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대전] MS 코파일럿 vs 구글 제미나이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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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대전] MS 코파일럿 vs 구글 제미나이
    IT 분야 2023. 5. 12. 08:29

     

    마이크로소프트가 bing 검색에 AI 기능을 탑재하면서 AI 검색 대전의 서막이 올랐고, 이제는 윈도우 운영체제에 기본으로 탑재하며 그 이름도 Copilot (코파일럿)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오피스와의 연계는 물론이고, 이제는 그림판을 비롯한 여러 기본 앱과 기능에서도 이를 활용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면 검색의 최강자 구글은 초기에 bing의 대항마 bard (바드)를 내놨다가 신뢰도 부분에서 타격을 한번 입고는, 심기일전하여 Gemini (제미나이) 를 출시하면서 전통적인 검색 강자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지는 모습입니다.

     

    이제 두 서비스 모두 일정 이상 안정화가 된 만큼, 현 시점에서 둘의 품질은 어떤지 한번 간단하게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각각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서 어떻게 답을 하는지 확인해 보는 형태로 하며, 답변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구글 제미나이 순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1.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인가요?"

    bing.com 에서 코파일럿을 이용해 질문했을 때

     

    엣지 브라우저의 코파일럿을 이용했을 때

     

    첫 번째 질문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였습니다.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비교적 간단하게 답변을 한 반면, 구글의 제미나이는 각종 근거자료들을 제시하면서 좀 더 상세하게 답변을 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독특했던 점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의 경우 엣지브라우저나 윈도우 기본 내장 코파일럿을 이용했을 때와 빙 검색 사이트를 이용했을 때 결과가 다소 차이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2. "프랑스어는 왜 숫자를 이상하게 세는 거야?"

    참고로 프랑스어는 1부터 16까지 읽는 방법, 17부터 20까지 읽는 방법, 그리고 20단위로 쪼개어 읽기 등 10진법과 16진법, 20진법이 혼재해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죠. 이에 대해서 어떤 답변을 하는지 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이번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의 답변이 더 좋았습니다. 프랑스어 숫자 체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배경은 물론 각종 이론까지도 함께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죠.

     

     

    3.  "종합소득세 신고 방법"

     

    이번에는 종소세 신고 방법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둘 다 충분히 괜찮은 답변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구글의 제미나이는 신고를 해야 하는 시기부터 시작해서 각 절차를 알려준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은 말 그대로 '신고 방법'에 좀 더 집중해서 답을 해주었습니다.

     

    4. "저탄고지 식단 추천해줘"

     

    이번에는 저탄고지 식단을 추천해 달라고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탄고지 식단을 할 때 먹기 좋은 '요리'를 추천해 주기를 기대했습니다만, 둘 다 재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했네요. 

     

    다만 구글 제미나이의 경우 사진을 엄한 걸 가져다가 소개하고 있는 오류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항상 답변 마지막에 추가적으로 질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도 함께 보여주는데 저 부분이 정말 요긴하게 쓰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5. "건강한 식단이라는 주제로 500자 내외의 글을 쓰려고 하는데 초안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

     

     

    이번 질문에 대해서는 둘이 서로 조금씩 다르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답변을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후기

    이번 비교는 AI 기반 두 검색 엔진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둘 다 일정 이상 쓸만하다는 건 분명합니다.

     

    구글의 제미나이는 이런 점에서 좋았습니다. 답변이 매우 빠르게 나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문장을 직접 써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 구글의 제미나이는 한방에 쭉쭉 띄워주거든요. 이 부분은 구글이 확실히 좋았는데.....

     

    문제는 구글의 제미나이는 무료 버전에서는 심화 기능이 제공되지 않고, 낮은 버전의 AI 기능만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정 이상 복잡한 질문을 했을 때 엉뚱한 답변을 하는 사례들이 제법 있다고 하네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그런 차이는 없지만, bing 웹에서 검색할 때와 윈도우 혹은 엣지 브라우저에서 검색할 때 다른 답변을 주는 경우가 종종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뭐 써요?

    두 개의 메이저 검색 엔진 모두 우리말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시작하여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좋습니다. 두 개의 서비스에 모두 같은 질문을 던져보면서, 원하는 방식으로 답변을 얻어가면 되니까요. 확실히 경쟁이 좋습니다 ㅎㅎ

     

    하지만 마지막으로 둘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일단 윈도우에 기본 탑재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고, 엣지 브라우저를 메인으로 쓰는 저에게는 핸드폰이든 타블렛이든 어디서든 늘 사용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플러스 요인이었습니다. 또 유무료를 가리지 않고 최신 버전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답변이 나오는 속도가 조금 더 개선되었으면 하고, 어떤 플랫폼에서든 일정 이상 일관된 답이 나오도록 개선이 더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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