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제습기 고질병, 물통 깨짐 무상교체 실시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전은 엘지'라는 생각을 하죠? 저도 이 생각을 많이 했었고, 집에서도 엘지 가전제품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믿음을 깨는 일들이 자주 생기는 것 같습니다.

 

통돌이 세탁기 먼지 거름망 없는 제품 문제부터 건조기 사태 그리고 이번에는 제습기입니다.

 

제습기는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여서 습도를 낮춰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필연적으로 물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이를 받아두는 물통이 필요하죠. 그런데 이 물통이 아무런 이유 없이 깨지거나 금이 가는 일들이 생겼다는 후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

 

https://www.hani.co.kr/arti/economy/consumer/1100481.html

[단독] LG 휘센 제습기, 툭하면 깨지는 물통…알고도 뭉갰다

 

이에 대해서 제조사인 엘지전자는 특정 성분이 들어 있는 세제를 이용해서 물통을 닦을 경우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제조사의 이런 답변과는 달리 실제 후기들을 검색해 보면, 별도로 닦지 않고 물만 비우고 썼는데도 금이 가서 새거나 깨졌다는 이야기들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 오늘 나온 기사에 따르면, 이미 제조사에서는 해당 결함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간 대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엘지전자는 서비스가 접수된 물통을 무상 교체 한다고 밝혔으나, 이미 새로 구입해서 쓰고 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그 물통이 기본 3만원 후반대에 판매되는데 그나마도 물량이 적은지 최대 6만원대까지 판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물통을 교체 받기 위해서는 제습기를 통째로 서비스 접수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소비자들의 불편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년째 디자인도 안 바꾸고 그대로 우려먹고 있는 제습기인데 이번 대응은 더더욱 실망스럽네요.

 

엘지 제습기 사용하시는 분들은 물통에 갈라짐이나 깨짐이 없는지 한번 꼭 확인해 보시고, 증상이 나타난다면 고객센터로 연락하셔서 상담 받으시기 바랍니다.

 

[추가]

2023년 7월 18일 오후 6시 30분 추가 내용

 

고객센터를 통해서 서비스 접수를 하고, 제습기 제품 모델명과 시리얼 번호를 불러주면 교체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해 준다고 합니다. 교체 대상인 경우 물통을 택배로 보내준다고 하나, 현재 연락 폭주로 접수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안내] LG전자, 휘센 제습기 물통 ‘무상 교체’ 실시 > 공지사항 | LG전자 고객지원 (lge.co.kr)

[안내] LG전자, 휘센 제습기 물통 ‘무상 교체’ 실시 > 공지사항 | LG전자 고객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