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고 있는 맥은 iBook G4 12인치 모델. 동종 맨 마지막 모델이기는 하지만 2006년에 단종된 녀석이니 적어도 4년은 됐다. 당연히 요즘 나오는 맥들하고 비교하면 퍼포먼스도 떨어지고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부족한게 많다-
운영체제도 최신 Mac OS X 스노 레퍼드가 아니라 타이거를 돌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레퍼드 이후 UI가 우주로 가버린듯 하여 좀 낯설어서 타이거 UI가 더 마음에 든다-)
요즘 한창 고민을 했던게 PC로 갈아 탈까 하는 부분. 남들은 맥으로 갈아탈까 하는 고민을 하지만 나는 반대로 PC로 갈아탈까 고민을 했다. 울트라씬이다 뭐다 해서 참 매력적인 제품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러다가도 결국은 아냐 맥을 다시 사는 한이 있어도 일단은 그냥 쓰자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내가 맥을 떠날 수 없는 이유-
1. 바이러스 / 스파이웨어 걱정이 없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윈도우의 시스템 파일을 비롯한 각종 개인정보를 노리는 악성코드들이 생겨나고 또 피해를 주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엑티브 엑스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맥도 아니고 PowerPC 매킨토시에 접근할 녀석이 몇이나 되며, 또 접근 하더라도 윈도우와는 달리 시스템 전체가 어긋나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걱정을 안하고 있어도 된다. (
PowerPC란?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알약이라든가 V3라든가 이런걸 설치할 필요도 없고 매번 검사해주고 뭐 발견됐다고 하고 이런것도 없다-
2. 직관적인 Mac OS X
나는 PC를 켜는 시간은 한달에 다 합쳐서 한 4~5시간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거의 켜는 일이 없다. 모든 작업을 맥으로 다 하기 때문에.....얼마전 윈도우 7을 설치한 데스크탑을 켜고 설정을 찾느라 제어판에 갔는데 기겁했다. 원하는 걸 결국 못찾고 끝났다. 너무 많고 복잡한데다가 뭐만 하려고 하면 UAC가 나와서 동의. 동의. 동의. 그러고도 결국 포기.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오른편 상단에, 탐색기에서는 왼편 상단에, 그리고 각각 어플리케이션들 마다 다 다른 메뉴 구조. 결국 통일성의 부재로 뭐 하나 하려면 헤메고 다니기 일쑤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7부터는 리본 인터페이스라고 하여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이 모두 동일한 메뉴 구조를 가지는데 이런식으로 통일성이 없을 경우, 매우 난감해진다. 윈도우는 통일성이라는게 없어서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게 맥의 데스크탑 (윈도우에서는 이걸 바탕화면이라고 부른다). 현재 실행중인 프로그램은 Dock의 아이콘 아래 까만색 화살표로 표시된다. 그리고 맨 윗줄이 메뉴바. 여기만 보면 된다. 사과 로고 바로 옆에 굵은 글씨로 현재 맨 앞으로 나와 있는 프로그램을 알려준다.
사파리가 맨 앞에 와 있으면 사파리-
파인더 (윈도우의 탐색기 역할) 가 맨 앞에 있을 경우 파인더
메일 (아웃룩 익스프레스 같은 겁니다)이 맨 앞에 있을 경우 메일
네이트온인 경우 이렇게
즉,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하든간에 항상 같은 위치에서 모든걸 처리할 수 있다. 프로그램들 마다 다 다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서 따로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라는 게 없다. 매번 맨 윗줄만 보면 되니까-
그리고 윈도우의 제어판에 해당하는 시스템 환경설정-
여기 보이는 부분이 전부다.
그리고 가끔이지만 PC를 켜는 경우 항상 찾게 되는 기능 Exposé
엑스포제는 그 단어 자체가 어떤 연구 계획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 써 놓은것이라든가, 어떤 폭로성 기사 등을 가리키는데, Mac OS X에서는 모든 창, 혹은 한 어플리케이션 창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모든 어플리케이션 엑스포제-
사파리만 엑스포제-
그리고 데스크탑 엑스포제
3. iLife & iWork
맥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오피스. iWork
맥에서만 사용 가능한 iLife
맥을 놓을 수 없는 굉장히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또 바로 iWork와 iLife. iWork에는 Pages, Keynote, Numbers가 들어 있고 각각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에 해당한다. 특히나 페이지스와 키노트를 자주 이용하는데, 스티브 잡스의 멋드러진 프리젠테이션도 키노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포스터를 만들거나 편지 등을 만들 때도 마우스질 몇번이면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페이지스도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iLife. 원래 iTunes도 아이 라이프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여기엔 iPhoto, iMovie, iDVD, iWeb, Garageband가 들어 있고, 아이포토와 아이무비는 정말 유용하게 많이 쓰인다- 사진관리, 편집, 정리에 매우 편리하다-
iTunes처럼 :)
-----------------------------------------------------------------------------------------------------------------------------
이제는 듀얼 코어가 보통 사양이 되었고, 쿼드코어, 옥타코어에 이어서 이제는 12코어까지도 나온 마당에 여전히 싱글 CPU를 쓰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 장점들 때문에 PC로 선뜻 넘어가지는 못 할 것 같다- 그렇다고 맥북을 사기엔 총알이 부족하여 ㅠㅠㅠㅠㅠ
PC + Mac중 PC를 월등히 많이 쓰시는 분이 "내가 PC를 떠날 수 없는 이유" 포스팅 하셔서 트랙백으로 남겨 주시면 정말 좋을것 같네요 :)
core,
Duo,
g4,
G5,
i3,
i5,
i7,
Intel,
PowerPC,
레오파드,
레퍼드,
매킨토시,
맥,
맥북,
스노,
스노우,
아이북,
애플,
타이거,
파워북
전 만듦새가 좋아요. 다른 노트북들은 어딘가 헐거운 곳이 눈에 띄어서요.
애플 하드웨어들 마감처리 하는거 보면 참 깔끔하긴 하죠 ^^;
pc 를 떠날 수 없는 이유는 단 하나죠
active x
정말 지긋지극합니다. ㅠㅠ
어떤 프로그램은 가상pc에서는 사용 자체가 안되기에 어쩔수 없이 윈도를 써야만 하니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뭐 온라인게임도 안하고 온라인 결제도 안해버립니다만
정말 Active X는 지긋지긋합니다-
PC 동생줘버린지 오래에요 ㅋㅋㅋ
비밀댓글입니다
오 괜찮네요
뭐 저는 아는게 없어서 도와드리기 어려울것 같지만 (+__)a
사실 유니바디 맥북프로에서는 엑스포제 쓰기가 정말 편리해졌죠. 갑자기 다른창이 보고 싶으면... 네손가락으로 쓱 아래로 긁으면 되고 어라 저창으로 바꿔야 겠네 싶으면 그 창 위로 커서 옮기고 다시 위로 긁으면 올라가고. 글쓰다가 데스크톱이 보고 싶네 그러면 다시 위로 긁으며 되죠.
그부분은 정말 공감합니다

트랙패드의 변신
매번 키보드 찾아갈 필요없이 너무 좋아요 ㅎ
부도 위기 애플을 구해준 제품 iMac
'Mac + PC'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mment +20
저도 집에서 08년형 아이맥을 사용하는데 구형모델은 처음 보는듯하네요. 잘보 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종종 놀러와주세요~
호빵맥이 젤 이쁜듯요 ㅠ
캬- 역시 뭘 좀 아시는 분은 다르십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G5 아이맥도 실제로 보면 굉장히 예뻐요
조나단 아이브의 혁신적인 디자인이 애플을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
거기에 스티브 잡스의 결벽증과 고집도 한몫했죠
키노트에서 야유가 나오는 경우는 참 드문데 ㅋㅋㅋ 익스플로러 한마디에 ㅎㄷㄷㄷ ㅋㅋㅋ
역시 변기만들던 아이브 디자인이 살렸다고 저도 거들고 싶군요 ㅎ
인터넷 익스플로러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아이브는 엔지니어들한테 안맞을까요?? 자꾸 꾸겨넣으라 해서 ㅎ 저같으면 아우 ㅋㅋㅋ
지금도 엔지니어들하고 사이가 안좋을지도 모릅니다 ㅋㅋㅋ
악 다기지고싶다
^-^; iMac 은 굉장히 매력적이죠-
근데 ms에서 150만달러를 지원한건 너무 작은돈 아닌가?? 우리나라돈으로 대충 15억인데;; 한컴에다 워드 포기하는 댓가로 200억 준다 했었는데;;
아 저게 현금 지원이 아니라 주식 투자하면서 맞교환 형식으로 굳힌거라-
애플이 많이 어렵긴 어려웠었군 ㅋ 하루 음원 판매만으로도 저거보다 훨씬 많이 벌 텐데 ㅋㅋㅋ
:D
아주 훌륭한 자료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책을 일고 있는데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야 저는 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로 투자받은 내용에 관해서는 키노트 내용을 보니 150million investment이면 1억5천만 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투자받은 것 같습니다만.
아 내용 수정해야겠네요-
너무 오래전에 쓴 글이라서 살펴보지 못 했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놀라웠던 매킨토시
'Mac + PC'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mment +8
정말 디자인 하나는 ㅎㄷㄷ ;; 제가 제일 이해 안가는게 전자제품에 명품이름 붙여놓고 명품값 받아먹는것 인데 , 솔직히 전자제품에서는 디자인과 설계가 명품이 되야 명품이죠 ;; 애플은 확실히 유니크한 회사는 분명 , a/s 체계 빼고는 명품 맞다는 ;;
마지막 문장이 압권이네요
A/S 체계 빼고는 명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못본 키노트를 자주자주 올려주셔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ㅋ 유튜브에서 찾아서 보고 싶어도 뭘 알아야 찾아서 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럼 아예 한번 강바닥 훑듯이 한번 훑어드릴까요?ㅋㅋㅋㅋㅋㅋ
맥 미니 영상 보고 정말 신나게 웃었어요..마지막엔..뭐 제품 포장 박스까지 자랑을 하는군요..사람들도 제품 포장 박스에 열광하고..ㅋㅋ
박스 포장에까지도 애플의 철학이 들어 있기 때문에죠-ㅋ
G3와 G5때의 충격은 아직 잊을 수가 없어요. 아, 맥미니도 만만치 않았죠. ^^;
근데 뭐랄까.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그때만큼의 충격은 없는듯해요......
PowerBook G4 12"
'Mac + PC'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mment +6
give me the mac book!!
I'm sorry but it is not a MacBook ^-^
it's a PowerBook!
후다다다닥ㅋㅋㅋ
비밀댓글입니다
별로 좋은 모델 아닙니다 ^-^; 나온지 한 5년쯤 된 녀석이예요-ㅎ 뭐, 윈도우하고 다르게 Mac OS 는 그래도 쌩쌩하게 돌아 갑니다만 (+__)a
절대 버리거나 팔 수 없는 생명줄이죠-ㅎ 이걸로 작업도 많이하고 블로그도 하고 그러거든요-ㅋ
저도 구경왔답니다. 맥유저시군요 ㅎ 저도 학생때 구입한 맥북프로가 있긴한데 지금은 누나에게 넘겨주고 저는 pc로 돌아왔습니다. 맥이 아무래도 여러가지 작업할때와 외관상 이쁘고 좋긴하죠 ㅎ
그럼 수고하세요
^-^ 저한테는 맥이 작업에 훨씬 편하고 좋아요-ㅎ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공지사항
글 보관함
링크
total : 3,235,076
today : 200
yesterday : 277
Yskin's blog is powerd by Tistory / designed by yongz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