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있음] 아스파탐이 발암물질이라고?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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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전있음] 아스파탐이 발암물질이라고?
    주저리 주저리 2023. 6. 29. 19:32

    인터넷 기사를 통해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접하신 분들이 꽤 있으실 겁니다. 설탕 대용으로 사용하는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이 발암물질이라는 소리가 나왔기 때문이죠. 아니, 당 섭취를 줄이려고 선택한 감미료가 발암물질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 싶으실텐데요, 일단 무슨 내용인지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로이터 통신

    https://www.reuters.com/business/healthcare-pharmaceuticals/whos-cancer-research-agency-say-aspartame-sweetener-possible-carcinogen-sources-2023-06-29/

     

    Exclusive: WHO's cancer research agency to say aspartame sweetener a possible carcinogen-sources

    One of the world's most common artificial sweeteners is set to be declared a possible carcinogen next month by a leading global health body, according to two sources with knowledge of the process, pitting it against the food industry and regulators.

    www.reuters.com

    우리나라 찌라시들과 달리 전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언론 가운데 하나인 로이터 통신에서 다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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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NDON, June 29 (Reuters) - One of the world's most common artificial sweeteners is set to be declared a possible carcinogen next month by a leading global health body, according to two sources with knowledge of the process, pitting it against the food industry and regulators.

    Aspartame, used in products from CocaCola diet sodas to Mars' Extra chewing gum and some Snapple drinks, will be listed in July as "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 for the first time by the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s (WHO) cancer research arm, the sources said.

     

    이 과정을 잘 아는 두 소식통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흔한 인공 감미료 중 하나가 다음 달 주요 글로벌 보건 기관에 의해 발암 물질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식품 업계와 규제 당국이 대립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다이어트 콜라부터 Mars의 엑스트라 츄잉껌, 일부 스내플 음료에 사용되는 아스파탐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암 연구 기관인 국제암연구소(IARC)가 7월에 처음으로 '인체 발암 가능성 물질'로 등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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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만 보면 일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죠. 아니, 늘 즐겨먹는 제로콜라 같은데 들어가는 아스파탐이 발암 물질이라뇨 😥

     

    그런데 기사를 좀 더 읽어보면 한 가지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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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does not take into account how much of a product a person can safely consume. This advice for individuals comes from a separate WHO expert committee on food additives, known as JECFA (the Joint WHO and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s Expert Committee on Food Additives), alongside determinations from national regulators.

     

    개인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의 양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에 대한 이러한 조언은 국가 규제 당국의 결정과 함께 JECFA(세계보건기구와 유엔식량농업기구의 합동 식품첨가물 전문가 위원회)로 알려진 별도의 WHO 식품첨가물 전문가 위원회로부터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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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말해서 이 정도는 먹어도 안전하다 라고 하는 양이 결정되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고려는 없이 그저 막연히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라고만 발표를 했다는 거죠.

     

    내용을 좀 더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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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nce 1981, JECFA has said aspartame is safe to consume within accepted daily limits. For example, an adult weighing 60 kg (132 pounds) would have to drink between 12 and 36 cans of diet soda –depending on the amount of aspartame in the beverage– every day to be at risk. Its view has been widely shared by national regulators, including in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1981년 이래로 JECFA는 아스파탐이 허용된 일일 한도 내에서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kg(132파운드)인 성인은 음료에 함유된 아스파탐의 양에 따라 매일 12캔에서 36캔의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셔야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견해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각국 규제 당국에서도 널리 공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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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이 60kg인 성인이 아스파탐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매일 12캔에서 최대 36캔을 마시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결론이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와 있었고, 이 사실을 유럽과 미국 등에서도 모두 공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외에도 이전부터 감미료들에 대한 위험성을 주장하는 사례들은 많았으나, 그것을 명확하게 규명해 낸 사례가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햄, 소시지도 1군 발암물질

    더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 (ICRC)에서는 가공육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키우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발표했었거든요. 참고로 담배와 석면 같은 걸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합니다.

     

    여기에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포유류의 고기를 가리키는 '붉은 고기'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일부 근거가 있어서 2군으로 분류했습니다. 참고로 제초제가 같은 2군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우리 모두 다들 큰일났고, 당장에 다 끊어야 할 것 같지만, 전제 조건이..... 이런 가공육을 "매일 50g씩 먹으면 대장암 발병율이 18% 증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략적으로 매일 소시지를 하나씩 꾸준히 먹으면 대장암 발생 확률이 18%정도 높아진다는 겁니다. 

     

     

    결론: 엄마 말 듣자 (!?)

    결론이 좀 이상하죠? 🙂 근데 사실입니다! 엄마 말대로 음식 가리지 말고, 골고루 잘 먹으면 됩니다 😅 군것질 하지 말고 (혹은 적게 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챙겨 먹으면 된다는 소리죠. 

     

    그리고 사실 그 어떤 식재료도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한 가지만 먹으면 좋을게 없습니다. 그건 아스파탐이 아니라 뭐라도 마찬가지죠. 그러니 되도록 집밥을, 짜지 않게, 다양한 재료로 골고루, 식사 시간에 맞춰서 챙겨 먹으면 됩니다. 

     

    결국은 이번에도 엄마가 옳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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