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오늘은 일본 가정식 요리가 참 맛있는 집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름은 '소란' 입니다. 일산 백석역 부근에 위치한 이자카야인데, 낮에는 정식 요리를 제공하고 저녁에는 이자카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요리들 중에서 회나 초밥 보다는 가정식 요리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런 메뉴를 제공하는 가게들을 찾곤 하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발견하면 한번쯤은 가봅니다.


백석역 주변에서 맛있는데, 많이 비싸지 않은 집이 어디있을까 한참을 검색 해 보던 중, 알게된 '소란'은 가게 규모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딱 이자카야라는 걸 바로 알아차릴만큼 그런 인테리어와 깔끔한 인상을 주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았던 집입니다.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73번길 54-12 번지 입니다. 백석동 성당 뒤의 두 번째 골목에서 홈플러스 방향으로 있어요. 위치는 주소 찍으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가게 외관은 이렇습니다. 간판이 눈에 잘 띄는 디자인은 아니라서 처음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다소 찾기 어려우실 수도 있겠네요.



가게에 들어서면 이런 인테리어가 손님을 맞이 합니다. 전형적인 일본풍의 느낌이 나는 가게입니다. 직원 분들도 친절하셨고 날이 더웠는데, 내부는 적당히 시원해서 딱 좋았습니다.



한쪽 주방에서는 분주하게 음식을 만드시는 직원 분들을 볼 수 있는데, 모자든 머리띠든 뭔가 두르고 하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 메뉴는 라멘 (6천원) 부터 생연어 사시미 정식 (1만5천원) 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멘 (6천원)

우삼겹숙주볶음 정식 (1만원)

함박 정식 (1만원)

카레 함박 정식 (1만 2천원)

퐁듀 함박 정식 (1만 2천원)

생연어 사시미 정식 (1만 5천원)


이렇게 총 6가지 입니다.


그 중에서 저희는 이번에 우삼겹숙주볶음 정식과 함박 정식을 선택 했습니다.



우삼겹숙주볶음 정식


기본찬으로 츠케모노 (절인 채소) 와 두부, 닭튀김, 콘샐러드, 어묵 볶음, 토마토 절임, 샐러드가 제공 되고, 약간의 후리카케를 뿌린 밥과 국물이 함께 나옵니다. 여기에 맥주 작은 한 잔이 함께 나오는게 독특했습니다. 메인 요리인 우삼겹 숙주나물 볶음은, 양파 채썬 것이 올려서 나오는데, 함께 먹으니 절인 양파 특유의 달달한 듯한 그 맛과 소고기의 맛 그리고 숙주 나물의 식감이 어울어져서 꽤 인상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건 함박 정식입니다. 햄버그 스테이크가 꽤 두툼하고 큼직하게 나옵니다. 다른 반찬 구성은 위에 소개한 메뉴와 동일 했습니다.



약간의 후리카케를 올린 밥과 약간의 유부, 시치미가 들어간 장국



실제로 햄버그 스테이크를 보면 두께가 2센치는 족히 넘을 것 같이 꽤나 두꺼웠는데, 전혀 퍼석퍼석하거나 잘못 다져져서 딱딱한 부분이 씹히거나 하는 것도 전혀 없이 부드러우면서도 잘 눌러 다져서 씹는 맛이 있는 그런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계란 후라이를 따로 해서 올릴 것이 아니라 햄버그 스테이크 위에서 녹아내려서 감싸듯 익은 모양새였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건 일본식 두부 요리인 히야얏코 (冷奴) 를 연상 시키는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히야얏코는 연두부에 카츠오부시와 두부, 파를 얹어 먹는게 전부라면, 이 반찬은 마치 아게다시도후 (揚げ出し豆腐) 혹은 나스노아게다시 (茄子の揚げ浸し) 의 베이스 국물과 같은 그런 소스에 담겨 있었습니다. 두부는 연두부처럼 너무 흐물흐물해서 못 먹을 그런게 아니라 적당히 단단한 감이 있어서 젓가락으로 먹으면서도 부담이 없었고, 간도 잘 베어서 맛있었네요 :-)



그리고 기본으로 함께 제공 되는 샐러드. 이런게 좀 있어야 깔끔하게 먹을 수가 있죠?






마치며


일본 가정식 요리를 상당히 좋아하는 저로써는 '소란'은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비싸지는 않은 가격과 깔끔하고 간이 세지 않아서 먹으면서도 부담이 적은 음식들. 적은 양이지만 맥주가 함께 제공 된다는 점, 그리고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인테리어와 친절한 직원분들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꽤나 멀어서 자주 가보기 어렵다는 점과, 조리를 하시는 분들이 두건이나 머리띠 혹은 모자 등의 위생구를 좀 더 갖추고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엿보였습니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9 / 10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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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인 5월 8일, 오래간만에 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재미난 구경을 많이 했습니다. 오늘은 그 일정들을 정리해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와보세요! :-)


일단 첫 목적지는 바로 명동성당이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함께 간 일행도 천주교 신자였기 때문에 주일미사를 명동에서 참석하고 점심 식사 후에 인근 구경을 나서기로 했던 것이죠. 참고로 명동성당 주일미사는 7시, 9시 (영어미사), 11시, 12시 (교중미사), 4시, 5시, 6시 (청년미사), 7시, 9시 이렇게 총 9번에 걸쳐서 있습니다. 성당이 큰 만큼 미사도 많죠. 꼭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이 시간대에 성당을 방문하시면 미사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사가 없는 시간대에는 성당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혹은 기도가 필요하신 분들은 조용히 기도를 하고 오실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명동성당에서는 '도시피정'이라는 주제로 각종 문화 행사를 진행하니 자세한 정보는 명동성당 안내 홈페이지 [여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꽤 앞쪽에 자리를 잡고 미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시간이 조금 못 되는 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마침 이 날은 주님승천대축일 이었던터라 신부님께서 신자들에게 강복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참고로 다음주는 성령강림대축일 입니다.


천주교에 관심을 두고 있으시거나 궁금한 것이 있을때 혹은 성당을 다녀보고는 싶은데 주변에 신자가 없어서 어디다 물어봐야 할 지 난감할 때, 미사는 참석 해 보고 싶은데 아는 것이 없어서 가보기가 껄끄러울 때는 댓글 혹은 비밀댓글로 알려주시면 상세하게 안내 해 드리고 도와드릴테니 어려워하지 말고 알려주세요 :-)



미사가 끝난 후, 청계천을 지나 도보로 인사동 거리로 향했습니다. 이 날은 날씨가 상당히 좋은 정도를 넘어서서 자칫 잘못하면 더울 정도로 화창했습니다. 점심을 먹기로 결정한 곳은 '인사동 항아리 수제비' 입니다. 이곳은 꽤 유명한 수제비 전문점인데 인테리어가 마치 한옥집을 연상케 해서 더 정감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치는 바로 여깁니다.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은 주소를 종로구 인사동8길 14-1 혹은 종로구 관훈동 29-2로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이 집은 골목 안 쪽에 위치 하고 있어서 처음 가는 사람들은 발견하기가 쉽지 않지만 구글 지도의 리뷰 등에 올라 있는 사진을 참고하시면 위치를 좀 더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경인미술관을 먼저 검색하시고 이 곳 근처로 오셔서 찾으시면 좀 더 수월합니다.



저는 매운것을 많이 못 먹기 때문에 얼큰수제비가 아닌 그냥 보통 수제비로 시켰습니다. 참고로 참깨라면도 먹다보면 매워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정도입니다 ㅠㅠ


보시는바와 같이 일반 수제비는 1인분에 6천원, 얼큰 수제비 7천원, 들깨 수제비 7천원 등등 입니다. 공기밥을 시켜도 되지만, 양이 꽤 많은편이라서 밥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양껏 먹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수제비에는 (제가 굉장히 싫어하는) 굴이 꽤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굴은 일행이 다 먹고 ^^; 저는 수제비만.....사진으로 봐서는 양이 얼마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저것도 어느 정도 먹고 난 후에 찍은 사진이고 실제로도 양은 많습니다. 반죽도 쫀득쫀득하니 맛있고 국물도 (굴 향이 나기는 하지만)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칼국수 전문점의 김치를 연상 시키는 김치 입니다. 굉장히 칼칼하고 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수제비하고 서로 맛을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이 집의 얼큰 수제비도 물론 맛있지만, 뭐랄까.....순두부 전문점에 가서 맑은 하얀 순두부가 아닌 흔히 먹을 수 있는 순두부 찌개를 시키면 그 본연의 맛을 다 느끼기는 어려운 것처럼, 처음에는 그냥 수제비를 먼저 드셔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나와서 인사동 거리를 지나는데 신종 풍선 인형이 보이더라구요 ㅎㅎ 저렇게 손 부분만 펄럭이게 해서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놨습니다. 인상적이라서 움짤로 만드어봤네요 :-)


다음 목적지는 조계사였습니다. 사실 동국대학교에서 동대문을 거쳐, 조계사로 돌아오는 연등행렬을 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그건 하지 못 하고, 조계사 구경만 가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마침 그 일대 거리를 차없는 거리로 만들어 놓고 각종 문화체험 행사를 하고 있어서 볼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조계사에는 역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외국인들도 바글바글.....어린이들도 바글바글.....말 그대로 바글바글이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사찰 자체가 봉은사나 다른 절들처럼 크지는 않아서 둘러보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봉은사는 확장을 한다고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되어가는지 모르겠네요. 한전부지도 원래 봉은사 땅이었다고 하는데, 개발독재 당시 사실상 나라에 빼앗기다시피 한 거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관계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요.





어쨌거나 이렇게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연등으로 가득한 절에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연꽃 만들기 체험행사도 하고 즐길만한 요소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연꽃씨를 사왔는데, 물에 담가놓은지 1일차! 앞으로 어떻게 자라나는지 이것도 계속해서 기록으로 남겨서 경과를 보려고 합니다. 기대가 되요 :-)




그리고 다른 한 쪽에서는 아기 부처님 목욕시켜드리는 의식을 체험할 수 있게끔 하고 있었습니다. 불교에서는 꼭 부처님 오신날 전에 저런 행사를 하더라구요. 마치 천주교에서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구유경배를 하는 것과 비슷한 의식이겠죠 :-)




조계사 앞 문화의 거리 한쪽에서는 법고 라고 하여 불교식 북을 치는 걸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사롭지 않은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스님 두 분께서 직접 엄청난 스킬을 발휘 하시며 법고를 치고 계셨습니다.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아서 화질 저하가 심하게 났지만 그냥 참고 삼아서 보시는 정도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다른 한 편에서는 외국인 내국인 가리지 않고 둘러 앉아서 스님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화 체험 공간을 상시 운영한다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이 며칠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각종 연등들도 볼 수 있었죠 :-) 이걸 밤에 불이 들어온 걸로 봤더라면 더 예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습니다. 조만간 봉은사에 한 번 다녀와야겠어요


그리고 좀 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더니 '남사당놀이' 에서 줄타니 공연을 펼친다고 예고 하고 있어서 기다려보고 있었습니다. 다만 아주머니들이 뒤에서 마구 밀면서 앞으로 가서 보겠다고 비집고 들어오는 건 좀 불편했네요. 차라리 조금만 양해해달라고 하거나 이야기를 하시면 비켜드리거나 도와드릴텐데 그냥 막 손으로 밀치면서 들어오겠다고 난리치니.....





어쨌든 본격적으로 시작된 공연에서 먼저 풍물놀이로 흥을 돋구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었어요. 그리고 본격적인 줄타기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남사당놀이 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가족들로 구성되어 있는 그룹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 아이가 13살이라는데 줄타기를 배워서 공연을 펼칩니다. 참고로 밑에 흰 옷을 입으신 분이 저 아이의 아버지시고 저 분도 줄타기를 전수 받아서 공연을 하러 다니시곤 한다네요. 근데 어린 애가 말하는 것으로 보나 줄 타는 것으로 보나 한 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닌 것 같더라구요 ㅎㅎ 어찌나 능청스럽고 재미나게 이야기를 하던지.....키가 작고 다리가 짧은건 유전 탓이라고 ㅎㅎㅎ




이렇게 다양한 스킬을 선보이며 공연의 분위기를 한창 띄우고 있었고, 아래에서 아버지는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계속 눈을 못 떼고 조심스러워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참 기특하면서도 걱정도 되시겠죠, 어린 아이니.....줄타기 외에도 피겨스케이팅을 배우고 있다고 이야기도 하네요 ㅎ 



혹시나 아이가 떨어지기라고 할세라 한시도 눈을 떼지 못 하는 아버지의 모습고, 사람들 앞에서 멋드러지게 공연을 선보이는 아들의 모습. 아이는 참 대견했고 아버지의 모습에서는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너무 어린 나이에 위험한 일을 시키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아이도 즐겨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억지로 시켜서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능청스러움이 아주 극에 달해서.....



박수 소리 크게 안 나와서 안할란다~ 하고 드러누워버리네요 ㅎㅎㅎ 그리고서는 아이고~ 날씨 좋다~ 해가면서 너스레를 떠는데 귀여웠습니다 꼬마애가 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줄에 올라와서 마무리 줄타기를 보여주시고는 끝이 났습니다.


확실히 오래 줄타기를 하신 분답게 정말 자유자재로 줄을 타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힘든 일을 하시는 것인데도 자부심이 있어 보였고, 또 우리나라 전통 놀이 중 하나를 계속해서 이어가시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하루 사이에 많은 것들을 보고 즐기고 먹고 왔는데, 인사동 거리에도 단순히 물건 판매 하는 것 말고, 기성품 판매 말고 이런식의 공연이나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제발 자동차 좀 그 길로 들어오지 못 하도록 차단했으면 하는게 가장 큰 소원입니다. 안 그래도 사람들이 많은 거리 한 가운데로 차가 다니니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어쨌거나, 부처님 오신날이 지나기 전에 꼭 조계사가 아니더라도 가까운 사찰에 한 번 들러서 구경도 해 보시고 여러가지 체험도 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인사동을 지나시게 되면 항아리 수제비도 한 번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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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는 독일에서 트리어와 함께 가장 오래된 도시들 중 하나입니다. 기원전 14세기 ~ 기원전 9세기까지 켈트족의 거주지이기도 했고, 이후에는 로마군의 점령 이후 모군티아쿰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마인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죠.

여기서 잠깐?

트리어를 아직 모르신다구요? 여기에서 살펴보세요!



독일에는 16개의 주가 있는데 마인츠는 Rheinland-Pfalz (라인란트-팔츠) 주의 수도로 인구는 약 20만 정도 됩니다. 우리로 치면 작은 시골마을 같겠죠? 하지만 대도시가 발달하지 않은 독일에서는 소도시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위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살짝 서쪽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30~4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딱 좋은 거리에 있죠. 그 옆의 비스바덴도 보고 올 수 있습니다.  




마인츠에서 워낙 가깝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인츠행 고속열차 ICE를 타봐야 소용없습니다-  일반열차하고 같은 속도로 가기 때문이죠-ㅎ 물론 중간에 역을 거치지 않고 바로 마인츠까지 갑니다만. 그냥 RB / RE / S-Bahn 타고 가시면 됩니다-ㅎ



2009년을 기준으로 마인츠 중앙역은 125주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기차역이지만 잘 보존하여 이렇게 오래도록 사용하고 있네요. 그런데 마인츠에는 워낙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사실 125년이라고 하면 그렇게 오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 합니다 ^^;



그리고 이곳이 바로 마인츠의 상징이자 독일 3대 대성당 중의 하나인 마인츠 대 성당입니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죠. 이곳 마인츠 대성당과 쾰른 대성당 그리고 트리어 대성당 이렇게 세 곳을 독일의 3대 대성당으로 꼽습니다. 각각의 특징들이 참 달라요.

참고로 마인츠 대성당은 천주교 마인츠 교구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우리로치면 명동성당이죠. 명동성당은 서울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저는 이렇게 마인츠 대성당을 동전에 새겨두었습니다 :-)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성당 구조가 좀 독특하다는게 보이시나요? 마인츠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양식 그리고 바로크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건물을 보는 측면이 어디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의 건축 양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셋 중 가운데 있는, A가 유리창에 있는 곳이 약국입니다. 최초 오픈으로부터 약 500년이 됐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약국이죠. 물론 내부는 현대식으로 많이 고쳤습니다. 


그리고 장이 열리는 날 가보면 사람들도 많고 둘러볼게 많습니다 ^-^ 싱싱한 야채 과일들도 많고 와인, 계란, 치즈 뭐 종류 가리지 않고 많습니다- 아침일찍 나가서 장보고 들어오던 기억이 나네요-ㅎ


그리고 마인츠에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우물입니다. 우물 아래쪽에 보면 합스부르크 왕가가 이곳까지 진출했음을 알 수 있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빈 (Wien / 영어로는 Vienna) 에서 이곳까지는 엄청나게 먼 거리입니다. 당시 합스부르크 왕가의 세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 상상이 갑니다


사실 마인츠는 예나 지금이나 카톨릭의 중심지입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마인츠를 서로들 차지하려고 애썼던것은 아닌가 합니다-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서도 계속 영역다툼이 있었던 곳이거든요-


마인츠 대 성당의 내부-


보이시나요- 사진 안에서 성당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모습이 다르게 생겼죠?


마인츠 대성당 앞의 광장 (Domplatz) 와 성당 뒤로 이어지는 구 시가지 (Altstadt) 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시내로 나오면 가장 크게 보이는 건물이 바로 극장입니다.

이곳은 오페라나 연극, 음악공연 등 각종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로 독일에서 Theater 라고 하면 공연을 보는 극장을 말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화관은 Kino 라고 부릅니다. 예전에는 잠실에 Kino 라는 영화관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마인츠는 활판 인쇄술로 유명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출생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텐베르크 동상이 있고, 이 곳의 학교 이름도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 대학교 입니다. 1477년에 첫 개교를 한 엄청나게 긴 역사를 지닌 대학교입니다. 제가 다녔던 곳이기도 하죠.  





특히 마인츠도 겨울이 되면 특유의 분위기로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도시마다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 (Weihnachtsmarkt) 에서 따뜻하게 데운 와인 (Glühwein) 한 잔을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기다보면 하룻밤이 그냥 지나가죠. 도시가 크지 않고 대단한 웅장함을 자랑하는 곳은 아니지만, 정겨운 맛이 있고, 특히 마인츠 대성당 옆쪽으로 있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훈민정음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스테판 성당에서는 프랑스 미술가 샤갈이 직접 디자인 했다고 알려진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아름다운 창을 볼 수도 있어요.


이렇게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고 각종 수공예품부터 시작해서 먹거리, 장식품 등등 많은 것들을 살 수 있습니다. 꼭 뭘 사지 않아도 예뻐서 구경하러 다니기가 좋아요! :-)


그리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성스테판 성당에서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프랑스 미술가 마크 샤갈이 직접 디자인 한 것으로 알려진 스태인드 글라스를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푸른 빛이 도는 작품들이 많고 성당 자체는 작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게 전부 실제 유리창에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이라는게 상상이나 되시나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도시 자체는 크지 않으니 프랑크푸르트에 거점을 두고 비스바덴과 함께 잠시 들러서 둘러보고 가기에 참 괜찮은 곳, 마인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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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갔을 당시에는 한창 파이프 오르간 복원/수리를 위한 모금을 하고 있었던 St. Kastor 입니다. 네 여기도 성당입니다.....코블렌츠에서는 성당 투어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는 와중에 조금 걷다보니 날씨가 다시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했고 드디어 도착한 대망의 도이체스 에크 입니다. 후.....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일단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커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데 안에서 비스마르크 동상을 바라 보면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왼편에 사람하고 비교하면 꽤 크다는 걸 알 수 있죠)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런식의 모습입니다. 도이체스 에크에서 '에크 (Eck)'는 모서리, 귀퉁이를 말하는데 저 뾰족한 부분을 가리켜서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함께 있었던 독일의 연방주들의 문장. 이건 코블렌츠가 있는 Rheinland-Pfalz (라인란트-팔츠)의 문장과 함께 다른 15개의 주 문장도 함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라인강을 따라 산 위에 저런 성곽들이 계속해서 늘어서 있고-



아래에서 본 모습은 이랬습니다. 라인강과 모젤강이 갈라지는 부분- 그리고 독일 연방주들의 깃발





Deutsches Eck에 올라가면 훨씬 탁 트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



그리고 모젤강을 따라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Deutsches Eck쪽을 바라 보면.....



다리 위에서 Deutsches Eck쪽을 바라보면 모젤강과 함께 양 옆으로 늘어선 코브렌츠를 볼 수 있어요. 조금 춥기는 했지만 도리어 산산하니까 개운한 느낌은 들고 좋았습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수많은 성당들과 함께 코블렌츠를 둘러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여행 가이드나 이런거 전혀 없이 말 그대로 발걸음이 가는 대로 둘러보고 오다보니 다 보지 못 한 부분들도 있을테지만, 남이 정해 준 길대로 다니는거랑은 다른 소소한 맛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독일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코블렌츠를 한번 지나가는 길에 둘러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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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강과 모젤강이 갈라지는 지점에 위치한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 코블렌츠는 Rheinland-Pfalz (라인란트-팔츠) 주에서는 그래도 Mainz (마인츠) Ludwigshafen am Rhein (루드비히스 하펜 암 라인) 에 이어서 세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이 주에는 워낙 대도시들이 없다보니.....

참고로 사람들이 코블렌츠에서 라인강과 모젤강이 서로 만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라인강의 경우 상류인 남부에서 하류인 북부로 흐르기 때문에 라인강 중류에서 모젤강으로 '갈라지는' 부분에 코블렌츠가 위치한다고 해야 더 적절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평소에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도시인데 드디어 마음을 먹고 다녀왔습니다. 




일반 열차를 타면 중간에 오만가지 작은 마을을 다 거치기 때문에 RE (Regional Express; 레기오날 익스프레스)를 타고 로렐라이를 지나 오후 1시경에 코블렌츠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독일의 열차 티켓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확인하러 가기!

제가 다녀온 날은 날씨가 별로 좋지는 않아서 중간에 비가 내리기도 하고 다시 맑아지기도 하고 아주 오락가락이 심했습니다. 중간에 해가 다시 떠서 사진 찍을 때는 좋았지만 도착해서는 비바람이 많이 몰아쳐서 걷기가 힘들 정도였으니까 말이죠.



처음으로 맞이한 곳은 예수성심성당이었습니다. 1900 - 1903년에 지어졌으나 1944년 소실, 이후 1952 ~ 1953년에 재건 되었다고 합니다.








맑은날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은 위키백과에서 가져왔습니다.



성당 내부는 솔직히 마인츠 대성당 같은 걸 많이 봐서 그렇게 크게 놀라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규모 자체도 그렇게 크지 않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여느 성당처럼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와 경건해지는 느낌 그리고 진정이 되는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화려한 치장 보다는 담백한 느낌의 성당이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네요.


그런데 햇살이 들이치는 저 뒤로 스테인드 글라스가 바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뭐랄까.....영롱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신비감이 든다고 해야 하나....성당마다 스테인드 글라스에 표현한 것들이 다른 데 그것들을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몇 개를 더 살펴볼까요?



성당을 둘러보는 것은 이 정도로 하기로 하고 다시 시내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Pizza Hut. 지금까지 본 Pizza Hut 중에서 가장 고풍스러운 느낌의 매장인 것 같네요ㅎ


그리고 또다시 발견한 성당 하나. 이번에는 성모성당입니다. 성당 투어를 온 것 같네요 ^^; 5세기때부터 코블렌츠에서 유아 세례를 주는 성당이자 본당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1180년 공사가 시작되어 13세기 중엽에 완공, 1944년에 소실되었다가 1950년에 재건되었고, 1971~1974년에 보수, 2000년에는 내부 수리가 이루어졌다고 하니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듯 하네요.


멀리서 바라본 성모성당은 이렇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당시 유럽에서는 성당보다 높게 건물을 지을 수는 없게 되어 있었고, 이후에도 대형 고층 건물이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성당이 가장 높은 건물들 중 하나가 되어 있죠.


내부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먼저 들렀던 예수성심성당도 그러했고, 코블렌츠의 성당들은 대체로 아주 화려한 장식 보다는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마도 건축 양식이 다른 화려한 성당들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코블렌츠에도 성당들이 워낙 많았던터라 다양한 스테인드 글라스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인츠에 있는 샤갈의 창을 연상시키는 그런 푸른색이었죠.



무슨 성당 투어를 하는 것 마냥.....근데 정말 많은 성당들이 있던 터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고, 또 성당들 마다 느낌이 다 다르다보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네요. 지금은 천주교 신자가 되어 있지만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본게 너무 많아서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다시 가서 신자로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네요 :-)



Historiensäule. 역사의 기둥. 설명에 나와 있는 것처럼 맨 위에는 현재의 코블렌츠, 그 바로 아래는 세계 대전 당시의 코블렌츠 그리고 맨 마지막 기둥 아랫부분에는 1~5세기경의 로마시대 이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코블렌츠의 역사를 한 눈에 다 살펴볼 수 있는 셈이죠.




이게 바로 탑의 가장 아랫부분. 위로 올라갈 수록 시대의 변화, 코블렌츠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St. Kastor부터 Deutsches Eck로 이어지는 여정은 다음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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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색감이 눈을 확 잡네요.
    유럽에는 반드시 여유있는 일정으로 가서 천천히 쉬다 오고 싶더라구요.
    기회가 될지 자금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구요 ㅋㅋ

    • 언젠가는 꼭 기회가 있으실겁니다-ㅎ

      독일은 책자에 나오는 대도시들 말고 작은 마을들 구석구석을 봐야 제맛을 알 수 있으니까 참고해두세요 ^-^

  • 경건한 스테인드 글라스군요 ㅠ




독일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크고 멋진 도시들은 많지 않습니다. 통일된 국가를 형성한지 오래 되지도 않았고 군소 국가들 많았던터라 도시들도 그만큼 작고, 지방색들도 강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독일의 진짜 매력은 그런 소도시들에서 나오기 마련이죠. 그래서 독일은 가이드 책자만 보고 대도시를 둘러봐서는 아무것도 볼게 없다는 이야기들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의 소도시 트리어 (Trier)로 가보겠습니다.

독일의 서남부 끝에 위치한 트리어는 룩셈부르크와 다리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 큰 문제가 없지만, 기차를 이용할 경우 교통이 좀 불편합니다.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에서는 바로가는 기차가 없습니다.

독일 전체를 놓고 보면 트리어는 이렇게 독일과 룩셈부르크 경계면 끝자락에 위치 해 있습니다.







그래서 코블렌츠 (Koblenz) 혹은 카이저스라우턴 (Kaiserslautern), 자브뤼켄 (Saarbrücken)을 거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합니다.

마인츠 출발을 기준으로 하면 트리어까지 40~45유로, 코블렌츠에서 1번 갈아타야 하다보니 약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코블렌츠에서 트리어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모젤강 유역의 수많은 포도밭과 계곡들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트리어 구 시가지의 전경






기차역에서 시내 방향으로 오다보면 이렇게 검게 그을린듯한 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구 시가지로 들어가는 포르타 니그라 (Porta Nigra, black gate 라는 뜻) 입니다. 포르타 니그라도 입장료를 내면 이 거대한 문 내부 구조를 살펴보러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안쪽으로 거의 일직선으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며 뒤를 돌아보면 이런 모습이죠 ^-^ 물론 관광객들을 위한 투어 미니 버스가 있고, 영어로도 설명을 해 주지만 저는 직접 걸어가면서 보는 걸 권해드리고 싶네요 천천히 보다보면 더 많은걸 볼 수 있거든요.


날이 더웠던터라 잠시 앉아 쉬면서 한장-


그대로 들어오면 시가지가 펼쳐 집니다- 마침 장이 서는 날이라서 볼 거리가 더 많았습니다. 독일에는 도시가 크든 작든 일주일에 두세번씩 시장이 서는 경우가 많은데, 마트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확실히 신선하고 맛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꽃이나 와인 같은 것들도 팔고..... 다른건 몰라도 과일이나 채소는 확실히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프랑스나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다른 나라를 가보셨거나, 사진 등을 통해서라도 보신 분들 중 혹시 이상한 점 발견 못하셨나요?

지붕 색깔 때문입니다. 독일 내에서도 보면 하이델베르크 같은 곳은 지붕이 주황색이 많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같은 경우 하늘색입니다. 그런데 마인츠와 트리어는 저런 검은 회색 지붕입니다.



H&M도 있습니다- H&M은 독일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다고 하네요. 국내에도 들어와 있지만, 유럽에서와 달리 가격 정책을 한국화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예상보다 늘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 가격대의 제품들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많이 들죠.

그리고 트리어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중의 하나가 바로.....




(사진 출처: http://de.wikipedia.org/wiki/Datei:Dom_und_Liebfrauen_Trier.jpg 독일 위키백과)






이렇게 생겼습니다- 독일의 3대 돔이라고 하면, 마인츠 대성당, 쾰른 대성당, 트리어 대성당입니다. 물론 규모나 외관으로 보면 쾰른 대 성당이 가장 멋지다고 하지만 셋 모두 나름의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트리어 대 성당 내부입니다. 마인츠, 쾰른 대성당처럼 웅장함을 자랑하지만, 다른 곳과는 달리 조금 화려한 맛은 적습니다. 물론 사진으로 볼 때는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다른 대성당들하고 비교하면 그렇다는 거죠.







그리고 조금씩 구경하면서 천장을 올려다 보았는데.....



와.....한 마디 밖에 나오지 않네요


아 그리고 마침 인근 학교에서 학생들이 견학을 왔었는데, 선생님이 직접 성당의 구조도 설명해주시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그리고 어린 학생들을 성당 중앙 2층에 모아놓고 한참을 무언가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광객들도 참 많이 몰려 있었구요. 도대체 뭘까 궁금해서 가 봤지만, 저는 뭔지 알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성의 즉, 예수께서 돌아가셨을 때 시신을 쌌던 수의의 일부 조각이 트리어 대성당에 보존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알고 봤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성당을 나와서 


크게 보기

요렇게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위의 그림이 그려진 반 지하도를 지나게 됩니다- ^-^;

그리고 Kaiserthermen (황제의 온천) 이라는 이정표가 계속 보이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가면 됩니다


조금 길이 멀지만 못 걸어갈 만큼 먼 거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다소 언덕이 있어서 살짝 덥습니다 ㅠㅠ



그리고 도착한 황제의 온천. 약간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참고로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들어갈 수 있지만 포르타 니그라부터 트리어에 있는 총 6개의 유적지 입장을 할 수 있는 카드가 더 저렴하니 이걸 구매하시는걸 권장합니다.


이런식으로 로마시대 구조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물론 일부는 여전히 복원중이죠- 아래로 내려가서 통로들을 들어가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통로도 많고, 더운 날씨였지만, 지하라서 그런지 굉장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켠의 레지덴스. 뷔르츠부르크에 있는 것 보다는 화려함이나 규모가 덜 하지만 충분히 멋지고 예뻤습니다.



특히나 맑은 날 보면 더 아름답죠-ㅎ


다시 구 시가지로 돌아오는 길에.....


장난감 박물관도 발견! 사실 박물관이라고 하면 우리는 크고 멋진걸 생각하지만, 독일에는 아주 작은 규모의 박물관들도 많이 있습니다. 무료인 경우도 있으니 틈틈이 둘러 보세요~ㅎ

이 외에도 트리어에는 사회주의 이론의 대표자 칼 마르크스의 생가도 있고, 원형 경기장 유적지 등 볼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해가지고 구 시가지와 골목들에 불이 켜지면 정말 예쁩니다. 또, 바로 한시간 정도도 못가서 룩셈부르크가 있기 때문에 트리어에 숙소를 잡아 놓고 룩셈부르크에 다녀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겁니다. 반대로 룩셈부르크에서 트리어를 보러 올 수도 있겠죠.

끝으로 트리어에 대해 간단히 알아 보면-

(트리어의 문장입니다)

인구는 약 10만, 옛 갈리아 제국의 수도 였고, 로마시대 이전부터 그 역사를 간직해 오고 있습니다. 약 2000년 전에는 Augusta Treverorum 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고,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모젤강을 끼고 있어서, 코블렌츠에서 트리어로 오다보면 수많은 포도 농장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독일 화이트 와인의 생산지 중 하나죠.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웅장하고 사람을 압도할 것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작은 도시들 하나하나가 매력이 있는 곳이 독일입니다.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흔히 알려진 대도시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곳들을 하나하나 둘러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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