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웃 블로거
모노트래블러님의 소개로 "여행하면 성공한다"라는 강연을 보고 왔습니다 :)
건대 새천년관에서 오후 7시부터 진행됐죠- 입장료는 만원이었지만
모노트래블러님 덕분에 무료로 들어 갔습니다. 역시 능력자는 뭐가 달라도 다르더라구요 ㅋㅋㅋ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하신 유홍준 교수님,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님 그리고 경성대학교 철학과 김재기 교수님께서 나와서 강연을 진행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실내에서 X6화질은 정말 최악이네요 ㅠㅠㅠㅠ)
김재기 교수님께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는 시간을 먼저 가졌습니다- 아무리 봐도 iMovie / iDVD로 만들어진듯했는데 역시나 나중에 보니까 .mov파일로 해서 돌리시더군요 ㅋㅋㅋ
MBN의 아나운서분께서 진행을 맡으셨는데 역시나 아나운서 답게 굉장히 말도 잘 하시고 진행도 말끔했습니다-
중간에 잠시 Intermezzo에 티켓을 찍었는데 방심하는사이 확실하게 흔들려주신 초점과-
간식으로 입장할때 나눠준 커피 + Bread Fit ㅎㅎㅎ
마지막으로 세 분이 간단히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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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일단 "여행하면 성공한다"라는 주제하고는 매우 동떨어진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시작도 7시부터였지만 7시반이 되어서야 시작했습니다. 여행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등의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행하면 성공한다"라는 주제하고도 다소 먼.....뭐라고 해야 하나- 다소 두서없이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부터 30분 딜레이가 있었기 때문인지 교수님들 모두 시간에 쫓기면서 결국 하시고 싶으신 말씀을 다 전달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중간에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님.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여행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100% 동의합니다만, 시종일관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진행하시고, 아무리 격이 없는 분이라고 해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비속어를 남발하시는 등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강연이라는 성격에 걸맞지 않게, 뭔가를 알려주시려는 의도나 전달의 의도 보다는 자기 PR에 가까운 모습이었고, 계속해서 "난 이명박 싫어요"를 강조하는 모습도 별로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출연자를 위해서 시간 배려도 해야 하는데 혼자서 "난 못 끊으니까 알아서 하세요"라는 식으로 계속해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면서 질질 끄는 모습, 역시 좋게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최소한의 배려가 없어보이더군요.
출발은 거대하였으나 결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강연이었습니다. 분명히 더 좋은 내용을 더 많이 전달할 수 있었지만, 주최측의 시간 관리 문제와, 일부 출연자의 돌출행동 등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유홍준 교수님과 김재기 교수님께서 각자의 고견을 일부분이나마 전달해주셨고, 전혀 모르고 있었던 강연을
모노트래블러님 덕분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에서, 트위터에서 사람을 만날 때하고 막상 오프라인에서 만날때는 전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 이미 많은 이야기들을 온라인상에서 했기 때문에 어색함이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역시 사람을 직접 만난다는건 다른 일이더라구요- 사는 곳도 다르고, 각자 하는 일도 다르기 때문에 자주 보기는 힘들겠지만, 가끔씩이라도 온라인상에서만이 아니라 오프라인 상에서 사람을 만나는 일은 분명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자리 마련해주신
모노트래블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
vielen Dank für deine Einlad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