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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 NOKIA, 부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IT 분야

by 후레드군 2011. 11. 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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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휴대폰 시장은 말 그대로 전쟁 중입니다. 한 때 전세계를 휩쓸었던 노키아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잃어가고 있고, 특히나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분기마다 급속도로 힘이 빠지는 걸 볼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컴퓨터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윈도우즈도 휴대폰 시장에서는 처참하리만큼 상태가 심각합니다. 그 동안 매우 조악스럽고 터치 보다는 스타일러스 펜에 맞춘 운영체제를 만들어 왔고, 그나마도 안정성이 매우 떨어져서 전혀 스마트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애플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iOS를 바탕으로 하여 아이폰을 출시 했고, 이에 뒤쫓아서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인수 하여, 구글 안드로이드로 자체적인 운영체제를 확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현재는 볼륨 상으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고, 단일 제조사로는 애플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애플에서는 iOS 5 를 배포했고, 구글도 얼마전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이하 ICS) 를 탑재한 레퍼런스폰 갤럭시 넥서스를 발표하면서 ICS 의 배포를 알렸습니다.


그 사이 노키아는 자체 운영체제 심비안을 포기 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투자를 통해서 윈도우폰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을 생산하기로 하였고, 드디어 노키아 +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작품이 시장에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12월중에 노키아의 윈도우폰, 루미아 710 이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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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사양

현재 윈도우폰은 듀얼코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외장 메모리 슬롯을 지원하지 않는 등 한계가 있습니다.

일단 노키아 루미아 710의 하드웨어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1.4 GHz MSM8255 Qualcomm Snapdragon
512MB 램
8GB 저장공간
외장 메모리 미 지원
5백만 화소 카메라 및 플래쉬
전면 카메라 없음
3.7인치 LCD / 해상도 480 X 800
HSDPA 지원
802.11 b/g/n
3.7V 1300mAh 배터리 (배터리 교체 가능) - 음악재생 최대 38시간 / 동영상 재생 최대 6시간 / 3G 통화 최대 7.6시간

일단 하드웨어 사양만 봐서는 매력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요즘은 듀얼코어 폰들이 넘쳐나고 또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벌써 쿼드 코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아이폰도 하드웨어 사양만으로는 안드로이드의 최신형 폰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실제 퍼포먼스는 그렇지 않다는 점입니다. 즉, 운영체제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비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아이폰 4S 의 경우에도 800MHz 로 클럭을 낮춘 A5 듀얼코어를 사용 합니다 (관련 자료 보러 가기)

그러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1.2GHz 혹은 그 이상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들 보다 퍼포먼스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한컷의 미리보기 사진이 업로드 된 한국 노키아 홈페이지

일단 루미아 710은 운영체제에서 지원하는 최대 속도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는 루미아 800도 마찬가지입니다. 루미아 800과 710은 프로세서와 메모리에서는 차이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정식 출시되어 판매중인 루미아 800의 기본 동작 퍼포먼스를 통해 710에서도 동일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사양은 좀 아쉽지만 실제 구동에서는 매우 빠르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

현재 루미아 710은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70유로 정도에 가격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비싸도 40만원대에서 결정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라면 일반적인 2년 약정시 무료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단점

일단 루미아 800에 비하면 디자인이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커버를 다양한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과 배터리 역시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 (루미아 800은 유니바디 일체형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배터리를 임의로 교체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너무나 흔하디 흔한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이 아니라 새로운 모델이 주는 희소성,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기본적으로 탑재 되어 있고, 웹, 컴퓨터와도 동기화가 가능하며 xbox 라이브와의 연동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운영체제가 기존의 윈도우 모바일과는 달리 매우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상당히 빠른 구동 속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8기가의 부족한 용량 (실제로는 8기가 보다 적게 사용이 가능하고 운영체제를 비롯한 기본 응용프로그램이 차지 하는 용량을 제외하면 사실상 사용자가 쓸 수 있는 공간은 6기가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이건 너무 적습니다) 현재, 절대적으로 부족한 응용프로그램 (페이스북, 유투브, 트위터 등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의 앱은 이미 나와 있지만, 절대 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틱톡 등의 메신저가 지원되지 않고, 사실상 거의 전무한 국내용 앱) 그리고 여전히 불분명한 윈도우폰의 미래가 단점으로 부각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체제 자체는 최적화를 통해서 빠른 구동속도 확보에 성공 했는지는 몰라도 퀄컴의 MSM 8255 칩과 여기에 탑재된 GPU를 가지고 최신의 고사양 게임을 돌리기에는 부족함이 있어서 써드파티 응용프로그램들도 과연 운영체제만큼 쾌적할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또 한가지 문제를 꼽자면, 내년에는 더 많은 윈도우폰이 다양한 제조사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고 시장에 나올텐데 유독 노키아의 루미아 시리즈, 혹은 다른 어떤 이름이든간에 반드시 노키아 + 윈도우폰을 선택해야 하는 아주 특별한 매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훌륭한 디자인과 노키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등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국내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A/S 환경 (국내에서는 KT Tech 에서 대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제품들에 대해 한국 노키아가 보여주었던 최악의 고객 지원 등은 제품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의 발전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서 한 분기만 지나도 새로운 것들이 수두룩하게 쏟아지는 마당에 2년 약정을 걸고 추가 비용 없이 제품을 구매한다고 해도, 싱글코어에 용량도 부족한 제품을 과연 2년 내내 쓰면서도 괜찮겠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이미 시장에는 너무나도 많은 제품들이 난무하고 있고, 다양한 선택권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윈도우폰이 출시는 되지만 미래를 보장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잘못하면 기존의 심비안 폰들처럼 큰 바람을 일으키지 못 하고 사장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윈도우폰을 선택한 유저들은 버림 받게 되는 것이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유저들이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유저들이 빠져 나간다고 해도 그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여기에서 시장 점유율을 뺏어오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완성도 높은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들이 이미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따라가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불가능 해 보일 정도입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진영을 노려야 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시작에는 무료였지만 결국 여기저기 업체들의 특허가 문제가 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삼성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라이센스 비용을 요구하기 시작하여, 사실상 제조사들에게는 무료가 아닌 운영체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특성상 가상화를 통해 응용 프로그램들이 구동 되기 때문에 일정 이상의 하드웨어 사양이 갖춰지지 않으면 전반적으로 퍼포먼스가 상당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 가장 큰 약점이라면 바로 구글과 제조사간의 개발 속도 차이입니다. 구글은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비교적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드웨어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 점이 상당히 피곤한 일입니다.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오면 기존 제품 중 어디까지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하는지 여부를 고민해야 하고, 새로 소프트웨어를 커스터마이즈 해야 하며, 그러면서도 동시에 신제품 출시도 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처럼 인력도 충분하고 투자 여력도 충분한 업체에서는 이것을 감당해 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경우 결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늦어지게 되고,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예를들어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윈도우폰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을 일정 이상 출시 할 경우 기존에 그들이 출시한 안드로이드 제품에 대한 특허 사용료를 받지 않겠다고 하거나 대폭 할인해 준다든가 어떤식으로는 제안을 할 수도 있고, 윈도우폰의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하드웨어 제조사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담당하고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최소한의 부분에만 손을 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간다면, 그 동안 안드로이드 때문에 피로도가 높게 쌓였던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조금씩 조금씩 윈도우폰으로의 이전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문제는, 이렇게 진행될 경우 당장에 안드로이드로부터 벗어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소프트웨어적인 권한이 줄어들기 때문에 좋게 보면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책임 면피 혹은 투자금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 반대로 보면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를 위한 자신들의 개성을 담을 수 없는 제조사로의 전락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노키아만이 가지는 장점이 하나가 추가됩니다. 사실상 윈도우폰의 레퍼런스폰 제조사로 지목된 노키아가 가장 먼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것이고, 지금도 타사에는 허용되지 않은 노키아만의 기본 앱 탑재 (노키아 뮤직, 노키아 맵) 가 허용되었다는 점, 그리고 국내에는 가장 먼저 윈도우폰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한국 노키아가 얼마나 잘 하느냐가 관건인데, 만일 기존의 한국 노키아가 해 왔던 것처럼 (사실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멍- 하게만 있는다면 아무리 좋은 제품을 가지고 나와도 결국 국내 시장에서는 성공하지 못 할것입니다.




노키아는 더 많이 긴장해야 한다

좀 과장을 하여 나쁘게 이야기 하면, 노키아는 망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망하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많은 것들을 성공했지만 동시에 또 많은 것들을 실패 했습니다. 그리고 실패한 가운데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결국 승리한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미 기존의 다양한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힘이 있고, 라이센스 비용 등으로도 기본적인 유지가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는 등 아직 여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노키아의 경우 급속도로 시장에서의 힘을 잃어가고 있고, 심비안 운영체제도 함께하던 이들이 모두 떠나갔으며 자체적으로도 계속해서 감원을 하고 공장을 폐쇄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만일 윈도우폰 시리즈 마저 큰 성공을 가져오지 못 한다면 노키아는 문을 닫아야 할 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실화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이제 막 루미아 800과 710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노키아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긴장하고 더 많이 노려해서 시장에서의 예전의 입지를 조금이라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쨌든 소비자로서는 반가운 일

일단 시장에 새로운 어떤 것이 등장한다는 것은 그 만큼 경쟁이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곧 소비자의 선택권 증가, 전체적인 가격의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어디를 둘러봐도 아이폰 아니면 안드로이드 인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흥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개발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준비, 도구 배포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점차 윈도우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열기가 북돋아지면 분명 국내 업체들도 하나 둘씩 윈도우폰용 앱 개발에 나서겠죠- 기존 안드로이드용 앱 혹은 iOS 용 앱을 어렵지 않게 윈도우폰용으로 바꾸는 도구도 배포 예정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연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국내 시장에도 윈도우폰이 여럿 등장할테고 아마 내년 여름쯤이면 본격적으로 치열한 전쟁들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아이폰의 폐쇄성이 싫으시거나, 안드로이드의 떨어지는 차별성에 지치신 분들 가운데 새로운 스마트폰을 고려중이신 분들은 다음달 노키아 루미아로 시작되는 윈도우폰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길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들어 블로그 글을 작성자인 저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긁어가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퍼가요] 한마디만 남기고 긁어가도 불펌입니다. 일방적으로 퍼간다고 통보만 했을 뿐, 동의를 구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추적하여 차단 시키거나 삭제를 권유하여 글을 내리도록 하였습니다. 링크 주소를 남기고 와서 보라고 하시는 것은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보기에는 만만하고 허접해 보여도 나름대로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재 탈고 역시 많이 합니다. 불펌 하지 마세요. 아무리 허접해도 제 글입니다.


마지막으로 노키아 루미아 800 을 통해서 윈도우폰 7.5 망고의 상세한 리뷰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영상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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