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오래 간만에 블로그에 다시 글을 씁니다

그 동안 많이 게으르기도 했고 이런 저런 일로 인해서 업데이트가 매우 뜸했는데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__)a

그래서 오늘은 다량의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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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수원 방문기라고 해서, 아마 많은 분들이 수원의 화성이나 갈비 이런 걸 떠올리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것들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이 단순히 친구를 만나러 갔던 것이기 때문에 가이드를 찾으시는 분이시라면

다른 글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강남에서 3002번 광역 버스를 타고 출발~ 하려고 했는데 30분이 넘도록 버스가 안 오더군요 ㅡㅡ; 매서운 추위 속에서 한참을 떨고 있는데 3001, 3003 등은 지나가는데 유독 제가 타야 하는 버스만 안왔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매일 같이 멀리서 등하교 하는 친구가 생각 나서 "아 그 동안 나는 정말 편하게 지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매일 아침 기다리며 서울에 와서는 출근시간 미여터지는 강남을 지나서 학교로 가는 걸 생각하면.....정말 끔찍합니다 ㅠㅠ

어쨌거나 30분 가량을 기다린 끝에 도착한 버스를 타고 수원 입성! 생각보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날도 추운데 일단 점심부터 먹어야죠 :)


친구의 소개로 간 파스타집입니다- 주문하고 나니까 마늘빵 두조각이 나오더라구요-

한국에서는 파스타 주문하고 나서 나오는 빵이 항상 너무 아쉬워요- 유럽에서는 그래도 여러 조각 주거나 혹은 이야기 하면 추가로 한두번 정도 더 주는 편인데.....


제가 주문한 건 링귀니면에 로제 소스를 곁들인 녀석입니다. 닭고기가 들어 있어요-

닭고기가 들어간 경우 Pollo 라고 쓰고 폴로 스파게티, 폴로 파스타 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Pollo는 스페인어로 닭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발음이 문제죠. 스페인어로 제대로 읽는다면 폴로 혹은 뽈로가 아니라 뽀요 라고 읽어야 합니다. 그냥 닭고기 라고 하든가 치킨이라고 하면 쉬울거를 괜시리 스페인어를 가져다 써놓고 잘못 발음을 써놓는 경우가 정말 많더라구요-


이건 친구가 선택한 봉골레 입니다- 생각 보다 조개가 많이 들어 있지는 않았어요- 봉골레 정말 잘하는 집 가면 조개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는데 :)

개인적으로 봉골레를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건 느끼하거나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커피!

커피를 정말 좋아하지만 한국에서는 커피 체인점들이 가득해서 어디를 가나 다 평준화 된 맛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고 괜시리 너무 심하게 비싼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얼마전까지 1900원 하던 모 커피도 이제는 2300원인가 하더라구요


여기는 코지 (Cozy)라고 하는 카페입니다. 직접 원두를 볶아서 하는 집이라고 소개를 받았어요- 분위기도 좋고 아담한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나 직접 커피를 볶는다는 것과, 조용하다는 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커피도 맛있었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해서 좀 더 알려지면 더 좋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처럼 쭉-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게 덜 알려졌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부 아기자기 한 장식들을 몇 장 보여드릴게요







저는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이런걸 가져다주시네요? 알고보니 설탕이었습니다. 드럼통 (??) 안에 설탕이 들어 있어요


날이 추워서 그런지 들어가자마자 메뉴판과 따뜻한 물을 한잔씩 주셨습니다-

메뉴판은 앨범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쪽 구석에는 저렇게 원두를 종류별로 샘플을 담아 놓으셨더라구요


그리고 직접 원두를 종류별로 판매합니다. 100그람 단위로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커피도 주문할 때 어떤 산지의 커피를 맛 볼 것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천장이 높고 반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위에는 테이블이 두 개 뿐이지만 그래도 보기에도 좋고 애완동물 사진들도 붙어 있는게 보기에 좋더라구요 :)



그리고는 공원 구경도 갈 겸 나왔는데........

사진으로 보기에는 맑고 화창한게 참 좋아보이지만.......

정말 미친듯이 추웠습니다 ㅠㅠ 욕 나올 정도로 추웠어요 -_ㅜ




다리가 시원시원하게 길어 보여서 좋습니다만 현실은.............-_ㅜ



공원 안에 중국 테마관이 하나 있다고 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그런 구조의 공원이었습니다. 봄~가을에는 연못에 잉어도 풀어 놓고 한다는데 겨울이라서 전부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날씨가 좋아지면 다시 한번 와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크지는 않지만 반대로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습니다




공원 이름이 월화원이었네요 :)





월화원을 나와서 공원을 좀 더 거닐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연날리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렸을 때 저도 연 날리기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언제부턴가는 안 하고 있네요- 나중에 시간 나면 한번 다시 해 보고는 싶은데 항상 "시간 나면" 이라는 말이 붙으면 안하게 되더라구요

정작 시간이 나도 귀찮아서 안하거나 뭔가 다른 핑계거리가 항상 생기게 되더라구요- 어렸을때는 이거저거 가리지 않고 그냥 하면 됐는데 어른이 되면서는 이런저런 핑계만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더 둘러 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반가운 사람도 만나고 조금이지만 그래도 수원 구경도 하고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간만에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사소하지만 사람 만나고 이야기하고 그러는게 좋아요 :)

평소에 지내면서는 그럴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요-

아니면 매번 디스플레이 속에서만 이야기를 떠들게 되잖아요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서 자주 못 보는 친구나 지인들을 한번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고 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하루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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