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오리진, 오래 못 갈 것 같은 이유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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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항해시대 오리진, 오래 못 갈 것 같은 이유
    엔터테인먼트/게임 2022. 9. 2. 09:49

    최근 며칠 사이에 모바일/PC 연동 게임 가운데 정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게 하나 있죠? 바로 대항해시대 오리진입니다. 과거 도스 시절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즐겼던 (아재)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실망했던 유저들의 관심 등이 더해져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었다고도 하죠. 그런데 며칠 간 좀 진지하게 해보면서 느껴진 근본적인 문제점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엉망인 밸런스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는 대항해시대 2에서처럼 조안 페레로, 카탈리나 에란초, 알 베자스, 오토 스피노라, 에르네스트 로페즈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5명의 캐릭터 밸런스가 개판입니다.

     

    조안 페레로는 S급 동료 항해사 2명을 깔고 갑니다. 카탈리나는 스토리 진행상 전투가 많아서 레벨업이 쉽습니다. 알 베자스는 오스만 지역 특성상 무역으로 돈을 쓸어 담기에 매우 유리합니다. 옷토 스피노라는 전체적인 진행 자체가 짧고 끝나면 끝판왕 배 갤리온을 얻습니다. 에르네스트 로페즈는 이도저도 안 되고 원래 목표인 '모험'으로는 돈을 모을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지역이 무역에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배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전부 다들 세로돛의 강점이 강한 몇몇 고속형 배만 탑니다. 이동 속도 자체가 매우매우 느리고 답답한 게임이거든요. 그래서 전부 쉽게 말해서 고속정만 탑니다. 다른 건 사지 말라고 할 정도고 실제로 게임 진행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5등급 배는 절대 사는 거 아니라고 하니까요.

     

    그래서 고속정 5대를 보유할 수 있는 유저들은 종횡무진 마구 다니면서 플레이가 가능한 반면, 그게 안 되는 초보유저들은 그냥 바다에서 허송세월 하다가 재미 없어서 접게 되죠. 이러면 꼭 이 이야기 합니다.

     

    "카리브해 오가면 돈 많이 벌 수 있는데요?"

     

    카리브해 진입 자체도 레벨 제한이 있고, 선박 스펙 제한도 있는데 이런 건 이야기 안 하죠 ㅎ 가다가 죽고 가도 제한 때문에 진입 자체도 못 합니다. 이렇게 고인물이 되죠.

     

     

    너무너무너무너무 느린 진행

    이 부분도 사실 밸런스적 요소와 연관이 있습니다. 게임 진행 자체가 너무너무 답답하고 느려요. 일정 이상 고속정 확보를 못 하는 단계에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다 떨어져 나갈 겁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느려지고, 눈이 오면 눈이 와서 느려지고, 더우면 더워서 느려지고, 추우면 추워서 느려지고.....배 속도가 느려지는 핑계는 끝도 없이 나옵니다. 이래서 결국은 배 조종은 안 하고 그냥 항구 자동이동을 찍어버리게 되죠. 하루 웬종일 걸리는 항해를 보고 있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이게 특히 북해쪽 지역 캐릭터를 고르면 더 심각해집니다. 무역으로 돈을 좀 만지려면 발트해 국가들에서 보석류를 사다가 지금의 이집트 일대의 국가에 팔고, 오면서 향수 등을 사다가 다시 발트해 국가들에 파는 형태가 되어야 합니다. 

     

    근데 이거 기본 1시간은 걸립니다. 그리고 당연히 한 번에 이동 안 됩니다. 중간에 다시 보급하고 찍고 이동해야 하죠. 

     

    결국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기 위한 자본금을 마련하기도 전에 질려서 나가 떨어지는 유저들이 압도적으로 많을 거라는 겁니다. 

     

    전투도 답답합니다.

    전투 시작! 하고 로딩, 함대 배치 화면 보여주고 또 조건 보여주고 또다시 전투 시작! 화면 보여주기....포격 하고 나서도 으악! 요런 메시지 나오고 또 1초 대기 애니메이션.....침몰해도 '뭐라도 잡아야.....' 이런 문구 나오고 또 1초 대기.....중간중간에 이렇게 쓸데없는 스플래쉬 화면이나 대기가 계속 있어서 안 그래도 느리고 박진감 전혀 없는 해전이 더더욱 답답하고 속터지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 게임의 특성상 빠르고 단편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없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 합니다만, 대항해시대 온라인과 비교 해도 너무 심하게 턱없이 느린 평균적인 항해 속도가 발목을 크게 붙잡고 있죠.

     

    '대항해시대는 원래 그런 게임이다'라고 말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 그게 근본적으로는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다만, 이미 시대가 한참 변했고, 일정 이상의 신규 유저가 계속해서 있어야 서비스가 유지될텐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결코 오래가지 못 하고, 결국 극심한 고인물 게임으로 전락한 다음 서비스를 종료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겁니다.

     

     

    매우 불편한 인터페이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인터페이스는 매우 나쁩니다. 일단 메뉴가 중구난방이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매번 찾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습니다. 몇몇 기능들은 한참을 뒤져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박, 함대, 발주, 창고, 배치, 동료, 제독, 국가, 연대기, 이뭄, 도전, 도감, 수집, 거래소, 상회, 사제, 설정, 스크린샷, 종료.....봐야 할 게 뭐가 이렇게나 많은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배치 메뉴가 동료랑은 또 별개고 선박과 함대는 또 별개고 제독은 제독대로 또 따로 있고.....

     

    선박에 부관을 배치해서 해상 사고 등이 발생했을 경우 알아서 대처하게 하고 싶습니다. 부관한테 위임해야 하는데, 저 메뉴들 가운데 어디로 가야 할까요?

     

    부관이니까 동료? 배치? 이런데로 가면 되지 않을까요? 혹은 설정에 있으려나.....?

     

    정답은 그 어디에도 없다 입니다.

    해당 기능은 오른쪽의 메뉴 모음에서는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고, 왼쪽 위의 '선단 관리' 라고 되어 있는 작은 화살표를 눌러야 나옵니다.....대체 누구 머리에서 이딴 식의 설정 구성이 나온 걸까요.....?

     

    그리고 하단의 '스크린샷' 버턴은 누르면 스크린샷이 찍히는 게 아니라 그냥 메뉴가 안 보이게 만들어 주는 겁니다;;;;;

    창고에 들어가 보면 가지고 있는 아이템들이 수두룩하게 나옵니다. 근데 보유 가능한 아이템도 갯수 제한이 있는데, 여기에 그나마도 접속할 때 마다 전부 다 새로 획득한 아이템인 것처럼 빨간색 점이 붙습니다. 이거 전부 '읽음으로 표시' 기능 없습니다. 접속하면 또 새롭게 다 빨간 점 붙습니다. 매우 거슬립니다. 개발자가 게임 안 해 본 모양입니다.

     

     

    매우 불친절한 게임

    이 게임은 매우 불친절합니다. 혼란을 주는 요소들이 너무 많아요.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바로 '선단명'을 입력하라고 합니다.

     

    "선단명이 뭔데요?"

     

    무슨 이름을 지으라는 건 알겠는데, 선단이 뭔지 아시는 분.....? 들어본 적도, 들어볼 일도 없는 '선단'의 이름을 지으라고 하는데 뭔 소린가 했네요. 그냥 진행상 내 캐릭터 이름 지으라고 하나보다 하고 지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캐릭터명은 아예 못 바꾸는 거고, 내가 이끌고 다니는 항해단, 선단의 이름을 지으라는 거였습니다. 네, 물론 이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앵무새처럼 말하는 그 '카리브'에 가기 위해서는 보통 서아프리카에서 남서쪽 루트를 탑니다. 이게 가장 짧거든요. 근데 카리브해 진입 역시 일정 이상의 선박 스펙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는 게 뭔 줄 아시나요?

     

    해당 제한사항이 저 드넓은 바다 가운데에 그 어디에도 없고,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면 그 대륙 바로 앞에 결계가 쳐져 있고 여기를 통과하려고 하면 배 스펙이 낮아서 진입 안 된다고 나옵니다. 결국 시도했다가 못 돌아오고 죽고 게임 끝 할 수 있다는 소리죠. 저도 겨우겨우 다시 돌아왔거든요.

     

    바다 가운데쯤에라도 결계를 그어서 알려줬으면 좀 좋습니까.....? 

     

    앞서서 느린 진행을 이야기 하면서 자동 이동 이야기를 했었는데, 여기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자동 이동을 걸어놓고 게임을 종료 할 수 있는데, 그러면 알아서 목적지까지 가는 겁니다. 불필요하게 계속 똑같은 바다 화면만 보고 있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죠.

     

    그.런.데. 이거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사용자는 알 길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각종 재해나 무슨 오만가지 사태가 터져서 항해사들은 부상 입고 선원들은 다 죽고 진행 불가 상태에 빠지는 경우들이 심심찮게 있거든요;;;;; 모바일 게임의 자동 플레이를 도입한 건 좋은데 이러고 다 망한 다음 거금을 들여서 인근 도시로 복구 하면 진짜 할맛 다 사라집니다.

     

     

    맨날 똑같은 미션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조합에서 의뢰를 받고 해당 미션을 수행하면서 레벨도 올리고 돈도 벌고.....말은 좋죠. 근데 그 의뢰가 맨날 똑같다면.....?

    특정 교역소에 특정 상품 배달, 특정 항구에 투자, 어디 출항소 가서 편지 전달, 어디 여관 가서 채무 수금.....

    그리고 도시만 다를 뿐 완벽하게 똑같은 다른 지역 의뢰.....

     

    맨날 여기저기에서 물건 떼다가 파는 것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럼 조합에서 의뢰를 받고 일을 진행하기 마련인데, 초반에나 좀 다르고 나중 가면 맨날 똑같은 것들입니다. 게임이 재미가 없어요.....

     

    뭐, 배타고 다닐 때는 낚시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낚시 자체도 미니게임으로서 전혀 정말 1도 재미가 없고, 낚시 대 하나가 몇만원씩 하기 때문에 이마저도 마음대로 못 합니다 ㅎ 육지 탐색은 더 재미 없어요.....전부 자동 + 확률 게임이거든요.

     

     

    탕진유도

    막 몇 등급 이상의 배를 몇 척 이상 굴릴 수 있는 그런 정도의 플레이어가 아닌 압도적 절대 다수의 기초 플레이어들은 초반에는 돈이 조금 모이는 것 같다가 어느 순간부터 남는게 전혀 없다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벌 수 있는 돈에 비해서 써야 할 돈이 너무 심각하게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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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루프만 타도 충분히 할만한데요?"

     

    4등급 선박인 슬루프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선소에서 조선 레벨을 올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이하 등급 배를 계속해서 찍어내야 하죠. 즉, 배 만드는 비용 하나로 끝이 아니라 그 전까지 계속해서 안 쓰는 배라도 무작정 계속 찍어내서 조선 레벨을 따로 올려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러니 돈을 벌어도 남는 게 없죠.

     

    또 여관에서 항해사들과 면담을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일정 확률로 계약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게 있어야 해당 항해사들의 레벨을 올려 줄 수 있거든요. 근데 이것도 당연히 돈이고 확률 게임입니다. 뭐, 낮은 등급 항해사들은 한번에 게임 내 화폐로 1만원이라 별 부담이 없는데, 그 다음부터는 기본 5만원이고 등급이 높으면 몇 십만원에서 몇 백만원도 합니다. 그런데 '실패' 뜨면 그냥 1초만에 그 돈 다 날리는 거죠 ㅎㅎ

     

    이렇게 해서 계약서를 얻었다고 바로 승급이 되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계약서를 일정 이상 모아야 하고, 레벨업에 필요한 재료 아이템까지 다 모은 다음에 추가로 승급 비용을 또 별도로 내야 일정 시간 이후 승급이 됩니다 ㅎㅎ 교역 백날 해봐야 들어가는 돈이 훨씬, 압도적으로 많죠

     

    여기에 육지 탐색 / 낚시 하라는데 침낭이랑 낚시대가 몇만원씩 하고, 한번 낚으면 바로 끝나는 아이템이라서 이것도 아주 그냥 돈 빨아 먹는 귀신입니다 ㅎ

     

     

    온라인도 아니고 오프라인도 아닌 게임

    이 게임은 분명 온라인 게임입니다. 시작부터 계정이 있어야 하고 플레이 내내 인터넷 연결이 필수죠. 그리고 수많은 유저들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분명히 온라인 게임입니다.

     

    근데 게임 진행은 이게 온라인일 이유가 있나 싶을 정도로 다른 유저들과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정해진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면 되고, 중간에 뭐 어디 유행이 있나 물어보는 정도 외에는 다른 유저들하고 같이 할 이유도 필요도 전혀 없기 때문이죠.

     

    즉, 온라인 게임인데 온라인 게임의 성격은 전혀 없는 오프라인 게임이라는 겁니다. 뭐, 역사적 사건을 두고 다른 유저들과 경쟁을 벌이면서 더 먼저 발견을 한다든가 어떤 식으로든 타 유저들과 교류를 하면서 함께 하는 내용도 미션도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같은 공간에 접속해 있을 뿐 아무런 의미도 필요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온라인 게임의 장점을 전혀 살려내지 못 했다는 소리죠.

     

    온라인 게임이라는 게 증명되는 순간이 있기는 합니다. 일정 이상 레벨과 선박을 확보한 유저들이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초보 유저들을 학살하고 돈 다 뜯어갈 때 보면 확실히 온라인 게임이더군요. 이렇게 초보 유저들은 또 할맛을 잃게 되지만요.

     

     

    개판인 운영

    사실 이 문제가 제일 심각하고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합니다. 문제 발생 - 점검 - 또다른 문제 발생 - 재점검 - 점검 시간 연장 - 또 문제 발생 - 블루젬 보상 무한 반복입니다.

     

    게임 내 버그도 많고, 점검도 패치도 자주 하지만, 뭔가 하면 할 수록 문제가 더 많이 생깁니다. 스스로도 감당 안 되는 상태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아직 기능적으로도 구현되지 않은 것들도 많고, 그 흔한 채팅 차단이나 사용자 차단, 신고 기능도 없는데 향후 이런 기능들까지 구현되려면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해야 할텐데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근본적으로 서비스 자체가 너무 불안정하고 점검도 잦고 예고 없는 게임 다운 등도 틈틈이 일어나는 상황이라 유저들의 신뢰도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많이 했던 게임이고, 극초반에는 나름 그래도 재미도 있었습니다. 근데 운영이 개판인 건 별개로 치더라도, 하루 종일 붙잡고 죽치고 있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진행 방식과, 초보 유저들에게는 너무 심하게 많은 장벽들이 존재해서 그 자체만으로도 피로감을 크게 준다는 점, 전반적인 게임 진행이 너무 심하게 느려서 금방 지루해지고 붙잡고 있어야 할 이유를 상실하게 만든다는 점 등 치명적인 단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추억을 새로 불러 일으키고 그때의 경험들을 되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적 변화와 흐름에 맞게 또 새로운 유저들도 부담감을 느끼지 않게 유도해 주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실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임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다행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얼마 못 가서 신규 유저는 다 떠나가고 남은 유저들끼리만 즐기면서 흔히 말하는 심한 '고인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하스스톤처럼 말이죠. 

     

    오래간만에 정말 해보고 싶은, 또 해볼만한 게임이 나왔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지금의 치명적인 문제점들이 근본적으로 개선되거나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오래 즐기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너무너무 더러운 욕설과 패드립이 난무하는 세계챗 필터링이 아직도 안 되고 있는 거 보면 근본적인 관리 능력 자체에도 의구심이 든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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