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며칠전부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신기능 보이스톡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말들이 많습니다.

 

기존에도 사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료 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앱들이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스카이프라든가 바이버 등이 바로 그것이죠. 그런데 보이스톡은 기존의 메신저처럼 별도의 로그인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언제든지 통화를 할 수 있다는 편리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하여 통화를 하는 것을 이동통신사 약관에서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서는 아무나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통신사에 따라서 54 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에 한하여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 LGU+ 에서는 요금제에 관계 없이 보이스톡 사용 자체를 약관 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모두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셔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든 요금제 사용자에게 개방 = 무료 ?

 

KT나 SKT 에서는 약관에 별도 조항을 두어서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한 음성 통화를 일부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LGU+ 에서는 이 약관상의 제한을 없애겠다는 말입니다. 즉, 어떤 요금제를 사용하든 카카오톡에서 보이스톡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이스톡 기능은 데이터 통신을 이용합니다. 3G 혹은 LTE 망에서 사용시 데이터 요금이 청구된다는 말입니다. 54 요금제부터 시작되는 데이터 무제한 옵션이 있지 않는 한, 결국 보이스톡 기능을 일정 이상 사용하면 월별 제공되는 데이터 양을 순식간에 날려버리거나 혹은 초과 되어 추가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말입니다.

 

LGU+ 에서 개방한다는 표현과 데이터 요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말은 전혀 다릅니다. 개방은 했지만 데이터 요금은 당연히 별도 입니다.

 

물론 와이파이 망에서 사용하는 것은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럼 무슨 차이가 있나

 

사실 34 요금제나 44 요금제에서는 데이터가 100 ~ 500 메가 정도가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나마 44 요금제는 부담이 조금은 덜 하겠지만, 데이터 제공량 자체가 제한이 있는 요금에서 통신망을 이용한 음성통화는 상당히 비 효율적입니다. 물론 월 제공되는 데이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분이나 혹은 KT처럼 남은 데이터 용량이 다음달로 이월되는 경우라면 말이 조금 달라지겠죠.

 

결국 54 요금제 이하의 사용자들은 데이터 제공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보이스톡과 같은 기능을 정말 맛보기 수준으로 이용하는 정도가 될 것이고, 실제 음성 통화를 커버할 정도로 오래 사용은 불가능 합니다. 혹은 추가로 초과 요금 부담을 해야겠지요.

 

이렇기 때문에 LGU+ 가 보이스톡 전면 개방을 선언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원래 54 요금제 이상에서는 약관상에도 데이터 통신을 이용한 음성통화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이번 선언으로 마치 LGU+는 고객의 입장에서 대승적인 결정을 한 것이고 나머지 2개의 통신사는 죽일놈이 된 것처럼 비춰지고 있지만 셋 다 똑같다는 점입니다. 단지 기존에도 있었던 것을 어떻게 포장해서 발표를 했느냐 차이 뿐입니다.

 

 

 

 

 

54 요금제 이하 사용자들은?

 

34 혹은 44 요금제 사용자들의 경우 데이터 제공량이 한정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데이터 제공량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와이파이 망을 이용하여 보이스톡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각 가정에 거의 보급되어 있는 무선 공유기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그리고 KT나 SKT 사용자들은 밖에 나가면 널린게 와이파이 존이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서는 해당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보이스톡 기능을 이용하면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치며

 

전국 이동통신사 가맹 와이파이는 KT가 압도적으로 많고 (올레 와이파이존) SKT가 그 다음 (T 와이파이존) 그리고 LGU+ 는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적습니다. 결국 SKT 나 KT 사용자들 중 54 요금제 이하 사용자들은 지정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되고 54 이상 요금제에서는 어차피 데이터가 무제한이고 약관상에도 허용이 되어 있으므로 보이스톡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U+는 전면 개방이라고 발표는 했지만 사실 54 요금제 이하 사용자들이 제공되는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외부에서도 보이스톡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적습니다. 와이파이망이 적기 때문이죠.

 

결론을 내려보면 이통3사가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 없고, 도리어 전면 개방을 했다고 하는 LGU+ 라고 해서 특별하게 나을 것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순간에 영웅이 되기도 하고 악당이 되기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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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 백곰v 2012.06.08 18:17

    제 생각은 다른거라 생각합니다.
    약관상 제약이 있고 없고는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요금제에 따른 데이타량은 다른 문제로 접근하셔야할 문제지. 그것때문에 약관상 제약은 아무의미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은 타당치않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중고폰을 사서 기본요금제에 데이타부가서비스를 넣어서 사용한다고 친다면 lg같은경우엔 mvoip를 사용할 수 있지만
    lg와 sk는 사용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 백곰v 2012.06.08 18:20

    즉 손에 쥐어진게 작다고 사용할수 있는 양이 작으니 다른 길을 막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지요...그리고 그 데이타량은 분명 우리가 지급하는 요금내에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우리가 돈주고 산것이지요) 그것을 소비자 마음되로 사용못하게 막는다는 것은 불합리한 것이요

    • 물론 약관상에서 제한을 했다는 부분은 문제삼을 수 있겠습니다만, 제 글의 요지는 그렇다고 하나 실제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약관상에서 mvoip를 허용했다고 하더라도 54 요금제 이하에서는 데이터 제공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데이터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역시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이고 체험하는 수준에서 그치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LGU+는 54 요금제 이하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허용은 했지만 결국 데이터 제공량에 대해서는 변경이 없기 때문에 허울 좋은 이야기 일 뿐이라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