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박원순 서울 시장은 당선 이래 지금껏 크고 작은 일들을 참 많이 해 왔습니다. 특히나 그 동안의 정치인들이나 여타 관료들처럼 거들먹거리거나 임기 동안 최대한 누려 보려고 하는 모습이 아니라 좀 더 서울 시민에게 다가가고 현실적인 시정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젊은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위터에서의 이번 발언은 대 실망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박원순 시장이 독일 파사우 홍수 광경을 보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독일의 사정이 얼마나 심각한지 뉴스나 신문 한번만 봤어도 알 수 있을텐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사우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에 인접한 도시로 500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도시 전체가 마비 상태에 이르렀고 파사우가 있는 바이에른주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습니다.

 

파사우에 인접한 도시 중 데겐도르프의 경우는 더 심각합니다.

 

 

데겐도르프는 파사우에서 약 50km 떨어진 작은 도시입니다.

 

 

도시가 이정도로 잠겼다면 무슨 말이 더 나오겠습니까

 

 

H 는 버스 정류장을 가리키는 표지판입니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 맨 윗 부분만 남긴채 다 잠긴겁니다.

 

 

도로는 찾아 볼 수도 없고 마치 무슨 아마존 밀림 이런 느낌을 줄 정도로 다 잠겼습니다.

 

마치 일본의 쓰나미 사태 이후 마냥 사태가 심각합니다.

 

파사우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은 상황이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즉각 독일군부터 시작하여 모든 지원을 투입하기로 하였고 전국적으로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더 끔찍한 것은 계속해서 비가 미친듯이 내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독일 뉴스가 며칠째 계속 날씨가 메인으로 나옵니다.

 

금전적인 피해는 둘 째치고 인명 피해가 얼마나 될 지 계산도 안나오는 마당에 물에 잠긴 파사우를 보면서 건물들이 예쁘다는 말이 나온다는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일본이 쓰나미를 겪고 원전 사고를 겪을때 우리가 그들을 보며 안타까워 했던 것은 이들과의 역사적 배경, 정부의 잘못된 노선 등을 떠나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사람 목숨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안타까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도적인 지원도 주저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심지어는 우리나라와 적대 관계에 놓여 있는 북한의 경우에도 기근이 심하면 식량을 보내며 도와줍니다. 사람 목숨만큼 소중한 것이 없기 때문이고 더 크게 보면 결국 살아 있다고 하는것, 즉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당장에 쉴 곳이 아니라 얼마나 더 비가 올지, 대피는 가능할지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을 도시의 모습을 보고 건물들이 예쁘다? 정말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올 여름 장마철에 분명히 서울에도 침수되는 지역이 나올겁니다. 과연 그때도 이런 말들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다른 누군가가 우리나라 장마철의 모습을 보면서 건물들이 예쁘다 라고 한다면 그 때는 뭐라고 반박할 것인지 박원순 시장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이번 박원순 시장의 발언, 대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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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어제 제가올린 독일 파사우 홍수에 관한 트윗은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독일국민과 파사우 주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피해가 최소화 되길바랍니다. 심려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관련글은 자진 삭제하겠습니다.

 

라고 박원순 시장이 금일 (6월 7일) 트위터를 통해 시정 발언을 올렸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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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 소방대원 2013.06.07 02:32

    햐 정말 박원순시장에대하여 큰 실망입니다
    만약 우리집이 홍수로 물에 잠기면 와 아름답네요 하겠네요
    사람목숨은 안중에도 없군요...

  • 알피온 2013.06.07 03:31

    이건 뭐..정치 문제를 떠나서 거의 충격적인 발언이네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한 말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독일에는 11월말부터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데 이번에 비스바덴에서 하루 먼저 열었다길래 시간을 내서 한번 다녀오기로 했다- 사진으로 보면 한밤중인것 같지만 사실은 오후 6시. 한겨울이 되면 3시가 조금 넘어도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깜깜하다-
 

Hauptbahnhof, Mainz (마인츠 중앙역) 

아직 오픈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트리도 세웠고 이거저거 데코도 해놔서 예쁘기는 하더라. 이번에 중앙역도 150주년이었고.....


솔직히 마인츠가 커봤자 얼마 크지도 않은데, 

Rheinland-Pfalz (라인란트-팔츠) 수도라서가 아니라 그냥 다른 도시랑 비교해도 애시당초 작다 (+__)a

그런데도 트리가 4,5개도 넘게 있다-


그리고 중앙역 입구- 자주 들락날락 하는 곳이긴 한데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까 또 뭔가 그럴싸해 보인다 ^-^;


좀 흔들리긴 했지만, 그래도 트리 위에 눈 모양을 찍고 싶었어- 이럴때마다 내 허접한 사진 실력이 안타까울 뿐 (+__)a


그리고 바로 옆동네 Hessen (헤센) 주의 수도 Wiesbaden (비스바덴)에 도착- 관람차가 설치 되어 있더라 'ㅅ' 근데 솔직히 저거를 3,50EUR주고 타기엔 돈이 좀 아까운 듯-


크리스마스 시장을 찾아 가는 길에 아마 Esprit아니면 ZARA매장이었던것 같은데 안에 니트가 마음에 들어서 한참을 바라 보고 있었다 


그리고 시장 악세사리 코너에서 발견한 장난감들- 악세사리들이 하나 같이 다 예뻐 보였는데 솔직히 가격은 좀 비싸더라-


하나 같이 다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_<)/


매번 사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거. 작은 건 안에 미니 양초를 넣어서 쓰는 거고, 큰 것들은 전구가 들어 있고 콘센트에 꼽아서 쓸 수 있다- 불이 들어오는데 정말 예쁜 ㅠㅠㅠ


한국에서야 양초를 거의 안쓰니까 이런게 별로 없겠지만, 독일에서는 워낙 양초들도 많이 쓰다보니.....

오늘은 그냥 한번 뭐 있나 둘러보러 갔던거라 별로 찍은 사진들도 없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면 먹을 것들도 좀 맛보고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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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독일은 거의 대부분의 도시에서 일주일에 2~3번씩 장이 선다. 직접 자기들이 재배한 채소, 과일 그리고 각종 와인, 고기, 생선들에 이르기까지. 특히나 내가 사는 곳은 내륙지방이라 생선들이 비싸고 다양한 종을 보는 게 쉽지 않은터라-


보통은 아침 7시반 혹은 8시부터 오후 2~3시까지 한다. 가격은 일반 마트에 비하면 조금 더 비싸지만 확실히 신선하고 맛있고- 특히나 과일 같은 것들은 차이가 많이 난다.

물론 비싸다고 해 봐야 한국에 비하면 채소, 과일, 고기 이런 건 독일이 훨씬 싸다. 유로 환율이 올랐어도 싸다.

(아침 일찍 가서 찍었던 터라 사람이 별로 없지만 한 9시~10시쯤 되면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몰려온다)


그보다 사실 시장이 좋은 이유는, 우리나라처럼 위생관리가 안된다든가, 위에는 좋은 거 올려놓고 아래는 질 나쁜거 섞어서 속여 판다든가, 조금 잘 모르는 것 같다 싶으면 덤탱이를 씌운다든가 하는 일이 없다는 것. 물론 모든 시장 상인들이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나라 시장은 시장 상인들이 신뢰를 잃었기으니 더더욱 안될 수 밖에-

그리고 마트에서는 보통 대량으로 팔지만 시장에서는 내가 필요한 만큼만 적게 살 수도 있어서 좋다- 낭비도 없고, 괜히 대용량 팩으로 살 일도 없고-

그 외에도 그 자리에서 소시지를 구워서 팔거나, 감자튀김, 생선 샌드위치 등도 팔고 직접 딴 꿀도 있고, 계란, 치즈 등등 다양한 걸 파니까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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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

  • 독일 시장은 이렇게 생겼구나~
    시장에서 길거리 음식 사먹으면서 돌아다니는거 좋아 하는데
    사진속으로 뿅 들어가고 시푸네요~

    • 아주 작은 도시가 아니면 거의 모든 도시에서

      열리는 거다 보니까 가는 곳마다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재미 있어요^-^ 특히 아침에

      약간 선선할 때 가면 여유도 있고 좋더라구요 ㅎ

      장 일찍 보고 간단히 브런치 먹고 돌아오는 ㅋ

  • 헉 진짜 시장!이네요... 으억 좋다...
    한국시장이랑 비슷하네영ㅋㅋㅋㅋ

  • 제가 가본 유럽나라의 시장이 다 위의 사진과 비슷했던것 같아요.
    미국에서도 Farmer's Market 이라고 장이 서는데요, 제가 정말 즐겨가는 곳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