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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12세대 탑재 엘지 그램 스펙 및 가격IT 분야/윈도우 2022. 3. 20. 21:52
노트북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엘지의 그램이죠? 말도 안 되는 무게를 강점으로 내세워서 특히 대학생, 여성 유저분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동성 하나에 모든 걸 올인해서 내세웠던 제품이라 그 외에 나머지 것들이 전부 단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제품이었는데요, 최근 몇 년 전부터는 그렇게 지적 받았던 단점들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서 이제 점차 완성형이 되어가고 있던 와중에, 새로운 인텔의 12세대 CPU를 탑재한 신제품 출시 소식이 나왔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바로 스펙이겠죠? 이걸 먼저 올려 드립니다.
여기서 특징적인 부분이 몇 가지가 있는데, 바로 적외선 카메라 탑재 소식입니다. 이게 들어가면 아이폰의 페이스ID처럼 Windows Hello를 이용한 매우 빠르고 편리한 잠금해제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Hello가 이 부분에서 더 먼저 기술을 선보였고 실제 적용도 더 빨랐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자리를 비우면 자동으로 노트북이 잠금상태가 되고, 뒤에 누군가가 나타나면 화면이 흐려지는 등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기본 제공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미 이걸 레노버 노트북에서 사용 중인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CPU의 경우 인텔 11세대 타이거 레이크 (a.k.a 고양이 레이크)에서 12세대 제품으로 바뀌었는데, 11세대 제품은 성능을 제대로 내려면 상당한 전력을 필요로 하고, 전력을 적게 주면 이렇다할만한 성능이 안 나오고, 그렇다고 발열이 적은 것도 아니고.....여러모로 노트북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발열도 상당해서 쿨링 솔루션을 제대로 확실하게 갖추지 않으면 쓰로틀링도 상당히 많이 걸리는 편이었죠.
참고로 이번 12세대 제품부터는 Performace Core (고성능 코어), Efficient Core (저전력 코어)를 각각 별도로 탑재했고, 평상시 인터넷이나 기타 간단한 문서 작업, 영상보기 등을 할 때는 저전력 코어를 이용해서 배터리 소모량을 더욱 줄이고,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처럼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할 때는 고성능 코어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자동 조절 됩니다. 참고로 이 고성능 코어와 저전력 코어 활용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11이 필요한데, 그래서 이번 그램도 윈도우 11 탑재가 기본이고, 프리도스 모델도 윈도우 11 설치가 권장사항입니다. 윈도우10 자체가 지원이 안 될 수도 있고, 설치를 하더라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긱벤치5 기준으로 11세대 i7-1195G7이 싱글코어와 멀티코어에서 각각 1500점대 후반 / 5400점대 중반을 받았다면, 이번 12세대 i7-1260P의 경우 각각 1700점대 초반 / 9600점대 후반을 받아서, 싱글코어 성능이 대략 13% 정도, 멀티코어의 경우 78% 가깝게 엄청난 향상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이번 12세대부터 고성능 코어와 저전력 코어로 나눠서 핸드폰 AP처럼 탑재한 것까지는 좋은데.....P시리즈 최상위 라인업인 i7-1280P의 경우 전체 코어 수는 14개지만, 그 중에서 고성능 코어는 6개 뿐입니다. 나머지 8개는 저전력 코어라는 소리죠. 그나마도 i5-1250P 모델은 전체 12코어 중에서 고성능 코어는 4개 뿐입니다. 그리고 전체 쓰레드는 고성능 코어 갯수 x2 + 저전력 코어 갯수입니다.
이게 저전력형 모바일 프로세서 U시리즈로 오면 더 심각해지는데 i5 기본형부터 i7 최상위 라인까지 고성능 코어는 달랑 2개입니다 (.....)
AMD는 현재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코어 갯수 자체가 모바일에서도 8코어 16쓰레드를 만들어 내는데 반해서 인텔은 고성능 코어를 최대 4개까지만 탑재한다는 건, 다중 고성능 작업에서 얼마나 효율을 낼 수 있을지 다소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물론 코어의 갯수가 절대적 성능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단일 코어의 성능이 실제 체감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건 맞지만, 점점 더 많은 소프트웨어들이 다중 코어 활용에 최적화 되어 나오는 만큼, 노트북처럼 한 두 해 사용하고 바꾸는 게 아닌 제품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외장 그래픽으로 nVidia의 GeForce RTX2050이 옵션으로 추가 되었습니다. 성능이 아쉬웠던 분들께는 외장 그래픽 선택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는 목적이 아니라면, 이미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만으로도 충분할 겁니다.
또, 그 동안 그램 시리즈의 최대 단점이었던 고반사 디스플레이가 드.디.어. 저반사 (안티 글래어)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둘 다 장단점이 있죠. 글레어 패널은 화면이 더 쨍하게 보이도록 해주는 효과는 있지만 야외에서 사용하거나 혹은 조명에 따라서는 시인성이 매우 떨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는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반사 액정을 선호하거든요. 어쨌든 이런 변화는 매우 좋습니다.
가격도 이미 유출되었는데요, 사양에 따라서 최소 219만원에서 최대 284만원까지 가격이 상당히 비싸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내장 용량을 512는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내장 용량이 전모델 256이라는 것과 이제 램이 전부 온보드 형태로 추가 슬롯이 없는데 아무리 DDR5라고 해도 기본 모델은 램이 8기가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좀 많이 아쉽습니다. SSD는 확장 슬롯이라도 있으니 추가하면 된다지만, 온보드형 램은 사용자가 업그레이드 할 수 없으니까요.
여기에,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근본적으로 달라졌을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 스피커와 전작에서 개선이 되었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가격대비 한참 부족했던 키보드와 터치패드 등 과연 그램의 치명적인 단점들이 얼마나 근본적으로 달라졌을지, 이 부분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연식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제가 사용 중인 14인치 경량형 노트북은 알루미늄 바디에 AMD 라이젠7 4800U, 16GB LPDDR4x 램, 512GB nvme SSD, 적외선 카메라, 3년 보증, 1년 사용자 과실 보증 포함 이렇게 해서 1.5년 전에 110만원에 샀었는데, 안 그래도 가격이 결코 착하지 않았던 그램이 더 비싸진 걸 보니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이제 제품 홍보 이미지들을 마저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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