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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정보] 대항해시대 오리진, 간단 플레이 후기 및 기본사항엔터테인먼트/게임 2022. 8. 23. 20:09
오늘 (2022년 8월 23일) 드디어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정식 런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전 10시 오픈을 예고했다가 문제가 터져서 10시 30분으로 연장, 11시 30분까지 서비스 불가능, 이후 12시 30분까지 재연장 등 시작부터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서비스 자체가 근본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 출발: 진한 모바일 게임의 향기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기존의 대항해시대 팬들에게 어필할만한 다양한 요소를 가진 것처럼 홍보가 됐었죠. 기본적으로 조안 페레로부터 시작해서 에르네스토 로페즈까지 대항해시대2에 등장했던 캐릭터를 중심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과, 기존 시리즈에 사용됐던 음악들을 그대로 다시 복각하였다는 점 등이 기대를 모으게 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처음 플레이 하면서 느껴지는 건, 이건 대항해시대2 혹은 여타 기존 시리즈의 연장선이 아닌 전혀 새로운 모바일 게임에 대항해시대 컨텐츠를 끼얹은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캐릭터나 선박, 지리적 요소 등은 기존 대항해시대 시리즈와 연관이 있으나 전반적인 플레이 방식이나 퀘스트를 부여 받는 구조, 플레이 방식 등에서는 완전히 모바일 게임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퀘스트를 일정 시간 내에 완수해서 보상을 받는다든가, 일일 보상을 받는다든가, 배를 더 빠르게 건조하고자 할 때는 특수 아이템을 쓴다든가 하는 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분명, 초반이라서 큰 티가 안 났겠지만, 갈수록 제대로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이템이 필수가 되거나, 캐시템 보유 유저가 아니면 일정 이상은 올라갈 수 없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반쯤) 확신합니다.
크로스 플랫폼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완벽한 크로스 플랫폼 게임입니다. PC, 안드로이드 기기, iOS 기기를 가리지 않고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PC에서 하다가 종료하고 핸드폰에서 이어서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도 물론 가능하고요.
다만 하드웨어적인 성능 차이로 인해서 (당연히) PC에서 구동할 때 훨씬 뛰어난 그래픽으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PC 버전 설정에서 '모바일 렌더러'를 끄면 안티도 먹일 수 있습니다.
시스템 요구사양
게임 자체의 요구사양은 높지 않아 보였습니다.
데스크탑 노트북 갤럭시 S22 플러스 갤럭시탭 S7FE CPU / AP 라이젠5 1400 라이젠7 4800U 스냅드래곤 8 Gen 1 스냅드래곤 778G GPU 라데온 RX460 라데온 내장 그래픽 아드레노 730 아드레노 642L 램 16GB DDR4 16GB LPDDR4x 8GB 6GB 최상옵 쾌적 쾌적 쾌적 쾌적 제가 테스트 해 본 환경은 위의 네 가지 입니다. 전부 최상옵에서 매우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상할 정도로 중간중간에 끊기는 일이 발생했는데, 사양이 부족해서 프레임 드랍이 걸리는 게 아니라 마을 내부 이동시 한번씩 살짝살짝 멈춤이 발생하는 그런 식의 끊김이 있어서 매우 거슬립니다. 인터넷 문제도 아니고, 기본적인 최적화에 문제가 좀 있어 보입니다.
특히 PC버전에서 해당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일정 시간 이상 플레이를 하다보면 메뉴에 들어갈 때나 여러 이동 중에도 잠깐씩 멈추는 일이 있고, 게임을 완전히 종료했다가 재실행하면 다시 쾌적해지는 것으로 보아, 게임 자체가 메모리를 반환하지 못 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핸드폰이나 타블렛에서는 오래 플레이 해도 쾌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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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PC 버전 최적화 문제는 몇 번의 패치로 꽤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여전히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초기 대비 확연히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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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사운드와 그래픽
이 게임은 모바일 기반 게임이라는 점을 빼고 생각하더라도 상당히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AAA급 고사양 게임의 그래픽과 비교하면 한참 부족하겠습니다만, 적어도 높은 그래픽 옵션 기준으로는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적어도 대항해시대 온라인과 비교를 한다면 하늘과 땅 차이 수준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사운드 역시 기존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그것을 가져다 쓴 것과 새로운 음악이 더해져서 듣는 즐거움도 큽니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기존 시리즈의 음악을 이상하게 갖다 쓴 경우가 꽤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리스본 마을에서 들리던 음악이 북해쪽 마을 배경음악으로 나온다든가 (.....)
참고로 PC에서는 설정에서 '모바일 렌더러'를 끄고 게임을 재실행하면 확연히 더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단, 사양이 일정 이상 되시는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구름부터 바다 같은 주변 묘사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그래픽이 확연히 좋아집니다.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
일단 자동항해 시스템이 매우 편합니다. 물론 수동으로 배를 조작하는 맛도 있습니다만, 일정 이상 거리가 되거나 늘 다니던 항로는 자동으로 두면 더 편하죠?
그리고 의도한 바인지는 모르겠으나, 일정 이상 터치를 하지 않고 항해를 하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사라지는데, 핸드폰의 번인을 막는데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됩니다.
그 외에도 마을에서 미니맵을 터치하면 목적지까지 바로 알아서 찾아간다든가 번거로움을 해소해 주는 여러 요소들이 많습니다.
기존과는 또다른 재미
기존 게임에서는 백병전이 단순히 선원 수만 놓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으로 끝이었다면 이제는 실제로 배 위에서 선원들이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백병전 전투 자체는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만, 보유 중인 아이템과 레벨 등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전투는 대항해시대2와 대항해시대3를 섞어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대항해시대4는 그냥 이동만 하면 알아서 대포를 쏘거나 백병전을 하는 방식이라 정말 별로였는데 다행히 이건 답습하지 않았네요.
기본적으로 육각형 진형 위로 이동하고 적의 배에 충돌하여 데미지를 주거나 멀리서 포격을 가하거나 근접해서 백병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고유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구요. 그리고 전투 필드 상에도 회오리가 치고 있는 지역에서는 배의 내구도가 손상되는 등 여러 부가적인 요소들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마치 싱글플레이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기존 대항해시대 캐릭터들의 과거 이야기 회상과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게임 플레이 방법 등도 꽤 매력적이었고, 전체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음성 더빙도 되어 있어서 즐기는데는 충분히 좋았습니다.
튜토리얼 형태로 처음부터 줄기차게 썰을 풀면 지루해지기 십상인데 이런 형태를 취한 건 아주 괜찮아 보였습니다.
현질 유도는 얼마나?
기본적으로 모바일 게임 특성상 현질유도가 아예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현질 없이도 플레이 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최상위 라인업을 얻기 위해서는 현질이 필요할 수는 있겠으나,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별 플레이 진행과 성장 등에서 결제 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죠.
현재 출시 초 이벤트로 현금 아이템 구매시 더 빠른 성장을 도와주는 이벤트를 하고는 있습니다만, 이런 정도의 현질 유도는 매우 귀여운 수준이라고 보며, 또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들이기 싫다면 그만큼 돈으로 사면 되는 거니까요.
그러나 근본적으로 캐릭터가 성장하려면 거쳐야 하는 필수 단계들이 있기 때문에, 현질을 하더라도 결국 어느 정도 성장 노가다는 반드시 해줘야 합니다. 이런 식의 현금 아이템 도입은 꽤 괜찮다고 봅니다.
클라이언트 안정성
출시 초기 하루이틀 간은 굉장히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런 식의 오류 메시지와 함께 게임이 종료되거나 튕기거나 불안정해졌거든요. 그러나 계속되는 패치와 점검으로 3일차 현재는 꽤 괜찮아졌지만, 타블렛이나 핸드폰에서는 안 그러는데 PC에서는 플레이를 오래 하면 점점 느려지거나 퍼포먼스가 일정치 않은 증상이 있어서 이것도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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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31일 첫 대규모 패치 이후 PC판은 물론 모바일판도 최적화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마을 내에서 버벅이던 문제, 항구에서 바다로 나가면 초기에 버벅이던 문제 등도 모두 해결되었고, 특히 한 시간 이상 PC에서 플레이 하면 심각하게 느려지던 증상도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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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만한 가치가 있나?
누군가가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볼만한 가치가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Yes 라고 답할 겁니다. 추억을 자극하는 OST와 캐릭터, 이벤트 그리고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거의 유일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매우 좋습니다.
여기에 교역과 탐험, 전투 요소가 고루 잘 들어 있고, 낚시와 연애 등의 미니 게임식 이벤트는 물론 도시별 투자로 거점 땅따먹기 등의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컨텐츠가 많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더욱 제대로 서비스 안정화가 이루어져야 게임이 안착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매우 중요: 자주 묻는 질문
1. 육지 탐색 어떻게 하나요?
- 육지 가까이 배를 대고 나서 멈추세요. (왼쪽의 닻 아이콘 터치/클릭) 그리고 자신의 배를 터치/클릭하면 나오는 4개의 원형 아이콘 중 첫 번째가 해양 탐색, 두 번째가 바로 육지 탐색입니다.
2. 유행 어디에 있나요?
- 랜덤입니다. 세계지도를 펼쳐보면 도시에 저울 아이콘이 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특정 상품의 유행 혹은 폭락(과잉)을 말합니다. 혹은 항해사가 어느 도시에서 무슨 일이 있다고 알려주기도 합니다.
- 예를 들어서 암스테르담에서 향수가 유행이다 라고 하면, 무작정 암스테드람으로 가는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향수를 구해다가 암스테르담에 가서 비싸게 팔아야 하는 겁니다.
- 예를 들어서 암스테르담에서 청어절임이 과잉이라면, 암스테르담에 가서 청어절임을 싼 값에 몽창 사다가 다른 곳에 팔면 되는 거고요.
3. 높은 등급 배는 어떻게 만드나요?
- 조선 (배를 만들다) 레벨이 올라야 합니다. 조선 1렙 상태에서 2렙 배 건너 뛰고 3렙 배 만들고 이럴 수는 없습니다. 즉, 배를 계속해서 만들어서 (건조) 조선 레벨을 올려야 합니다. 1렙 배가 가장 가성비가 좋아서 1렙 배만 주구장창 만드는게 가장 싸게 먹히는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배 해체하지 마세요!
이걸로 처음에 많이들 실수하십니다. 조선 레벨을 올리기는 해야 하고 소지할 수 있는 배 수량은 한정되어 있고.....그래서 배를 자꾸 해체하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러지 마세요 ㅠㅠㅠㅠ 오른쪽 상단 메뉴 눌러서 보시면 '수집'이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선박을 수집할 수 있어요. 관련 배들을 모으면 능력치를 올려줍니다.
예를 들어 1렙 배 종류별로 하나씩 채우면 특정 능력치 얼마 이런 식으로 말이죠. 여기에 채울 수 있는 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는 배들을 여기에 수집으로 채워서 능력치를 올리는 겁니다. 해체하면 그냥 끝이잖아요 ㅠㅠ
[대.항.오] 완전 초보 핵심 정보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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