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erge 선정 최고의 폰카는 S22 울트라

IT 분야/모바일 2022. 11. 12. 11:57

오늘은 핸드폰 카메라 관련한 이야기를 하나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현존하는 수많은 플래그십 핸드폰들 중 메이저라고 할 수 있는 제품들을 꼽으라면 아마도 애플의 아이폰14 프로, 삼성의 갤럭시 S22 울트라 그리고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지만) 구글의 픽셀7 프로 등이 있을 겁니다.

바로 이 기기들을 가지고 the Verge에서 각각 총 1000장의 사진을 상황별로 나눠 찍으면서 종합 평가를 실시했는데 그 내용과 결과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이걸 같이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죠!

실험 방법

출처: the Verge https://youtu.be/iIBYa1ZEzFQ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이폰14프로와 갤럭시S22울트라, 그리고 픽셀7프로를 나란히 장착하고 총 1000장의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탑재 되어 있는 모든 카메라를 다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즉, 기본 광각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는 물론 최대치 줌을 이용했을 때의 화질 등을 모두 테스트 합니다. 동영상 촬영도 하고, 주간, 야간, 접사 등 모두 테스트했습니다.

초광각

가장 먼저 초광각 카메라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본 광각 카메라 대비 초광각 카메라는 렌즈 밝기 차이가 있거나, 화질이 다소 떨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평가 항목에는 각 렌즈별 색감이나 여러 특성이 얼마나 균일한지 여부도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 모델 모두, 사진 촬영 이후 자동 후처리 보정이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촬영시 화면 상에 보이는 것과 조금씩은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요즘 스마트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이기도 하고요.

the Verge는 이 영역에서는 아이폰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고 평가했습니다. (원문: "the iPhone wins narrowly")

그렇게 평가한 이유 중의 하나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그 전에 각각의 제품들이 가진 아쉬운 점들도 소개가 됐었는데요, 특히 야간에서 그 점이 두드러졌습니다.

(원본 영상에서는 확연하게 보입니다만) 아이폰과 픽셀은 플레어/고스트 현상이 그대로 보였다는 점이 지적 받았고

세 모델 모두 일부 영역의 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 또한 한계점을 지적 받았습니다.

그러나 초광각 영역에서 아이폰을 아주아주 근소하게 더 높게 평가한 이유, 앞서 말씀드린 그 '하이라이트' 영역인데, 다음의 사진들을 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두 사진을 통해서 아이폰14프로가 구름과 성당의 꼭대기 부분을 더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아주아주아주 작은 차이지만, 이 부분 때문에 초광각 영역에서는 셋 중 아이폰14프로가 가장 낫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망원

이 부분은 광학줌을 기준으로 테스트가 이루어졌습니다. 아이폰14프로는 3배, 픽셀7프로는 5배, 그리고 갤럭시 S22 울트라는 10배까지 가능하죠.

광학줌 최대치까지 줌을 당긴다음, 화질이 어떤지 주간과 야간 모두 실험이 이루어졌는데요, 그 결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사진이 이 부분에서는 확연히 더 선명했습니다. (원문: "far crisper than iPhone and Pixel digitally zoomed to 10x")

문제는 야간이었는데요, 광학줌 최대치를 놓고 비교하기 위해서 아이폰은 3배, 픽셀은 5배, S22 울트라는 10배를 기준으로 비교를 한 것이지만, S22 울트라의 경우 조리개 값이 4.9 라서 야간/저조도 촬영시 큰 불편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화질 열화도 많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결과물을 직접 보시죠.

그래서 야간/저도도에서는 픽셀7프로의 5배 줌이 아이폰14 프로 대비 좀 더 선명한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했고, 주간에서는 S22 울트라가 최상급이라고 하면서, 픽셀과 갤럭시에 각각 점수를 주었습니다.

전면카메라

아이폰14 프로 1200만 화소 조리개 1.9

픽셀7 프로 1080만 화소 조리개 2.2

갤럭시 S22 울트라 4000만 화소 조리개 2.2

전면 카메라를 두고서는 S22 울트라의 사진이 매우 선명한데, 아이폰14 프로의 전면 카메라 화질이 결코 선명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갤럭시가 너무나 선명해서 오히려 그렇게까지는 선명하지 않은 아이폰을 선호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픽셀의 경우 너무 대비 (콘트라스트)가 높게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저조도 테스트도 봐야하잖아요?

저조도 상황에서 아이폰이 가장 노이즈가 적었지만 반대로 가장 어두워서 알아보기가 어려웠고, 갤럭시의 경우 가장 밝고 피사체를 알아볼 수 있었지만 그만큼 노이즈가 가장 심했습니다. 픽셀은 딱 그 중간 정도였고요.

주간의 경우 S22울트라가 가장 디테일을 잘 살렸고 특히 인물 모드에서 배경 블러 처리를 할 때 머리카락과 같은 디테일 영역을 가장 잘 인식하고 선명하게 분리해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메인 광각

가장 핵심적인 영역이고 진정한 타이틀 매치가 이루어지는 그 메인 카메라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파트에서 중요한 이야기가 하나 나오는데, 픽셀의 경우 저조도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었던 것은 맞지만, 전체적인 촬영 테스트에서 다른 두 기종, 그러니까 아이폰14 프로와 S22 울트라 대비 확연히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특히 사진 결과물이 일관되지 못 한 부분을 지적했는데요, 어떨 때는 너무 푸르게, 어떨 때는 너무 붉게 나오는 등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반복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야간, 주간 관계 없이 계속해서 반사가 비치는 모습이 나와서 이 부분 역시 지적 대상이었습니다.

동영상 촬영에서도 일관되지 못 한 부분이 지적 되었고, 이제 테스트는 픽셀을 제외한 나머지 두 기종으로만 진행 되었습니다. 픽셀은 탈락인 거죠.

아이폰14 프로 vs 갤럭시S22 울트라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메인 4800만 화소 렌즈, 그리고 픽셀 비닝을 이용한 1200만 화소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데 마치 손에 잡힐듯한 선명하고 깨끗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RAW 촬영시 후속 작업을 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1억 8백만 화소 렌즈, 그리고 역시나 픽셀 비닝을 이용하는데 굉장한 디테일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면서, 특히 프로 모드를 이용하면 셔터 스피드, ISO, 화이트 밸런스는 물론이고 초점 영역까지도 모두 다 기본 내장 카메라 앱을 통해서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와 함께 애플은 아이폰14 프로에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도 아직도 프로 모드를 제공하지 않는 걸 믿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아이폰14 프로와 갤럭시S22 울트라 모두 각자 일관된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점을 이야기 하였고 (픽셀은 그러하지 못 했죠)

둘의 차이점을 이야기 하면서 갤럭시는 확실히 파란색을 더 강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하늘로 인식하면 그걸 더 진하게 표현하죠. 하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라는 부분에서 지적을 받았습니다.

반면 인물 모드에서는 갤럭시ㅏ 피사체의 털 등을 구분해 내고 배경과 훨씬 자연스럽게 분리하여 블러처리 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이 사진들을 핸드폰으로 찍었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원문: "(Pictures) I truely can't believe I took on a smartphone") 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강아지를 대상으로 인지는 하였으나, 그 외 나머지를 전부 블러처리하여, 강아지 목걸이 부분도 선명하지 못 하게 처리 된 걸 알 수 있습니다. 반면 갤럭시는 전체를 피사체로 잘 잡아냈죠.

동영상

아이폰은 동영상 촬영에서도 색깔이나 선명도 등 전체적인 영역에서 아주 일관된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S22 울트라 대비 약간 더 선명하고 덜 흔들린다고도 하였습니다.

S22 울트라는 8k 24프레임 촬영도 가능했고, 이 부분은 아이폰 보다 나으나, 이걸 사용할 사용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야간 동영상 촬영시 두 제품 모두 이미지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 아이폰이 이 부분에서는 더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씨네마틱 동영상 모드 (동영상 배경 블러처리) 기능은 두 제품 모두 '예측 불가능한 (unpredictable)' 이라고 평가하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사용할 때 마다 결과가 다르다는 것이겠죠.

총평

the Verge는 갤럭시S22 울트라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1억 8백만 화소 카메라, 뛰어난 고배율 줌, 핸드폰에서 찍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인물모드, 8k 까지 촬영 가능한 동영상 기능,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모든 걸 자신이 직접 하나하나 조절할 수 있어서 '진짜' 카메라처럼 느끼게 만들어주는 프로 모드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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