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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발표] 라이젠 9000 시리즈와 라이젠 AIIT 분야/윈도우 2024. 6. 3. 14:49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6월 3일) AMD는 컴퓨텍스 2024에서 데스크탑용 라이젠 9000 시리즈 CPU와, NPU 신경망프로세서를 탑재한 라이젠 AI 300 APU 그리고 데이터센터와 서버용 제품군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우리는 데스크탑용 라이젠 9000 시리즈와 라이젠 AI APU 제품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RYZEN 9000: Granite Ridge
먼저 가장 반가운 소식은 이번 9000 시리즈도 AM5 규격이라는 점입니다. 인텔처럼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규격을 계속 바꿔서 신규 메인보드를 강요하는 짓거리는 없습니다. 또, AM5 규격을 2027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현재 AM5 메인보드 사용자들도 향후 업그레이드시에도 걱정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발표한 라이젠 9000 시리즈는 AMD의 ZEN5 코어를 이용하고, 이전 ZEN 4 코어 대비 평균 16% 성능 향상을 이루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ZEN4 코어 대비 성능 11% 향상, 전력 효율성 22% 향상, 집적도 6% 향상) 또, 이번 라이젠 9000 CPU도 최대 16코어 32쓰레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장 그래픽은 RDNA2 를 이용합니다.
기본 클럭 터보 클럭 L2 캐시 L3 캐시 TDP (전력) 가격 R9 9950X 16C / 32T 4.3GHz 5.7GHz 16 MB 64 MB 170 W 미정 R9 9900X 12C / 24T 4.4GHz 5.6GHz 12 MB 64 MB 120 W 미정 R7 9700X 8C / 16T 3.8GHz 5.5GHz 8 MB 32 MB 65 W 미정 R5 9600X 6C / 12T 3.9GHz 5.4GHz 6 MB 32 MB 65 W 미정 AMD 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라이젠9 9950X는 인텔 14900K 대비 생산성 기능이나 컨텐츠 생산(왼쪽 그래프)에 있어서는 물론, 게이밍에서도 (오른쪽 그래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단순 성능 못지 않게 아주 중요한 점이 하나 있죠? 바로 전력 소모량입니다. 참고로 이번 라이젠9 9950X는 TDP가 170W인 반면, 인텔은 125W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인텔의 전력 효율성이 더 좋아보이지만, 일정 이상 부하가 걸리면 결과가 극단적으로 달라집니다.
실제로 14900K의 경우 시네벤치 2024를 돌리면 시스템 전력이 540W를 넘기는 기록을 보여준 전적이 있고, 여러 테스트에서 인텔의 i9-14900K는 라이젠7 7800X3D 대비 5배가 넘는 전력을 소비하기도 했습니다.
인텔 i9-14900K는 라이젠 7 7800X3D보다 5.2배 더 많은 전력을 소비 > 하드웨어 뉴스 | 퀘이사존 QUASARZONE
이와 같은 인텔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AMD의 새로운 코어 효율성 강화 등을 종합해 볼 때, 이번 라이젠 9000 시리즈 역시 당연히 전성비에서는 인텔 대비 매우 큰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제가 얼마 전에 노트북을 골라야 한다면 6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글을 쓰면서 그 이유를 AMD의 신규 CPU 발표와, 인텔의 노답인 상황을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인텔은 근본적인 코어 개선을 이루어지 못하여 계속해서 전성비가 나쁜 상태로 옆그레이드를 해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 문제를 해소하지 못 하면 앞으로도 계속 고발열, 고전력, 저성능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입니다.
7월 6일자 추가 내용
이번 라이젠9 9900X는 라이젠9 7900X 대비 전력 소모량을 50W 이상 줄이면서 성능은 더욱 향상 시켰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인텔 i7-14700K하고 비교를 하면, 기본 전원 설정에서는 전력 소모량이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7900X 수준으로 170W로 끌어 올려도 이미 80W 이상 차이가 나는데 성능은 동급이 됩니다.
인텔은 다시 한번 관짝행이 확정 되었습니다.....특히 13세대와 14세대는 설계상의 고질병까지 있으니.....
RYZEN AI 300 APU
AMD는 ZEN5 코어 기반에 신경망프로세서 (NPU) XDNA 2를 탑재한 새로운 모바일 제품군 AMD Ryzen AI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코어 기본 클럭 터보 클럭 L3 캐시 GPU NPU TDP AI 9 HX370 4x ZEN5
8x ZEN5c
(24 쓰레드)2.0 GHz 5.1 GHz 24 MB RADEON 890M
16 CU
(RDNA 3.5)XDNA 2
(50 TOPS)15-54 W AI 9 365 4x ZEN5
6x ZEN5c
(20 쓰레드)2.0 GHz 5.0 GHz 24 MB RADEON 890M
12 CU
(RDNA 3.5)XDNA 2
(50 TOPS)15-54 W 이번에 발표한 제품은 이렇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당연히 NPU의 성능인데, 퀄컴에서 발표한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40 TOPS였던 것에 반해서 AMD는 이를 상회하는 50 TOPS 라고 합니다. 이로써 AMD도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 PC 규격은 여유롭게 통과를 했습니다. 인텔은 연말이나 되어야 이에 부합하는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Copilot + PC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의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AI PC시대] MS, Copilot + PC 발표 :: AMUSEMENT PARK (tistory.com)
스냅드래곤은 AI 기능성을 강조하면서 등장했지만, ARM 규격이기 때문에 기존의 X86 프로그램들을 돌릴 때 실성능이 얼마나 확보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스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에뮬레이션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 점을 AMD가 파고 들었습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대비 더욱 앞서는 성능을 "에뮬레이션이 필요치 않음" 이라고 x86 CPU의 강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죠. 그러면서도 동시에 경쟁사인 인텔의 최신작 코어 울트라 제품과의 비교도 내놨는데요
여러 부분에서 여유있게 따돌리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실제 성능이 얼마나 나올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양쪽 모두를 저격할 만큼 자신있어 하는 모양새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스냅드래곤의 최대 약점이 될 게이밍 부분에서도 확실히 앞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일단 ARM 계열에서 게임이 제대로 구동될지 여부가 불투명하고, 시장 점유율의 절대 강자 인텔의 코어 울트라 대비로도 게이밍 성능이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건 CPU에서는 ZEN 5 코어 탑재, GPU에서는 RDNA 3.5 탑재로 전체적인 성능과 효율 향상을 이루어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본격 업그레이드 준비
이번 라이젠 9000 시리즈와 라이젠 AI 300 시리즈는 AMD가 많은 준비를 해왔음을 보여주는데 충분했습니다. 고전적인 데스크탑용 CPU에서는 안정적인 성능 향상과 전성비 개선 그리고 AM5 규격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존 사용자들의 계속적인 사용 및 업그레이드를 보장했고, 노트북용 제품군에서는 성능과 전성비 개선은 물론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맞는 고성능 NPU 탑재로 Copilot + PC 규격도 맞추었습니다.
경쟁사인 인텔은 14세대까지 오도록 계속해서 코어 및 전성비 개선을 이루어지 못해서 제품 스펙 대비 실사용 성능이 크게 떨어지거나, 극심한 전력 소모, 노트북에서는 배터리 지속시간이 턱없이 짧다는 문제를 수년째 해결하지 못 하고 있었는데 반해서 AMD는 큰 탈 없이 안정적으로 발전을 이루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새로 데스크탑 PC 혹은 노트북의 구매를 염두해 두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ZEN 5 코어 기반 제품들을 한번 고려해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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