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침수,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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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북 침수,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IT 분야 2011. 4. 18. 07:29
    오늘 너무 안타까운 사연 하나를 봤습니다.

    맥북 에어.....엄청난 포스를 뿜는 맥북 에어에 어린 아이가 물을 들이 부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나 맥북처럼 키보드 틈새가 오픈된 경우 물이 들어가면 바로 내부로 침투하기 때문에 게임 끝입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쁘다고 오픈된 형태의 키보드 선호하시는 분들 많은데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맥북은 키보드 틈새와 힌지 틈새 두군데로 공기 순환이 이루어집니다. 즉, 키스킨을 입히면 통풍에 지장이 생겨서 높은 발열, 그리고 장시간 방치시 그로 인한 내부 하드웨어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소식을 들어 보니 이렇습니다

    키보드 쪽에서 부은 것이 아니라 바닥 쪽이라서 일단 흔들어서 털어내고 전원을 끄려고 했는데 안꺼져서 일단 덮어뒀는데 3분정도 지나서 꺼졌고, 헤어 드라이로 말려보고 다시 충전기를 연결해 봤지만 충전기에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뭐가 문제였을까요?




    1. 무조건 전원을 해제 해야 합니다.

    물 + 전기 = 100% 고장입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물이 들어갔다 싶으면 일단 무조건 전원을 끄고 배터리 분리, 충전기 분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애플 포터블 제품의 경우 배터리가 내장형이기 때문에 쉽게 분리할 수 없습니다. 즉, 침수 시 고장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키보드도 오픈형, 배터리도 내장형.....디자인은 살렸지만 침수시 대책은 없습니다.

    어쨌든 침수 시, 전원을 강제로라도 종료하시고, 배터리 빼시고, 전원 케이블에서 뽑아 놓으셔야 합니다. 추가적인 고장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2. 절대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보통 다급한 마음에 드라이어를 이용하신 분들 있으신데 고장 확률을 더욱 높일 뿐입니다. 굳이 쓰시겠거든 찬바람을 이용하세요. 가장 좋은 건 일단 습기를 제거할 수 있는 부분에 한해서 제거 후 상온에서 3일 이상 자연 건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강력 방습제가 있으신 분들은 노트북을 밀폐 용기에 넣고 방습제와 함께 넣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3. 빠른 시일 안에 A/S 센터에 연락하세요

    위의 방법대로 아무리 잘 대처 한다고 해도 고장 날 수 있습니다. 습기는 전자기기에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죠. 특히나 침수된 경우 며칠 후 동작이 되더라도 나중에 추가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A/S 센터를 방문하셔서 종합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예방이겠죠. 아주 쉬운 예방법 몇 가지

    - 되도록이면 비오는 날 가지고 나가지 마세요- 아니면 확실하게 대비 하세요

    -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꼭 노트북을 써야 할 만큼 절실한 상황이 아니면, 나중에 하세요- 음료수 옆에 놓고 한껏 멋을 뽐내며 컴퓨터 하다가 쏟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도 엄청난 작업 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 뒤져보고 댓글달고 하는 수준인 경우가 태반이죠-

    - 키스킨을 이용하세요. 키스킨은 방수 대책이 아닙니다. 다만 맥북처럼 오픈된 키보드인 경우 발열 때문에라도 키스킨은 권하지 않습니다만, 다른 보통의 키보드의 경우 키스킨을 해 두면 적어도 키보드 틈새로 물이 들어가는 건 약간이나마 막을 수 있습니다.





    부분 수리는 안될까?

    침수된 경우 보드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노트북의 경우 보드에서 따로 떼어내어 교체할 수 있는 부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새로 사는 가격만큼이나 많이 수리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사실상 보드를 새로 사는거죠.



    맥북 에어의 내부입니다. 아래 회색 네모 부분은 전부 배터리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제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위의 작은 부분들이 로직보드 (메인보드) 입니다.


    이렇게 보면 커 보이죠? 그러나 가로 길이가 한뼘 정도에 불과합니다. 저기에서 뭘 얼마나 더 떼어낼 수 있나요;;; 전부 다 납땜 조립된 상태인것을.....

    에이~ 맥북에어는 초슬림 모델이라 그렇겠죠 ^-^


    제가 사용중인 토시바 제품의 메인 보드라고 합니다. 직접 내부를 열어보지는 않았으니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어쨌든 노트북 보드는 조금 더 집약적으로 들어 있느냐 하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매우 작고 복잡합니다.

    그래서 한번 쇼트가 나면 몽땅 다 고장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결국 부분수리는 거의 대부분 안됩니다.




    지금이라도 주변에 있는 음료수 잔 치우시고-

    차라리 생수병 같은데에 담아서 꼭- 잠가두시고 드실 때만 열어서 드세요-

    한번 침수되면 돈 백만원은 그냥 날아갑니다

    잘못하면 여기저기 게시판 돌면서 "살릴 방법 없을까요ㅠㅠㅠㅠ" 라는 글을 쓰고 다니셔야 할 지도 모릅니다;;;;;;;

    예방 이상 좋은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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