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레뷰 선정 보르도 와인 베스트 리뷰어 중 한명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좋게 봐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마 전 레뷰에서의 이벤트 당첨으로 프랑스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 랜덤으로 1종이 발송되는데 제가 받은 건 Chateau du Moulin Rouge (샤또 뒤 물랑 루즈) 2005년산입니다- Appellation (아뻴라시옹: 원산지) 는 크게 보면 Bordeaux (보르도)이고, 지역으로 조금 나눠보면 Haut-Médoc (오-메독) 입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보르도는 프랑스 서부 해안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로는 에스파냐 (스페인) 이/가 보이네요 :)



바로 이 지역 와인입니다- 보르도 지방에 속하는 Haut-Médoc (오-메독: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우리말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라고 하죠- 레뷰에서 밝힌 특징으로 보면


풍만함 / 기품 / 고급스러움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Grand vin de Bordeaux. Appellation Haut-Médoc

Cru Bourgeois (끄뤼 부르주와)


Cru Bourgeois 끄뤼 부르주아는 와인의 등급을 매기는 방법 중 하나 입니다- 보르도 지역 와인에 대해서 1855년 공식 보르도 포도주 분류법 (Classification officielle des vins de Bordeaux de 1855) 을 기준으로 와인을 나눴습니다. 그래서 최고 등급부터 순차적으로 Premiers Crus, Deuxiémes Cru등으로 이어지는데 이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의 와인들을 모아서 Cru Bourgeois로 표기 합니다

Cru Bourgeois
Cru Bourgeois supérieurs (쉬페리에르)
Cru Bourgeios exceptionnels (엑셉시오넬)

순으로 나갑니다. 물론 엑셉시오넬 등급이 가장 높은거죠- 그렇다고 해서 그냥 Cru Bourgeois 등급이 허접하다거나 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보르도는 프랑스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와인 생산지이기 때문이죠

그럼 Chateau du Moulin Rouge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Appellation (아뻴라시옹: 생산지)인 Haut-Médoc (오-메독) 지역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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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ordeaux.com

본문은 여기에서 직접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풍부한 아로마와 골격

복합적인 아로마가 매력적인 오메독 와인은 붉고 검은 과일, 감초 향을 멋지게 발산한다. 가끔 박하나 향신료가 느껴지기도 한다. 오크통에서 숙성을 시킨 와인은 우아하고 기분 좋은 나무향을 자랑한다. 햇수를 더해 갈수록 동물향(가죽, 모피), 볶은 커피(모카), 말린 자두, 삼나무, 송로 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부께를 만들어낸다. 생기있고 화려하며, 알콜이 높고 힘찬, 그러나 결코 지나침이 없는 와인이다.

꺄베르네 쏘비뇽이 블렌딩에 주 품종, 메를로는 부품종으로 사용된다. 쁘띠 베르도, 그리고 양은 적지만 말벡이 종종 더해진다.

철저한 생산 기준

메독 지방에 속해있는 오메독은 보르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25개의 마을(꼬뮌)이 있다. 토양은 자갈성 충적토로 배수가 잘 되는 언덕으로 까베르네 쏘비뇽이 선호하는 토양형태이다. 메를로의 경우, 좀 더 점토질이고 깊은 땅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오메독 AOC의 생산법령은 철저한 생산 기준을 명시하고 있는데 특히 높은 나무재배 밀도(헥타르당 최소 6500그루)와 낮은 생산량(헥타르당 48hl)을 준수해야 한다.

크뤼 부르주아와 크뤼 끌라쎄

예전에 오메독의 일부 포도밭은 영국왕으로부터 특혜를 받는 부르주아들의 소유였다. 거기서 생산된 와인은 크뤼 부르주아라고 불리웠다. 오늘날, 등급분류되고 있는 크뤼 부르주아는 고품질의 전통과 유니크한 노하우를 이어가고 있다.

1855년에 네고시앙과 포도 생산자들은 메독의 최고급 와인을 분류하여 그랑 크뤼 끌라쎄 등급을 제정하였다. 한 번의 제조정을 겨쳤지만 62개의 최고급 샤또를 선정한 그랑 크뤼 끌라쎄 등급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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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받은 와인 Chateau du Moulin Rouge 는 2005년산입니다.




자- 와인 오프너도 준비하고-


와인오프너 한쪽에는 저렇게 칼을 꺼낼 수 있습니다. 와인병이 바로 코르크로 막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씰이 별도로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저렇게 병 목을 한바퀴 휙- 돌려서 찢어줍니다. 그리고 세로로도 한번 그어서 씰을 먼저 제거하고 코르크를 뽑는거죠-


코르크 위에도 2005 라고 써 있습니다 :)


좀전에 실수로 씰을 찢어먹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ㅠ 코르크에도 빈티지와 등급 - Cru Bourgeois - 라고 써 있습니다-


자 이제 시음에 들어 가 볼까요?!


첫 시음은 부실한 까나페가 함께 했습니다- 급조된 티가 확 나죠- (+__)a 네;; 재료가 없었습니다.....ㅇ_ㅇ

크랙커 + 벨베타 치즈 + 미니 토마토 = 그러나 맛있음 ㅇ_ㅇ

마요 + 브로콜리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ㅠ


와인은 맥주나 소주처럼 그냥 벌컥벌컥 마시는 술이 아닙니다. 마치 향수에 탑노트, 미들노트 등의 구분이 있는 것처럼 와인은 처음에 따서 마셨을 때와 잠시 두고 마셨을때, 그리고 디켄터 등에 담아서 디켄팅 했을 때 맛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일단 코르크의 향을 잠시 맡아 보고 살짝만 따라서 시음을 해 봤습니다-

저를 비롯한 가족들의 첫 반응은 "강하다" 였습니다.

특히나 저 같은 경우 독일 Mosel (모젤), Mosel-Saar-Ruwer (모젤-자-루버), Rheinhessen (라인헤센) 지역의 화이트 와인을 좋아했고, 즐겨 마셨는데 대체로 부드럽고 과일향이 살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훨씬 부드러웠죠-

레드 와인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마신 것은 스페인산


LEGADO MUNOZ

레드와인들이 잘못하면 굉장히 떫고 부담스러운 맛이 될 수 있는 반면 이녀석은 굉장히 차분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이런 느낌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녀석이죠-

그런데 Chateau du Moulin Rouge는 그런 느낌하고는 전혀 달랐습니다. 무겁고 강렬한 느낌이랄까- 잘못하면 떫은 맛이 강하게 날 수도 있는 와인입니다.

하지만 깊은 끝맛이 남아서 뭔가 오래 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제대로 맛을 보기 위해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

Bordeaux.com 에 따르면 이 와인과 잘 어울리는 것은 스테이크이기 때문이죠-



사실 맞는 와인 잔이 아닙니다 ㅠ 엄밀히 말하면 와인잔도 아닙니다 ㅠㅠ 다른 괜찮은 잔들을 다 정리해서 넣어 버려서 일단....................(+__)a


옆에 보리차가 찬조 출연을 했네요 ^-^;

오늘의 메뉴는 필레미뇽입니다. 베이컨을 말아서 구운 송아지 안심 스테이크

송이, 밥, 샐러드, 으깬 감자가 함께 따라 왔습니다-


스테이크의 템포는 미디움 레어 입니다. 약간의 피가 흐르는 정도죠-

식사를 하면서 Chateau du Moulin Rouge를 조금씩 곁들여 봤습니다. 확실히 다릅니다. 일단 오픈을 하루 전에 했고 오늘 맛보는 와인은 느낌이 다릅니다만, (급조된) 까나페에 곁들여 먹다가 식사와 함께 하니까 강렬한 맛이 확실히 좀 덜해지고 조화를 이루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부담스럽다고 하시던 어머니께서도 이렇게 먹으니까 제대로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보는 관점에서 Chateau du Moulin Rouge 2005는 이렇습니다

- 강한 포도의 향과 함께 느껴지는 깊은 맛
- 하지만 처음의 강렬함과 달리 오래 머금고 있으면 안에서 느껴지는 산산한 단맛
- 까나페 같은 것 보다는 육류와 함께 먹었을 때 더 깊은 맛

고기는 잘못하면 느끼하거나 냄새가 날 수 있는데 보르도산 샤또 뒤 물랑루즈와 함께 하면 고기의 담백한 맛이 더욱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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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독서의 계절 가을에, Chateau du Moulin Rouge (2005)와 함께 할 수 있는 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마리 앙투아네트 (Chantal Thomas) : 나폴레옹에 의해 철저히 짓밟혀진 비엔나, 그리고 정략결혼으로 프랑스로 가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딸 마리 앙투아네트의 일생을 그린 작품입니다. 단순히 방탕한 생활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그녀의 다정하고 여성적인 다른 모습을 그렸습니다-

샤또 뒤 물랑루즈 역시 피상적으로는 강한 느낌으로 끝인것 같지만 깊게 느끼고 천천히 알아보면 그 안에 산산히 느껴지는 단맛과 약간의 삽삽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상 시키죠

- 비밀의 화원 (Frances Hodgson Burnett) : 이 작품은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 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유명하고 명작으로 알려져 있죠- 뭐랄까, 샤또 뒤 물랑루즈의 제대로 된 느낌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닙니다. 마치 비밀의 화원의 열쇠를 찾아가는 메리의 모습처럼 이 와인을 접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 모험을 거쳐야 한다는 거죠-

이처럼 샤또 뒤 물랑루즈 (2005) 는 한번 마셔보고 이렇다! 라고 평가하기에는 어려운 와인입니다. 인스턴트하게 바로 확 다가오는 강한 맛이 있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 수록 느껴지는 그 안의 부드러움이 진짜 Chateau du Moulin Rouge (2005) 라고 하고 싶습니다-

- 영화 The Queen

프린세스 웨일즈 (다이애나) 가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영국 왕실과 여왕의 심리, 당시의 정치, 사회적인 양상을 그린 영화입니다. 2006년인가 2007년에 나온것으로 아는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영화이면서, 이번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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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 산산한 분위기 속에서 Chateau du Moulin Rouge 한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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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가 가장 예뻐지는 시기. 크리스마스 시장은 솔직히 어느 도시를 가도 정말 못해놓은 몇몇 경우만 빼면 다 괜찮은 것 같다- 물론 나에게는 매년 똑같은걸 보는 식상함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뭔가 사는 맛은 있는 것 같다- 평소에는 워낙이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 많기 때문에.....


오늘도 많이.....아주 많이 추웠는데 아직 눈이 오지는 않았다- 눈이 한번 많이 내려서 하얗게 되어야 더 예쁠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는 크리스마스 시장. 이제 이것도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사이 눈이 한번쯤은 내려 줬으면한다-


그리고 도시 순회 공연 (??) 중인 코카콜라 트럭- 난 또 콜라라도 주는 줄 알았어 'ㅅ' 근데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예전에는 막 환타, 콜라 이런거 무료로 길에서 나눠주고 그랬었는데-


그래 솔직히 예쁜 건 사실인듯 해- 하지만 새로운 걸 좀 가져다가 놨으면 좋겠어- 어떻게 3년 내내 같은 모습으로 크리스마스 시장을 짜 놓을 수 있는지 참 (+__)a


그런 아쉬움을 가지고 구 시가지로 와인 마시러 간다-


구 시가지 입구. 역시나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오더라- 술집들은 하나 같이 다 바글바글 했고- 식당들도 뭐 전부 꽉 차서 들어갈 곳이 없었다-




아마 여기가 사람들이 가장 없는 조용한 곳이 아니었을까 하는 Kirschgarten. 여기는 눈이 한번 와야 정말 예뻐져-


매번 지나갈때 마다 한번씩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해 놓고 못 가보고 있는 이탈리아 식당. 근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은 곳이라 어지간히 크게 마음 먹지 않으면 사실 엄두를 내 보기 힘들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와인집. 워낙 오래된 집이라 그런지 칠이 많이 벗겨진 나무 테이블, 그림들이 그려진 벽면 등이 참 마음에 들었다-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예쁘고 좋았어- 다만 와인집들이 다 그렇듯 참 작아- 그래서 조금만 떠들어도 시끌벅적한 것처럼 들린다는 말이지.....와인은 조금 조용한 분위기에서 마시고 싶은데-


왼편 아래에서 두 번째에 독일 총리 Angela Merkel (앙겔라 메르켈) 사진도 있더라- 아마 예전에 한번 다녀간 게 아닌가 싶은.....유명한 사람들 사진이랑 싸인이 많이 있었어-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집이었다-


고개를 돌리신 사이 한장 찰칵-


시간이 항상 많았으면 하고, 항상 돈이 여유가 있었으면, 심리적으로도 항상 여유로웠으면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게 또 현실이니까.....종종 이렇게 나와서 구경하고 마시고 그러는 걸로 refresh해야지 뭐- 한국에 있었으면 그나마 이럴 수 있는 것들도 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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