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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4, 사전 예약 후 1년 사용 후기IT 분야/모바일 2022. 10. 31. 18:12
오늘은 갤럭시 워치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에는 갤럭시 워치나 애플 워치를 사용하는 분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다들 하나씩 가지고 다니니까 '나도 한번 써볼까?' 하는 분들도 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과연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분명 많으실 거라고 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사전 예약으로 구입해서 1년이 넘도록 쭉- 써오고 있는 갤럭시워치4 사용 후기를 한번 남겨보려고 하니, 스마트워치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한번 읽어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운동측정
갤럭시 워치4는 다양한 종류의 운동 측정이 가능합니다. 운동 종목을 설정하고 운동을 시작하면, 운동 시간, 심박수, 그를 바탕으로 한 칼로리 소모량, 운동 강도 등 상세 분석이 나옵니다.
저는 2021년 2월 갤럭시핏2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삼성헬스에 데이터를 저장했고, 이후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그리고 지금 갤럭시 워치4로 이어서 계속 오는 중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주말 제외 매일 일정한 루틴으로 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 후에도 운동했고, 백신 맞고도 운동했고, 명절이고 뭐고 가리지 않고 매일 꾸준하게 했다는 건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
체중 감량도 함께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식사 섭취량은 1700kcal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이보다 넘는 경우가 많지만, 평일 기준으로는 거의 매번 이걸 잘 지켜내고 있고, 실제로 체중과 체지방 모두 많이 감량을 했습니다. 근육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몸도 좋아지는 게 보이고요.
운동을 마냥 하는 것도 좋지만, 항상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보니, 그 자체를 볼 수 있다는 것 외에도, 그 동안의 기록이 끊기는 게 싫어서라도 더 운동에 집중할 수 있고, 빼먹지 않게 된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2년 10월 31일 기준으로, 삼성헬스에 기록이 남은 것만 가지고도 벌써 638일째 단 한번의 끊김도 없이 계속해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테고요.
홈트의 동반자
저는 100% 홈트로만 해오고 있습니다. 살면서 단 한번도 헬스장에 가 본 적이 없습니다 ㅎㅎ; 개인적인 이유로 헬스장에 갈 수 없는 것도 있고요. 사실 헬스장 뿐만 아니라 다중이용시설 자체를 이용하면 안 되는 입장이라 그런 겁니다만 아무튼 이건 개인적인 영역이므로.....
어쨌든, 유튜브를 통한 홈트를 하면서 체중의 변화와 운동 강도 측정, 운동 기량 측정 등을 위해서 사용하는데, Heather Robertson 채널과 빅씨스 채널 두 가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빅씨스 채널의 이볼브50 이라는 50일 연속 프로그램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보기와 달리 실제로는 운동 강도가 꽤 있고, 사용하는 덤벨 무게에 따라서도 운동 강도를 크게 조절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com/c/Heatherrobertsoncom
이렇게 유튜브를 통한 홈트를 하면서, 갤럭시 워치4로 운동 강도와 기량, 칼로리 소모량을 기록, 확인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수면 측정
갤럭시 워치4는 수면 측정 기능이 있죠? 워치를 착용하고 자면 실제로 잠드는 시간과 깨는 시간은 물론이고 깊은 수면이 얼마나 되는지, 얕은 수면은 얼마나 되는지, 렘 수면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걸 통해서 제 수면 패턴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었고, 좀 더 수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드는 시도를 한다든가, ASMR을 틀어 놓는다든가 하는 시도도 했습니다.
이것도 매일 착용하고 매일 기록을 남기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ECG와 혈압
갤럭시 워치를 구입할 때 이것도 고려 대상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심장 관련 지병이 있는 관계로, 일정한 주기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약을 먹는데, 병원에서 측정하는 수준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ECG (혹은 EKG)는 심전도를 말합니다, 참고로.
혈압 측정의 경우 별도의 팔뚝형 혈압계가 필요하고, 이걸 통해서 4주 마다, 정확히는 28일마다 한번씩 워치를 보정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들으면 굉장히 번거롭고 불편해 보이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그다지 불편하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심전도와 혈압을 기록하고, 병원에 갈 때 이 데이터를 의사에게 보여주곤 했는데, 의사도 이건 아주 잘 하고 있는 거라고, 이런 데이터가 있으면 참고하기 좋다고 했습니다. 요런 측면에서도 갤럭시 워치4는 매우 요긴했습니다.
각종 알림
워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당연히 알림이 워치로 옵니다. 그래서 짐을 잔뜩 들고 있는 상태에서 알림을 확인할 때, 핸드폰을 다른 곳에 두고 있을 때 알림을 확인하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액티브2 시절과 비교하여 반응 속도가 매우 빨라졌고, 특히 OneUI 4로 올라오면서는 반응 속도가 더더욱 확연하게 빨라져서 워치를 통한 스마트씽스 컨트롤이나 빅스비 호출 등의 기능도 틈틈이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센터 방문
중간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용한지 한 10개월쯤 됐을 때 입니다. 다른 모든 기능은 다 정상인데 이상할 정도로 심전도 측정만 했다하면 그래프가 널뛰기를 마구해서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겼고, 당시 보드 교체를 받았습니다.
어차피 삼성케어 플러스가 있어서 걱정은 안 했지만, 보증기간 이내이기도 했고, 자체 오동작으로 무상 교체를 받았습니다.
아쉬운 점
구글에서 픽셀워치가 새로 나왔습니다. (응? 갑자기 왜 픽셀 워치 이야기를.....) 그런데 픽셀 워치는 갤럭시 워치3,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시절의 AP를 사용합니다. 네, 진짜입니다. 그런데 전반적인 워치 동작의 반응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하죠. 앱 설치를 제외한 나머지 기능들은 매우 빠릿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극강의 최적화를 했다는 이야기겠죠.
갤럭시 워치4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굉장히 쾌적해진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매우 쾌적하다'라고 말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구석들이 있습니다.
최근 S22를 비롯한 최신 기기를 시작으로 OneUI 5가 배포되고 있고, 신적화 수준의 최적화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워치에서도 이런 업데이트가 적용되어 사용성이 크게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갤럭시 워치 단독으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는데, 이것도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이건 금융권의 수많은 견제를 뚫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습니다만, 이게 이루어진다면 갤럭시 워치의 사용성은 한번 더 크게 개선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아쉬운 점을 하나 더 꼽으라면 진동 세기입니다. 네, 진동 세기가 많이 약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알림을 놓칠 정도는 아닙니다만, 좀 더 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총평
개인적으로 돈 주고 산 디지털 기기 가운데 정말 돈이 아깝지 않다고 여기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특히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운동 기량 측정과 계획 수립 및 관리 차원에서 매우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후속작인 갤럭시 워치5 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했던 가격 역시 큰 메리트였고, 이후 나온 워치5의 악세사리 역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도 매우 좋았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적으로 좀 더 최적화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과, 삼성페이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사용 후기는 별 4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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