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오랜 아이팟 유저라면 다들 아이팟 미니에 한번쯤 열광했을 거라고 본다- 난 개인적으로 연두색 (이른바 슈렉팟)이랑 파란색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연두색이나 파란색이 아니라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은색으로 다시 입양했다- 직접 배터리도 교체해 줬고, 다음 달에는 케이스까지 한번 새걸로 교체해줄 예정이다- 완전히 깨끗한 녀석으로 다시 태어나는 미니 ^-^ 홍콩에서 아이팟 미니 정품 케이스를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 가량에 팔더라고 'ㅅ' 아이팟 부품들만 따로 파는데 배터리, 디스플레이, 케이스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클릭 휠까지 부품으로 따로 한다-
그립감은 솔직히 지금까지의 어떤 아이팟들 보다 좋고- 사이즈도 적당하고- 다만 용량이 4기가 밖에 안된다는 거 정도랄까- 그건 뭐 CF메모리로 바꿔버리면 더 크게 늘릴 수도 있긴 하지만 마이크로드라이브도 멀쩡해서 그냥 쓰려고-
기본으로 들어있는게 400mAh 배터리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1700mAh짜리로 바꿔줬더니 웬종일 들어도 끄떡없다- PC노트북에는 Firewire가 없어서 항상 iBook하고 연결- 안 그래도 USB포트가 두 개뿐인 iBook인데 Firewire 덕분에 다른 것들하고 같이 연결해 놓을 수도 있고 편하다-
근데 내부를 보면 솔직히 대단해 보이는 건 없는데 작은 틈에 있는대로 구겨 넣는 애플의 엔지니어링은 정말;;;;;;;
아무튼 welcome back iPod m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