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유저가 경험해 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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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L 유저가 경험해 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엔터테인먼트/게임 2016. 6. 25. 10:18


    오늘 이야기 할 주제는 바로 블리자드의 AOS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줄여서 '히오스' 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 이야기를 하면 많은분들이 "레스또랑스가 또....." 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참고로 저는 LOL 유저였고 히오스는 이 글을 쓰는 오늘로 딱 5일차 입니다.


    어쨌거나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대체 히오스가 뭔지부터 설명을 해야겠죠?




    히오스가 뭔가요? 먹는건가요?


    히오스라고 줄여서 부르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Heroes of the Storm)은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에서 제작한 온라인 게임입니다.


    플레이 방식은 LOL하고 비슷하지만 나름의 특장점들을 가지고 있죠. 가장 큰 특징이라면 그 동안 블리자드 게임에 등장했던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티란데, 멜퓨리온, 실바나스, 아서스, 우서, 켈타스, 제이나, 무라딘, 일리단과 같은 워크래프트 영웅들은 물론이고 노바, 레이너, 캐리건, 제라툴 등과 같은 스타크래프트 캐릭터들 그리고 디아블로, 도살자, 레오릭과 같은 디아블로에 등장했던 악마들도 등장합니다. 여기에 트레이서 같은 오버워치 캐릭터도 함께 하고 있죠. 이러다보니 기존의 블리자드 게임을 좋아했던 플레이어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동시에 친근함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장에서 실바나스와 레오릭이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아군 레이너가 배틀 크루저를 소환하여 포격을 가하는 장면이 나올 수 있는거죠 :-)


    바로 이 동영상처럼 말입니다








    LOL하고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게임에 처음 접해서 발견한 몇 가지 색다른 특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위의 화면은 게임에 접속했을 때 나오는 메인 화면입니다. 새로운 컨텐츠가 있으면 저렇게 알려주기도 하는데 그 보다 더 큰 특징은 바로 빨간색 네모 박스 안에 있는 부분입니다.





    새로 나온 영웅 외에도 모든 영웅 캐릭터들을 포인트로 구입하기 전에 [영웅 체험하기] 를 통하여 미리 스킬과 특징, 장단점을 파악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설명만 보고 골랐는데 정작 해 보니 별로더라 라고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충분히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구매 번복을 할 일이 확연히 줄어들겠죠. 이 부분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영웅 캐릭터는 실제 돈을 충전해서 구입할 수도 있지만, 게임을 플레이 하면 쌓이는 포인트로 구매할 수도 있고, 이벤트로 모든 영웅 한정 기간 무료 사용, 매주 일부 영웅 무료 사용 등이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무분별한 '현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LOL에서는 가장 최근에 나온 탈리야 같은 경우 설명이나 동영상으로는 뭔가 굉장한 챔프가 나온 것처럼 보였지만, 정작 플레이 해 보니 이 이상의 잉여 챔프도 없겠다 싶을 정도로 워낙 안 좋고 마음에도 들지 않았던터라, 히오스처럼 [영웅 체험하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웅 체험하기]에서는 위와 같이 재사용 시간을 확연히 줄여서 스킬들을 빨리 사용해 볼 수도 있고, 새로운 특성을 찍어볼 수도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매일매일 새로운 퀘스트가 주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오늘은 '암살자 영웅으로 게임 3회 플레이' 입니다. 이 미션을 완수하면 추가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만나본 퀘스트는 '스타크래프트 영웅으로 게임 3회 플레이', '전문가 영웅으로 게임 2회 플레이' 등이 있었습니다. 레벨에 따라서도 추가적인 혜택이 주어지는데, 한 영웅을 계속해서 플레이 하여 그 영웅에 대한 레벨이 10에 달성하면 무료로 스킨을 제공하기도 하고, 플레이어의 레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추가 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많이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오스에는 아이템이 없습니다


    LOL은 게임을 하다 보면 아이템 빨을 받는 경우가 크게 보이죠. 예를들면 쓸데없이 큰 지팡이가 나왔을 때, 정령의 형상을 사 왔을 때 등등 아이템을 하나라도 더 갖추느냐 못 갖추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초반에 조개껍데기를 사오면 마법사 캐릭터들은 어지간해서는 그 챔프를 잡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히오스에는 아이템이 없습니다. 그래서 장착하고 말고도 없고 반대로 어떤 아이템을 사야하는지 고민할 일도 없습니다.


    초보들은 아이템을 한참 고민하게 되고, 또 아이템을 본인이 선택해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사실상 고정적인 템트리가 존재하다보니 그대로 하지 않으면 오만가지 비난을 다 듣게 되죠. "야 베인 너 구인수 왜 가냐, 노답이네" 이런식입니다.


    하지만 아이템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으니 생각할 일도 없습니다.






    개인 레벨이 없습니다


    히오스에는 개인 레벨이 없습니다. 예를들면 LOL에서는 미드 라이너가 6렙, 서포터는 4렙, 정글러 5렙 이런식으로 레벨 차이가 존재하는데, 히오스에는 팀 레벨만 있습니다. 그래서 레벨이 오를 때 아군 전체가 동일하게 1레벨부터 오릅니다. 그래서 아군 레벨과 적군 레벨 이렇게 크게 두 가지 레벨만이 존재합니다. 이러다보니 특정 영웅 하나가 과도하게 레벨이 높아져서 4~5명이서 막으러 가야하거나, 혹은 반대로 서포트 해 주는 영웅들은 레벨 올리기가 매우 힘겨워지는 역차별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공격형 스킬이 적은 힐러들도 동일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다양한 맵, 다양한 퀘스트,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팀워크


    LOL에는 맵이 하나뿐입니다. 도미니언도 있고 뒤틀린 숲도 있다고 하시겠지만, 사실상 극소수의 유저만 하는 것이고 메인으로 사용하는 맵은 소환사의 협곡 단 하나뿐이죠. (칼바람 나락? 네네, 두 개라고 해드릴게요.) 그리고 패턴도 동일합니다. 탑, 미드, 정글에 한 명씩 가고 바텀에 두 명이 가서 CS라고 부르는 막타를 먹으면서 돈을 모으고 아이템을 사서 한타를 하죠. 이 때 정글러는 빠른 속도로 정글을 돌면서 레벨을 올리거나 다른 라인에 가서 아군을 지원하여 라이너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죠. 처음부터 끝까지 몇 판을 해 봐도 동일한 패턴입니다.


    히오스의 경우에는 맵이 꽤 여러개가 있습니다. 7~8개의 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맵 마다 퀘스트가 존재합니다. 단순히 상대팀을 밀고 가면서 죽이는게 아니라, 예를들면 밤이 되면 괴식물들이 자라나는데 여기에서 씨앗을 모은다든가.....참고로 씨앗을 먼저 일정 이상 모은 팀에게 보상으로 거대한 괴식물이 제공되고 일정 시간 동안 엄청난 힘으로 적을 압박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상대팀에게 저주가 내려서 일정 시간 동안 급속도로 약해진다든가.....맵의 양쪽 끝에 있는 신전을 모두 확보하면 맵 가운데에서 대형 몬스터를 소환해 낼 수 있다든가.....


    결국 팀웍을 중요시하게 됩니다. 누구 하나가 캐리하는 그림이 나오는게 아니라, 아군 전체가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밖에 없고, 흔히 말하는 킬뎃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죠. 내가 혼자 상대방을 많이 처치하여 많은 킬을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이걸 아이템으로 바꿔서 사실상 무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는 혼자 맵을 휘젓고 다니는데 반해서 상대팀은 하나하나는 약하지만 협동으로 맵의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해내서 대형 몬스터를 소환해내면 결국 솔로 플레이는 빛을 볼 수 없는 구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히오스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게임


    히오스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게임입니다. 빠른 진행과 쉴틈 없는 전투, 다양한 맵, 다양한 퀘스트 등등


    그리고 LOL처럼 정말 조금만 틀에 벗어난 플레이를 하면 바로 엄청난 욕을 해대는 일이 없습니다. 부모님 안부를 묻는 일부터 시작해서 개와 소 등등 오만가지가 다 등장하죠. 사실 이 부분이 LOL을 하면서 가장 짜증났던 부분이고 저를 지치게 한 요소였습니다. 또 특정 캐릭터가 등장하면 어지간해서는 이길 수 없다든가, 아주 잘하는 유저 하나가 있으면 그 유저에 의해서 모든것이 결정된다든가 하는 부분들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었죠. 여기에 게임 제작 및 유통관리를 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게임 내 안 좋은 분위기를 정화하고자하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서 더더욱 실망이 컸습니다. 그러니 욕설과 공격적인 언행을 일삼는 플레이어들은 어차피 자신들에게 돌아올 불이익은 없으니 계속해서 그런 패턴을 보이게 되고, 반대로 피해를 본 유저들은 신고를 해도 어떤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으니 무기력감에 빠짐과 동시에 게임을 떠나거나 반대로 모든 대화를 차단하고 자기 마음대로 플레이를 하여 결과적으로는 트롤링으로 보이게 되는 악순환이 되게 되는 겁니다.


    블리자드 게임의 경우 새로 계정을 만들어서 해도 차단 된 사용자는 계속해서 차단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 결과 사용자들 사이에서 '블리자드 게임에서는 욕을 하면 안된다' 라는 의식이 퍼져 있고, 서로 욕을 하기 보다는 다른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려고 하거나 적어도 욕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에게 그것을 직접적으로 표출하지는 않는 건전한 온라인 문화가 정착되게 된겁니다.


    현재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도 보면 오버워치가 1위를 달성했죠. 빠른 진행과 그 동안 뻔했던 AOS 장르의 탈피, 재미난 플레이 방식 등이 맞물려서 최소 45000원이라는 금액을 지불해야함에도 인기를 끌어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LOL의 단점들이 너무나도 크게 드러나면서 사람들은 질려버린거죠.


    저도 앞으로는 LOL을 플레이 하는 일은 아마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최소한의 성의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돌아갈 일은 없어보입니다.


    끝으로 히오스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들을 몇 개 소개하고 마치겠습니다 :-)





    테란의 레이너는 궁극기로 배틀크루저 포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포격이 시작되죠 :-)



    요렇게 포탑을 세우고 집중 포격을 가할 수 있는 기술도 있습니다



    언제나 프로토스가 문제에요.....제라툴을 비롯한 프로토스 영웅들은 전반적인 능력치가 좋고 단단한 편이라서 실바나스나 제이나 처럼 체력이 약한 암살자, 마법사 계열로 플레이 하다보면 공포의 대상이 됩니다 ㅠㅠ



    친구와 함께 플레이를 하면 추가 포인트를 제공하는 부스터와 영웅 추가 제공, 탈 것도 더 준다고 합니다! [여기]를 통하여 히오스를 플레이 해 보세요! 부스터와 영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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