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두 업체간의 connecting people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절대적인 강자였던 모토로라가 이제는 종이 호랑이 수준으로 입지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모토로라의 뒤를 이어 핀란드의 고무 제품 제조업체 노키아가 휴대폰 시장을 뒤 흔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전세계 휴대폰의 4대 중 1대 이상은 노키아 제품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면서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노키아 왕국의 건설을 실현하는 듯 했습니다.

시장은 점차 스마트폰으로 흐름이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내 놓은 윈도우 모바일은 안정성도 떨어지고 실제로 사용하기에 매우 조악하여 정말 꼭 써야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선호하지 않는 플랫폼이었습니다. 이러는 와중에 심비안은 저가형 모델부터 고급 스마트폰에서까지 승승장구 했습니다. 사실 경쟁상대가 전혀 없었다고 보는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2007년, 정전식 풀터치를 바탕으로 한 아이폰이 등장하고, 이후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어 버렸습니다. 구글도 뛰어들었습니다. 그들은 연간 4회 이상의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기도 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갔고, 지금은 그 결과 어마어마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노키아는 이러한 빠른 변화 속에서 대응을 하지 못 했고, 그 결과 이제는 사그러드는 업체라는 조롱까지 듣는 상황입니다. 전세계를 휩쓸던 모토로라의 현재 모습보다는 그래도 조금 낫지만, 노키아 역시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노키아는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나올 노키아의 스마트폰에서는 윈도우폰7 을 만나게 됩니다.




왜 마이크로소프트였나

사실 연합이라고 하는 것도 박수 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혼자서는 할 수가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모바일에서 완전히 실패한 이후, 윈도우폰7 이라는 새로운 운영체제와 함께 새로운 방식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미국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 정도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첫 공식 출시가 2010년 10월/11월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큰 성과지만 출시 이전 기대에 비하면 다소 조용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리 이빨빠진 호랑이라고는 하나 모토로라도 안드로이드 올인을 확정했고, 삼성이나 LG, HTC 등도 기본으로 안드로이드를 채택함으로써, 윈도우폰7은 모바일 디바이스 운영체제로써의 입지가 매우 약한 상태입니다. 이럴때 특정 업체가 독점적으로 일정 물량 이상 자신들의 플랫폼 기반의 하드웨어를 만들어준다면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큰 힘이 됩니다. 그래서 한참 진로에 대해 고민중이던 노키아와 쉽게 이야기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또한 노키아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자자본 확보도 되고, 기존의 심비안을 대체할 새로운 플랫폼을 직접 개발했을때의 전체적인 투자 비용과 성공 여부에 대한 리스크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노키아 CEO가 전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이었다는 사실 역시 둘 사이의 협상을 조금이나마 쉽게 만들어준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선택하지 왜 윈도우폰7을 선택했느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들은 하드웨어 스펙만 다를 뿐 결국 다 똑같은 안드로이드입니다. 일부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위젯을 조금 더 예쁜 것들을 제공하고, UI가 다소 달라진다고는 하나 근본적으로는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결국 휴대폰 제조사들마다 차별화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노키아도 기존의 다른 하드웨어 제조사들처럼 그저 그렇게 합류해서 동일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싶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 선택 가능한 카드가 윈도우폰 7 뿐이었다는거죠- 현재는 바닥을 기고 있는 플랫폼이지만,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또 얼마든지 성장이 가능한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부족한 업체끼리의 연합

노키아는 소프트웨어에서 부족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에서 부족합니다. 노키아의 심비안은 분명 훌륭한 운영체제 입니다, 그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 말이죠. 하지만 이제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기에는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심비안^3가 나왔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투자자들에게도 만족을 주지는 못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적으로 휴대폰을 생산하는 라인이 없습니다. 결국 서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연합 라인 구축이 가능했습니다. 문제는 이 다음입니다. 노키아 + 윈도우폰7 의 조합으로 양측 모두 이미지 쇄신과 함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경우, 이 둘의 연합은 성공하는 것이고 동시에 양측 모두의 고민이 해결됩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업체의 연합 발표 이후 노키아의 블로그에는 수없이 많은 비판의 댓글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노키아 + 심비안 제품을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이후 노키아 제품이 아니라 타사 제품으로 갈아타는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윈도우폰7이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느냐가 크게 작용합니다. 만일 둘의 연합으로인해 기존의 소비자층 마저 잃어버리는 경우 노키아는 회사가 공중분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노키아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가 되는 것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데스크탑용 운영체제와 오피스 등의 라이센스 비용, 판매량 등을 바탕으로 손실을 메우고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물러날 자리를 다 봐두고 하는 게임이지만, 노키아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회사의 운명을 가르는 중요한 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의 흐름은 결국 북미로

유럽연합에서 노키아의 심비안 운영체제에 2000만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키아에서도 심비안을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결정도 심비안을 버린다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연합에서 심비안을 살리고자 했던 이유는, 현재 휴대전화 시장에서의 주도권이 전부 다 미국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심비안이라는 유럽만의 독자적 운영체제 마저 무너지고 나면 결국 유럽연합 내에는 자체적인 소프트웨어가 남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심비안 자체가 그다지 희망적이지는 않았습니다만, 유럽연합 차원의 투자와 지원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되살리는 쪽으로 갈 줄 알았지만, 노키아의 결정은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 이로써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은 전부 북미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한국 노키아의 진퇴양난

KT를 통해 노키아의 N8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가 돌연 취소 되었습니다. KT측의 언급에 따르면 한국 노키아의 한글화 등의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어 이후 모델을 조금 더 빨리 출시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4월경 신모델 출시를 계획중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만일 심비안 모델을 봄에 출시하는 경우, (심비안을 완전히 버린 것이 아님에도) 구형 모델을 땡처리 한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 나와도 순식간에 버스폰 (혹은 그를 넘어서 기차폰으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폰7을 탑재한 모델은 연내 출시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운영체제 한글화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해당 운영체제의 한국 출시는 2011년 후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한국 노키아 입장에서도 그때까지 아무런 단말기 출시 없이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결국 심비안 모델 출시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만일 추가적인 단말기 출시 없이 기존 단말기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하면서 연말까지 기다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결국 제품을 낼 수도, 내지 않을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심비안은?

일단 현재 윈도우폰7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지원되는 언어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완성되는 단계까지는 심비안이 충분히 제 역할을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어디선가 많이 봤고 또 직접 크게 경험한 상황하고 유사합니다.


애플이 모토로라/IBM의 PowerPC CPU를 버리고 인텔과 손을 잡을 때와 같은 상황입니다. 당시에는 Mac OS X 에서 두 가지 플랫폼을 모두 지원했고, 저는 작년까지도 끝끝내 PowerPC CPU 기반의 맥을 사용하면서 지냈습니다. 두 라인 모두 훌륭한 플랫폼이다 라고 강조했고, 인텔 기반의 맥을 구매해도 PowerPC 기반 소프트웨어도 구동이 가능하다는 등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결국 오래가지 못 하고 애플은 운영체제 Mac OS X 10.5 부터 사실상 인텔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10.6 부터는 인텔 맥에서만 구동이 가능합니다.

현재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당장에 심비안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고- 그리고 윈도우폰7이 어느 정도 안정 단계에 이를때까지는 심비안이 유지될 것이라고. 하지만 애플에서도 2년여만에 사실상 모든 제품을 인텔로 이주시켰던것처럼,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결국 일정 이상 시간이 지나면 윈도우폰7으로 모두 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현재는 심비안을 별도의 플랫폼으로 놔 둘 것이라고 합니다만.....다만 애플과 차이가 있다면, 노키아는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심비안 폰을 팔고 있고, 유저들도 매우 많기 때문에 애플만큼 빠른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들의 돌발 행동 가능성?

노키아와 심비안은 일종의 단골 손님들이 많습니다. 즉, 기존의 유저들은 계속해서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번 두 라인의 연합 발표 이후 개발자들과 유저들이 노키아 블로그에 엄청나게 많은 글들을 쏟아내고 있고, 노키아의 주가는 11%가 급락하는 등 문제가 호락호락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새로운 어떤 것을 결성했을 때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은 그만큼 반발이 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노키아 내부에서도 의견 통일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유저들의 돌발 행동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노키아의 말대로 심비안은 별도의 플랫폼으로 놔두고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새로운 노키아 단말기를 구입하되, 윈도우폰 7 이 탑재된 제품이 아닌 심비안 모델로만 구입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런 경향이 일정 이상 계속 될 경우 두 연합라인은 큰 고민에 빠지게 되겠죠. 이는 아예 다른 플랫폼으로의 유저 이탈보다 더 복잡한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어쨌든, 이번 결정은 참 여러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플 vs 구글의 대결 구도

결국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것을 준비하는 사이 애플과 구글은 끊임없는 개발에 열을 올릴 것이고, 시장은 점차 더 양대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엄청난 개발속도와 오픈 소스라는 강점으로 무장한 구글과, GUI와 운영체제로 30년 이상 해 먹은 노련한 애플과의 대결 속에서 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가 정말 놀랄만큼 파격적인 어떤 것을 들고 나오지 않는 한, 기존의 틀을 깨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나 애플의 앱스토어는 이미 따라잡기에는 너무나도 멀기 때문에.....




구글 & 제조사 = 마이크로소프트 & 노키아?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 플랫폼이고 라이센스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덕분에 iOS 에 대응할만한 운영체제가 없던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많이 안드로이드로 합류를 했죠.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제조사가 서로 다르다보니 개발에 속도 차이가 발생하고, 혹은 서로간에 조율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구글의 엄청난 업그레이드 속도 때문에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매번 따라서 업그레이드도 하고 커스터마이징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으로 인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안드로이드를 계속 쫓아갈 수 밖에 없고 그 결과 모두 구글에게 끌려다니는 형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관계도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독자적인 운영체제인 심비안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주축이 윈도우폰7으로 가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입김이 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정 소프트웨어적인 기술 구현을 위해 특정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게 될 수 있으며, 아주 나쁘게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경우 운영체제 제공을 안 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결국 자칫 잘못하면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끌려다니는 형국이 되지는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마치며

이번 발표는 어떻게 보면 이미 결과를 다 알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다만 인정하기 싫었다는 게 맞을겁니다. 저 역시 절대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키아로써도 다른 대안이 없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시기 적절하게 기회를 잡은 것이죠. 이제 남은 과제는 얼마나 두 연합 라인이 상승효과를 내느냐입니다. 노키아가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느냐 혹은 이대로 모토로라의 뒤를 따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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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노키아에서 공개한 윈도우폰7 + 노키아의 컨셉 제품입니다. 실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속단할 수 없지만 기존의 노키아 느낌 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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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노키아에 수억불 투자도 하고, 노키아에서는 오비맵과 같은 뛰어난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통합도 하는 등 서로간에 주고 받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다른 업체에게는 허용하지 않았던 운영체제 커스터마이징을 노키아에게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노키아는 윈도우폰 7 운영체제를 가지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부분적인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노키아 입장에서는 기존의 심비안 운영체제 사용자들이 조금 덜 낯설게 느끼도록 일부를 노키아만의 스타일로 바꾼다든가 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위의 X6 에서 보는 것처럼 화면의 좌우 상단에 있는 송수신 안테나 눈금과 배터리 잔량 눈금처럼 노키아만의 독특한 UI 를 가져다 쓴다든가 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혹은 타사와 달리 노키아는 "일반" / "매너모드" 등의 설정을 "프로필" 이라고 하며, 단순히 두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무음, 미팅, 실외, 진동, 오프라인 등 다양한 프로필을 기본값으로 제공하고 수정할 수 있게 하여 상황에 맞게 벨소리, 진동 정도 등을 맞출 수 있게 해 두었는데 이런 부분 역시 소프트웨어적으로 추가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런 프로필 설정은 실제 사용해 보면 매우 유용한데, 예를들어 "미팅" 모드로 해 두면 메시지나 메일 등이 왔을 때 아주 작은 소리로 살짝 삑- 하는 소리만 내고, 메시지 작성 시에도 터치 진동이 최소화 되며 전화가 와도 벨소리 대신 약한 진동만 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반면 실외 모드로 하면 벨소리 및 진동이 확연히 커지는 등 상황에 맞는 프로필 설정이 가능합니다.

(위의 사례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일 뿐 실제로 노키아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와 같은 것을 노키아+윈도우폰7에서 준비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Comment +19

  • 투명블루 2011.02.11 22:48

    그러게요... 저도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러나 이제는 사실이 되버린 이 발표.
    불타는 플랫폼이라지만 당장에 급한 불 끈다고 내놓은 대책치고는 불이나 끌 수 있을지,
    그리고 끄고 나서는 생각을 했는지가 의심스러운 결정입니다ㅠ

  • 심비안은 노키아의 뿌리같은 것 인데 주력플랫폼을 윈도폰으로 바꾸지 말고 여러 플랫폼을 차라리 균형있게 가는게 옳지 않나 싶다능 ;; 바다랑 비교하긴 그렇지만 상금 한 100억씩 뿌리면서 투자도 늘리고 개발자 지원도 잘 하면 안될게 없는데 ;;

    그런다고 바다가 잘 나가는건 아니지만;; 사실 좀 아쉽긴 함

    • 일단 발표에 따르면 심비안 유지, 그리고 새로 나올 모델들 가운데 스마트폰 그룹에서 윈도우폰 도입, 일반 휴대전화 사업은 지금처럼 그대로 이렇게 하기로 했어. 오늘 새로운 윈도우 폰 컨셉도 공개가 되었는데 실제 제품을 가지고 나온 게 아니니 아직은 뭐라고 말 할 수 없고-

      기존의 심비안을 더 빨리 업그레이드 하고 새로 끊임없이 개방해야 했는데 그게 늦어지면서 이렇게 된 거고, 여기에 미고라든가 이상한 잡다한 것들을 더 하겠다고 나서면서 일이 더 어려워진 것이라고 봐 나는. 그래서 다중 플랫폼은 반대. 지금은 소수의 어떤 플랫폼을 강하게 키워야 할 상황이지 여러가지에 판을 더 벌릴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그런데 노키아에서도 알겠지만 윈도우폰 하나로 플랫폼을 단일화 시키기에는 이 운영체제 자체가 워낙 기반이 취약하고 현재 시장에서도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린 것이 없기 때문에 심비안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하는거지. 그리고 기존의 심비안 유저들이나 개발자 혹은 사원들에게도 반발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되고, 새로운 플랫폼 도입시의 리스크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고.....

      별 수 없는 선택인 건 알지만 참.....

  •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겠지요.
    급하게 내 놓은 대책이긴 하지만,
    대책이 될런지...ㅠ

    • 벌써 노키아의 윈도우 폰 7 에 대한 컨셉이 공개 되었습니다. 일단 보기에는 굉장히 세련되고 예뻐 보입니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컨셉일 뿐 실제 제품하고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죠. 결국은 노키아에서 시장의 흐름을 읽지 못 하고 자신들의 성공 스토리만 기억한 채 혁신을 게을리 했기 때문에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심비안^3 가 적어도 2~3년 전에는 나왔어야 하고, 그랬다면 지금까지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재와 같은 위기를 겪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누노 2011.02.12 02:30

    그냥 MS가 노키아 먹어치우는 모습같네요..핀란드에서 미국투자자들이 반강제로 엘롭을 CEO로 앉혔다고 기업사냥꾼 처럼 여기며 거부감이 심하던데..결국 사실이 되었습니다..개방을 외치는 노키아가 폐쇄적인 마소라...모순이죠...당장 불을 끄려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안드로이드로 갔어야죠..엘롭이니까 MS와 손잡았을뿐입니다...기업하나 먹어치우려고 들어온 쁘락치가 맞네요

    • 일단 이번 결정에 저도 대단히 실망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드로이드가 대안이라고 생각 하지도 않습니다. 일단 안드로이드는 너무나 많은 업체들이 도입 했기 때문에 차별화를 할 수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조금 심하게 이야기 하면 하드웨어 스펙만 다를 뿐 모두 동일한 제품이 되기 때문이죠. 여기에 제가 써 놓은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의 자금력 등이 노키아에게 매력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가가 15% 가량 폭락하고 개발자들과 기존의 유저들이 대부분 크게 반대 하고 있는 것을 통해, 지금의 최고 경영자가 얼마나 소통이 부족했는지 짐작케 합니다.

  • 다음은 삼성?! 2011.02.12 13:03

    노키아의 강력한 원가경쟁력이 ms의 독점만 키우는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은 우려스럽지만
    세상엔 거스를수 없는 흐름이란게 있기 마련이니까요..
    이미 모바일에선 구글이 범안드로이드진영으로 ms이상의 독점력을 발휘하며
    IE끼워팔기보다 더 허접한 물건을 스마트폰에 끼여팔고 있는 실정이지만,
    지금의 스마트폰시장은 PC에서 소비자가 누렸던 MS의 독점이익은 고사하고
    소비자가 오히려 유료베타테스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적어도 소비자들은 윈도의 업그레이드를 걱정한 적은 없잖아요.. 정품이든 불법복제든..)

    오히려 노키아가 지금 윈도폰7이 힘을 못 쓸때 손을 잡는게 오히려 유리한 계약을 이끌어낼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차피 노키아의 미국시장은 물론이고 한국같은 나라에서도 점유율 바닥인 노키아가
    유럽이외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구글이나 MS와 손을 잡는 방법뿐입니다

    노키아가 윈도폰7으로 삼성이나 공략해주면 좋겠습니다.
    같은 하드웨어일때 삼성폰은 노키아보다 거의 30%이상 비싸거든요.. --;

    • 아직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지만 현재까지

      심비안 유저들이나 개발자, 그리고 노키아 내부의

      개발자들도 지금의 윈도우폰7 도입을 그다지

      반기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의 반응 역시 저조했고

      전 세계에서 노키아 주가는 10% 이상씩 급락을

      했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도 안드로이드 보다는

      마음에 들지만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대응을 해 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관전만 하다가 마음에 드는 녀석 고르면 되겠네요... ^^;

  • 천천히 읽어보니 큰 도움 되엇습니다^^
    후레드군 님은 글을 정말 조목조목 잘 쓰시는것 같습니다
    이해가 쏙쏙 되네요 ㅎㅎ

  • 음.. 역시 노키아가 마소와 손을 잡더니 휴대폰의 디자인도 많이 변하게 되는군요.
    그래도 깔끔한것이 노키아 답습니다.

  • 소비자입장에서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어지니 전 그냥 좋은제품이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ㅎㅎ
    그건 그렇고 너무 오랜만에 들렸네요 ^-^
    시간도 없고 해서 블로그도 운영않한지 오래되고 ㅠㅜ

    • 그래도 잊지 않고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

      이웃블로거분들께 인사 댓글 달러 갈때 항상

      장어군님 블로그도 들르곤 했는데 글이 더 이상

      없으시길래 많이 바쁘시거나 블로그 접으셨나 싶었는데

      일이 많으셨나보네요 ^-^;

      블로그가 은근히 시간을 많이 뺏죠-

      ------------------------------

      소비자 입장에서 노키아의 이번 선택은

      또 하나의 큰 선택권이 되겠지만, 관건은

      얼마나 둘이 시너지 효과를 잘 내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 트랙백 따라 왔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노키아나 MS나 둘 다 그다지 시크하고 폼나는 개인적인 용도의 제품에 강점이 있기보다는, 실용적이고 비지니스 용도인 제품에 강한 회사들이라 결과물이 과연 만족스럽게 나올지 조금은 의문이 있습니다. 노키아는 꽤 좋아하지만(노키아 코리아는 제외 -_-) MS는 영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저로서는 참 복잡한 마음이 생기네요. 어쨋든 좋은 제품을 내놓는다면 환영해야죠.

노키아가 해외에서 N8 을 성공적으로 발표하고 판매를 이어가면서, 국내에도 이 모델에 대한 출시를 두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최초의 Symbian^3 모델이었고, 국내에도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고, 실제로도 출시 직전까지 검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유가 뭐가 됐든) 끝내 출시가 무산 되었고, 4월경에 새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카더라 통신과 쌍벽을 이룰만큼 신뢰도가 낮다는 지인통신을 통해 후속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의 이야기가 아니라, 트위터에 어떤분의 일가 친척분이 노키아에서 일하시는데, 흘러나온 이야기 라고 합니다. 따라서 신뢰도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다만, 가능성이 제로라고 할 수 만은 없기 때문에, 후속작으로 거론되는 C7 모델이 어떤 녀석인지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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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자인

출처: chenglita.wordpress.com

노키아 제품도 모토로라나 애플의 제품들처럼 특색이 있습니다. 뭐랄까, 노키아 특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그냥 me-too-product 를 만드는 업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가로 56.8mm / 세로 117.3mm / 두께 10.5mm 의 작은 크기입니다. 배터리를 포함하면 130g 이라고 하네요. (출처: 노키아 독일) 참고로 아이폰4가 130g 입니다. 어느정도 무게감일지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Symbian^3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서는 N8과 차이가 없습니다.





2. 시스템 사양

일단 CPU는 ARM 11 680MHz 입니다. 일단 이 점 때문에 사양을 중시하는 분들께 또 한번 몰매를 맞겠지만 N8 도 ARM 11 680MHz CPU를 사용하지만 충분히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것처럼, C7도 이 부분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RAM: 256MB / ROM: 1GB

OpenVG 1.1과 OpenGL ES2.0을 지원하는 그래픽 가속기

8기가 내장 메모리 / 32기가까지 확장 가능

블루투스 3.0

8백만 화소 카메라 (F2.8~) / H.264 720p HD 비디오 촬영기능 / 얼굴인식 / 영상통화용 전면 VGA카메라

GSM / WCDMA

1200mAh Li-Ion 배터리 (WCDMA 최대 1300분 통화 / 648시간 대기 / 음악재생 최대 54시간)

WLAN 802.11 b/g/n

FM 라디오 기능

3.5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640 X 360 - 1600만 색상)

근접 센서, 조도 센서, 중력감지 센서





3. 전망

일단 모든 노키아 스마트폰처럼 역시 Ovi Map 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전세계 지도와 내비게이션 기능이 무료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국 노키아가 위치 정보 사업자로 등록은 되었지만, 아직 지도 서비스가 오픈되지 않아서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차기 모델 출시와 함께 이 부분이 제공된다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응용프로그램 부분은 다소 안타깝습니다. 분명히 좋은 프로그램도 많고, 외국의 경우 노키아 폰들에 맞춰서 모바일 페이지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지만 국내에서 활용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기본 프로그램으로 여기는 카카오톡 같은 것이 없다는 점도 큰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오래가는 배터리, 뛰어난 카메라, 노키아만의 디자인 그리고 편리한 심비안 운영체제 등이 만나서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존 노키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로써의 관점일 뿐, 실제 시장에서의 반응은 나와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제품이 출시가 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소문의 바탕이 되고 있는 C7 에 대해서 간단히 둘러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짧은 관련 영상 몇 개를 보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D










Comment +2

  • 엑식이 2011.03.26 17:38

    현재 듀얼코어가 폰에 탑재된 이시점에 노키아 유저인 저조차도 매력적이지 못하군요



모바일 디바이스 운영체제의 주역들을 보면 애플과 구글, 노키아 등이 있습니다.

단순히 전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만 놓고 보면 노키아의 심비안이 1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로 봐도 아직은 노키아의 심비안이 1위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의 성장률과 미래전망으로 보면 애플이 압도적인 1위입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유독 국내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면서 커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Gartner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가 애플의 iOS를 앞지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조사에 대해 애플은 즉각 반발을 했고, 다른 조사기관의 조사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출처: Wikipedia
조사기관: Gartner
2010년 3분기 전세계 기준

그러나 어쨌든 오늘 이야기의 포커스는 바로 저기 초록색 부분, 구글의 안드로이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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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안드로이드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가진 플랫폼은 단연 구글의 안드로이드 입니다. KT가 아이폰을 도입하고 와이파이존을 대폭 늘리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때,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옴니아로 맞서던 SKT는 수준 미달의 하드웨어로 인해 참패를 겪고, 한 동안 시장의 흐름을 KT + 아이폰 조합에 뺏기는 듯 했으나, 이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적극 도입으로 맞서서 싸웠습니다.

그 결과 SKT에서는 HTC, 소니 에릭슨 등의 각종 외산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도 지켜냈고, 결과적으로는 안드로이드를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의 플랫폼으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후 KT에서도 아이폰 뿐만 아니라 노키아 디바이스 및 HTC의 안드로이드 폰 등을 추가로 도입합니다.

결국 양사에 의해 동시에 득을 본 것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였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안드로이드에 대한 연습게임 조차 없었습니다. 시장에서 아이폰을 상대할 마땅한 스마트폰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을 찾다가 선정된 셈이죠.

삼성과 SKT가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한 협공 무기로 내세웠던 옴니아2는 각종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인 오류와 비싼 가격 등으로 이미 경쟁력을 잃어도 오래전에 잃었어야 정상이지만, 각종 애국심 마케팅 등으로 꾸준히 제품을 팔아나갔습니다. 그리고 옴니아는 2009년 최악의 제품 중 하나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합니다.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지만, 이 당시부터 지금까지 윈도우폰 7 은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더더욱이나 국내에서 입지가 약한 노키아의 심비안을 들고 싸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구글이라는 큰 버팀목이 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확신성, 그리고 오픈 플랫폼이라는 점 등이 매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첫번째 암초

소프트웨어인 안드로이드는 구글에서 만들고, 하드웨어인 전화기는 HTC나 모토로라 등 휴대폰 제조사에서 만듭니다. 기존에는 휴대전화 제조사에 요구하여 SKAF 등을 탑재하도록 제시하고, 이를 탑재 하지 않을 경우 SKT로 단말기 출시를 거부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등의 등의 힘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상대가 구글입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상대하기 조차 어려운 벽을 만난 셈이죠. SKT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제품에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하려고 하는 이동통신사들은 전부 안드로이드에 맞게 새로이 프로그램을 짜야하는 첫번째 암초에 걸리게 됩니다.

사실 이런 잡다하고 불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안 넣으면 더 좋은 플랫폼으로 거듭나겠지만, 그걸 가만히 둘 리 없는 통신사들이니.....SKT는 이 고집 안 버리면 영원히 아이폰 도입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두번째 암초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한개의 단말기만 가지고 시장에 나오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하이엔드급 단말기로, 또 어떤 경우에는 엔트리 모델로 시장에 도전장을 냅니다. 그리고 요즘 같은 경우에는 하이엔드부터 로우엔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트랜드에 맞게 끊임없이 새로운 단말기를 제조하면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물론 이런 노력 없이 그저 우려먹기, 스펙 장난질, 가격 장난질 등으로 일관하는 업체도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기업에 대해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두번째 암초에 걸립니다. 바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죠.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자신들의 하드웨어에 가장 적합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율해 갈 수 있습니다. 혹은 반대로 소프트웨어의 특정 기능을 최대화 하기 위해 그것에 맞는 가장 적합한 하드웨어를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전혀 다릅니다.

일단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자 하는 모든 하드웨어에 걸쳐서 운영체제 설치, 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운영체제의 일부를 수정하거나, 하드웨어의 일부를 수정하고 또 다시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출시하고자 하는 모델이 연간 5개라고 가정하면, 이 5가지 모델에 대해 전부 다 각각의 과정을 통해서 작업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굉장히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번째 암초

문제의 Froyo. 보기에는 맛있어 보이지만 하드웨어 제조사들에게는 반갑지 않았을 수 있다.

각각의 모델들에 맞게 하드웨어적/소프트웨어적인 문제들을 처리하고 났더니 또 다른 복병을 만나게 됩니다. 이제는 구글이 문제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는 구글이 엄청난 속도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진행하다 보니, 2008년 9월 첫 출시로부터 이제 막 2년 하고 4개월 가량이 지났는데, 그 사이 무려 7번의 버전업이 있었습니다. 2009년 한 해 동안에는 2월,4월,9월,그리고 10월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재는 2.3 진저브레드가 최신 버전이지만, 벌써 3 버전대의 허니컴에 대해 언급이 이루어질 정도로 빠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하드웨어 제조사들에게 엄청난 부담입니다. 새로운 운영체제 버전이 나올 때 마다 자신들의 하드웨어와 정상적으로 구동이 가능한지 재차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이게 단말기 모델이 한두개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 자체로도 매우 피곤한 일인데, 소비자들의 요구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나 2.2 프로요 버전에 대한 일종의 환타지가 퍼지면서, 마치 2.2 버전이 되고 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엄청난 퍼포먼스 향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 스펙에 대한 고려 없이, 무조건 너도나도 2.2 업그레이드를 제조사에 요구하는 양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모토로라에서도 전세계 유례없이 모토로이를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2.2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게 되었고, 하드웨어 사양이 기본적으로 많이 부족한 LG의 안드로원도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발표했지만, 추가적인 퍼포먼스 하락 우려 (추정) 와 하드웨어 미지원 등의 이유로 많은 기능을 제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한번 욕을 먹게 되죠.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새로운 세상"은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암초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케어하는 데에만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신기술이 나오는대로 끊임없이 적용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만들어내는데 바빴습니다. 그런데 시장에 나가보니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게 되죠.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서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점점 더 상대방 제품과의 근본적인 기술적인 차별화를 꾀하기가 어려워졌는데 반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동일했기 때문입니다. 다소 과장되게, 아주 쉽게 말하면, 브랜드와 디자인만 다를 뿐 결국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는 안드로이드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점점 더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iOS의 독자적인 성장세는 (일부를 안드로이드에 빼앗기기도 했지만) 계속 되고 있고, 아무리 지는 플랫폼이라고 해도 중동 시장이나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서의 노키아 심비안의 입지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 되다보니, 안드로이드는 당장의 RIM이나 기존의 구형 윈도우 모바일 등의 점유율을 뺐어오는데는 성공했지만, 더 심각하게도 안드로이드 시장 점유율 안에서 자기들끼리 갉아먹는 형국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전망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시장에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만일 지금과 같은 구도로 계속해서 흘러간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 탈피

개방된 플랫폼이다 라는 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경우 굉장한 약점입니다. 틀이 없기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결국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매번 운영체제에 대한 설치 및 테스트 부담, 구글의 엄청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속도, 소비자들의 무한한 요구사항 등으로 인해 지칠 수 밖에 없습니다. 추가적인 엄청난 가시적, 비가시적 비용의 발생도 하드웨어 제조사들에게 안드로이드 플랫폼 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당장에 새로운 대안이 없기 때문에 한동안은 이탈 현상은 나타나지 않겠지만, 적당한 새로운 대안이 나오는 그 순간 판도는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그래서 주시하는 것이 윈도우폰 7 입니다. 현재는 시장에 미미한 영향을 주고 있지만, 전반적인 운영체제 완성도가 높게 평가 받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미 하드웨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뢰도를 보장 받을 수 있으며, 일반 PC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인해 윈도우 PC와의 손쉬운 연계,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자금력과 시장 장악력 등은 하드웨어 제조사들에게 대내외적 비용 절감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둘째, 구글의 안드로이드 방향 선회

사실 이 부분은 가능성이 훨씬 희박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구글이 내세운 가치관하고 완전히 상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를 개방 플랫폼으로 계속 지금처럼 발전시켜 나가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차단하려면, 결국 어느 정도 범위를 정해줘야 하는데, 이럴 경우 사실상 "개방형" 플랫폼이라고 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구글 입장에서도 단순히 지금의 행보를 언제까지나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새로운 현상

사실 어떤 방향으로 가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새로운 현상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소프트웨어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제조사들을 쥐고 흔드는 형국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점에서 애플과 노키아는 유리합니다. 자신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관리하고 있고, 동시에 독자적인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안드로이드와 윈도우폰 7 입니다. 안드로이드가 답답하다 하여 윈도우폰 7으로 플랫폼 전환을 시도한다고 해서 사실 제조사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은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플랫폼만 다를 뿐, 그들의 역할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막강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하드웨어만 가지고 있는 제조사들을 자신들의 제품을 생산하는 하청공장으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과장되게 이야기를 하면, 삼성, HTC, 소니 에릭슨, LG 등 모두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제품을 만들어주는 공장입니다. 나중에 윈도우폰7으로 바뀌면 그때는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 생산 공장으로 바뀌는 것이죠.



마치며

이제는 하드웨어 스펙만 가지고 자랑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것에만 매달려서 최고 사양임을 자랑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과 LG는 심하게 하드웨어에 몰입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 그대로 가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두 거인은 결국 거대하지만 하청업체에 불과한 모습이 될 것입니다. 하드웨어 사양은 시간이 지나면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에 걸리는 시간은 앞으로 점점 더 짧아집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면 제품간 차별화에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디자인, 브랜드만 다를 뿐 결국 다 똑같은 안드로이드 폰이잖아"

이런 평가를 받게 될 지, 아니면 새로운 도약을 통한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업체가 될지 여부는 바로 지금의 선택이 좌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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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들어서 굉장히 긴 글들로, 오시는 분들께 읽는 고통을 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_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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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9

  • 어떻게 이런글들을 쓰실 수 있는지 참 신기해요.. 놀랍네요 ^^;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고 있는거 같아요..

    • 먼저 매번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D

      그런데 아마 다른 파워블로거분들이나

      전문가분들이 보시면 가소롭다 하실거에요 ^-^;;;;

      이류님하고 저는 서로 공부하는 분야나 종사하고

      있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아마 상대방의

      모습이 더 크게 혹은 더 남다르게 보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ㅎ 저는 숫자라든가 혹은

      눈에 안 보이는 수치들 왔다갔다 하는 걸 가지고

      고민하지만, 이류님은 당장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 데리고 고민하시잖아요-ㅋ

      그게 더 대단하고 어려운 일이죠 :)

  • 인터넷 자체가 안되는 휴대폰을 쓰고 있는 저로써는 뭔가 알수 없는 이야기로군요.^.^a

    • 너무 많은 기능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녀도 피곤합니다 ㅎㅎ 뭐랄까요, 쉴 틈을 안 주거든요-

      저는 폰으로 일정관리와 메일 계정 2개를 동시에 동기화 시키고, 트위터 알림 등을 쓰는데, 어떨때는 모두 다 끄고 내 시간을 갖고 싶다 싶을때가 있어요 ㅎㅎ

  • 저런 그림들은 어디서 구하시는지가 궁금한 일인입니다... ^^
    구글이 지나치게 안드로이드를 버전업하여 핸드폰 제조사와 사용자를 힘들게 하죠..
    역시 개발자들도 폰들이 많다보니 힘들고..
    이런면에서는 애플이 확실히 강점을 갖고 있는듯합니다.

    • 사진은 주로 구글 검색이나 혹은 노키아 블로그 등에서 가져옵니다- 통계자료나 인용 자료는 위키페디아, 각종 외국계 언론사의 통계 자료, 가트너를 비롯한 각종 IT 관련 서비스업체 등에서 가져옵니다 ^-^

  • 안드로이드 사용자로서 큰 공감하고갑니다.. 특히 구글의 OS업데이트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부분에 있어서요. 지나친 업데이트는 하드웨어 제조사도, 사용자도 지치게 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모토로이가 우리나라에서만 프로요 업데이트를 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용자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지나치게 업데이트에 집착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인가요? ... 궁금해서 여쭙니다.

    • 업그레이드를 해 줬다는 사실만 가지고 우리나라 사용자들이 프로요에 목숨건다고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정서와 맞물려서, 안드로이드는 당연히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라는 식의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토로라 측에도 수많은 모토로라 스마트폰 유저들이 요구를 했고, 여기에 또 모토로라 제품들이 이른바 버스폰으로 풀리면서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원성이 생기면서 일종에 떠밀려서 하는 듯한 인상을 많이 주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모토로이 국내판만 업그레이드라는 것입니다. 만일 제조사에서 판단하기로도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고, 이를 통해서 유저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줄 수 있다라고 판단 했다면, 업그레이드를 진행 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토로라 본사와 다른 지역에서의 판단은 No 였습니다.

    • 아하. 그런 상황때문에 내린 결정이었군요. 저 역시 오해할 뻔 했네요. 상세한 답변감사합니다. ^^

아이폰을 비롯한 본격 스마트폰들이 쏟아져 나온지 어언 1년. 그 동안 단순히 비지니스용, 조악한 인터페이스, 못 생긴 디자인에서 벗어나 풀터치, 높은 사양,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스마트폰의 대세가 달라졌고, 어느 덧 길거리에서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각종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국내에도 iOS를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심비안, 윈도 모바일 등의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은 역시 iOS와 안드로이드.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들의 기능을 완전하게 다 사용할 수가 없다.

수없이 많은 유/무료 어플리케이션들. 하지만 국내 스토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더 많다


서문
iOS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면, 일단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App Store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 등의 해외 스토어로 접속하면 완전 다른 세상이 열린다. 무궁무진한 어플리케이션들, 음원, 영화, TV 쇼 등등 제대로 된 iTunes Store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무료 제품들도 끊임없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것들만 골라서 받아도 상당히 쏠쏠하다.

현재 게임물 등급 위원회 (이하 게등위) 의 심의를 통과 하지 못 한 게임물은 출시가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렇지 않으면, 무분별하게 유해한 게임물이 난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게임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물을 이렇게 등급을 나눠서 표기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iOS의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구글이 게등위의 심의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렇게만 본다면, 두 업체가 오만방자하게 국내법을 무시한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두 업체 모두 동일했다. 애플과 구글 모두 스토어에 올라오는 컨텐츠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심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국내에 스토어를 오픈하려고 한다면, 그 동안 등재된 모든 게임물에 대해서 재심의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2010년 10월 기준 30만개 (출처: Wikipedia) 가 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등재되어 있고, 누적 다운로드 수는 셀 수 없을만큼 엄청난 속도로 늘어가고 있는데, 이것들을 어떻게 심의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등록되고 있는 무한한 어플리케이션들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



심의 의뢰는 누가?
심의를 누가 받아야 하는지 역시 문제다. 스토어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애플에서 해야 한다면, 최소 30만개의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료를 애플에서 부담해야 한다. 국내 시장이 큰 것도 아니고, 일본처럼 애플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거나 매킨토시 판매량이 높은 것도 아닌 이 작은 시장에, 애플이 아니라 과연 어떤 기업이 친히 발벗고 나서서 그 비용을 다 부담하겠냐는 말이다. 그런데 만일 심의를 각각의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받아야 하는것이라면 더 어렵다. 개발자들 가운데에는 Gameloft 처럼 전문적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개개인이 손수 만들어 올린 것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일일이 통보하여 심의를 받을 것을 요청해야 하고 별도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누가 나서서 그렇게 하겠느냐 하는 점이다. 결국은 애플이 하든, 개발자가 하든 나설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현실
그런데 이렇게 끝날 한국 유저들이 아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이미 스토어들이 열려있는 나라의 계정을 별도로 만들고 신용카드로 해외 결제 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해외 스토어를 이용하고 있다. 그것이 자신들이 가진 디바이스를 십분 활용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외화를 벌어들여야 한다 어쩐다 말은 매번 신나게 떠들지만, 정작 소비자들로 하여금 밖으로 돈을 쓰게 만다는게 현실이다.

이렇게 할 수 없는 사람들의 경우 어둠의 경로를 이용한다. 불법 다운로드, 해킹을 해서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일단 당장에는 무상으로 수없이 많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울지 모르나 해킹을 하는 그 순간 애플이 제공하는 1년 무상 제한 보증은 제로가 된다. 즉, 해킹하는 그 순간부터 A/S 가 안된다는 말이다. 계약에도 명시되어 있고, 실제로 iOS 4 부터는 해킹 후 다시 순정으로 돌아 오더라도 해킹한 흔적이 남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한가지 문제는 보안이다. 애플은 아이폰에서 구동되는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스토어에 등재 거부를 했을 만큼, 보안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시에는 "아이폰 사상 최초 백신 국내 기술로 개발" 등의 엄청난 타이틀로 언론 플레이를 먼저 시작했지만, 정작 애플에서는 자신들의 플랫폼은 완전히 처리되고 있고 또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 설치는 시스템 성능만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이처럼 순정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 보안을 보장 받을 수 있지만, 어둠의 경로는 말 그대로 허허벌판이다.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사례
2011년 11월 9일자 기사에 나온 내용이다 (보러가기)
게임 개발자인 정씨는 미국 등에 자신이 개발한 게임을 등록하는데 5분여 가량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끝이난 반면, 국내에 등록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서류 작성, 거주지 조사 등을 받아야 했다는 말이다. 이걸 보고 있으면 전형적인 한국식 탁상 행정과 형식주의가 떠오른다.

사장이라는 사람은 일단 검은색 고급 차를 타야 하고, 받들어 모셔야 하고, 내 관할 구역이 아니면 모르는 일이고, 나한테 피해가 오는 일이 아니면 나몰라라 하고, 윗사람이 한마디 하면 갑자기 벌벌 기면서 간이라도 빼 줄 것처럼 소인배 노릇하고, 여론이 안 좋아지고 윗사람이 뭐라고 하면 갑자기 그 동안 절대 안된다던 일들도 초법적 권한으로 일처리가 순식간에 되는 등의 일 말이다

이번 사건도 언론을 탔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가 될 지 사뭇 궁금하다. 하지만 순리대로 간다면, 안 되는 것은 끝까지 안 된다고 해야 하고, 된 다면 진작이 이미 일처리를 해줬어야 한다. 만일 그간 절차상 안 되는 일이었지만, 제도가 현실화 되어 가능성이 있다면 그런 내용 역시 공개적으로 밝히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여론의 등쌀에 떠밀려 어거지로 바뀌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대책은 없는것인가
자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공무원과 기업들이 항상 자국민의 편의와 안녕에는 뒷전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탐관오리들이 백성들을 쥐어 짜던 조선시대부터 끊임없이 지적되어 온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21세기에도 일어난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

그렇다면 대책은 없는 것일까. 무턱대고 해외 업체의 분류 기준을 100% 신뢰하고 모두 개방하여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들의 심의 정책이 우리의 정서와 다를 수 있고, 실제로 분류 역시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해외 업체들 역시 단순히 성인용 / 청소년용 이렇게 두 가지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단계로 나누어서 한다는 것.

출처: Wikipedia

애플의 경우 위의 그림에서처럼 4단계로 구분해서 분류를 하고 있다. 설명도 함께 곁들여져 있다. 아무리 국내와 해외 정서가 다르다고 해도, 적어도 4세 이상 이용가, 혹은 9세 이상 이용가 딱지가 붙은 컨텐츠의 경우 내용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컨텐츠는 제한되어야 한다는 것은 전세계 어느 누구라도 공감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9세 이상 이용가 라고 해서 내용이 유치하거나 순전히 어린이용이다 라는 것이 아니다.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이 전혀 없고,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거나 하는 식의 내용이 전혀 없음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Cut the rope.


만일 이 게임을 유해한 게임물로 분류한다면, 분류한 그 사람의 사고가 유해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이런식의 게임물들은 누가 봐도 분명히 유해성이 없다. 그리고 대체로 이런 게임들이 9세 이상 이용가 혹은 최대 12세 이상 이용가로 분류되어 있다. 이렇게 분류된 컨텐츠들을 우선적으로 별도의 심의 절차 없이 받아들인다고 한다면, 게등위 입장에서도 30만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을 일일이 심의할 필요가 없어지고, 애플이나 구글 그리고 개발자 입장에서도 적어도 일이 반절은 쉬워지는 일이니, 최소한 협의라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그리고 나서 17세 이상 이용가 등급을 받은 프로그램들을 처리할 때는, 게등위가 수작업을 하든 뭐를 하든 그건 게등위의 몫이다.



마무리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것이 적합하든 적합하지 않든간에, 게등위를 비롯한 각종 정부 정책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스마트폰 유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떤 방법으로든간에 분명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며, 불필요하게 국내 사용자들이 해외 결제를 통해 남 좋은 일 시키는 것은 줄여야 한다. 이미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문제를 인식했고, 원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남은 것은 정부 기관이다. 그들이 얼마나 이 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그리고 조금이라도 고민하고 있는지에 따라 앞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바르게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 된다. 공은 이미 소비자의 손을 떠나 관계자들의 손에 넘어 갔다. 부디 현실성이 있으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적절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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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0

  • 좋은글에 댓글이 없네요 ^^ 자세한 분석을 잘 보고 갑니다~
    마치 , 달을 보라고 하는데 달을 가르키는 손을 욕하는 꼴이네요;;; 에휴...

  • 이문제에 대해서 국회에서 한창 논의하다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날치기이후 국회가 파행이라서..
    구글은 게임 사전 인증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면서 마켓을 아예막어 버렸죠...
    결국 저부터도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컴투스같은 자국회사에서 개발한 게임을
    외국사이트에서 먼저 만나봐야하는 현실... 빨리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게등위 욕많이 먹던대;;

    • 뭐 하는 일들이 시대의 흐름을 전혀 못 따라가고 있으니 더 하죠- 정부 지원이 끊긴 이후 게임물 심의료를 대폭 올렸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 어짜피 막지도 못할꺼.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ㅜㅜ;;

    • 그러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니 실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현실이 어떤지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는셈....

  • 도서리 2011.01.13 23:16

    잘 읽었습니다. 게임위에 적을 두고 있는 한사람입니다. 그래도 게임위를 많이 연구하고 관심을 갖어주셨군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부탁드려요. 우연히 지나가다 잘 읽고 갑니다.


노키아의 야심작이자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n8이 국내 출시가 취소 되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KT의 스마트폰 담당부서의 팀장으로 알려진 분의 트위터 상에서 (@open_smart) 다음과 같은 것이 발표 되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노키아 휴대폰의 기존 사용자들, 그리고 n8을 기다렸던 모든 분들이 굉장히 놀랐을것으로 봅니다. 그 동안 굉장히 오래도록 기다렸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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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8은 노키아의 본사가 있는 핀란드 기준으로 2010년 9월 30일에 정식 출시가 되었습니다. 영국에도 10월 22일 정식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Symbian 운영체제를 개선한 Symbian^3 운영체제가 탑재된 최초의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심비안 운영체제와 노키아의 최적화 덕분에 CPU는 680Mhz의 ARM11 프로세서, 256MB 메모리를 탑재 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멀티태스킹, 게임 퍼포먼스 등을 보여주었습니다-



HDMI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TV에 연결해서 웹TV보기, 게임하기 등등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심지어는 블루투스 키보드 + 마우스 + HDTV 조합으로 게임을 이렇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



휴대폰 중 최고의 카메라 화질, 검증된 음질, 노키아의 뛰어난 송수신감도 등등 장점이 많은데도 결국 국내 출시는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정보는 KT측의 입장 하나 뿐입니다. 한국 노키아에서는 공식적으로 어떤 의견을 낸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추론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KT의 저 말 뿐이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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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8의 취소 결정 환영한다

1월이 되도록 한국 노키아에서도 소식이 없었습니다. 유럽에서 9월말, 10월말이니 각각을 10월, 11월이라고 치더라도 말이죠- 그런데 한글화를 비롯한 각종 작업이 지연되어서 4월경에나 완성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현재도 노키아 n8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 모델의 스펙을 보고 비판을 합니다. 1GHz 대 CPU가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저러냐 하는 부분 등이죠- 실제로 n8은 20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들을 멀티 태스킹으로 처리하는 영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단편적으로 숫자만 보는 사람들에겐 의미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4월까지 기다리면 이런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요즘은 한달이 멀다 하고 새로운 폰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죠- 꼭 다른 업체와의 경쟁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문제는 심각합니다. 이미 노키아에서도 새로운 모델들을 또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4월에 가서야 n8이 출시된다면 국내에서는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땡처리 한다는 소리를 들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동시에 n8 자체도 상당히 저 평가 될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노키아에서 추가적인 단말기 공급을 한다는 전제 하에, 4월에 n8이 나오면 다른 후속 모델들까지도 줄줄으 늦어진다는 말이 됩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후속 모델들과 함께 출시할리는 없기 때문이죠. 적어도 팀킬은 방지해야 하니까요-

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복사 붙여넣기 수준으로 기사 쓰시는 분들과 일부 무조건적으로 댓글 다시는 분들께는 또 한번 좋은 먹잇감이 되는 것입니다.

"출시 된지 6개월 가량된 모델 이제서야 국내 출시, 한국 무시하나?"

요즘 특히나 뭐만 했다하면 한국 무시한다, 우리 무시하냐 이런식으로 굉장한 열등감을 가지고 달려드시는 분들 있습니다만, 참 답이 안나옵니다-

어쨌든, 그렇게 무리해서 출시를 했다고 치더라도, 이미 시장에서는 n8보다 훨씬 매력이 있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 이후일 것이고, 국내 노키아의 점유율을 생각했을때도, 그렇게 무리할 만큼 매력이 있는 시장인지를 고려하면 차라리 지금에라도 취소하고, 이후 모델 준비를 서두르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위의 트윗에서 밝힌 내용이 사실이 아니고, 1월중 출시가 확정적이다! 라고 한국 노키아에서 밝히는 것이죠. 그리고 그대로만 이행이 된다면 아직은 그래도 시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4월 출시는 성공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고 무의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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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델 준비는 얼마나 걸릴 것인가?

기본적으로 n8 이후에 나오는 노키아의 스마트폰 모델들은 전부 Symbian^3 OS를 탑재 합니다. 이 말은, 현재 n8의 한글화를 비롯한 각종 작업이, 이후 모델들에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근본적으로 다른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진행하던 것을 그대로 일부만 수정하면 후속 모델에 그대로 적용 가능하고, 한번 만들어 놓으면 추가 작업은 새로할 때만큼 오래걸리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수월하다는 말입니다.

즉, n8에서 준비하던 것을 그대로 이후 모델로 옮겨오는 것일 뿐-

개인적으로는 E7 같은 모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모델 출시를 준비할지는 노키아 측에서만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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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동통신사에서 출시할 계획은 없는지?

현재로써는 KT 외에 다른 통신사들이 공식적으로 노키아의 단말기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SKT가 끊임없이 떡밥을 날리고는 있지만 말 그대로 떡밥일 뿐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상식적으로 대처했을 때 과연 다른 통신사가 기꺼이 나서서 해주겠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애플 못지 않게 노키아도 이동통신사에 비 협조적이기로 유명한 업체입니다. 게다가 국내 시장 점유율도 매우 적은 상태에서 굳이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KT는 기존의 고객들도 있고, 이미 시작했기 때문에 계속하는 거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역시도 추후 수익이 매우 미미해지거나 혹은 추가 투자가 일정 이상 커지면 노키아 단말기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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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남는 결정

하지만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n8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고, KT측에서도 확정적인것처럼 여기저기에서 이야기를 흘렸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선택은 차라리 잘 했다는 심정입니다.

또한 KT를 욕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KT 욕하면서, 표현명 개인고객부분 사장을 욕하는 글들 날리고, 아고라에 청원넣자 하는 분들 있으신데 참 답답합니다. 타겟을 잡으려면 한국 노키아로 했어야 하는데 왜 괜히 KT를 붙잡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한국 노키아에서 담당하는 일입니다. KT는 노키아 측에, 쿡앤쇼 관련 일부 기능, Show 로고 등을 요청하는 것이고, 근본적으로는 한국 노키아에서 하는 것이 맞습니다. 마치 5800 업그레이드와 x6 업그레이드를 KT에서 만들어서 해줬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잘 못 알고 계신겁니다.

브랜딩 폰이기 때문에 KT에서 만든다 하시는데, 그렇게 따지면 갤럭시 S 소프트웨어는 SKT에서 만들고, 갤럭시 K 소프트웨어는 KT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폰 소프트웨어를 KT에서 만든다는거하고 같은 논리가 됩니다. 어불성설이죠.

한국 노키아의 업무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느리고 답답합니다. 이런 부분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 몇번이고 n8 같은 사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국 하소연을 하려거든 노키아측에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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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음을 준비할 때

일단 어떤식으로든 결정이 났으면, 신속하게 그대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땅 파고 물길내는 것은 예외겠지만요) 미 출시로 결정이 났고, 다음 모델에 역량을 쏟겠다 밝혔으니 그대로 믿고 가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아고라에 서명하자, 항의 하고 들고 일어나자 하는 분들......그렇게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누가 언제부터 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어린 애들처럼 떼쓰고 달려들면 다 될거라는 생각.....참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한 기업이 어떤 결정을 할 때는 이미 그 전후 사정을 다 조사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회의 끝에 결정을 합니다. 서명 한다고 다시 출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출시 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그 때 가서 과연 n8을 사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일본 게임 제작사 팔콤에서도 국내에 더이상 게임 정식 출시 안하는 것도 같습니다. 다 살 것처럼 서명하고 난리쳐서 한글화까지 해서 출시 했지만, 정작 제품이 나오자 불법 복제로 쓰고, 판매량은 미미.

이제는 그만 미련 갖고 다음 제품이 잘 나올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노키아에서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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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괴물급 카메라 탑재 N8의 비디오 촬영 결과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요 ㅠㅠ 이런 좋은 모델을 못 보게 되었습니다 ㅠㅠㅠ


Comment +20

  • 그렇군요. 기다렷던 모든 분들이 아쉬움을 생각하시겠습니다.
    서명을 하거나 들고 일어나는것도 한 방법이 될지도 모르겠으나 , 문제 원인 해결에는 힘들겟지요~
    노키아의 명성이 점점 떨어지고있고, 국내유저가 많이 없다는 점이 한몫을 했지 않나 짐작해 봅니다
    잘 보고갑니다~

    • 안타까운 부분이죠-

      다만 서명하고 난리 친다고 해결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닌데.....

      아직 유럽에서나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서의 노키아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7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도 노키아가 압도적으로 1위구요-

      다만 국내에서는......................ㅠㅠ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어떤식으로든 건설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추가로 n8 로 촬영한 동영상 올렸어요- 720p HD로 해서 한번 보세요 ^-^

  • 심비안이 얼마나 가벼우면 저런 스펙으로 저렇게 돌아가는지.. 안드로이드 스펙을 생각하면 저 속도가 절대 안나올텐데.. 그만큼 심비안이 좋다는 말 아닐까요?? 근데 다 왜버릴려고 하는지;;

    • 실제로 노키아에서 심비안을 버린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주변에서 심비안 포기하는거 아니냐는 추측성 기사를 썼고, 그걸 그대로 발번역 해다가 옮기신 분들이 있죠 ^-^;

      심비안^3 역시 심비안의 후속일뿐입니다-

      어디로 간게 아니라는거죠 ^-^;;

      심비안의 멀티태스킹, 최적화 등은 이미 이전부터 유명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의 영향력은 미미하죠-

      유럽이나 동남아 등에 가보면 정말 노키아 도배입니다-

      추가로 n8 로 촬영한 동영상 올렸어요- 720p HD로 해서 한번 보세요 ^-^

    • 리베르타 2011.01.04 17:57

      노키아를 제외한 모두에게 버림 받은것 맞습니다.
      가장 오랜 심비안의 파트너이자 최대 영역을 가진
      노키아이기에 심비안을 포기 않고 전권을 사들인 것
      뿐이지 기존의 파트너들이었던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등이 모두 안드로이드 체제로 등을 돌렸으니 이게 버림 받은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ㅎㅎ
      이 탓에 심비안이 '지는 태양'이니 어쩌니 하는 표현들도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이구요~

    • 리베르타님께서 뭔가 잘못 이해를 하신것 같습니다

      "실제로 노키아에서 심비안을 버린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즉 노키아에서 심비안을 버리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간다고 하는 루머가 많이 도는데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다른 업체들에서는 심비안을 포기한 것 맞습니다-

      이제 노키아 전용이 되었고 유럽연합에서 심비안 플랫폼에 2200만 유로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열무 2011.01.02 17:38

    1월달이라도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뎅....
    결국.. 이렇게 멀어져만 가는게 아쉽기만 하네요..
    n8<ㅡ 요넘 사려고 진짜 물밀듯 나오는 스마트폰을의 유혹을 뿌리치며 기다렸건만.. 에휴..ㅠ
    차기 모델이 언제 나올지 기약도 없는거니... 다른걸로 눈을 돌려야 하나보네요...
    씁쓸하고 아쉬운 기사네요... 그래도 기다린김에 더 기다려 볼까요? ㅎㅎ
    지금 쓰는 피쳐폰 심폐소생술로 겨우 버티고 있는뎅.. 완전 요단강 건너면 그때 우짜지 ㅠㅠ

    • 언제 어떤 모델이 나올지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다만 매력적인 폰이 출시 무산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ㅠㅠ

      요즘 근데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은 모델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한번 알아 보시는건 어떨까 싶어요 ^-^

  • N8 출시 무산이 저에게는 좋은 물건 하나 구입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이긴 하지만
    막상 대체할만한 매력있는 스마트폰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게 더 상황을 답답하게 하네요.
    그동안 소홀했던 익뮤에게 조금더 따듯한 눈길을 줘야겠어요 ㅎㅎ.
    N8 에 대해서 그간 많은 포스팅을 했었던터라 전 자꾸만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후레드님은 사진만큼이나 글도 참 잘 쓰십니다 ^^

    • 저는 X6를 쓴지 6개월 가량 밖에 되지 않아서 딱히 바꾸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지만, 정작 출시가 무산되고 나니까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국내에 노키아 제품 보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했는데.....

      만일 제가 지금 상황에서 다른 모델을 찾아야 한다면, 아이폰 4가 1차적인 고려 대상이겠지만, 고질적인 송수신 감도 문제와 오래가지 못 하는 배터리, 높은 가격이 큰 걸림돌이죠- 하지만 어느 제품보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확장성 등은 큰 매력입니다-

      그 외에 요즘 저렴하게 나오는 엑스페리아 X10 (미니 말구요 ㅎㅎ) 도 괜찮아 보입니다. 아직 안드로이드 2.1에 머무르고 있지만 매우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소니 에릭슨만의 세련된 UI 등이 매력적이죠- 하지만 모든 안드로이드폰이 그렇듯 직관적이지 못한 구조 등은 참 피곤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 입니다-

      심비안을 쓰다가 안드로이드를 써 보면 접근성이 뛰어난 어플리케이션들과 다양한 기능들에 처음에는 놀라다가도 정작 전화기의 기본기능들이 너무 복잡하고 정신없게 되어 있어서 사용에 불편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한창 스마트폰을 찾으시는데 안드로이드는 이해가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iOS나 심비안은 쉽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어쨌든, 노키아만의 느낌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번 n8 출시 무산은 굉장히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앞으로 적어도 1년 이상은 더 X6 쓸거에요 저는 ^-^; 요즘 너무 빨리 새거새거 하는 바람에 낭비 되는 게 엄청나잖아요-

      그리고 X6로 Mail For Exchange부터 필요한 거지반 모든 것들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ㅎㅎ

      마지막 줄에 써 주신 말씀은 과찬이십니다- 그저 비 전문가의 시선으로 대충 끄적여 보는거에요 ^-^;

  • 노키아라는 핸드폰 브랜드가 한국에 소개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저희누나가 사용했었거든요 그 흰색 폴더의 노키아 핸드폰..
    노키아의 인지도는 한국에서 어느정도일까요?

    • 아마도 8877 / 8887 흑백 폴더를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그 모델들은 노키아에서 제조한 것이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 텔슨전자에서 만들어다가 노키아에 납품해서 판매하는 제품이었습니다. 텔슨전자가 노키아에만 납품한 것이 아니라 다른 업체에도 납품을 많이 했는데 솔직히 품질이 많이 떨어지고 오류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8877 / 8887 모델도 예외는 아니었죠-

      국내에서 노키아의 인지도는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노키아 라는 브랜드를 아는 사람들도 많지 않고, 알아도 일본 기업인 줄 아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엄청난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업체입니다-

    • 후레드군님 정말 빠삭하게 알고 계시네요.. 오호..
      부럽습니다..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앞으로는 후레드님에게 많이 물어봐야겠어요^^

  • 나르체스터 2011.01.03 16:58

    n8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쉽네요 ㅋ
    1월까지 용납한다고 기다리고 있었더니 결국 무산;;
    다음모델이 멀로 정해지던, 요번처럼 기나긴 기다림만 안시켜줬으면 좋겠다는 ㅎ

    • 만일 다음 모델에서도 또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면 저도 정말 가만히 있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제대로 항의하고 대책을 세우든가 아니면 한국 사업 포기하는 편이 낫겠죠-

      기기는 참 좋은데 한국 노키아의 일처리를 보면 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 조꾸 2011.01.06 01:22

    현재 5800사용자입니다
    KT에서 그 망할놈의 브랜딩만 안했어도 출시되고도 남았을거같은데요?
    원래 X6출시될때쯤에 N8부터는 글로벌펌으로 한다는 말도 들은것같구요
    KT에서 뭐같은 SHOW떡칠 브랜딩만 안했어도 5800은 지금 v51펌웨어를 썼을지도 모르는일아닙니까?
    고객센터어플하나도 지원안하면서 괜히 브랜딩만 하느라고 얼마나 KT는 KT대로 힘들고 사용자들은 디브랜딩 커펌해쓰니라고 사용자대로 힘들고 모하는짓인지... 저는 KT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만

    • KT에서 Show 떡칠 브랜딩을 어디에 얼마나 했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떡칠 브랜딩이라고 하려면 SKT를 예를 드셔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T맵, T스토어, T고객센터, 통합 메세지함 등등 오만가지 다 넣으려고 하는 바람에 갤럭시 S 등의 업그레이드가 늦었습니다-

      반면 노키아 제품에 KT에 한게 뭐가 있나요- 배터리 케이스에 Show 로고 새긴것, 시스템 시작하고 종료할 때 Show 로고 나오는 것 이 이상 뭐가 있습니까? 올레 와이파이 사용 가능하게 하는 셋팅을 브랜딩이라고 하신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만-

      실제로 애플 못지 않게 노키아도 이동통신사에 매우 비 협조적입니다.

      고객센터 어플리케이션은 조금 부족하기는 해도 노키아용으로 별도로 이미 출시 되어 있습니다.

      "N8 부터는 글로벌 펌으로 한다"는 이야기는 출처가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출시 이후에도 해외에서 많은 분들이 보고를 하셨습니다만, 한글은 기본 지원에서 없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지원 등의 문제는 이미 글에서도 밝혔지만 이동통신사가 아니라 제조사의 책임입니다-

  • 선물 2011.01.08 16:17

    내가 CPU보고 엔팔까는 하등종자에게 하고싶은 말은
    N8의 GPU인 Broadcom BCM2727이 하드웨어 가속을 시켜주어오버클럭보다 안정적이고 완전하게
    1Ghz의 성능을 뽑아준다는것.
    숫자에 열광하는 한국인은 720을Mhz 억지로 끌어올려 1Ghz로 만든 옵티머스마하보다
    1Ghz의 성능을 제대로 뽑아주지만 표기는 680Mhz를 더 까는군요

  • Ji7 2011.01.12 04:43

    정작본문인 핸드폰과는 관련 없습니다만, 팔콤사의 게임은 문제의 그 '쯔바이' 이후로도 계속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구루민 같은 게임은 물론, 영웅전설6 등도 한글화 되었습니다. - 온라인 판매가 베이스이긴 했습니다만 그중 호응도가 좋았던 것은 패키지로 따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 쯔바이의 경우 알려진것과는 달리 약속된 물량은 물론, 초회생산분까지 모두 팔렸으며, 어린이날등의 추가수요를 노리고 추가생산까지 하겠다고 메가(츠바이 유통사)측 담당자가 직접 어딘가의 인터뷰에서 밝힌 적도 있었습니다.

    정작 유통사였던 메가측이 별다른 이유를 알려주지도 않고 이후 팔콤 게임을 들여오지 않는 탓에 국내에서 알아주는 게임제작사가 패키지 제작 포기를 선언한 '화이트데이 사건'에 추가루머로 끼워져서 국내 소프트시장을 까는데 자주 쓰이게 되었습니다만... 이후로도 다른 유통사를 통해 팔콤게임이 들여져 온 것을 생각하면 실제 팔콤은 한국시장을 나쁘게 보지 않았다고 판단됩니다.

    • Ji7 님께서는 바로 알아 보셨군요- 제가 직접 팔콤의 Zwei를 언급하지는 않았는데도 말입니다 ^-^;

      그런데 그런 일종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줄은 제가 미처 확인하지 못 했습니다- 저도 YS를 비롯한 각종 팔콤 게임들을 참 좋아하는데, 한창 Zwei 수입관련 말도 많았고 기억이 좋지 않아서 남겼던 것입니다.

R. Thunder For Nokia

IT 분야2010. 7. 10. 17:27


노키아의 심비안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는 레이싱 게임입니다. 직접 테스트 한 거고, 익스프레스 뮤직이나 X6 사용자분들은 한번 해보세요-ㅎ 잼나요 ^-^ 다만 매우 민감해서 조금만 옆으로 틀어도 차가 휙-

설정에서 민감도를 좀 낮추시는 것이 좋습니다-

Comment +2

  • 오오!! 막 화려하진 않아도 꽤나 잼있어 보이네요 ㅎㅎㅎ
    근데x6 보다 뒤에 파워북 제 발열소음 잡고 쿨러 청소한 노트북이랑 바꿀 생각은 없나요? ㅋㅋ

    • 아 파워북이요? ^-^? 이 녀석은 작은데 (당시 기준으로) 오만가지를 다 구겨 넣는 바람에 열 + 소음이 많아진겁니다-ㅎ 청소해도 소용없어요-ㅎ 석달전쯤 팬 교체 하면서 청소도 한거라.....ㅎ 평소엔 무소음이다가 작업을 쪼금만 올려버리면 슬슬 이륙 준비를 하죠 ㅋㅋㅋ




      (끝내 교환 얘기는 안하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