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보급형 스마트폰, 클래스 사용기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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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의 보급형 스마트폰, 클래스 사용기
    IT 분야 2016. 3. 14. 17:19



    지난 2015년 9월, 엘지는 풀메탈 바디의 보급형 스마트폰 LG클래스를 출시했습니다. 당시에는 399000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납득할 수 없다는 평들이 많았고, 그래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 했으나, 이제는 스마트폰 요금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28 요금제를 해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구매가 가능한 이른바 공짜폰이 되어서 다시금 판매에 불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일단 간단히 스펙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둘러보기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 1.2GHz 쿼드코어, 2기가 램, 내장 메모리 16기가, 외장 메모리 지원, 전면 8백만화소 카메라, 후면 1300만화소 카메라, 720P HD 인셀 디스플레이, 2050mAh 내장형 배터리, 안드로이드 5.1.1 롤리팝입니다.


    사양으로만 놓고 봤을 때 전형적인 보급형 기종임을 알 수 있습니다만, 젊은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한 제품답게 전면 카메라는 G4 동일한 모듈에 8백만화소 카메라가 탑재 되어 있어서, 셀피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보급형 제품군에서 램을 1.5기가 이런 식으로 넣는 경우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K10이 그렇죠) 이 제품은 2기가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1.5기가 램으로 제품을 출시했고, 국내판만 2기가 램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내장 용량은 16기가 뿐이지만, 외장 메모리가 지원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수준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광학 손떨림 보정 (OIS)나 레이저 포커스와 같은 고급형 기능은 제공하지 않지만 일상적인 수준에서의 촬영은 부족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제품 구성은 유심 트레이를 빼기 위한 핀, 1.2A 충전기, USB케이블 그리고 일반 이어폰입니다. 번들 이어폰을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합니다.




    디자인



    제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색상은 실버, 골드, 블루블랙, 화이트 이렇게 총 4가지가 있는데, 골드를 사려다가 물량이 없다고 하여 실버로 선택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참 못 생긴 폰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작 제품을 받아보고 나서는 꽤 깔끔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



    바닥 부분에는 마이크로 USB 포트가 있고, 3.5파이 이어폰잭과 마이크가 위치 해 있고 양 옆으로 나사가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옆면에는 나노심 슬롯과 마이크로 SD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존재합니다.



    상단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후면 디자인입니다. 도어락이다, 냉장고다 등등 각종 별명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카툭튀가 심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만, 알루미늄 바디 제품 특성상 그냥 들고 다니면 상처 입을까봐 젤리 케이스 등을 씌우기 마련인데, 그러면 카툭튀도 매우 적어져서 실사용하는데는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후면도 잡티없이 깨끗해 보여서 좋네요.


    스피커는 1W짜리라고 하지만, 다소 거친 소리를 내는 느낌이었습니다.




    붉은 조명 아래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 듭니다.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5인치에 720p HD 인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자글거리거나 디테일이 뭉개지는 것 없이 깔끔하게 보기 좋습니다. 물론 FHD나 QHD제품하고 비교하면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일상적인 사용에서 그리고 밝은 대낮에도 시인성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조도센서가 아주 민감한 것인지, 밝기를 의도적으로 너무 많이 낮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자동 밝기를 끄면 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


    다음은 LG클래스로 찍은 사진들을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자동으로 두고 그냥 찍었습니다.









    카메라를 실행하면 초점도 비교적 빨리 빨리 잘 잡았고, 촬영 속도도 빠른편이었습니다. 촬영간의 랙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다만, 보급형이라서 그렇겠지만, 촬영시 세세한 옵션을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해상도도 결정할 수 없고 비율로 4:3 으로 할 것인지 16:9로 할 것인지와 그리드를 표시할 것인지 플래쉬를 사용하는지 여부 등 정도만을 설정할 수 있고 나머지는 전부 다 자동입니다.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줘서 다행이긴 합니다.


    원가 절감은 이것만이 아닌데, 일단 음장이 없습니다. 이퀄라이저가 없기 때문에 다소 플랫한 느낌 그대로 음악을 들어야하고, 기본 번들 이어폰을 직접 사용 해 보지는 않았지만 보기에도 그렇게 품질이 좋아보이지 않았으며, 다른 리뷰에서도 이어폰은 직접 다른 걸 구해서 쓰는게 낫다는 반응들이었습니다.





    퍼포먼스


    안드로이드 5 롤리팝에서는 메모리 누수 버그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클래스는 해당 문제가 해결된 5.1.1 버전을 탑재했고, 실제로 메모리 누수 현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평균적으로 900메가 정도 가용 램이 남았고, 사용이 많은 경우 가용램이 700메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만, 퍼포먼스가 느려지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단, 저는 게임을 하지 않고 일상적으로 인터넷과 SNS, 사진 등의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멀티태스킹시에도 예전에 사용했던 앱을 불러와도 새로고침 되는 경우 보다 바로 불러지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통화


    통화음질은 다소 날카롭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HD보이스 설정에서 음질을 바꿀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바꾸시면 됩니다.







    총평


    + 최저 요금제에서도 추가 요금 부담 없는 아주 저렴한 가격

    + 실물이 훨씬 깔끔하고 예쁜 디자인

    + G4와 동일한 훌륭한 전면 카메라와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부담 없는 후면 카메라

    + 저전력으로 인하여 오래 가는 배터리

    + 노크온, 노크코드, 손 쥐었다 펴기로 촬영, NFC 등 필수 기능들이 모두 탑재


    - 내장메모리가 적어서 반드시 외장 메모리를 사용해야한다는 점

    - 너무 민감하게 동작하는 조도 센서

    - 부실한 번들 이어폰

    - 플래그쉽 모델이 아니라서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에서 우선 순위가 아니라는 점

    - 802.11n은 지원하나 5GHz는 지원하지 않는 무선랜










    마치며


    LG 클래스는 보급형이라는 이유로 부족한 점들이 보이지만, 핸드폰 요금 자체를 적게 쓰시면서 기기변경 혹은 번호이동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적합한 제품입니다. 일상적인 작업에서는 부족할 것이 없으며 적은 전력 소모로 인한 오래 가는 배터리,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카메라, 깔끔한 디자인 등이 강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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