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SKT에서 HD영상통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갤럭시 A, S, 탭에서 Froyo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때 아이폰 4 의 페이스타임의 대항마라고 하면서 대대적인 홍보에 열을 올렸는데요, 페이스타임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 보겠습니다-
애플의 페이스타임은 Wi-Fi에서만 동작합니다. 따라서 별도의 요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집에서 쓰는 무선 공유기로, 밖에 나가서는 와이파이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SKT의 HD영상통화는 유료입니다. 통신사 네트워크 (3G) 에서 사용하거나 심지어는 Wi-Fi 망에서 사용해도 요금이 부과됩니다. 영상통화는 초당 1.5원입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한달에 30분 영상통화를 했다고 치면
1.5/초 x 60 = 90원/분
90 x 30 = 2700원
1년이면 32400원의 요금 차이가 발생합니다. 물론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건 아닙니다. 그런데 한가지 웃기는 사실은 Wi-Fi 망에서도 요금이 부과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때는 일반 전화 요금만 부과되지만, 그래도 요금이 나간다는 사실은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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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페이스타임은 전세계 어디서나!
페이스타임은 아이폰 4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팟 터치 4세대와도 가능하고, 매킨토시 컴퓨터와도 가능합니다. 즉, 아이폰 4 - 아이팟 터치 4세대 - 맥 간의 통화가 자유자재로 가능하다는거죠-
또 한가지가, 전화 번호가 아니더라도 이메일 주소를 통한 수신, 발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게다가 와이파이로 동작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에서나 와이파이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말이죠- 실제로 독일에 있는 친구와 페이스타임으로 종종 만나서 이야기 합니다. 집에 있는 공유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요금이 없죠- 게다가 3G보다 월등히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화질, 음질면에서도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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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것저것 다 과금하는 SKT
영상대화만이 아니라 그림판이라고 하여 실시간으로 보이는 화면에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사진공유도 가능하고 연락처 전송, 위치 공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지만 사실상 돈 내고 쓸만한 건 전혀 없습니다
일단 사진공유는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에서 지금까지 당연히 무료로 되고 있던 기능입니다. 건당 100원을 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무한대로 사진을 주고 받아도 그대로 무료입니다. 다만 SKT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10장의 사진만 공유해도 1000원입니다-
연락처 전송은 더더욱입니다. 전화 번호를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에서 보내주면 20원도 낼 필요가 없죠-
위치공유 건당 100원.....구글 맵에서 현재 위치를 찍어다가 스크린 캡쳐 하고 보내면 무료- 그마저도 귀찮으면 구글의 Latitude (위치 정보 서비스) 를 친구와 등록해서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자신과 상대방 위치 공유도 가능하고, Daum View 등을 이용하면 각종 정보를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림판은 대체할만한 게 없으니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쓸 일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네요-
마치 최신의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지만, 하나 같이 추가 과금을 위해 열심히 고민했다는 느낌일 뿐, 실제로 돈을 낼만한 가치가 있는 서비스는 전혀 아니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