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FRED.


애플의 키노트와 각종 영상에 자주 등장하고 또 잘 웃는 진행자로 알려진 애플의 수석 부사장 Craig Federighi (크레이그 페데리히 - 번역은 위키백과에 따름) 와 얽힌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한 유저는 Craig Federighi 에게 아이폰에서의 앱 멀티 태스킹에 관한 질문을 메일로 보냈고 답장을 받아 냈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멀티 태스킹을 위해서 띄우는 앱 기록들을 지우는 것이 배터리 구동시간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말 재연>


- 안녕 Caleb, 난 네가 Tim에게도 (같은) 질문을 한 걸 알고 있어 하지만 그래도 내 의사 (답장)을 전할께.


- (질문 내용) "당신은 아이폰 상에서 멀티 태스킹 앱들을 자주 정리해주나요? 그리고 이게 배터리 구동시간 (향상) 을 위해서 필요한가요?"


- (내 답변은) No, no야. (자주 정리하지도 않을 뿐더러, 이것이 배터리 구동시간 향상에 필요하지도 않다)


    :-)


    애플 제품을 이용해줘서 고마워!


    Craig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위의 경우처럼 수없이 떠 있는 어플리케이션 (어플, 앱) 사용 기록을 일일이 다 지우지 않아도 배터리 성능에는 영향이 없다는 말입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사용 기록을 남기는 것이지만, 여기의 모든 앱들이 실시간으로 다 구동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들면, 음악 앱은 확실히 백그라운드에서도 구동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앱으로 이동하면 음악이 꺼지기 때문이죠. 메신저 앱들은 백그라운드 서비스에 떠 있을 수 있지만 100% 풀로 구동 되면서 대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랬다가는 모든 푸쉬 알림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앱이 시스템 자원을 엄청나게 소모하여 감당할 수 없겠죠.


우리가 멀티 태스킹이라고 느끼는 것은 사실, 다른 앱으로 전환시 마지막에 사용했던 앱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에 불과합니다. 쉽게 말하면 일시정지 상태를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다른 앱들을 계속 사용하면서 시간이 일정이상 지나거나 순위가 밀리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해당 앱을 꺼버립니다. 사용 기록에는 있을 수 있지만요.


실제로 안드로이드의 경우 롤리팝부터는 위의 앱 사용 기록이 디바이스를 껐다 켜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직접 지우기전에는 말이죠. 단순 "사용 기록"의 의미로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간혹 강박증처럼 매번 기록을 다 지우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다고 해서 배터리가 더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


몇몇 문제가 있는 앱들은 백그라운드 상태에서 과도하게 시스템 자원을 차지하고, 또 이로 인하여 배터리 구동 시간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해당 앱이 문제인것이지 멀티 태스킹 방식에 따른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예를들면,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삭제하면 평균적으로 배터리 구동 시간이 15% 정도 향상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는 이 두 가지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과도하게 시스템 자원을 먹는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앱을 잘 못 만든거죠. 그래서 흔히 쓰레기 앱이라고 취급 받는겁니다.


여러분의 사용 패턴은 어떠신가요?


일일이 다 기록을 지우든, 그렇지 않든, 여러분의 폰 사용 시간은 근본적인 차이가 없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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