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의 난이도, 애플 노트북 분해기 1부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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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악의 난이도, 애플 노트북 분해기 1부
    IT 분야 2010. 8. 5. 12:47
    어젯밤 어머니께서 쓰시던 아이북이 운명하였습니다 ㅠ

    아이북 / 파워북은 보드에 기본적으로 램이 몰딩되어 있고, 추가 슬롯이 하나씩 있어서 더 확장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보드에 있는 내장 램이 죽어버렸고, 보드에서 떼어낼 방법이 없는터라;;;; 그리고 이게 죽으면서 계속해서 커널 패닉을 일으켰습니다- 시스템 재설치 과정에서도 커널패닉을 뱉어내서 하드웨어 문제라는게 확신이 섰고, 애플에 의뢰한 결과 역시 로직보드 문제로 드러나서 결국 분해를 결정했습니다. 로직보드 교체 / 수리는 수리비가 더 들죠-

    주의: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하고는 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절대 맥북 / 맥북 프로 제품으로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주의: 아이북을 가지고 따라하시다가 문제가 생겨도 절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저는 하드디스크 살리기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재조립 과정은 밝히지 않습니다-

    사진 촬영에는 노키아 X6가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


    이렇게 예쁜 녀석의 배를 갈라야 합니다 ㅠㅠㅠ 심호흡 한번 하고 'ㅅ'; 시작합니다-



    일단 뒤집어서 동전으로 저 부분을 돌려서 배터리를 뺍니다- 혹시나 전류가 흐르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이북 바닥에 보면 저렇게 고무패킹, 이른바 고무발이 있습니다. 그냥 멋으로 있는게 아닙니다 ^-^;


    드라이버 같은 걸로 조심스럽게 드러내면 그 안에 나사가 박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일단 잠시 두고, 다시 뒤집어서 똑바로 놓고-


    키보드를 드러내야 합니다-


    가운데 저부분을 - 자 드라이버로 살짝 돌려주면 락이 풀립니다- :)


    왼쪽에서 ESC와 조명 조절키 사이의 이부분-



    오른쪽 F11키과 F12키 사이의 요 부분을 끌어 당겨주면......


    짠- 요렇게 키보드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주의! 그냥 뽑아버리는게 아닙니다 조심하세요 ㅡㅡ;;;


    살짝 뒤집어서 엎어 놓으면 에어포트 익스트림 카드가 보입니다- 무선랜카드죠- 아이북은 워낙 무선을 잘 잡고 속도도 잘 나오기로 유명한데 사실 애플의 기술력이라기 보다든 Broadcom에서 에어포트 카드를 잘 만들어준 덕분이죠 :) 그리고 디스플레이 안쪽으로 안테나가 두개 들어 갑니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라서 알루미늄인 파워북보다 수신 감도가 훨씬 좋았죠-



    이녀석이 바로 애플.....아니 브로드컴의 기술력, 에어포트 익스트림


    끄트머리의 탭을 잡고 뽑아 줍니다-


    요렇게 생겼어요-


    근데 생각보다 많이 작습니다. 옆에 노트북용 램하고 사이즈를 비교해 보세요- 아담합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에서는 이것도 큰 사이즈일지 모르겠네요-ㅎ


    그리고 구멍 송송 뚫린 철판의 네 귀퉁이의 나사를 전부 뽑아주고-


    잠시 옆을 보면 구멍 송송 뚫린 철판 아래로 램이 장착 된다는걸 볼 수 있습니다 :)


    요렇게 다소곳하게 (??) 램이 들어 있습니다. 삼성 제품이네요-ㅎ



    좌우의 날개 부분을 살짝 밀어주면-


    요렇게 램이 톡- 튀어 오릅니다 :) 손으로 잡아 빼주면 끝입니다-


    키보드 연결 부위도 조심조심.....


    이제 다시 뒤집습니다. 네 갈길이 멀었어요 ㅠㅠㅠㅠㅠ


    아이팟 미니 업그레이드를 할 때 쓰던 플라스틱 칼이 이번에 큰 힘이 됐습니다 :)


    바닥에 나사를 뽑아내고 (좀 지저분하네요;;;;)


    깨-끗 :)


    본체 뒷면을 기준으로 좌측 상단, 우측 상단 그리고 한가운데에 저렇게 6각형 나사로 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요렇게 생긴 녀석들이 필요합니다 :) 시중에서도 흔히 파는 거니까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나사를 풀어서 배를 갈라 봅시다 >_<)/


    이것이 애플 기술력의 결정체입니다 ㅡㅡ+ 앞으로도 보시게 되시겠지만 파트별로 혹은 같은 파트라도 부위별로 나사의 길이가 다릅니다 ㅠ 이래서 분해할때 A4용지에 똑같이 그려놓고 위치 마다 테이프로 붙여놓지 않으면 재 조립시 나사가 안맞거나 부족하거나 남거나 합니다.  굉장히 피곤한 사람들입니다-ㅋㅋㅋ



    배터리 베이의 안쪽에 두개의 나사도 풀어주고-


    드디어 케이스를 뜯어야 합니다. 조마조마.....


    나이프를 이용하여 살살살 밀어줍니다


    그러면 요런식으로 케이스가 드러납니다. 완전히 걷어내고 나면 


    안에 마그네슘 바디가 또 나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물론 또 맵을 그려서 나사 전부 기록해둬야 합니다 ㅠㅠㅠ



    배터리를 위한 스프링도 제거해주고-





    요렇게 그림을 그려가면서 나사를 하나하나 다 제거해주면 드디어.....


    이렇게 로직보드 (애플에서는 메인보드를 로직보드라고 부릅니다) 가 드러납니다 >_<)/ 만세~~~~ 를 외쳤지만 이제 반쯤 왔습니다 ㅡㅡ;;;;; 아직 보드는 꺼낼수도 없어요;;;;;;;;;


    2부에서 뵙겠습니다- <- 2부도 이어서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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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거 아닌 제 글이 어느새 다음 베스트뷰 / 메인에도 실렸습니다 ^-^)/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블로그 운영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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