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마인츠는 독일에서 트리어와 함께 가장 오래된 도시들 중 하나입니다. 기원전 14세기 ~ 기원전 9세기까지 켈트족의 거주지이기도 했고, 이후에는 로마군의 점령 이후 모군티아쿰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마인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죠.

여기서 잠깐?

트리어를 아직 모르신다구요? 여기에서 살펴보세요!



독일에는 16개의 주가 있는데 마인츠는 Rheinland-Pfalz (라인란트-팔츠) 주의 수도로 인구는 약 20만 정도 됩니다. 우리로 치면 작은 시골마을 같겠죠? 하지만 대도시가 발달하지 않은 독일에서는 소도시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위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살짝 서쪽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30~4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딱 좋은 거리에 있죠. 그 옆의 비스바덴도 보고 올 수 있습니다.  




마인츠에서 워낙 가깝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인츠행 고속열차 ICE를 타봐야 소용없습니다-  일반열차하고 같은 속도로 가기 때문이죠-ㅎ 물론 중간에 역을 거치지 않고 바로 마인츠까지 갑니다만. 그냥 RB / RE / S-Bahn 타고 가시면 됩니다-ㅎ



2009년을 기준으로 마인츠 중앙역은 125주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기차역이지만 잘 보존하여 이렇게 오래도록 사용하고 있네요. 그런데 마인츠에는 워낙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사실 125년이라고 하면 그렇게 오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 합니다 ^^;



그리고 이곳이 바로 마인츠의 상징이자 독일 3대 대성당 중의 하나인 마인츠 대 성당입니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죠. 이곳 마인츠 대성당과 쾰른 대성당 그리고 트리어 대성당 이렇게 세 곳을 독일의 3대 대성당으로 꼽습니다. 각각의 특징들이 참 달라요.

참고로 마인츠 대성당은 천주교 마인츠 교구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우리로치면 명동성당이죠. 명동성당은 서울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저는 이렇게 마인츠 대성당을 동전에 새겨두었습니다 :-)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성당 구조가 좀 독특하다는게 보이시나요? 마인츠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양식 그리고 바로크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건물을 보는 측면이 어디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의 건축 양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셋 중 가운데 있는, A가 유리창에 있는 곳이 약국입니다. 최초 오픈으로부터 약 500년이 됐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약국이죠. 물론 내부는 현대식으로 많이 고쳤습니다. 


그리고 장이 열리는 날 가보면 사람들도 많고 둘러볼게 많습니다 ^-^ 싱싱한 야채 과일들도 많고 와인, 계란, 치즈 뭐 종류 가리지 않고 많습니다- 아침일찍 나가서 장보고 들어오던 기억이 나네요-ㅎ


그리고 마인츠에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우물입니다. 우물 아래쪽에 보면 합스부르크 왕가가 이곳까지 진출했음을 알 수 있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빈 (Wien / 영어로는 Vienna) 에서 이곳까지는 엄청나게 먼 거리입니다. 당시 합스부르크 왕가의 세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 상상이 갑니다


사실 마인츠는 예나 지금이나 카톨릭의 중심지입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마인츠를 서로들 차지하려고 애썼던것은 아닌가 합니다-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서도 계속 영역다툼이 있었던 곳이거든요-


마인츠 대 성당의 내부-


보이시나요- 사진 안에서 성당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모습이 다르게 생겼죠?


마인츠 대성당 앞의 광장 (Domplatz) 와 성당 뒤로 이어지는 구 시가지 (Altstadt) 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시내로 나오면 가장 크게 보이는 건물이 바로 극장입니다.

이곳은 오페라나 연극, 음악공연 등 각종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로 독일에서 Theater 라고 하면 공연을 보는 극장을 말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화관은 Kino 라고 부릅니다. 예전에는 잠실에 Kino 라는 영화관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마인츠는 활판 인쇄술로 유명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출생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텐베르크 동상이 있고, 이 곳의 학교 이름도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 대학교 입니다. 1477년에 첫 개교를 한 엄청나게 긴 역사를 지닌 대학교입니다. 제가 다녔던 곳이기도 하죠.  





특히 마인츠도 겨울이 되면 특유의 분위기로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도시마다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 (Weihnachtsmarkt) 에서 따뜻하게 데운 와인 (Glühwein) 한 잔을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기다보면 하룻밤이 그냥 지나가죠. 도시가 크지 않고 대단한 웅장함을 자랑하는 곳은 아니지만, 정겨운 맛이 있고, 특히 마인츠 대성당 옆쪽으로 있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훈민정음의 흔적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스테판 성당에서는 프랑스 미술가 샤갈이 직접 디자인 했다고 알려진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아름다운 창을 볼 수도 있어요.


이렇게 겨울이 되면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고 각종 수공예품부터 시작해서 먹거리, 장식품 등등 많은 것들을 살 수 있습니다. 꼭 뭘 사지 않아도 예뻐서 구경하러 다니기가 좋아요! :-)


그리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성스테판 성당에서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프랑스 미술가 마크 샤갈이 직접 디자인 한 것으로 알려진 스태인드 글라스를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푸른 빛이 도는 작품들이 많고 성당 자체는 작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게 전부 실제 유리창에서 빛이 들어오는 모습이라는게 상상이나 되시나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습니다. 도시 자체는 크지 않으니 프랑크푸르트에 거점을 두고 비스바덴과 함께 잠시 들러서 둘러보고 가기에 참 괜찮은 곳, 마인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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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지고 있던 외장 하드의 내용물을 열심히 정리했습니다 :)

아주 오래된 학교 지원 서류부터 오만가지가 다 나오더군요- 그리고 사진.....

지금도 사진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사진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 큄맹의 아이로그인 / monotraveler의 블로그)

그 당시에는 DSC P9 라는 소니 4.0메가 픽셀 녀석 들고 아무 생각없이 그저 셔터를 눌렀죠-
(지금도 그다지 생각하고 누르는건 아닙니다 ㅡㅡ;;)


독일로 가는 Lufthansa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에어버스 A340-600모델 안입니다-


요렇게 생긴 녀석입니다- 보잉 비행기에 비해 폭이 좁고 길이가 깁니다- 그리고 루프트한자의 비행기들은 도시 이름을 가지고 일종의 별명을 붙였는데 A340-600 모델은 제가 살던 곳 "Mainz"라고 이름이 붙었습니다 :) 마인츠 살면서 마인츠를 계속 타고 왔다갔다 한 격이죠-ㅎ

"Wir wünschen Ihnen guten Appetit"


요건 저녁으로 먹었던 중국식 볶음 국수였어요- 버섯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


그리고 초기 약 1년간을 지냈던 만하임- 도시 자체가 예쁜건 없습니다만 (사진에 나오는 부분만! 예쁩니다. 실제로 와 보면 정말 대실망하게 되는 곳입니다 ㅡㅡ;;)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쇼핑할 곳이 많아서 살기에는 참 편하고 좋습니다-


Paradeplatz라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약속잡을 때 흔히 여기서 보자고 약속을 잡습니다 :)


여기는 Luisenpark라고 하는 굉장히 큰 공원입니다- 이 안에서 펠리컨도 보고 그랬죠- 실제로 펠리컨이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커서 깜놀;;;;;


이후 마인츠로 이사 오면서부터 뻔질나게 들락거렸던 프랑크푸르트입니다. 독일 금융의 중심지이자, 맛있는 일식집이 있는 (응?) 

정식 명칭은 Frankfurt am Main 입니다. 마인강변 프랑크푸르트죠. 독일 북동부에 보면 Frankfurt an der Oder라고도 있습니다- 오더강변 프랑크푸르트. 그러나 보통 프랑크푸르트하면 우리가 아는 대도시 Frankfurt am Main을 말합니다 :) 라인강 아니예요 ㅡㅡ;

기차를 탈 수 있는 플랫폼이 지상에만 20개가 넘어서 굉장히 크고 웅장하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뮌헨을 가 보고는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ㅎㅎㅎ 뮌헨은 30개 가까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ㅋ 방송이 나오면 무슨 말인지 처음에는 한 마디도 못 알아들었지만 살다보니 또 다 들리게 되고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한 곳이죠-ㅎ


바깥쪽에서 본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입니다 :)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는 유럽 중앙은행이 있죠- 유로화 마크가 워낙 크게 있어서 절대 놓칠리 없는 곳입니다 :)



독일 최대 은행인 Deutsche Bank (도이체 방크)와 국내 제일 은행의 인수를 시도했던 Commerzbank, Dresdner Bank등이 있습니다- 은행 천지고 길에도 비지니스맨들이 정말 많아요-ㅎ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인가요? (저는 모르는데 그렇다고 하네요;;;) 거기에서 나왔다고 하는 하이델베르크의 Karl-Theodor-Brücke 입니다 :)


여기는 그날 추운 날씨 속에 아침 일찍 바람 쐬러 나왔다가 찍은겁니다- 다리 위에서..... 하이델베르크는 아주 예쁜 도시는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이 있는 곳임은 틀림없습니다-


위쪽에는 성이 보이고 아래쪽으로는 집 그리고 Neckar 넥카 강입니다 :)


독일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크리스마스 시장을 하는데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가 많습니다- 장작불에 구워먹는 소시지는 최고죠 :) 요즘은 한개당 2,50 EUR ~ 3,00 EUR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사실상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살게되는 마인츠에 이미 다녀온적 있다는 걸 뒤늦게 다시 발견;;;


천년의 역사를 지닌 마인츠 대 성당은 쾰른 대성당, 트리어 대성당과 함께 독일 3대 성당으로 꼽힙니다. 일부는 전쟁중에 파손되고 해서 재건축이 이루어졌는데 그러다보니 성당의 앞쪽과 뒷쪽이 서로 다른 건축양식을 지니게 된 독특한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요기를 지나서 우측으로 가면 마인츠 구 시가지가 나옵니다 :)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요-ㅎ 


만하임에 살던 시절 찍은 사진이다보니 만하임 중앙역 사진도 있네요- 아마도 돌아와서 찍은 모양입니다-ㅎ


한창 좋아서 쓰던 레이저 블랙도 있었고 ㅎ


마인츠 와서 친구랑 같이 가서 고심끝에 샀던 iPhone 3G도 보이네요-ㅎㅎ (뒤로는 굉장히 피곤한 경제학이 보입니다;;;;)



원래 공부하고 싶었던 곳은 바로 여기- 만하임 대학교입니다- 이건 제가 찍은게 아닙니다 :)


그리고 강건너에서 바라본 마인츠. 이건 제가 찍은게 아닙니다 :)


마인츠 대 성당 모양으로 동전에 눌러서 새긴겁니다- 대성당 건너편에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는데 그 앞에 자판기에서 5센트 (유로센트)를 넣고 1유로를 넣고 돌리면 5센트짜리가 꾸-욱 눌려서 저렇게 나옵니다 :)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올 겨울 기회가 되면 다시 독일에 다녀오고 싶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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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2

  • 요즘 아이폰 배경을 다시 검정색으로 하고 다닙니다 ㅋㅋ 배경화면도 좋지만 검정색도 클래식하니 좋더군요 ㅎ 근데 폴더랑 잘 안어울린다는 ;; ㅋ
    제가 좋아하는 블랙 레이져도 보이고 사진도 참 좋네요 ㅎ 진짜 독일도 저에겐 미지의 세계!!

  • 아무 생각없이 찍은 사진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멋있습니다. ㅎㅎ
    독일이라 그럴까요. 모든 사진이 다 멋진데요. ㅎㅎ
    독일여행 한번 해보고 싶네요. 유럽은 아직 한번도 가보질 못해서.. ㅜㅜ

  • 아무 생각 없이 찍은 사진이라고요? 떽!!! ㅋㅋㅋ
    저보다 더 잘찍으세요 저도 완전 허당인데 링크까지 걸어주시고 이러시긴가요 ㅋㅋㅋ 부끄럽게 ㅋ
    그나저나 루프트한자의 사진과 기내식들 또 비행기가 타고 싶어서 미치겠네요. 진짜 이번 6개월간의 영어공부만 끝나면 진짜 뭐라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조금 공부하는 사람 입장으로, 유럽의 플랫폼 디자인은 정말 멋진거 같아요
    그중에서도 독일이 단연 -_-b

    • ^-^;

      저는 루프트한자만 줄기차게 탔던거라 다른걸 타보고 싶은데

      또 익숙하다보니 루프트한자를 다시 타게 되고 (+__)a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공항 가보면 루프트한자가 정말

      편해요-ㅎ 가장 좋은 위치에 딱 있다보니 ㅎ

  • 때론 무심셔터가 더 빛을 발할때가 있죠
    독일 사진이 참 빛을 잘 먹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오~ 좋은구경하고가네요^^..
    독일 사진은 보기힘든데^^.. 좋은구경했습니다^ㅡ^

  • 독일의 정취와 더불어..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라 그런지
    더욱 정감있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