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제가 갔을 당시에는 한창 파이프 오르간 복원/수리를 위한 모금을 하고 있었던 St. Kastor 입니다. 네 여기도 성당입니다.....코블렌츠에서는 성당 투어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는 와중에 조금 걷다보니 날씨가 다시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했고 드디어 도착한 대망의 도이체스 에크 입니다. 후.....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일단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커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데 안에서 비스마르크 동상을 바라 보면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왼편에 사람하고 비교하면 꽤 크다는 걸 알 수 있죠)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런식의 모습입니다. 도이체스 에크에서 '에크 (Eck)'는 모서리, 귀퉁이를 말하는데 저 뾰족한 부분을 가리켜서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함께 있었던 독일의 연방주들의 문장. 이건 코블렌츠가 있는 Rheinland-Pfalz (라인란트-팔츠)의 문장과 함께 다른 15개의 주 문장도 함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라인강을 따라 산 위에 저런 성곽들이 계속해서 늘어서 있고-



아래에서 본 모습은 이랬습니다. 라인강과 모젤강이 갈라지는 부분- 그리고 독일 연방주들의 깃발





Deutsches Eck에 올라가면 훨씬 탁 트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



그리고 모젤강을 따라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Deutsches Eck쪽을 바라 보면.....



다리 위에서 Deutsches Eck쪽을 바라보면 모젤강과 함께 양 옆으로 늘어선 코브렌츠를 볼 수 있어요. 조금 춥기는 했지만 도리어 산산하니까 개운한 느낌은 들고 좋았습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수많은 성당들과 함께 코블렌츠를 둘러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여행 가이드나 이런거 전혀 없이 말 그대로 발걸음이 가는 대로 둘러보고 오다보니 다 보지 못 한 부분들도 있을테지만, 남이 정해 준 길대로 다니는거랑은 다른 소소한 맛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독일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코블렌츠를 한번 지나가는 길에 둘러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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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강과 모젤강이 갈라지는 지점에 위치한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 코블렌츠는 Rheinland-Pfalz (라인란트-팔츠) 주에서는 그래도 Mainz (마인츠) Ludwigshafen am Rhein (루드비히스 하펜 암 라인) 에 이어서 세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이 주에는 워낙 대도시들이 없다보니.....

참고로 사람들이 코블렌츠에서 라인강과 모젤강이 서로 만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라인강의 경우 상류인 남부에서 하류인 북부로 흐르기 때문에 라인강 중류에서 모젤강으로 '갈라지는' 부분에 코블렌츠가 위치한다고 해야 더 적절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평소에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도시인데 드디어 마음을 먹고 다녀왔습니다. 




일반 열차를 타면 중간에 오만가지 작은 마을을 다 거치기 때문에 RE (Regional Express; 레기오날 익스프레스)를 타고 로렐라이를 지나 오후 1시경에 코블렌츠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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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녀온 날은 날씨가 별로 좋지는 않아서 중간에 비가 내리기도 하고 다시 맑아지기도 하고 아주 오락가락이 심했습니다. 중간에 해가 다시 떠서 사진 찍을 때는 좋았지만 도착해서는 비바람이 많이 몰아쳐서 걷기가 힘들 정도였으니까 말이죠.



처음으로 맞이한 곳은 예수성심성당이었습니다. 1900 - 1903년에 지어졌으나 1944년 소실, 이후 1952 ~ 1953년에 재건 되었다고 합니다.








맑은날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은 위키백과에서 가져왔습니다.



성당 내부는 솔직히 마인츠 대성당 같은 걸 많이 봐서 그렇게 크게 놀라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규모 자체도 그렇게 크지 않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여느 성당처럼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와 경건해지는 느낌 그리고 진정이 되는 느낌을 받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화려한 치장 보다는 담백한 느낌의 성당이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네요.


그런데 햇살이 들이치는 저 뒤로 스테인드 글라스가 바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보면 훨씬 더 뭐랄까.....영롱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신비감이 든다고 해야 하나....성당마다 스테인드 글라스에 표현한 것들이 다른 데 그것들을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몇 개를 더 살펴볼까요?



성당을 둘러보는 것은 이 정도로 하기로 하고 다시 시내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Pizza Hut. 지금까지 본 Pizza Hut 중에서 가장 고풍스러운 느낌의 매장인 것 같네요ㅎ


그리고 또다시 발견한 성당 하나. 이번에는 성모성당입니다. 성당 투어를 온 것 같네요 ^^; 5세기때부터 코블렌츠에서 유아 세례를 주는 성당이자 본당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1180년 공사가 시작되어 13세기 중엽에 완공, 1944년에 소실되었다가 1950년에 재건되었고, 1971~1974년에 보수, 2000년에는 내부 수리가 이루어졌다고 하니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듯 하네요.


멀리서 바라본 성모성당은 이렇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당시 유럽에서는 성당보다 높게 건물을 지을 수는 없게 되어 있었고, 이후에도 대형 고층 건물이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성당이 가장 높은 건물들 중 하나가 되어 있죠.


내부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먼저 들렀던 예수성심성당도 그러했고, 코블렌츠의 성당들은 대체로 아주 화려한 장식 보다는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마도 건축 양식이 다른 화려한 성당들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코블렌츠에도 성당들이 워낙 많았던터라 다양한 스테인드 글라스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인츠에 있는 샤갈의 창을 연상시키는 그런 푸른색이었죠.



무슨 성당 투어를 하는 것 마냥.....근데 정말 많은 성당들이 있던 터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고, 또 성당들 마다 느낌이 다 다르다보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네요. 지금은 천주교 신자가 되어 있지만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본게 너무 많아서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다시 가서 신자로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네요 :-)



Historiensäule. 역사의 기둥. 설명에 나와 있는 것처럼 맨 위에는 현재의 코블렌츠, 그 바로 아래는 세계 대전 당시의 코블렌츠 그리고 맨 마지막 기둥 아랫부분에는 1~5세기경의 로마시대 이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코블렌츠의 역사를 한 눈에 다 살펴볼 수 있는 셈이죠.




이게 바로 탑의 가장 아랫부분. 위로 올라갈 수록 시대의 변화, 코블렌츠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St. Kastor부터 Deutsches Eck로 이어지는 여정은 다음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Comment +4

  • 화려한 색감이 눈을 확 잡네요.
    유럽에는 반드시 여유있는 일정으로 가서 천천히 쉬다 오고 싶더라구요.
    기회가 될지 자금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구요 ㅋㅋ

    • 언젠가는 꼭 기회가 있으실겁니다-ㅎ

      독일은 책자에 나오는 대도시들 말고 작은 마을들 구석구석을 봐야 제맛을 알 수 있으니까 참고해두세요 ^-^

  • 경건한 스테인드 글라스군요 ㅠ



Altstadt (구 시가지)에는 많은 와인 가게들이 있지만 이 집 주인장이

유독 친절해서 좋다- 여러가지 미리 맛 보고 고를 수도 있고-

물론 더 예쁜 집도 많지만 ^-^




Boulangerie de Mayence (Bäckerei in Mainz / 마인츠 빵집)

이 집은 친절하고, 빵 맛있고 또 예뻐서 좋아 'ㅅ'

근데 빵은 다른 집들 보다 조금 비싼 것 같아-





마인츠의 상징

마인츠 대 성당

1000년의 역사를 지닌 곳-

마인츠는 프랑스령이었다가 독일령이었다가를

무수히 반복했던터라 프랑스의 흔적도 많이 남아있는데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워낙 영토싸움이 잦았던 지역이라

전쟁도 많았는데, 그러면서 성당의 절반가량이

부숴졌고 그 이후 나머지 부분을 재건한거라

실제로도 보면 성당의 앞쪽과 뒷쪽이

그냥 눈으로 봐도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두 가지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특이한 성당이다




그리고 그 앞의 Domplatz (돔 광장) 에 있는 많은 노상 카페들-




Adler Apotheke (독수리 약국)

우리말로 하면 조금 웃기지만, 약국들이 특이하게도

동물 이름을 딴 곳들이 은근히 많다-

Schwan Apotheke (백조 약국)

Löwen Apotheke (사자 약국)

이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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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chgarten / Cherry garden 마인츠 대 성당에서 구 시가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바로 있다. 그냥은 모르는데 눈이 쌓이면 유난히도 예쁜 곳.
그리고 15세기에 지어진 반목조 건물들도 내부만
 현대식으로 바꿔서 그대로 쓰고 있는데
정말 예쁘고 좋다....


구 시가지 들어가는 길목에서.....






이건 모 와인집 앞에 있는 쌍둥이 까마귀 '▽'




독일엔 이런 잡화점이 많이 있다. 각종 엽서, 편지지 그리고 장식용구를 파는데, 한국에서는 솔직히 연하장 같은 게 아니면 카드도
거의 안 쓰니까 모르겠다만,
여기서는 워낙 편지도 많이 쓰고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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