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울트라 베이퍼챔버, 단순 디자인 변경설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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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2 울트라 베이퍼챔버, 단순 디자인 변경설
    IT 분야/모바일 2022. 6. 19. 09:23

    난데없이 특이한 글 하나가 화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 S22 울트라 제품에서 제품 발열 제어를 담당하는 베이퍼 챔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고급형 제품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 가운데 하나고 가격도 비싼 부품인데 이게 빠졌다는 소리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죠.

     

    동일한 두 기기를 엑스레이로 촬영 했는데, 한쪽에서는 베이퍼 챔버가 보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안 보인다고 하는 글이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하나는 불량품인 것 같고, 이른바 '뽑기'가 잘못된 제품처럼 보이죠?

     

    참고로 S22 울트라는 내부에 저렇게 기다란 스테인레스 스틸 합금 베이퍼 챔버가 들어 있어서 방열 설계를 강화한 제품입니다. S22 플러스는 구리판으로 되어 있고요. 그런데 이게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한 겁니다.

     

    사진을 다시 좀 확대해서 볼까요?

    사진 가운데를 보면 S22 울트라 제품 베이퍼 챔버 특유의 왼쪽이 툭 튀어나온 각도까지 보이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노란색으로 그려 놓은 것처럼요.

    사진을 조금 바꿔보면 하얗게 테두리 선으로 더 잘 보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 분해, 수리 전문 업체인 iFixit 의 영상에서도, 심지어 엑스레이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Creative Electron 에서 찍고 제공 받은 엑스레이 사진 상으로도 베이퍼 챔버가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즉, 얼마든지 엑스레이에 잡히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Creative Electron - Medical Device and Electronics X-ray Inspection, TruView Custom X-ray Solution

     

    Creative Electron - Medical Device and Electronics X-ray Inspection, TruView Custom X-ray Solution

    We manufacture and distribute high performance and custom X-ray inspection systems used for quality assurance. All X-ray machine designed & made in USA.

    creativeelectron.com

    참고로 Creative Electron은 관련 분야의 전문 업체입니다. 

     

    https://youtu.be/pSP6kCjTaSE

     

    위의 영상 초반 17초부터 엑스레이 사진이 나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로 안 보였던' 베이퍼 챔버가 영혼까지 분해한 결과 정확히 들어 있음이 나왔죠.

     

     

    최종적으로 뒷판 다 까고 배터리까지 끄집어 내야 베이퍼 챔버의 일부분이 보입니다. 그나마도 저걸 떼어 내려면 반대편에서 디스플레이까지 다 뜯어내야 겨우 분해가 되는, 프레임에 장착 되어 나오는 부품입니다. 엑스레이 상으로는 없어야 했는데 잘 들어 있네요.....?

     

    그럼 왜 한쪽만 더 티나게 보였을까?

    이게 의문이겠죠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문제가 되는 부위를 촬영할 때 촬영지점 가운데에 정확하게 놓고 카메라를 수직으로 곧게 놓고 찍죠? 그리고 같은 부위를 다른 각도로 찍을 때도 그 위치 그대로 방향만 틀어서 다시 찍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사진을 보세요. 애초에 수직도 아니고 비스듬하게 찍혀 있습니다. 그러니 찍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나왔을 수 있다는 거죠. 

     

    또 한가지는 노출 보정 등의 가능성입니다. 이를 통해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한쪽만, 그것도 다른 부품들과 유난히 다르게 베이퍼챔버만 하얀색으로 저렇게 뚜렷하게 보인다? 흠, 글쎄요-

     

    iFixit처럼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에서 사용한 엑스레이 결과로도 이미 베이퍼 챔버는 사진상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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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서비스센터 방문 후기들이 올라왔습니다.

    - 공정상 베이퍼 챔버가 안 들어갈 수가 없다

     

    - 재질이나 디자인은 변경될 수 있다

     

    - 이후 제품 방수 문제와 분해 중 파손 우려 등이 있으나 원하면 분해해서 보여주겠다

     

    이거였습니다. 위의 iFixit 영상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베이퍼 챔버를 확인하려면 마지막 부품까지 다 뜯어내야 하니까 동의를 구하는 거겠죠.

     

    그리고 현재까지는 분해 검증에 동의한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ㅎ

     

    그러면서 없는 걸로 기정사실화 해서 논란을 재생산 하는 사람들만 있을 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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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의 결론은, 안 보인다고 했던 사진들에서는 모두 다 보였다 라는 겁니다.

     

    그리고 새로 올라온 사진과 함께 논란은 2라운드에 접어 들었습니다.

    출처: 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phone&no=3724201

     

    이걸 보면서 '거봐! 한쪽은 없잖아!' 라는 이야기들이 마구잡이로 퍼져 가고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iFixit이나 다른 사진들처럼 베이퍼챔버가 거의 안보이다시피 하죠? 그런데 왼쪽은 아주 선명하게 그리고 이전 사진들과는 다르게 뭔가 타공된 것 같은 모습입니다.

     

    추정컨대, 두 제품은 생산 시기의 차이가 있었을 겁니다. 오른쪽이 iFixit 에서 본 것 같은 비교적 초기 물량이라면 왼쪽은 조금 나중 물량일 가능성이 클 겁니다. 그래서 베이퍼 챔버의 디자인이 일부 달라졌다고 보는 거죠.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프레임 자체가 완성되고 대량 생산이 진행되는 중이었기 때문에, 베이퍼 챔버 자체의 크기가 더 커진다든가 더 두꺼워진다든가 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조립 자체가 안 되니까요. 결국 디자인적으로 베이퍼 챔버가 일부 변경 되면서 한쪽은 사진에 잘 안 나오고 다른 한쪽은 더 선명하게 나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품 출시 직후 제품을 분해했던 사진들을 보면 위의 왼쪽 사진과는 베이퍼 챔버 디자인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거든요.


    어느 제조사든 제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분적으로 소재나 디자인을 변경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예를 들면, 비교적 초기 물량 대비 이후 물량에서 베이퍼 챔버의 디자인이라든가 일부분에서 변경이 생겨서 엑스레이에 유독 더 잘 찍히는 제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제품이 있을 수는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초창기 분해를 했던 iFixit과 초기에 구매한 유저들은 제품이 엑스레이에 잘 안 잡히고, 이후 디자인이 일부 변경된 베이퍼 챔버가 탑재된 제품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에게서는 엑스레이 상 사진이 더 선명하게 나오는 그런 경우일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데 애초에 프레임에 붙어서 나오는 베이퍼 챔버 자체가 빠진 제품이, 그것도 너도 나도 올라오는 후기처럼 그렇게 많이 존재한다.....? 글쎄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어떻게 변경 되었을까?

    여기서 반대편이 마치 타공된 것처럼 되어 있었고 안쪽으로도 경계선이 있죠? 배터리가 있던 쪽은 매끈했는데, 이걸 양쪽 모두 디자인상 통일한 걸로 보입니다. 한쪽에서 눌러 압착한 걸 양쪽에서 찝어 눌러서 압착하는 형태가 되었다든가 한 걸로 보인다는 거죠. 그게 더 만들기 수월했다든가 했을 수 있으니까요.

    출처: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phone&no=3724201

    그래서 왼쪽 사진은 구멍과 함께 더 선명하게 드러나 보였다 라는 게 제 가설입니다. 일반적으로 그냥 매끈한 판떼기는 저렇게까지 선명하게 보이지 않으니까요.

     

    한쪽은 매끈하게 두고 다른 한쪽만 눌러서 압착하던 방식에서 양쪽 다 눌러서 압착하는 방식으로의 변경, 그로 인해서 굴곡이 많으니 그만큼 사진에 더 잘 보이는 현상.....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재질 변경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어떤 부품이든 기본 설계 당시 목표 스펙치가 있고, 그 스펙에 달성하지 못 하면 납품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약간의 재질 변경이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변경 전과 후 제품 모두 원래 설계 당시의 목표 스펙은 모두 통과한 제품들이므로 차이가 없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추가

    - 센터 엔지니어 분 답변 가운데 '공정 과정에서 상황 및 기기에 따라 다른 재질이 들어가거나 공정기법에 차이가 있어서 그럴 수 있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죠? 제품 구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문구는 항상 나오니까요. 그런데 저는 여기에서 '공정기법 차이'에 주목했습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제가 추측한 것처럼 베이퍼챔버를 만드는 방식에서의 변경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은 거죠.

     

     

     그 외에 여담으로 S22 기본형은 베이퍼챔버 없이 흑연패드만 사용했지만, 고급형에 속하는 플러스 모델과 울트라 모델은 방열 설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게 팩트입니다.

     

     그런데 왜 뜨듯하냐고요? 이게 패시브 쿨링과 액티브 쿨링의 차이입니다. 액티브 쿨링은 팬을 직접 돌려서 열을 발산 시킵니다. 노트북 같은 게 그런 식이죠. 패시브 쿨링은 열을 잘 전달하는 패드나 핀 등을 붙여서 열이 이동하도록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바디가 따뜻해진다는건 베이퍼챔버가 제역할을 똑바로 하고 있다는 소리와도 같습니다. 열이 골고루 퍼져서 내부를 잘 식히고 있다는 거니까요. 뭐, 근본적으로는 스냅드래곤 8 시리즈가 성능이 뛰어난만큼 발열도 제법 크다는 게 있지만 어쨌거나 방열 설계에 애를 쓴 건 확실합니다. 

     

     

     

     

     어쨌거나 결론

     

    - 이렇게 인터넷 상에서 도는 몇 가지의 사진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논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베이퍼 챔버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 베이퍼 챔버 자체 디자인이 약간 변경된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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