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결과] M3 맥북에어 기본형 사면 호구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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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스트 결과] M3 맥북에어 기본형 사면 호구
    IT 분야/Mac 2024. 3. 5. 10:10

    오늘 (3월 5일) M3 칩셋을 탑재한 맥북에어가 새로 나왔습니다. 기존 M2 맥북에어를 대체하는 후속작으로 여러 변경점들이 있었습니다.

    기존 M2 맥북에어 대비 이제 외장 디스플레이를 '드디어' 2대까지 지원하.....지만 이러려면 노트북을 닫은 이른바 클램쉘 모드로 사용해야 합니다 ㅎㅎ; 그리고 와이파이 6E를 지원하는데, 이것도 아직은 체감하기는 쉽지는 않을 겁니다. 미래를 위한 사전 작업 정도로 보면 좋겠죠. 뭐든 없는 것보다 있는게 좋으니까요.

     

    근데 비교샷에서 뭔가 눈치를 채셨나요? 맥북에어 M2 모델은 13인치만 나와있죠? 네, 15인치 M2 맥북에어는 단종입니다. 이제 15인치 제품은 M3 로만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외에 디자인이나 포트 구성, 디스플레이 밝기, 해상도, 색상 배터리 등은 모두 기존 M2 시리즈와 동일합니다. 그 말인즉슨, 15인치 제품에도 USB-C / 썬더볼트 포트 2개가 전부라는 소리이기도 합니다.....포트는 정말 짜죠 ㅎㅎ;

     

    이번 제품 발표와 함께 가격에서도 일부 조정이 있었습니다.

    M3 MacBook Air 159만원부터
    M2 MacBook Air 139만원부터

    그런데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기본 모델은 기존과 동일하게 램8기가, 저장공간 256기가로 시작합니다

     

    2024년에 8 / 256 으로 160만원 받는 제품이 있네요.....ㅎ

     

    그나마 다행인 건 Max Tech에 따르면 M2 맥북에어와 달리 이번 M3 맥북에어는 기본형 256기가 모델에서도 스스디를 2개 칩으로 구성하여 속도 저하가 덜 하다는 겁니다.

    2개의 낸드칩으로 구성된 M3 맥북 에어 내부 모습. 출처: Max Tech

     

    스스디 문제는 해결이 되었으니 이제 다시 램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기본형을 2024년도에 8기가를 넣어주는 애플 덕분에요. 블렌더를 이용하여 렌더링 하는 조건을 테스트 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 모든 사양은 동일하고 램만 8기가 vs 16기가 차이에서의 테스트입니다)

    8기가 램 모델에서는 램이 모자라서 스스디 스왑이 4기가가 넘어가는 반면, 16기가 모델은 74메가 바이트에 불과합니다. 일단 스스디 스와핑을 이용하여 처리를 한 덕분에 

    8기가 모델과 16기가 모델의 최종 렌더링 결과는 다행스럽게도 (?!)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어?! 이러면 그냥 기본형 사도 되는 거 아닌가?!

     

    이번에는 라이트룸을 이용해서 사진 50개를 편집하고 내보내기 하는 테스트입니다

    8기가 모델은 램이 부족해서 설정에서 보면 "limited acceleration" 즉, 하드웨어 가속이 완전하게 다 이루어지지 못 한다고 나오고

    16기가 모델은 완전한 하드웨어 가속이 이루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8기가 모델은 애초에 칩셋 자체가 가진 성능을 다 쓸 수도 없다는 소리죠.

    그 결과 8기가 제품은 메모리 스왑이 3기가가 넘게 일어났고, 내보내기 속도도 현저하게 느려졌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테스트는 각각의 앱만 단독으로 실행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쓰는 사람은 없죠? 인터넷 브라우저도 켜놓고 메신저도 켜놓고 메일도 켜놓고.....여러 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하잖아요? 그러면 안 그래도 램이 부족해서 성능저하가 심하게 일어나는 기본형은 더 영향을 많이 받을 겁니다.

     

    크롬에서 20개의 탭을 열어둔 채로 앞서 진행했던 라이트룸에서 사진 50장 내보내기를 한 결과입니다. 위에 두 개는 기존의 결과고, 아래의 두 개가 신규 결과인데, 16기가 램 (회색) 에서는 크롬 탭 20개를 열어놔도 결과에 거의 차이가 없는 반면, 8기가 램은 더더욱 영향을 많이 받아서 확연하게 느려졌습니다

     

     또 렌더링 도중 기존 탭을 열었을 때도 기본형 모델은 영상은 정지됐고 죽은 반면, 16기가 모델은 그대로 재생중이었습니다.

     

    여기에 멀티태스킹 작업을 진행하면서 백그라운드로 라이트룸 내보내기를 진행하면 (맨 아래 그래프) 차이가 더더욱 심각하게 벌어집니다. 이 그래프를 통해, M3 맥북에어를 제대로 쓰려면 16기가가 최소한의 기본 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8기가 제품은 실사용 자체가 매우 힘든, 사는 순간 무조건 호구되는 제품인 겁니다.

     

     

    램을 8기가에서 16기가로 업그레이드 하려면 27만원이 추가됩니다.

     

    스스디를 256기가에서 512기가로 업그레이드 하려면 27만원이 추가됩니다.

     

    기존 M2 맥북에어의 기본형 스스디 속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256기가도 충분한 용량이 아니니 512기가로 올리는 건 사실상 필수입니다. 결국 제대로된 성능을 제품을 쓰고 싶으면 무조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데, 8 / 512 모델이 186만원, 16 / 512 모델은 무려 213만원입니다. "그돈씨" 소리가 절로 나오는 가격이죠.

     

    물론 에어는 쿨링팬이 없어서 일정 이상 제대로 된 성능을 내려고 하면 쓰로틀링이 걸려서 성능 저하가 오는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8기가 램은 기본 사용성 자체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여러 테스트에서도 매우 빠르게 스스디 스왑이 엄청나게 일어나는게 밝혀졌고요.

     

    이건 그냥 기를 쓰고 사지 말라고 하는 수준과 같습니다.....

     

    지난 M2 모델에 이어, 이번 M3 맥북에어도 기본형을 사는 순간, 무조건 호구로 전락하게 되는 말 그대로 '호구 에디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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