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S 끝판왕? 엘지 톤프리 2022년형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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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S 끝판왕? 엘지 톤프리 2022년형
    IT 분야/모바일 2022. 7. 25. 08:54

    TWS (True Wireless Stereo), 우리는 보통 블루투스 이어폰이라고 부르는 이 제품군은 크게 애플의 에어팟 시리즈와 삼성의 갤럭시 버즈 시리즈가 가장 대중적입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모바일 제품군의 생태계를 만들어 놓은 제조사가 이 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외에 자브라나 소니 등과 같은 업체들도 있고, 저가형 제품으로는 QCY나 여타 중소 업체들의 제품들도 포진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중에 한때는 스마트폰도 만들었고, 나름이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 애썼지만 안타깝게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던 엘지가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해서는 포기 하지 않고 계속해서 신제품을 내고 있었습니다. '톤프리' 시리즈가 바로 그것이죠.

     

    하지만 그 동안의 톤프리 시리즈는 음질이나 음색 자체에 대해서는 괜찮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항상 연결성과 편의성 등에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번 2022년형 제품에서는 어떻게 달라졌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델

    이번 톤프리는 총3가지 모델로 나오는데 일단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 UT-90Q UT-60Q UTF7Q (톤프리 핏)
    색상 차콜블랙 / 오프화이트 차콜블랙 / 오프화이트 블랙라임
    메리디안 사운드 지원 지원 지원
    돌비 헤드 트래킹 지원 미지원 미지원
    배터리 최대 9시간 최대 9시간 최대 10시간
    무선 충전 지원 미지원 미지원
    방수 IPX4 IPX4 IP67
    기타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없음 없음
    가격 27만 9천원 18만 9천원 22만 9천원

     

    개인적으로는 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특별히 브랜드 파워가 강한 것도 아니고, 음향 제품에서 탄탄한 기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핸드폰고 생태계를 꾸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계속해서 파생 모델을 만들고 그로 인해 가격을 낮추지도 못 하는 멍청한 행보를 이번에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단일 모델로 만들어야 소비자 선택도 쉬워지고,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으니 제품 가격도 낮출 수가 있는데, 기반도 없으면서 계속 이런단 말이죠.....모바일 사업부가 하던 문제의 행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일 저렴한 모델이 19만원인데 무선 충전도 없고, 돌비 헤드 트래킹을 써보려면 28만원이나 주어야 하는데, 갤럭시 버즈2는 10만원 초반대에 살 수 있으면서 무선 충전 가능, 360도 오디오 가능 입니다.....갤럭시 생태계도 꾸릴 수 있고 케이스 선택권도 훨씬 폭넓으면서 말이죠.

     

     

    사양

    사진은 기존에 출시된 TFP9모델입니다

    90Q와 60Q 모델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블루투스 5.3

    - 돌비 애트모스 지원

    - 스냅드래곤 사운드 지원

    - apt-X Adaptive 지원 (24bit 96KHz까지)

    - 애플 MFi 인증

    - 메리디안 튜닝

    - ANC 지원

    - 멀티 포인트, 멀티 페어링 지원

    -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지원 (90Q 전용)

    - UV 나노 살균 지원

    - 4개 마이크 탑재

    - 무선 충전 지원

     

    일단 사양만 보면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넣어봤어'라고 하는 느낌입니다 🤣 그리고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디자인 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은데, 아직 확실치는 않습니다.

     

    특히 apt-X 지원과 스냅드래곤 사운드 지원, 그리고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지원이 눈에 띕니다.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기능이란

    참고로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기능이라는 건, 블루투스가 지원되지 않는 기기의 이어폰 단자를 톤프리 케이스 (크래들)와 연결하면 해당 기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톤프리 케이스가 무선으로 톤프리로 쏴주는, 그래서 톤프리로 들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면 비행기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허접한 헤드폰으로 소리를 들어야 하는 고역의 시간 대신 톤프리를 이용해서 제대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거죠.

     

    데스크탑 컴퓨터에 블루투스가 없을 경우 이어폰 단자를 통해서 톤프리 케이스 연결, 이후 톤프리로 듣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블루투스가 없는 기기에서도 톤프리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능이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기능입니다.

     

    단, 이 기능은 28만원짜리 90Q 모델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

     

    돌비 애트모스 + apt-X Adaptive

    이번 2022년형 톤프리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최초의 TWS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개를 돌리거나 움직일 때 마다 '헤드 트래킹' 기능으로 상하좌우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건 갤럭시 버즈의 공간감 오디오, 에어팟의 공간 음향 기능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톤프리의 경우 동영상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게임 등 모든 컨텐츠에서 이 기능이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기에 돌비 가상화 기능으로 음악을 들을 때 마치 콘서트장에서 듣는 것 같은 공간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이번 톤프리에 들어간 apt-X Adaptive는 퀄컴에서 만든 블루투스 송신 코덱 중 하나인데 음질과 지연 양쪽을 모두 개선하기 위해 만든 코덱으로 기존의 apt-X와 apt-X HD의 장점을 합친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겁니다. 그래서 블루투스 연결 상태에 따라 280kbps에서 420kbps까지 가변적으로 운용하여 상황별 최상의 음질과 연결성을 확보하는 겁니다. 

     

    다만, 이걸 활용할 수 있는 핸드폰이 있어야겠죠. 일단 엘지 V60이라든가 엘지 벨벳 등에는 apt-X adaptive가 지원됩니다. 근데 엘지폰을 사용하는 사람 자체가 극히 드물죠 (.....) 

     

    그리고 아이폰 미지원, 갤럭시 미지원.....그래서 엘지폰 유저나 샤오미 등 일부 다른 기기를 사용하는 유저들만이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MFi 인증

    이번 톤프리의 독특한 점 중 하나죠? Made for iPhone 인증입니다. 이건 아이폰에서 모든 기능이 온전히 다 동작할 수 있다는 걸 확인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인증이 없는 충전 케이블은 아이폰 고속 충전이 안 되거나, 충전 자체가 안 되거나 하는 일들도 발생하죠. 

     

    그런데 이번 제품에서 MFi 인증을 받았다는 건, 그만큼 엘지에서 iOS 사용자들을 많이 고려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멀티 포인트, 멀티 페어링

    드.디.어. 톤프리도 멀티 포인트와 멀티 페어링 기능을 지원합니다.

     

    멀티 페어링은 한번에 여러 기기에 등록해 놓고, 필요할 때 마다 바로바로 쓸 수 있는 기능이죠? 기존에는 다른 쪽 연결을 끊고 다시 원하는 새 기기에 연결하는 불편한 방식이었다면, 이제 5대 기기까지는 멀티 페어링으로 등록해 두면 별도의 재등록 절차 없이 바로바로 이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멀티 포인트는 한번에 2개까지 동시 연결이 가능한 기능입니다. 그래서 핸드폰과 타블렛에 멀티 포인트로 연결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있다가 중지, 타블렛에서 이어 보기를 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타블렛의 소리가 톤프리로 재생되는 기능이죠. 

     

    이건 이미 에어팟이나 버즈 등에서는 지원됐던 기능이지만 톤프리도 이걸 정식 지원한다는 소식은 매우 반갑습니다.

     

    가격이 왜 이래.....?

    2022년형 톤프리 90Q의 출고가는 279,000원입니다 (.....)

    그리고 왜 굳이 또 이렇게 갈라서 냈는지 모를 60Q 제품은 19만원입니다 (.....)

     

    참고로 갤럭시 버즈 프로의 출시 가격은 239,8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의 출시 가격은 329,000원입니다. 두 제품 모두 현재는 더 많이 할인 받아서 구입할 수 있고, 특히 갤럭시 버즈 프로의 경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 10만원 초반대에도 구입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에어팟 프로도 20만원 중반대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고요.

     

    2022년형 톤프리는 상당히 훌륭한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체적인 모바일 생태계 구성이 불가능하고, 브랜드 파워도 약한 상태에서 과연 사람들이 비슷한 가격도 아니고 더 높은 가격을 주고 톤프리를 선택할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제 대답은 '글쎄요' 입니다.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같은 기능은 분명 요긴하겠지만 일정 이상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하기는 어려운 기능이며, apt-X adaptive 지원도 이를 지원하는 핸드폰이 함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기기가 잘 없고, 기존 톤프리도 노이즈 캔슬링 부분에서는 아쉽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점 등 여러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또 언제나처럼 몇몇 기능들을 넣고 빼고 해서 파생형 모델들을 낼텐데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차라리 매니아적이고 기믹한 기능들은 빼고 기본기에 매우 충실한 단일 제품을 만들어서 가격을 낮추는 게 전반적인 판매량 증가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판매 초기에는 분명 사은품도 포함될 거고, 일부 금액권 사은품도 있어서 "고객 체감가"는 조금 낮아지겠지만 근본적으로 출고가 자체가 워낙 높아서 별 효용이 없을 것 같다는 게 문제입니다.

     

    끝으로 2022년형 톤프리의 제품 설명 전체를 띄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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