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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노트북, 어떻게 골라야 할까?IT 분야/윈도우 2016. 8. 19. 18:14
이번에는 새학기 노트북을 고르는 기초적인 요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노트북 제조사는 엄청나게 많고, 모델들도 너무 다양해서 일일이 다 파악하기 어려운만큼, 초심자들을 위한 꿀팁 제공!
시작하며
요즘은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카페에 가 보면 특히 창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죠. 그만큼 노트북이 대중화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노트북은 데스크탑 대비 휴대성이 뛰어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즈니스맨들에게는 필수적인 제품이죠. 그런데 이제는 대학생활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고, 학교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노트북을 가져와서 작업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노트북을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기존의 노트북을 바꾸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가지고 왔습니다. 새학기 노트북,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사실 노트북을 고르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과연 자신에게 노트북이 정말 필요한지를 생각하는 겁니다. 그냥 남들이 하나씩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 부러워서, 멋있어 보여서 구매하려는 것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창 아이패드 같은 타블렛이 유행처럼 번져 나갈 때, 너도나도 돈 모아서 하나씩 샀지만, 정작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고 방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거나 이미 중고나라에 올라갔거나, 아니면 50만원짜리 동영상 머신으로 전락 해 있을 겁니다. 노트북도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딱 이 꼴이 날 수 있으니 먼저 자신에게 노트북이 필요한지 진지하게 생각 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노트북을 고른다면 어떻게 골라야 할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Intel? AMD?
Intel과 AMD는 노트북 뿐만 아니라 모든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 제조사입니다. 둘은 특성이 완전히 다를 뿐만 아니라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AMD CPU 탑재 제품들이 Intel CPU 탑재 제품들 대비 대체로 조금 더 저렴한 경향이 있으니, 가격에 민감한 분들이시라면, AMD 계열 노트북을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MD 6세대 APU 카리조 탑재 노트북을 사용 중인데, 예전 AMD 와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여줘서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발열이나 소음, 배터리 구동 성능처럼 노트북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 아주 안정적이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다시 CPU 이야기로 돌아가서, Intel CPU 탑재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신다면, 아마 제품 설명에서 '펜티엄', '코어 i3', '코어 i5', '코어 i7' 이런 이야기를 많이 보시게 될 겁니다. 그런데 조심해야 할 것이, i3라고 해서 무조건 i5 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i7 이라고 무조건 i5 보다 성능이 우월한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게 제품을 고르는데 있어서 상당히 짜증나게 하는 부분인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숫자가 높으면 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여 사게 되기 때문이죠. 게다가 같은 i7 이라고 하더라도 뒤에 붙은 숫자와 알파벳에 따라 저전력 제품인지, 고성능 제품인지 등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잘 모를 때는 '스카이 레이크' 라는 문구가 있는지 확인 해 보세요. 스카이레이크는 인텔의 최신 CPU를 가리키는 말인데, 상당히 효율도 좋고 완성도가 높아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최신 제품입니다. i3 라고 해도 스카이레이크 계열은 꽤 훌륭합니다. 그래서 스카이 레이크 탑재 제품을 구입하면, 일단 실패는 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스카이 레이크 탑재 제품은 윈도우 7 지원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윈도우 7 이 꼭 필요한 분들이라면 이 부분에서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AMD 탑재 제품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주로 AMD A 시리즈를 보시게 될 텐데, 이때는 6세대 APU 카리조 혹은 7세대 브리스톨 릿지 라는 이름이 있는지 확인 하시면 쉽습니다. 두 제품은 AMD의 최신 APU인데, 이전 세대 제품들 대비 효율이 높고 그 동안 AMD의 고질병처럼 따라 다녔던 전력 효율과 발열, 소음 등에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진 제품입니다. 다만 한 가지 꼭 확인해야 할 것이 메모리 확장 슬롯이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AMD APU는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해야만 제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 램을 하나만 꼽을 수 있다면, 제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겠죠? 그리고 APU를 선택할 때는 최소 A10 이상, 그러니까 A10, A12, FX 시리즈 중에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하급인 A8 A6 A4 이런 제품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실사용 성능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잠시 요약하자면, 인텔하면 스카이레이크! AMD하면 6세대 APU 카리조 혹은 7세대 APU 브리스톨릿지 이걸 기억하세요!
운영체제
컴퓨터는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실사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운영체제 즉 윈도우 입니다. 기본적으로 노트북에는 윈도우가 설치되어 나옵니다만, 요즘은 이 윈도우가 없이 나오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이미 사용자가 정품 윈도우를 가지고 있고, 이를 설치할 줄 아는 경우를 위해 나온 것으로, 제품 가격이 최소 10만원 이상 저렴합니다. 만일 자신이 윈도우를 가지고 있고, 설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운영체제 미탑재 버전 혹은 프리도스 버전이라고 하는 녀석을 선택하시면 좀 더 저렴하게 노트북을 살 수 있겠죠?
그런데 프리도스 제품을 선택할 때 명심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운영체제가 없다는 것은 단순히 윈도우만 설치하면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필요한 드라이버들도 모두 사용자가 직접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죠. 물론 이 드라이버들은 노트북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다 제공되지만, 이런 부분에서 직접 손을 봐야 하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기본 방법을 숙지하신 후에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오는 노트북들은 윈도우 10만 지원하는 경우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윈도우 7 을 고집해야 하는 경우라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이 윈도우 7 을 지원하는지 꼭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윈도우 10을 권장합니다.
디스플레이
이번에는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디스플레이입니다. 노트북 구성요소들 중 메인 보드 다음으로 가장 비싼 부품이 디스플레이가 아닐까 하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늘 봐야하는 화면이라서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 중에서는 1366 768 해상도를 탑재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게 13인치 정도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봐줄만하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해상도가 낮아서 글씨가 자글거리거나 불편할 수 있어요. 요즘은 보급형 제품들도 1920 1080 풀HD 해상도를 탑재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으니 제품을 보실 때 되도록이면 1920 1080 해상도인 제품들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특가인것처럼 나오는 몇몇 노트북들은 거대한 15.6인치에 1366 768 의 낮은 해상도를 탑재한 경우들이 있는데 이건 정말 헬입니다.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 하면 화면에 픽셀 하나하나를 다 세어볼 수 있을 정도로 화면이 보기 안 좋습니다.
그리고 반사액정인지 저반사액정인지도 살펴 보셔야 합니다. 저처럼 문서와 메일, 각종 타이핑 작업이 주를 이루는 사람에게는 저반사 액정이 훨씬 좋습니다. 반사가 적기 때문에 피로감이 훨씬 덜하고 편안하게 오래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사진, 영화, 게임 등의 각종 미디어 활용도가 높은 사람에게는 쨍한 화면을 보여주는 반사액정이 더 유리합니다. 어떤 용도로 노트북을 사용하시는지를 생각하셔서 이 부분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무게
노트북은 데스크탑 대비 휴대성이 크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노트북이 일정 이상 무거워져 버리면, 가지고 다니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 장점이 무색해져버립니다. 그런데 노트북도 기숙사나 집에서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하고자 하시는 경우라면, 무게를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가지고 다닐 제품이 아니라면, 조금 무거워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죠. 실제로 노트북은 얇고 가벼울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노트북을 가지고 다닐 일이 많지 않다면, 좀 무겁더라도 저렴한 제품을 선택한다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데스크탑처럼 두고 쓸 제품을 초슬림형으로 구입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리고 대체로 초슬림형 제품들은 그 얇은 두께만큼 성능도 얇습니다. 타협하는 부분이 생긴다는 말이죠. 초절전형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그래픽 코어를 탑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노트북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내장 그래픽 탑재 제품을 선택하는 겁니다. 맨처음에 언급했던 인텔의 스카이레이크나 AMD의 카리조 혹은 브리스톨릿지 CPU 모두 기본적으로 그래픽 처리 코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노트북 활용 목적이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인터넷, SNS, 롤처럼 기본적인 업무와 간단한 수준의 게임 정도라면 별도의 외장 그래픽이 탑재된 제품을 살 필요가 없습니다. 기본 옵션으로도 충분히 다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자신이 하는 작업이 그래픽카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인 대학생활에서의 업무라면 사실 기본 사양 제품으로도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속도 차이를 느끼고자 한다면 SSD 탑재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체감 효과가 큽니다.
노트북으로 오버워치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고사양 CPU, 고사양 GPU 탑재 제품으로 가셔야 합니다. 어지간 한 수준으로는 중급 옵션으로도 구동이 어려울 수 있어요.
브랜드
이 부분도 사실 꼭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되죠. 제품의 브랜드가 곧 제품에 대한 신뢰도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노트북을 선택할 때, 늘 레노버 씽크패드나 hp 혹은 도시바 제품을 골랐지만, 도시바는 더 이상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의 수준이 되었으니 빼고, 레노버나 hp 제품들은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좋아서 선호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다만 컴퓨터를 직접적으로 유지 보수 및 관리를 할 줄 아는 분들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즉 단순히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관리적인 지식이 부족하신 분들이라면 삼성이나 엘지처럼 국내에 AS망이 잘 구축된 업체의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만큼 잘 모를 때 지원을 받기가 쉽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이야기 한 것들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제품들을 살펴보시면, 새학기 노트북을 고르는데 좀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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