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도 저희 집에 처음으로 들어왔던 컴퓨터의 경우 항상 부팅 디스켓을 넣고 부팅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죠 ^-^;
그리고 당시 사용했던 명령어 중 하나가 NCD였는데 이게 시만텍에서 만든 것이라는 걸 한참 후에 알았죠-
어쨌거나 그 당시 사용하던 저장 장치는 이런거였습니다-
8인치, 5.25인치, 3.5인치 디스켓입니다- 크기는 점점 작아지면서 용량은 점점 늘었습니다! 물론 그래봐야 디스켓 하나가 2 메가 바이트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만 ^-^;;;
이런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디스켓을 가지고 이 친구 저 친구네 집을 돌아다닌 기억들이 나네요 :)
레밍즈는 그 당시 무려 마우스를 사용하는 최신 게임이었습니다 ^-^;;
요즘처럼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환경을 위해 이메이션에서 출시한 USB-FDD 라고 합니다- 플로피 디스크가 아직도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께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3.5 인치 디스크로 넘어오면서 디스크 크기 면에서도 보관에 용이해졌고 용량도 나름 늘어났죠. 소프트웨어를 사면 박스안에 디스켓 1,2,3 이런식으로 쭈-욱 들어 있던 것이 생각나네요-
특히나 이 당시에는 불법 복제를 방지할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이 없어서 암호표 등을 정품 패키지에 동봉해줬고, 게임 등의 플레이 중간에 암호를 넣어야 했습니다 ^-^;;;
이런 게임들은 디스크 수도 많았지만, 기본 메모리 관리까지 해 줘야 했기 때문에 정작 사 놓고도 구동을 못 하는 수도 많았습니다 ㅠㅠ
이후 플로피 디스크는 컴팩트 디스크 (CD) 의 등장으로 시장에서 점차 밀려납니다-
그도 그럴 것이, 1.44MB였던 것에 비해 CD는 무려 600MB에 달했기 때문이죠- 이후 직접 디스크를 구울 수 있는 광학 드라이브도 보급화 되었고, 직접 디스크를 구워서 데이터를 백업하거나 음악 씨디를 만들 수도 있었죠-
하지만 초창기에는 안정성이 떨어져서 굽는 중간에 다른 작업을 하면 소위 "뻑나는" 일이 심심찮게 있었습니다 ^-^; 굽기 실패쯤이라고 해야 하나요?
실제로 디스크를 굽는 과정은 이렇게 빨간 불빛과 함께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혹여나 호기심에라도 디스크를 굽는 중간에 디스크 드라이브를 열지 마세요! 굽기도 실패할 뿐만 아니라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컴팩트 디스크의 대성공과 보급 이후 사이즈는 같은데 용량은 5기가에 근접하는 DVD가 등장합니다- 용량이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엄청난 발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각종 소프트웨어 디스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것이 운영체제와 오피스 프로그램이죠-
DVD로 제품이 나옵니다!
윈도우는 비스타부터 DVD로 출시 되었고, DVD 드라이브가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여러장의 CD로도 별도 주문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차 플래쉬 메모리의 발전으로 USB 스틱들이 등장했고 용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정말 작지만 무려 8기가의 용량을 자랑합니다 ㅎㄷㄷ;;;
이런 이색 아이템도 있지만 실용성 측면에서는 조금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
크기는 엄청나게 작아졌지만 용량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커졌습니다- 플로피 디스크가 1.44MB, USB 스틱이 16GB라고 하면 약 12만배의 용량 차이 입니다;;;;;;;;;; 비교 불가능이죠 ^-^;;;;
용량은 커지고 가격은 저렴해지면서 휴대용 음악 재생 기기들에서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기존의 CD플레이어를 대체하여 미니 하드 디스크, 플래쉬 메모리 등을 탑재한 음악 재생 기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크기가 확연히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 저렴한 가격은 물론 플래쉬 메모리였기 때문에 튐 방지 기능이 애시당초 필요가 없었죠- 별도로 돌아가는 모터 등이 없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성 측면에서도 훨씬 좋았습니다 :D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가는 각종 메모리 카드들도 같은 사이즈에 용량은 엄청나게 커졌고, 그나마도 더 작게 만든 마이크로 SD 카드도 등장하였습니다-
이제는 한술 더 떠서 SSD 라고 하여, 하드 디스크의 뒤를 잇는 새로운 저장 장치까지도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이런 제품도 나올 수 있는거죠 ^-^;
기술의 발전 속도는 가히 놀랍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많은 용량들을 다 활용하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일단 여유가 되다보니 운영체제 백업이나 데이터 백업 등을 할 때 확실히 편리하다는 점과, 여유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용량이 얼마나 되나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확실히 좋으네요 ^-^;
앞으로는 얼마나 더 큰 용량의 그리고 다 작은 저장 장치들이 등장할지 궁금하고 또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들은 저 가운데 몇가지의 저장장치를 써 보셨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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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mdir..
컴터 키면 이건 m 없어??
아 그러고보니 M 도 있었네요 ㅎㅎㅎ
오래전에 게임하나 옮기려고 플로피디스크 20장을 동원한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은 우습게 다운받는 게임이지만 체감용량은훨씬 컸구요ㅋ
특히나 옮기다가 하나라도 불량나면... 불량률도 높아서 정말 힘들게 옮겼었죠 ㅎㅎ
그러다가 중간에 한두장 안 읽히면 미쳐버리죠 ㅎㅎㅎ
특히 창세기전 같은 경우 매우 피곤했습니다 ㅡㅡ;;
우와;; 8인치짜리는 저도 처음 보는군요..
초딩때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문방구에서 색깔별로 산 기억도 있고(imation제품)
친구집에 깔려있는 스타크래프트를 울집 컴퓨터로 복사를 어떻게 할까 둘이서 짱구굴리며 고민하다가 낸 답이
3.5인치 디스크에 스타크래프트 바탕화면 단축아이콘 하나 딸랑 넣어놓고 집에서 왜안돼지..하면서 끙끙대던 기억이..;;
지금은 다 추억이네요 ㅎㅎ 항상 후레드군님 글 잘보고 있습니다..제가 누군지는 아시겠지요?(힌트-이름)
^-^;
예전에 그런 시절이 있었죠 ㅎㅎㅎ
확실히 지금 저희는 미래에 살고 있습니다ㅋㅋㅋ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D
5.25인치 디스크에 SKY 인가? 비행기 데모게임을 넣고 486 PC에 자주 돌려하곤했는데
고인돌도 있구요 ㅋㅋ
고인돌은 저도 기억합니다 ㅋㅋㅋ 2가 훨씬 재미났어요 ㅎㅎ
플로피디스크..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ㅎㅎ
나름 즐거운 추억이었던것 같아요 ㅎㅎ
도스게임만큼 잼있던 게임은 없었던거 같아요!
저는 그래서 가끔 도스게임받아서 하곤 그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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