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 맥북 프로 8기가, 절대 사면 안 되는 이유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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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3 맥북 프로 8기가, 절대 사면 안 되는 이유
    IT 분야/Mac 2023. 11. 10. 08:45

     

    최근 애플에서 내놓은 '프로' 유저용 노트북 M3 맥북 프로가 나왔죠? 그런데 기본형 시작 가격이 239만원임에도 불구하고 내장 메모리가 8기가 밖에 안 돼서 이건 좀 선 넘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기름을 더 끼얹는 역대급 인터뷰가 하나 있었는데.....

     

    https://www.macrumors.com/2023/11/08/8gb-ram-m3-macbook-pro-like-16-gb-pc/

     

    8GB RAM on M3 MacBook Pro 'Analogous to 16GB' on PCs, Claims Apple

    Following the unveiling of new MacBook Pro models last week, Apple surprised some with the introduction of a base 14-inch MacBook Pro with M3 chip,...

    www.macrumors.com

     

    M3 맥북프로의 8기가 램은 윈도우PC의 16기가 램과 동급이라는 개소리였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라고 떠드는 건지.....)

     

    그리고 이 상황에서 맥북프로 8기가 기본형과 16기가 버전을 비교해 놓은 영상이 하나 등장했습니다. 그 결과는 과연 어땠을까요? 함께 보시죠!

     

    비교군

    M3 맥북프로 8기가 모델과 16기가 모델 두 가지입니다. 나머지 사양은 다 동일합니다. 그래야 제대로된 비교가 가능하니까요. 

     

    테스트 시작 전

    해당 영상에서 시스템을 양쪽 모두 재부팅하여 다른 프로세스를 모두 종료시켰고, 이후 똑같은 조건에서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유튜브 영상 재생과 함께 여러 페이지와 앱을 띄워놓은 상태에서 두 기종의 차이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생활에서는 한번에 한가지 앱만 사용하는 경우가 워낙 적기 때문에 단일 테스트로 하는 것보다 이런 방식의 채택이 훨씬 더 현실적인 테스트이기 때문입니다.

     

     

    왼쪽이 8기가 모델, 오른쪽이 16기가 모델입니다. 웹브라우저의 반응성을 볼 수 있는 speedometer 테스트인데, 여기에서부터 16기가 모델이 더 빠르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래픽 성능까지도 파악해보기 위해서 블렌더를 돌렸습니다. 이번에도 왼쪽이 8기가 모델, 오른쪽이 16기가 모델입니다.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나옵니다.

     

    왼쪽의 8기가 모델은 테스트가 강제종료됩니다. 이유는 그래픽 메모리가 부족해서 돌릴 수 없다는 겁니다.

     

    참고로 애플실리콘 (M1, M2, M3 등) 칩셋은 전부 내장 그래픽을 이용하고, 램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구동됩니다. 그런데 시스템 메모리가 8기가 밖에 안 되니, 운영체제에서 쓰고, 기본 시스템 구동에 쓰고, 백그라운드 각종 앱 구동에 쓰고, 여기에 블렌더를 돌리기에는 할당할 수 있는게 없다는 거죠.

     

    결국 램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테스트를 돌릴 수 조차 없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의외의 사실은, 16기가 모델에서는 위와 같이 RT, 레이트레이싱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었는데, 8기가 모델에서는 애초에 선택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이번 M3 칩셋에서는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는 그래픽 코어 탑재라고 했지만, 램이 8기가라면 사용조차 해볼 수 없다는 말이됩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특징을 볼 수 있는데, 8기가 모델은 램이 부족해서 1기가 이상 하드디스크 (SSD) 스왑이 일어난 반면, 16기가 모델에서는 그런 현상이 없었습니다.

     

    라이트룸 클래식 내보내기 (Export) 테스트

    어도비 라이트룸 클래식을 통한 사진 50장 내보내기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참고로 위의 화면과 같이 평소 전문가들은 1000장 혹은 그 이상도 얼마든지 만들고 내보내기를 하기 때문에 50장 내보내기는 상당히 '간단한' 테스트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8기가 램 모델에서는 무려 5기가가 넘는 하드 스왑이 일어났습니다. 쉽게 말하면 램이 부족해서 SSD의 빈공간을 끌어다가 쓰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브라우저 탭 5개를 띄워놓고 테스트 했을 때와 라이트룸만 단독으로 띄워 놨을 때 8기가 램은 각각 2분, 1분 47초가 걸렸습니다. 이렇게 보면 준수하죠?

    그런데 16기가 램 모델하고 비교하면 이야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5개의 탭을 띄워놓고 한 테스트에서 16기가 램 모델은 1분 6초 밖에 걸리지 않았거든요.

     

    이건 8기가 램이 라이트룸만 단독으로 띄워 놨을 때보다도 더 빠른 수치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띄워놓은 브라우저 탭 내용들이 살아 있는지 돌아가서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확실히 8기가 모델의 반응이 더 느린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 과정에서 한 가지 유의미한 사실도 나왔는데.....사진에서 보면 초록색 그래프와 파란색 그래프의 높이 차이가 보이시죠? 왼쪽은 CPU 코어의 성능, 오른쪽 파란색은 GPU 코어의 성능인데, 오른쪽 16기가 모델은 메모리 여유가 되다보니 그래픽 코어에서 메모리를 충분히 가져다가 쓰고 성능을 제대로 내는 반면, 왼쪽은 메모리 부족으로 제성능을 다 못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리

    8기가 모델은 메모리 부족으로 인하여 여러 작업을 진행하면 퍼포먼스 저하가 심하게 발생합니다. 그 근거로 라이트룸 단일로 내보내기를 진행했을 때와, 여러 탭을 띄운 상태에서 진행했을 때의 결과 차이가 심하게 발생하는 모습입니다.

     

    브라우저 탭 20개를 띄운 상태로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8기가 램 모델은 5분 16초, 16기가 램 모델은 1분 6초가 걸림으로써, 거의 5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M3 맥북프로 8기가 램은 결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니, 매우 심각하게 부족한 겁니다.

     

    또 이 과정에서 메모리 스왑도 8기가 모델은 거의 3기가에 육박하게 일어났고, 16기가 램 모델은 1.5기가 정도만 일어났습니다. 

    테스트 결과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를 할 필요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결론

    M3 맥북프로 8기가 모델은 반토막짜리 제품입니다. 애플이 주장하는 성능을 100% 다 누릴 수 없고, 순수 단일 작업이 아닌 이상 전부 메모리 부족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240만원입니다. 이 돈 주고 이걸 사는 건 전설의 호구가 되는 일이죠.

    같은 가격이라면 차라리 M2Pro 맥북 프로를 사거나, 다른 대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전체 영상 보기

    https://youtu.be/hmWPd7uEYEY?si=Hf87kbWYJo8rfYi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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