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폰8 - 노키아 루미아 520 리뷰 - :: AMUSEMENT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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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윈도우폰8 - 노키아 루미아 520 리뷰 -
    IT 분야/윈도우 2013. 8. 2. 09:55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지만 꾸준히 매니아층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노키아 루미아 시리즈 가운데 오늘은 윈도우폰 8 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루미아 520 에 대해서 리뷰를 해 보고자 합니다.

     

    국내에는 윈도우폰 7 을 탑재한 루미아 710 의 흥행 실패 이후 한국 노키아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윈도우폰에 대해서는 조용한 상태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노키아에서는 윈도우폰 8 을 탑재한 각종 루미아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노키아의 영향력을 넓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 할 루미아 520 제품의 경우 특히나 아주 파격적인 가격인 139 유로에 출시가 되었고, 무약정으로 기기만 살 때의 가격이 20만원대이니 굉장히 저렴한 것은 분명합니다. 일단 간단히 스펙을 살펴보자면

     

    퀄컴 스냅드래곤 S4 1.0GHz 듀얼코어

    512MB 메모리

    8GB 내장 메모리 (최대 64기가 마이크로 SD 카드 지원)

    5MP 카메라

    4인치 디스플레이

     

    입니다. 사양만 보면 제품이 상당히 뒤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많은 하드웨어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이 사양에서 윈도우폰 8 은 아주 빠른 구동 속도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루미아 520 에서 아스팔트 7 게임을 하는 영상도 있습니다만 사양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낮은 사양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윈도우폰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덕분에 하드웨어적으로 최고 수준으로 올릴 필요가 없어서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상위 모델인 루미아 620 역시도 AP와 메모리, 내장 용량은 동일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윈도우폰 7 과 동일하지만 이제는 타일의 크기를 3가지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윈도우폰 7 또한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타일 크기가 조절이 가능합니다)

     

    오피스 역시 아이콘만 바뀐 것이 아니라 버전도 올라갔고 스카이드라이브를 통한 동기화도 여전히 지원합니다.

     

    기존의 윈도우폰 7 에서 문제로 지적되었던 것들 중 하나가 바로 푸쉬 알림입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메시지나 트위터 멘션, 페이스북 글 등이 올라 왔을 때 휴대전화로 바로바로 알려주는 기능을 말하는데, 이 기능이 윈도우폰 7 에서는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푸쉬 기능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부실했는데, 이번 윈도우폰 8 부터는 이 부분이 완전히 고쳐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푸쉬 알림을 받지 못 한 적이 한번도 없었고 트위터 등은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야 제대로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앱의 목록은 기존의 윈도우폰 7 과 차이가 없지만 한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스크린샷 기능입니다. 윈도우8 타블렛에서는 윈도우 터치 버튼 + 특정키를 누르면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고 윈도우8 컴퓨터에서는 윈도우키와 프린트 스크린키 (PrtSc) 를 누르면 캡쳐, 그리고 윈도우폰 8 에서는 바로 윈도우 로고 버튼과 전원 버튼을 누르면 화면을 캡쳐할 수 있습니다.

     

     

    설정으로 넘어가 보면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생각보다 이곳저곳을 많이 손 보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나 기존의 윈도우폰 7 에서는 기본 검색 공급자를 Bing 으로 지정해 두고 바꿀 수가 없었는데 이제 Google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국내환경처럼 Bing 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역에서는 구글이 상당히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 루미아 520은 802.11a/b/g/n 을 모두 지원하고 듀얼 채널도 지원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속도는 빠르고 신호도 잘 잡습니다.

     

    루미아 520 은 저가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620 에서도 지원하지 않는 super sensitive touch 를 지원합니다. 루미아 920처럼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정전식 터치를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게 아무렇지 않은 것 같지만 날씨가 추운 날에는 아주 유용합니다.

     

     

     

    또한 써드파티 앱 외에 노키아 루미아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시스템 앱들의 경우에도 스토어를 통해서 앱을 업데이트 하듯이 이루어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시스템 업데이트와는 별개로, 내부적으로 노키아 루미아에 허용된 자체 제작 앱들을 업데이트 하는 것입니다. 시스템 전체를 업데이트 할 필요 없이 이렇게 부분적으로도 버전 업이 가능하다는 점은 좋네요-

     

     

    설정에 들어가면 이처럼 현재 사용중인 용량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부 저장 공간이 8기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음악과 동영상, 사진 등 대부분의 미디어 파일은 외장 메모리에 담아 둔 상태였습니다.

     

     

    바로 이렇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음악과 동영상, 사진을 앞으로 어디에 저장할 것인지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여기에서 올리지는 않았습니다만, 다른 기능으로 운영체제 사용중에 발생하는 각종 임시 파일들도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임시 파일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제거가 되며, 사용자가 원할 경우 바로 삭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한대로 임시 파일이 쌓여가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과 사용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삭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네요

     

     

    그 외에 카메라에서 제공하는 추가 기능 (추가 필터) 입니다. 스마트 촬영은 사람들과 사진을 찍을 때 누구는 눈을 감았다든가 표정을 찡그렸다든가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사진을 여러장으로 찍은 후에 얼굴 부분만 바꿔서 웃는 얼굴, 눈을 감지 않은 얼굴로 바꿔주는 기능입니다.

     

     

    재미난 기능이죠?

     

    파노라마는 말 그대로 파노라마 사진 촬영 도구이고 씨네마 그래프는 쉽게 말하면 .gif 파일을 만드는 것과 유사한 기능입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사진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들은 모두 가만히 있고 자신이 선택한 부분에만 움직임을 가미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역시 설명 보다는 직접 보는 것이 낫겠죠? :)

     

     

     

     

     

     

     

    뒷면에는 5백만 화소의 카메라와 스피커 그릴이 있고 노키아 로고가 전부입니다. 기기만 단독으로 구입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통신사 로고도 없습니다. 배터리는 교체가 가능하고 1430mAh 입니다. 하지만 LTE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 자체가 많이 적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실제 사용을 해 보니 하루를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고, 충전을 한다고해도 기본적으로 마이크로 USB 형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회사 브랜드의 표준형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한만큼 외부에서 충전을 못 하는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CYAN 색을 비롯한 빨간색, 하얀색 등으로 배터리 커버를 구입하여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에는 아주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보는 사람들 마다 하나 같이 색깔 참 잘 나왔다고 부러워 합니다 :)

     

     

     

     

    루미아 520은 노란색 말고도 하늘색, 흰색 그리고 빨간색으로도 출시가 되었습니다. 뒷면은 벗겨낼 수 있는 커버 형태이기 때문에 특정 색을 구입하고 나서도 커버만 별도로 구입 후 교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UI의 색깔 또한 커버에 맞게 바꾸면 더 잘 어울리겠죠 :)

     

    루미아 520 의 경우 비싼 LTE 요금제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고, 터치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자 하지만 일정 이상 비싼 제품은 구매가 어려운 분들께 아주 적당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 사용시에는 필수 앱들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소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하드코어한 유저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경우 항상 사용하는 앱들만 돌아가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심각한 수준의 불편은 아니라고 봅니다. 해외 구매시에도 20만원대 초반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뒤에 나올 동영상 리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뛰어난 퍼포먼스, 예쁜 디자인 등 가성비가 상당히 좋습니다. 동시에 국내에서 유통되는 휴대폰들이 얼마나 가격이 비싼지 느끼게 합니다. 520 의 상위 모델 620 도 20만원대 후반이면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또한 내부 용량은 8 기가로 적지만 사용자가 최대 64 기가까지 마이크로 SD 카드를 통해서 확장할 수 있도록 해 놓음으로써 제품 가격은 낮추고, 괜히 고용량 제품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비싼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으니 이 또한 좋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SD 가격 자체가 워낙 싸졌다보니 용량을 늘려도 부담이 덜 합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일정 이하의 가격대 제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요금제가 3만원대부터 시작을 하지만 정작 그 요금제를 할 경우 단말기 부담금이 너무 커져서 유지가 어려운 수준까지 갑니다. 그런데 높은 요금제를 쓰면 정작 월 요금 자체가 높아져서 또 부담입니다. 이래저래 아주 높은 사양의 고가 제품이 아니면 선택권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고, 저가형 제품이 나와는 있지만 높은 요금제의 고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리어 이득인 경우가 많아서 사실상 제품이 있으나 마나 한 경우도 태반입니다.

     

    노키아의 경우 루미아 920 처럼 고가의 제품부터 루미아 520 처럼 저렴한 제품까지 라인업을 다양화 함으로써 적어도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열어놓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게임은 거의 하지 않고 인터넷, 메일, SNS, 음악 듣기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저로서는 최적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윈도우폰 특유의 쉬운 사용 방법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면서 너무나도 피곤했습니다. 그렇다고 심미적으로 뛰어난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예쁜 UI, 남들과 다른 휴대폰 디자인 등의 매력이 작용하여 다시 윈도우폰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플랫폼,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맨 아래 동영상 리뷰가 나갑니다)

     

     

     

    화면 오른쪽 하단의 톱니 바퀴를 클릭하시고 1080p 를 선택하신 후 전체화면 보기를 하시면 고화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은 루미아 920 으로 하였습니다.

     

     

     

    루미아 520 동영상 촬영 샘플입니다. 화면 오른쪽 하단의 톱니바퀴를 클릭하시고 720p 로 바꾸는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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