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새로운 타블렛 제품인 iPad를 발표했고, 세계는 들썩거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특히나 운영체제가 데스크탑용이 아니 아이폰 운영체제이기 때문-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어떤 제품보다 빠르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 뒤에는 애플이 직접 만들었다고 밝힌 A4 CPU가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단순하게 영상을 한번 보면, 구글 맵과 스트리트뷰가 얼마나 빠르게 표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ARM 기반의 중앙처리 장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애플이 이제 모바일 제품에 필요한 CPU를 직접 생산한다는 것이다. 전원관리, 퍼포먼스, GPU통합 등으로 iPad의 배터리 구동시간이 무려 10시간에 달하고, 매우 부드럽고 빠른 처리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 모토로라/IBM이 생산하여 납품하던 PowerPC 를 바탕으로 하던 때는 애플이 원하던 것들을 제때 확보할 수 없었고, 그 결과 모두가 기다렸던 PowerBook G5 등은 나오지 못했다. G5칩은 데스크탑용이었기 때문에 발열을 노트북 제품에서는 감당할 수가 없었기 때문- 물론 나는 지금도 PowerPC 칩을 기반으로 한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고, 좋다고 생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닌텐도 Wii등도 모두 PowerPC CPU 가 들어간다. 하지만 인텔로 컴퓨터 제품을 이전하면서, 신제품 생산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되었고, 한발 더 나아가 과거 PowerPC 시절 그랬던것처럼 주요 부푸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신제품 제작에 발목을 잡히게 되는 일을 극복하기 위해 관련사를 인수하고 직접 애플의 관리 감독하에 독자적인 CPU 를 생산해 내게 되었다-
이번 iPad를 통해서 A4 칩의 성능, 전원 관리 능력 등이 평가 받을 것이고,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앞으로 나올 차기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서 모두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그리고 자체 생산을 통한 전체적인 제품 생산 가격 하락, 출시가 인하 (혹은 마진 상승) 등으로 제품 그 자체 뿐만 아니라 가격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번 아이패드 발표는 아이패드 자체의 대단함도 있지만 그 뒤에 숨은 애플의 새로운 첫걸음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