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한 때는 음악을 들을 때 누구나 "당연히" 워크맨을 꺼냈습니다. 그리고는 조금 더 큼지막 하지만 음질을 확실히 보장 받을 수 있었던 CD 플레이어를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mp3 플레이어, md 플레이어 등 각종 대체 기기들이 등장했지만, 높은 가격, 적은 용량, 미디어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외면 받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저도 md 플레이어는 하나 갖고 싶었지만, 누가 미쳤다고 일일이 곡을 다시 녹음해다가 듣고 있겠습니까;;;;;;;;

일본에서야 뭐 미니 디스크로 음반이 나온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덜 불편하겠죠-

어쨌거나 이렇게 어느 누구하나 제대로 시장을 섭렵하지 못 하고 있을 당시.....컴퓨터 회사가 mp3 플레이어 시장에 도전을 내밉니다-


이렇게 생긴 녀석을 가지고 말이죠-

1000 songs in your pocket

주머니 속에 1000곡을 가지고 다닌다는 컨셉으로 등장한 아이팟은 5기가 바이트의 미니 하드 디스크를 탑재 한 형태였고, "무려" 20분의 튐방지 재생 기능, 10시간 연속 재생 등을 내세웠습니다-


이후 컬러를 입고 더욱 작아진 아이팟 미니


플래쉬 메모리 기반의 아이팟 셔플 등이 나왔으며, 이제는 전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해버렸습니다-

그런데 문득, 머지 않아 일반 아이팟이 단종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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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터치로의 집중 심화

아이팟 터치가 처음 나왔을 때는 단순히 아이폰이 너무 비싸서 갖지 못하는, 하지만 그와 비슷한 기능을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냥 음악을 듣는 일이 대부분인 사람들도 큼직한 화면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즐길 수 있는 아이팟 터치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인터넷, 사진, 영상 통화, 게임 등을 모두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편리하죠.

이러다보니 실제로, 예전에는 아이팟 나노가 아이팟 계열에서 판매 1등 공신이었다면, 이제는 아이팟 터치가 압도적입니다.

결국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일반 아이팟은 단종의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 태블릿의 보급

예전 피쳐폰 당시에는 사실 용량도 적었고, 또 대부분 조악한 운영체제와 불편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사실상 휴대폰 본연의 기능 이상의 무언가를 크게 기대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폰을 비롯하여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윈도우폰7, 심비안 등 각종 스마트폰들이 빠른 속도로 보급 되고 있고, 이와 함께 태블릿도 함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별도로 음악재생만을 위한 기기를 가지고 다니는일이 확실히 적어졌습니다. 구매에도 메리트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이 말인즉슨, 결국 단순 음악 재생 기능을 가진 일반 아이팟이 과연 앞으로도 얼마나 판매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로드맵에 부합하기 어려운 하드웨어

애플이 이번에 밝힌바에 의하면, 이제는 iOS 장비를 무선으로 동기화하고, iCloud를 통해서 항상 정보를 최신으로 유지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iOS5 에서는 더욱 강화된 편의 기능과 보안 등으로 새로운 유저 경험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어디까지나 아이패드, 아이폰 그리고 아이팟 터치에만 국한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팟 나노, 아이팟 셔플 혹은 아이팟 클래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다른 나라 이야기라는 거죠. 결국은 애플이 추구하는 사업 방향에 맞춰 가기 어려운 이들 기기의 특성상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사업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팟이 한 순간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

아무리 일반 아이팟의 미래가 어두워 보여도, 여전히 전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의 절대 강자는 아이팟입니다. 그리고 애플의 정체성 중 하나가 되어버린 제품이기 때문에 터치 이하의 라인들을 한순간에 없애거나 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도 있고, 애플의 방향성도 있고 결국 언젠가는 일반 아이팟은 단종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팟 포토와 아이팟 미니 2세대가 지금까지의 어떤 아이팟보다 예뻤다 라고 생각하는데, 아예 아이팟 제품군들이 단종되어버린다면, 아마 상당히 섭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 +6

  • 전 터치스크린과 ios(?)가 탑재된 ipod nano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가 mp3라인업인 셔플은 계속 살아남을 듯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나 플래시 메모리 용량의 증가로 클래식은 그 위치를 위협받겠지만, 나노 만큼은 그에 무관하게포지션을 찾을 수 있는 재미난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가령 아이폰과 연계해 핸드폰을 꺼내지 않고 문자메세지를 확인하거나, 영상통화를 하는 것처럼 말이죠

    • 애플제품에 대해서는 항상 이렇게 써 놓고도 과연 뭐가 나올지 매번 기대하게 되고, 또 그냥 봐서는 별다를 것이 없다 싶다가도 막상 실제 제품을 조금 다뤄보면 놀랍다 싶은 경우가 많아서 참 뭐라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 정말 그들은 외계인이라도 만나고 온 게 아닐지 ㅎㅎ

  • ㅠㅠ 2011.06.15 21:24

    아이팟 클래식이 판매 중단되었네요. ㅠㅠ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계속 판매중인데 새로운 세대를 예고하는 것일까요??

    • 애플홈페이지에서는 판매중인데 어디에서 판매 중단이 되었다고 하시는것인지 ^-^;;;

      제가 써 놓은 것은 판매가 중단 된다! 가 아니라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 하는 prognosis입니다 ^-^;

  • ㅠㅠ 2011.06.18 22:41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판매중이지만 다른 G마켓 11번가 옥션 같은 인터넷 쇼핑몰은 판매가 중단되어 있습니다. ㅠㅠ
    이번 9월달에 새로운 아이팟 클래식이 탄생했으면 좋겠네요. ㅎㅎ

    추신_지금까지 나온 아이팟 클래식은 6세대인가요 7세대인가요??

  • 무려 미니/나노/셔플도 아닌 iPod 3rd/G로 아이팟을 처음 접했었네요. 아직도 배터리 빼고는 잘 돌아갑니다.

    잡스의 성격 상, 자신의 제품 로드맵에 맞지 않으면 무지막지하게 구조조정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겠네요.
    반대로, 기존 제품에서도 이상한 컨셉으로 산을 하나/둘 넘어간 적이 없지 않아서 또 어떤개념으로 IPod 제품군을 키워갈지 흥미진진합니다.

    단, 요즘들어 되려 제가 애플제품군에 흥미를 잃어버려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