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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진짜일까? 애플페이 + 애플카드 출시설IT 분야/모바일 2022. 8. 30. 15:33
또 쿨타임이 돌았습니다. 이번에도 등장한 애플페이 출시설입니다. 통일보다 애플페이가 먼저 도입될 일은 없을 것 같은데 끊임없이 이런 소문이 나도는 걸 보니 그래도 뭔가 있기는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지난 번에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 '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였다는 겁니다.
애플 페이 루머, 결국 작전이었나 (tistory.com)
이번엔 다를까?
이번 루머는 그래도 조금 더 구체적이기는 합니다. 전자뉴스발 단독 기사였는데요 해당 기사에서는 현대카드가 애플과 단독 독점계약을 맺었고, NFC가 지원되는 대형 가맹점 (예: 코스트코, CU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연내 서비스 시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단독]아이폰 결제 가능해졌다...애플페이,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 - 전자신문 (etnews.com)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사실 기존에 떠돌던 이야기들하고 별 차이가 없죠? 그런데 이번에는 티머니까지 언급됐습니다. 국내 교통카드 서비스를 하는 티머니와 캐시비 등과 연동하지 않으면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데, 이 부분까지 언급된 건 사실 거의 처음입니다.
애플카드?
그리고 한 가지 더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 보이는데, 바로 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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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는 애플페이 결제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카드와 애플이 전용 플라스틱 카드 발급도 논의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출처: [단독]아이폰 결제 가능해졌다...애플페이,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 - 전자신문 (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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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애플 카드 이야기죠. 아, 그런데 이건 미국에서 출시한 애플카드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애플은 미국에서 골드만삭스/마스터카드와 협업을 통해서 자체적인 신용카드를 내놓았는데, 기사에 나온 애플 카드는 이걸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현재도 애플페이에 등록 가능한 카드는 애플과 사전 협약을 맺어서 시스템을 구착한 카드회사의 카드만 가능한데, 이런 방식을 활용해서 현대카드에서도 독점적으로 신규 카드 출시, 이 카드를 신규 발급 받아야 애플페이에 등록 및 사용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더 높은 연회비 혹은 적은 실적 혜택 등이 조건으로 붙겠죠. 그래야 애플 측에 내야 하는 애플페이 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감당할 수 있을 테니까요.
참고로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이렇습니다.
매출 3억원 이하 신용카드 0.5%, 체크카드 0.25%
매출 5억원 이하 신용카드 1.1% 체크카드 0.85%
매출 10억원 이하 1.25% 체크카드 1%
매출 30억원 이하 1.5% 체크카드 1.25%
엄청나게 낮습니다. 이런 상황에 애플과 수수료 계약이 1%만 되더라도 카드사는 무조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죠. 이런 부분 때문에 도입 자체가 매우 어렵다고 봐왔던 것이고, 이번에 현대카드에서 하더라도, 저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 높은 연회비의 전용 카드를 도입하지 않을까 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진짜일까?
참고로 현재 우리나라는 전세계 주요국들 가운데 신용카드 수수료가 가장 낮은 축에 속합니다. 정부의 소상공인 부담 절감 정책의 일환으로 오래 전부터 수수료율을 계속해서 인하 유도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애플페이 같은 경우, 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애플에 일정 수수료를 줘야 하는데, 애초에 카드 수수료 자체도 적어서 단순 카드업만 가지고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의 카드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애플페이 수수료를 부담 해가면서까지 애플 페이 도입을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없었던 거죠.
현대카드가 이를 도입한다고 하면 그야말로 파격이 되기는 할 겁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 현대카드는 반드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고, 그것이 독점적 전용 카드 출시, 신규 발급 유도, 높은 연회비 혹은 적은 이용 혜택 등을 붙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애플페이는 NFC 전용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주요 대기업 브랜드 가맹점이 아닌 압도적 다수의 일반 소상공인 매장에서는 여전히 결제가 불가능할 겁니다. 이것 때문에 삼성이 아직도 MST라는 구형 방식을 NFC와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거고요.
어쨌거나 경쟁이 많아진다는 건,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는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애플페이가 도입되는지 여부는 정말 말 그대로 뚜껑이 열려 봐야 알겠습니다만, 오늘도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불만 지피고 끝내지 말고, 되든 안 되든 뭔가 명확한 답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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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30일 16시 02분부 업데이트
국내서 '아이폰 결제'?…애플페이 독점 계약 주장에 현대카드 '발끈' (inews24.com)
현대카드는 애초에 애플과의 계약도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밴사들과의 계약도 존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것이 자사에 도움이 될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부인하는 것만 봐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는 것 아니겠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애플페이 출시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 없다"며 "사실 확인을 해주기 어려운 게 아니라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ㅋㅋㅋㅋㅋㅋ 그럼 그렇죠. 또 주식을 띄우기 위한 작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장 마감 하니까 바로 이런 기사 다시 나오죠? 지난 번에도 기사 장난질 덕분에 밴사들 주가가 확 한번 올랐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같은 흐름이었고, 장 마감 하자마자 바로 사실 아님 확인 기사.....ㅋ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세계 최저인 상황에서 그 누구도 이거 못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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