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도 나왔다. 강남이, 정확하게 말하면 강남 교보 타워 인근이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한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 아니 수십만명이 지나다니는 곳이니 그럴 수 밖에-
얼마전 밤 늦에 강남에 나갈 일이 있었는데, 강남역 3번 출구 앞. 새삼 참 차가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의 화려함을 그대로 간직한 강남이지만,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공사와 너무 많은 교통량으로 인해 매번 정신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밤 늦은 시각에도 끝도 없이 밀려드는 인파와 차량들. 강남은 잠들지 않는 것 같다-
어느 쪽에서 바라 봐도 항상 길이 막히는 이 시간. 그래도 차들은 끝도 없이 밀려든다.
항상 길이 막힌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곳으로 진입하는 차량들 그리고 사람들. 왜 이곳으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일까-
빈곤층과 부유층 그리고 절대 다수의 허세층이 몰리는 그곳
높이 솟은 빌딩들이 즐비하여 사람은 더 작게 보이는 그곳-
명품을 두른 사람들, 최신 기기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람들 그래서 더 사람냄새는 나지 않을 것 같은 이곳에서도 소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있었다- 비싼 옷을 입은 것도 아니고 최신형 핸드폰을 들고 있는 것도 아니고, 유행을 따르는 사람들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아보였다-
오늘도 강남은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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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이라 화질이 고르지 못합니다. 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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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d by 후레드군 with Nokia X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