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윈도우폰 7, 노키아 루미아 710 구매 + 사용기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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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윈도우폰 7, 노키아 루미아 710 구매 + 사용기
    IT 분야 2012. 3. 13. 12:13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양강의 구도 입니다. 애플과 구글이죠. 각각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노키아의 자체 운영체제 심비안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이 있었지만 두 운영체제 모두 이렇다 할 발전이 없었다는 것과 현실에 너무 안주한 나머지 지금은 뚜렷한 하향세를 넘어서서 시장에서 사장될 수준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안이 바로 윈도우폰 7 운영체제 였습니다. 기존의 윈도우 모바일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으며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제품입니다. 그리고 노키아에서도 이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도 이른바 망고폰 (윈도우폰 7 시리즈 중 7.5버전이 망고 입니다) 이라고 불리는 윈도우폰이 출시 되었습니다. 국내 최초 노키아 루미아 710 이 바로 그녀석이고, 이번에 제가 구매한 제품입니다.


    주문서에 화이트라고 했다가 그래도 블랙이 더 예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블랙으로 해 달라고 다시 요청을 넣었고, 해피콜이 왔을 때도 재 확인으로 블랙임을 체크 했는데 결국 배송된 제품은 화이트였습니다 (....)

    멘붕이 오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근데 정작 제품을 보니 너무 예쁘더군요 + _ +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하다는 걸 다시 한번 체험했습니다 ㅎㅎ




    루미아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Made in Korea 제품입니다 :)

    마산/창원에 있는 노키아TMC 에서 생산하며 1984년부터 국내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면서 수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사용하던 노키아 X6 모델의 배터리는 제조가 삼성 SDS였는데 이번에 루미아에 들어 있는 배터리는 LG 화학 제조라고 되어 있네요. 제품도 배터리도 모두 국내산입니다 ^-^;





    박스 안에 뭐가 들었는지 그림으로 보기 쉽게 설명 해 놨네요 ㅎㅎ

    핸드폰 / 배터리 / 설명서 / 헤드폰 / 충전기 / USB

    그리고 루미아는 마이크로 심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에 일반 사이즈 심카드를 사용했다면 바꿔야 합니다.


    윈도우폰은 안드로이드나 iOS처럼 자체적인 계정을 필요로 합니다. 바로 Windows Live 계정이고 많이들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핫메일 계정이 윈도우 라이브 계정이거든요-

    저는 아주 오래 전부터 핫메일을 사용중이라서 바로 로그인만 하면 끝이었습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연락처와 캘린더 정보 등을 다 불러옵니다. 불러오는 과정이 별도로 없는 것 같을 정도로 빨리 끝이납니다.

    물론 기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구글 메일 계정도 등록이 가능하고, 구글의 연락처나 달력도 그대로 동기화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기존의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하던 구글의 연락처를 전부 별다른 절차 없이 구글 계정 등록 후에 모두 불러 올 수 있었습니다.

    피쳐폰처럼 기존의 연락처를 다시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은 없습니다.


    일단 UI는 메트로 라고 하며, 기존의 iOS나 안드로이드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띄고 있으며 예전 Zune 플레이어가 보여주었던 모습의 연장선입니다


    배터리 커버를 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



    출시 초기에 올레 스퀘어 가서 직접 보고 촬영한 영상입니다. 촬영은 베가 X 로 했는데 24프레임 영상이라서 다소 부드럽지 못 하게 보입니다만, 실제로 제품을 구동 시켜 보면 매우 빠르고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동기화는 마이크로소프트 Zune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며 기존의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와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에 적응하기에 어려운 수준의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Zune 소프트웨어에 대해 간단히 둘러 보기 (클릭하면 새 창이 열립니다)

    그 외에 상세 스펙은 노키아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고, 사진들도 이미 많이 공개가 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들을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장점

    1. 매우 빠르고 부드러운 구동 속도

    노키아 루미아 710은 1.4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512MB 메모리를 사용합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저사양에 느린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는 최소한 512MB 메모리는 있어야 적당히 구동 된다는 느낌이 들며 소프트웨어들을 가상화 하여 돌리기 때문에 네이티브로 구동하는 방식에 비해서 사양이 높아야 비슷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폰 7 운영체제의 뛰어난 최적화 덕분에 하드웨어 사양은 낮지만 실제 구동 속도는 최신 고사양 안드로이드나 아이폰과 비등한 수준입니다. 부팅과 브라우저 역시 매우 빠릅니다. 보통은 처음 켜자마자 다른 걸 못 하는 수가 많습니다만, 이 제품의 경우 메인 메뉴가 뜨자마자 바로바로 다른 기능들을 쓸 수 있고 딜레이가 없었습니다.

    카메라 역시 매우 빠릅니다. 초점을 맞추는 속도도 빠르고 사진의 저장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갤럭시 넥서스처럼 제로 셔터랙은 아니지만, 0,5~1초 정도의 빠른 저장 속도를 보여줍니다.




    2. 완전히 새로운 인터페이스

    안드로이드와 iOS는 유사성이 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는 바탕화면 위젯을 지원하고 iOS는 그렇지 않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둘 다 아이콘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폰은 타일 이라는 방식을 사용하고 이것을 메트로 UI 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윈도우폰의 UI 방식을 적극 활용한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기존의 방식과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상당히 세련되고 미려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보는 즐거움을 더욱 크게 해주고 편의성도 뛰어납니다




    3. 완전한 통합성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자사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폰은 운영체제 자체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 계정, 핫메일 계정 등을 모두 통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전화번호부 혹은 연락처 기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피플" 이라는 허브를 탑재하고 이곳에서 전화번호부 역할과 함께 동시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친구들의 코멘트와 새로운 소식을 모두 볼 수 있으며, 새로운 사진 업로드는 물론이고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구 MSN 메신저) 실시간 대화, 페이스북 친구와 실시간 대화도 모두 이 곳에서 별도의 앱을 실행하지 않고 한번에 다 가능합니다. 정말 편리 합니다.





    4. 다국어 지원

    안드로이드는 국내 기준으로 한국어와 영어만 지원합니다. 하지만 루미아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전세계 대부분의 모든 언어를 지원합니다. 메뉴 언어만이 아니라 키보드도 다국어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예를들어 저처럼 독일어나 프랑스어를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잡다한 앱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을 사면 제조사의 전용 앱과 이동통신사의 전용 앱이 수없이 많이 설치 되어 있고 루팅을 하지 않는 이상 기본적을 삭제도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루미아에는 그런 앱이 단 한개도 없습니다. 폰에 통신사 로고도 새겨져 있지 않고 부팅시에 나오는 올레 로고 하나가 전부입니다. 메모리 확보를 위해서 루팅하고 불필요한 앱을 지우고 하는 식의 노력이 불필요합니다.



    단점

    1. 앱의 부족

    아직 윈도우폰 운영체제용 앱이 다소 부족한 상태입니다.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꼽자면 카카오톡, 네이버나 Daum 등의 국내 포털 사이트 앱, 국내 환경에 맞는 지도 앱 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 이런 부분에서 부족한 점을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카카오톡은 조만간 윈도우폰용으로도 나온다고 했으니 점차 이 부분은 나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2. 단순하지만 반대로 부족한 사용자 설정

    윈도우폰은 사용하면서 안드로이드처럼 가용램이 얼마인지 뭔지 이런 부분을 따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확인해 볼 수도 없습니다. 운영체제 자체에서 이 부분을 표시해주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별도로 앱을 설치해서 확인 해 볼 수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운영체제 자체를 가지고 보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런 기술적인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신경 써야 할 것을 하나 더 줄인 셈이니 좋지만, 프로 유저들에게는 iOS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직접 다룰 수 있는 부분이 적어지는 셈입니다.

    또한 아직 테더링을 지원하지 않는 등 몇몇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종종 쓰게 되는 기능들이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메모 앱이 없다는 것과 일정의 미리 알림 시간을 시작할 때, 5분 전, 10분 전, 15분 전, 30분 전 이렇게 분 단위에서는 세세하게 해 놓고 정작 시간 단위에서는 1시간 전, 18시간 전 이렇게 되어 있어서 2시간 전 혹은 3시간 전 등으로 설정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3. 외장 메모리 미지원

    윈도우폰 운영체제 자체에서 아직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직 지원하지 않는 것인지 앞으로도 지원 계획이 없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마치며

    루미아 710은 하드웨어 스펙 상으로는 저사양이라고 봐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정작 제품이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 (UX)는 고사양의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 결코 밀리지 않고, 부분적으로는 도리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8기가의 적은 용량이 다소 아쉽지만, 사진과 문서는 전부 스카이드라이브 (무료 25기가)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불러들이면 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음악은 선택적으로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그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기본 지원, 아웃룩 연동 기능, 피플 허브, Zune 플레이어 내장 등이 장점이고 뛰어난 인터페이스와 시각 효과, 빠른 구동속도 그리고 무엇 보다도 중요한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안드로이드에 지치신 분이나 다른 운영체제는 이미 한번씩 써 보신 분들 가운데에 새로운 것을 찾고 있으셨다면, 윈도우폰 7 기반의 루미아 710 은 어떨까 합니다 :)




    추가

    루미아 710 을 구매 당시 소프트웨어 버전이 7.10.7740.16 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다고 나옵니다.


    새 버전은 7.10.8107.79 입니다. 여기에서 [업데이트]를 선택하게 되면


    어떤 부분에 대한 수정인지 정보가 나오고 업데이트가 이루어집니다. 업데이트 자체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 되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올레샵에서 루미아 제품 배터리 커버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

    저는 이번에 검은색으로 하나 샀습니다




    블랙 & 화이트 조합도 독특하고 멋있습니다 :)

    참고로 검은색과 하늘색은 매트한 재질이고 나머지 흰색, 노란색, 분홍색은 코팅이 된 재질입니다


    그리고 파란색도 있습니다. 이것도 매트한 재질인데 참 보기 좋네요 :)

    특히 노키아 블루 테마하고 함께 쓰면 아주 잘 어울립니다


    그럼 이번에는 윈도우폰의 앱스토어 [마켓플레이스] 로 가 보겠습니다 :)





    아직 iOS 나 안드로이드에 비해서 앱의 수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름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접 제작 / 배포 하는 앱들도 많습니다.


    노키아 윈도우폰에서만 볼 수 있는 [노키아 컬렉션] 도 있습니다. 기존의 심비안 기반의 노키아폰에서 연락처 정보를 통째로 가져올 수 있는 앱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국내 앱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택배] 라는 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운송장 번호를 넣으면 택배 물품 추적이 가능한 것입니다.


    좌 / 우로 넘기면 화면캡쳐, 사용자 리뷰 등을 미리 볼 수 있고, 이미 설치한 프로그램의 경우 하단에 [공유] 버튼이 나와서 다른 사용자에게 해당 앱을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마켓 플레이스의 전체 카테고리 보기



    다운로드 한 앱은 이렇게 가나다 / 알파벳 순으로 메뉴 안에 정돈이 되어 있습니다.


    앱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해당 앱을 시작 화면에 고정 할 것인지, 리뷰를 남길 것인지 혹은 제거할 것인지 결정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Weather Caster라는 앱도 아주 훌륭합니다. 날씨 정보 앱인데 현재 위치의 날씨, 동네 날씨 등등 상세 정보를 그림과 함께 알려줍니다












    이번에는 연락처 입니다. 이름은 피플 이라고 되어 있는 허브에 모두 통합 되어 있죠. 그런데 흔히 초성검색 기능이 없다고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윈도우폰에는 조금 다르지만 굉장히 편리한 검색 기능이 또 있습니다.

    가나다 / ABC 순으로 정렬된 연락처를 보면 첫 머리 글자가 박스 안에 있습니다.

    예를들어

    [ㄱ] 고구마
    [ㄴ] 누리꾼

    이런식이죠.

    여기에서 박스 안의 자음을 터치 하면.....



    위와 같이 나옵니다. 색깔이 활성화 된 부분은 해당 자음 혹은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사람의 이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원하는 글자를 터치 하면 해당 글자로 시작하는 연락처로 바로 갑니다. 일일이 스크롤 할 필요 없이 빠르게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윈도우폰에 탑재 되어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은 일반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지문방지 필름을 붙였더니 디스플레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조만간 뗄 예정입니다ㅡㅡ;;)

    스마트 스크린 필터라고 해서 사이트가 안전하지 않은 경우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는데 윈도우폰에서도 이 기능이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보안 인증서에 문제가 있는 경우 위처럼 경고를 표시 하며 이런 경우 되도록이면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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