로서 단기간의 목표들이 삼천포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목표를 자주 바꾸지 마세요

어떤것을 하다가 잘 안된다 싶으면 갑자기 재미가 없고 다른 것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 안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다른 걸 하기로 정했던 블록과 바꿔서 하면 된다 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다시 안 하게 됩니다. 일단은 재미가 없더라도 한번정도 목표 한 양을 달성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싫어도 해야만 하는 것이 있고, 싫으면 안해도 되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은 싫어도 해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머릿속으로는 분명히 다들 알고 있지만,

단지 그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피하면,

다음번에 가서도 또 피하게 됩니다. 따라서 목표를 정했다면, 그것을 자주 바꾸지 말고

일단 그 양이 끝날때까지는 계속해서 매달려보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저도 항상 계획을 짜 놓고 다 이루지는 못 합니다.

친구들이 불러서 나가야 하기도 하고, 오늘은 유독 컨디션이 나빠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경우도 있고 등등-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 하나의 목표라도 지키려고 노력하느냐 혹은 목표 없이 시간이 가는대로 사느냐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너무 많은 구멍이 보이게 되고, 자책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고,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하나씩 지켜갈 수 있도록 의지를 다시 잡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의 어떤 계획을 이루지 못 했다 하여 너무 자책 마시고 큰 틀에서의 완성도 높은

2012년 한 해를 만들어 가시면 분명히 연말 혹은 내년 초에 가서 뿌듯했다 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모두 성공적인 1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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