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애플의 쥬크박스 iTunes가 9.2.1에서 1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새로운 아이팟 셔플, 나노, 터치를 지원합니다.
매번 참 귀엽게 나오는 아이팟 셔플- 2세대의 모습과 비슷해졌지만 좀 더 작고 색깔도 예뻐졌습니다. 그리고 보이스 오버 기능이 지원되고, 별도의 보이스 오버 버튼이 있어서 예전처럼 매번 리모트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줄었습니다- 동시에 애플에서는 번들로 리모트가 있는 이어버드를 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원가를 조금이라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겠죠?
가장 말이 많은 나노 입니다. 작아졌고, 터치 스크린을 탑재했지만, 동영상도 더 이상 안되고, 카메라도 빠졌고, 터치 디스플레이지만 디스플레이 크기 자체가 많이 작아졌습니다. 클릭휠도 없구요- 물론 호불호가 갈리긴 하겠지만 일단 보기엔 예쁘네요 ^^; 다만 워낙 작은 디스플레이라서 실제 사용시 얼마나 편리할 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아이팟 나노의 광고를 볼까요?
근데 어디서 많이 보던것 같다는 생각 안드십니까?
예전의 아이팟 셔플 광고가 바로 확- 떠오르더군요- 그만큼 셔플하고 비슷해졌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3GS를 넘어버린 아이팟 터치입니다. 아이폰은 IPS 레티나 디스플레이인 반면, 터치는 TN패널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입니다. 디스플레이의 품질이 다르죠- 그리고 뒷면 카메라로 HD 동영상 촬영은 가능하지만, 실제 유효화소수는 90만에 불과하고 스틸컷이나 동영상의 결과물은 아이폰4에 비해 떨어진다고 합니다. GPS도 없는 등 아이폰4 하고 비교하는 건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페이스타임 지원, 게임센터, A4칩, 오래가는 배터리 등은 충분히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올랐죠 ㅡㅡ;
아이팟과 따로 생각할 수 없는 아이튠즈-
"이제 더 이상 CD모양의 아이콘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과 함께 아이콘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아이튠즈 9까지 이런 모양의 아이콘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새로운 아이튠즈 아이콘입니다.
CD를 없애 버리고 새로운 모양으로 디자인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튠즈 10에서는 Ping 이라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뮤직스토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 아이튠즈 계정을 가지고 계신 경우 로그인을 해도 핑 서비스를 만나볼 수 없습니다.
저는 독일 스토어 계정을 사용중에 있기 때문에 한번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니어스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일단 별도로 활성화를 해야 합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안 해도 상관없다는거죠- 강제성을 띄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당연히 별도의 애플 계정이 필요하고, 뮤직스토어가 활성화 되지 않은 경우 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앱스토어만 개설된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만나볼 수 없다는 말이됩니다. 일본이나 미국, 유럽 각국처럼 아이튠즈 스토어가 완전히 개설된 곳 계정을 가지고 계신 경우 핑 서비스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을 하고 나면 지금까지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서 구매한 음원을 바탕으로 해서 리스트가 만들어집니다. 자동으로 기존의 구매곡들을 중심으로 하여 선호곡을 결정할 것인지, 수동으로 결정할 것인지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지금까지 곡을 많이 구매하여 모두 리스트에 올랐지만, 수동으로 하기로 하고 직접 검색했습니다.
얼마전에 나온 보아의 허리케인 비너스 등 각종 최신 K-Pop곡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선호곡들을 10개까지 등록해놓고 다음~
트위터처럼 자신을 누군가가 따라오기 (follow)할 수 있는데 모두 허용할 것인지, 수락한 경우에만 허용할 것인지,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단 모두 허용하기로 해놓고 진행했습니다
추천 아티스트에 레이디 가가, 린킨팍, 요요마 등이 있네요- 그리고 그 외에 추천하는 사람들이 뜹니다.
그리고 요요마 (유명 첼리스트입니다) 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누구를 따라가고 있는지,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와 매우 흡사합니다. 추측컨데 지니어스 기능이 아이팟에 들어간 것처럼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도 업데이트를 통해서 Ping 서비스를 그대로 디바이스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특별한 기능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트위터를 통해서 충분히 봐 왔던 기능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재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설립하고 있는 애플의 입장에서, 이게 완공되고 나면 모바일미와의 연동 가능성, 추가적인 서비스 확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보입니다. iTunes에서 미디어 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까지 섭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거죠-
마지막으로 이번 아이튠즈 10에서.....
왜 이렇게 앨범아트가 작아졌나 했더니 아마도 아이팟 나노를 생각해서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ㅡㅡ+
맥에서 iTunes를 쓰던 버릇 + 윈도우에서 이렇다 할 쥬크박스의 부재로 결국 윈도우에서도 아이튠즈를 쓰게 되네요- 이 이상 편하고 익숙한 쥬크박스가 없는 것 같습니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는 태그를 지멋대로 써버리는 문제 + 앨범 아트를 고화질로 넣어도 지멋대로 저화질로 만들어버리는 문제 등이 있어서 안 쓰게 됩니다. 태그 정리가 너무 불편하게 되어 있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