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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 우리나라에서 개통해서 사용하려면? (KT 기준)IT 분야 2014. 1. 25. 21:35
요즘은 국내에 정식 발매되는 제품 말고도 해외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해 오거나 혹은 구매 대행 업체를 통하여 스마트폰을 직접 구매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노키아의 루미아 520 이나 모토로라의 모토 G 등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약정없이 구매할 수 있다보니 약정을 원하지 않거나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기능만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통 3사 가운데에서 LG유플러스는 독자적인 통신망으로 인하여 외산폰을 사용할 수가 없다보니 KT 혹은 SKT를 통해서 제품을 개통하게 되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KT를 통한 외산폰 사용에 대해서 한번 간단히 정리 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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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일단 해외에서 제품을 구매하거나 구매 대행 업체를 통해서 구입하더라도 반드시 확인할 것이 바로 언락 (unlocked) 여부입니다. 쉽게 말하면, 특정 이동통신사나 특정 국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막아 놓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않은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실례로, 노키아의 괴물급 카메라폰 루미아 1020 을 미국의 AT&T 에서 싸게 판매한적이 있습니다만, 해당 업체에서 제품에 다른 통신사의 심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잠가두는 바람에 이 사실을 모르고 구매한 우리나라 유저 몇몇이 제품을 개통하지 못 하여 낭패를 보는 일이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이 잠금을 풀어주었습니다만, 이제는 AT&T의 방침에 따라 잠금 해제 자체를 허용하지 않거나 약정 완료 후 기기값을 모두 납부한 경우 혹은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1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결국 저렴하게 산 의미가 전혀 없죠.
어쨌거나 제품 구매시 반드시 통신사 잠금 혹은 국가 잠금이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두번째,
3G 제품은 지장이 없습니다만, LTE 모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사용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KT의 경우 1800MHz (1.8GHz) SKT의 경우 850MHz 를 LTE를 위한 주력망으로 사용합니다. 즉, 이 주파수를 지원하지 않으면 국내에서 LTE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SKT의 경우 멀티 캐리어 보조망으로 1800 MHz (1.8GHz)를 사용한다는점에서 한가지 희한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1800MHz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국내에 가지고 들어와서 KT로 개통하면, LTE주력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커버리지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SKT로 개통을 하면 멀티 캐리어 즉, 850MHz와 1800MHz 두 주파수가 모두 적용되는 지역에서만 LTE로 잡히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결국 반쪽짜리가 되는 셈이죠.
이러다보니 외산폰 특히 그 중에서도 LTE단말기는 KT로 사용하는것이 더 유리합니다. 여기에 SKT의 경우 MMS 수신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이슈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 정정합니다. SKT도 이 부분에 대한 수정작업을 마쳤기 때문에 외산폰에서도 정상적으로 MMS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을 하면 이걸 마치 KT 협찬으로 글을 쓴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만, KT든 어디든 그 어떤 외부업체로부터도 단 1원 한푼 지원 받은 바 없으며, 외산폰을 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 사실 관계를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세번째,
일반 대리점에서는 업무처리를 잘 모를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통신사 직영 지점에 방문하셔서 업무를 처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KT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쪽으로만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LTE 유심이 이미 있으신 경우라면 그냥 장착을 하시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LTE단말기용 유심을 별도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단말기의 모델명을 전산상에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때 3G 단말기의 경우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LTE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담당자분께 해당 모델명을 "PTA-TYPE 3" 으로 해달라고 요청하셔야 합니다. 물론 해당 사항을 사전에 숙지하시고 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다행입니다만, 단순히 OPEN MODEL 이라고 넣을 경우 3G만 동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유심 장착 후 몇차례 폰을 껐다가 켜 보면 본격적으로 유심 인식이 되고 이후 폰에서 자동으로 LTE값으로 인식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아래와 같이 해 주시면 됩니다.
제품마다 설정하는 방법이 다릅니다만, 엑세스포인트를 설정하는 곳에 가서 기본으로 KT라고 뜬 값 외에 임의로 KT LTE 등으로 이름을 아무거나 정하시고 해당 값을 아래와 같이 입력합니다.
윈도우폰을 기준으로 썼습니다만, 메뉴 형태만 다를 뿐 각각 엑세스 포인트 이름과 MMSC주소를 입력하는 값은 동일합니다. 이렇게 입력하고 나면 LTE 혹은 4G라고 뜨면서 LTE가 활성화 됩니다.
네번째,
KT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 고객이라면 당연히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하나 더 있죠. 바로 올레 와이파이입니다. 전국 어디를 가나 어지간하면 전부 올레 와이파이존입니다. 국내에 정식 출시된 제품의 경우 통신사에서 이미 이 값을 저장하여 제품을 판매하는 것인데, 외산폰의 경우 그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은 제품이 인식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114 고객센터에 전화하셔서 직접 맥주소 (MAC address) 등록을 하셔야 합니다. 와이파이 담당 부서로 연결하면 맥주소를 불러달라고 할 것이고, 맥주소가 나와 있는 부분을 캡쳐하여 보내달라고 할겁니다. 이렇게 해서 등록절차를 마치고 나면 전국 올레와이파이존에서도 바로바로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참고로 올레와이파이존에 가보면 olleh WiFi (보안) olleh WiFi (개방) 이렇게 두 가지가 보일겁니다. 혹은 전자에는 자물쇠 마크가 있고 후자에는 자물쇠 마크가 없도록 표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는 국내 정식 출시된 안드로이드 제품에서 연결되는 것으로 자체 인증과정을 거치도록 한 경로입니다. 후자라고 하여 임의로 누구나 연결 가능한 것이 아니므로 걱정은 안하셔도 되고, 외산폰이나 아이폰처럼 통신사의 자체 인증 시스템을 탑재할 수 없는 제품을 연결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즉, 우리는 올레 와이파이존에서 olleh WiFi (개방) 이라고 된 것을 선택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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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KT를 통하여 외산폰을 개통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 보았습니다. 조금 어려워 보여도 차근차근 따라 오시면 쉽게 해결하실 수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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